기아자동차 노조는 사측과 진행한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25일부터 사흘간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이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취임 후 첫 결단이 주목된다.기아차 노조는 전날 오후 2시 소하리공장에서 사측과 14차 본교섭을 열었으나 임금, 성과금, 단체협약에 관한 사측의 추가 제시안이 없었다며 결렬을 선언했다.이들은 교섭 결렬에 따라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 결정 사항대로 25일부터 사흘간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12만원 인상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통상임금 확대 적용 ▲정년연장 등을 요구
경제학자의 이론이 아니더라도 우리의 경험과 기억이 경제를 설명할 수 있다. 지난 10월 25일 작고한 이건희 회장의 업적을 통해 우리는 새삼 놀라는 것이 많다.필자가 대학생이던 1960년대에 일본의 경제식민지가 된다고 해서 한일회담을 반대하는 데모에 참여했었다. 한국이 70~80년대 고도성장을 이룬 다음에도 삼성이 소니(SONY)를 능가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었다. 한국 대기업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했었는지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 물론 산업일꾼들의 노력과 희생을 저평가해서는 안 된다.한강의 기적은 20세기의 신화다. 독일이나 일본은
마스크 강제 착용은 드디어, 그리고 기어코, 본격화되어 11월 13일부터 벌금을 동반하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나에게 이 날은, 연구 논문 한 편과 함께 내가 공저자로 참여했던 의학과 환경의 역사를 주제로 한 새 책이 나온 날이었다. 유럽에서 출간된 이 책에서 19세기 영국의 위생과 의학의 관계를 다룬 내 논문의 마지막 문구는 묘하게도 위와 같은 정책이 아무렇지 않게 시행되는 한국 사회의 모습을 바라보는 현재의 내 씁쓸한 감정과도 연결된다. 적당히 의역 하자면, 그 마지막 문구는 다음과 같이 번역된다.오늘날 환원론은 의학과 여타 과학
한국을 비롯해 아세안 10개국, 중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 15개국이 세계 최대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서명했다.15일 특허청에 따르면 협정 참가국 정상들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RCEP 정상회의 및 협정문 서명식에 참석했다.RCEP 참가국의 무역규모, 인구, 총생산(명목 GDP)은 전 세계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RCEP는 가맹국 사이에서 관세 문턱을 낮추고 체계적인 무역·투자 시스템을 확립해 교역 활성화를 이뤄내자는 것이 기본적 취지다.일례로 인도네시아로 자동차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화재 발생 위험을 이유로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리콜하기로 했다.13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리콜 대상은 2017∼2019년 사이 생산된 쉐보레 볼트 전기차로 LG화학의 배터리가 들어간 모델 6만8600여 대다. 이 중 미국 내 판매분은 5만900여대다.볼트 EV에 장착된 고전압 배터리는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생산된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앞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달 이 전기차 뒷좌석 하단부에서 주차 중에 화재가 발생한 사건 3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
문재인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을 지칭하는 이른바 '대깨문'들은 문 대통령만의 독재 국가를 꿈꾸는 것일까? 여당 의원들의 소신 언행이 이어지자 '대깨문'들의 '마녀사냥'은 어김없이 이어졌다.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연세대 온라인 강의에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미래를 바라보는 안목이 있었다"며 재평가했다.박용진 의원은 이날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이 대통령은 초가집으로 학교 지을 돈도 없던 나라에서 교육이 국민의 의무이고, 무상으로 해야 한다는 걸 교육법에 명시했다. 이
삼성 소유의 경기도 용인 애버랜드 스피드웨이에는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생전에 즐겨 몰던 10여대의 슈퍼카가 있다.자동차를 좋아하는 ‘스피드광(狂)’이었던 이건희 회장은 김영삼 정부 때 완성차 업계에 진출하기도 했는데, 2014년 쓰러지기 전 까지 조수석에 간호사를 앉히고 슈퍼카의 굉음을 울리며 트랙을 질주하곤 했다.이건희 회장의 슈퍼카 목록에는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에 이르는 전 세계의 유명한 차들이 망라돼 있다. 이 회장이 병상에 누워있던 지난 7년간 이 차들은 관리 직원에 의해 유지관리 차원에서 이따금 트랙을 달릴 뿐이었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민주당에선 이례적으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을 미래지향적 정치인의 사례로 들며 "정치는 미래를 향해야 한다. 선동, 대립, 갈등이 아니라 통합, 설득의 길로, 그리고 문제 해결과 개혁의 길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그간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을 '친일', '독재', '적폐'의 장본인으로 규정, 청산해야 할 역사라고 주장해왔다.박용진 의원은 이날 연세대 온라인 강의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이 대통령은 초가집으로 학교 지을 돈도 없던 나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50)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60) SK 회장, 구광모(42) ㈜LG 대표가 5일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상을 치른 이 부회장을 위로하고,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고 한다.9일 재계에 따르면 이들 4대 그룹 총수는 맏형인 최 회장의 주선으로 이날 저녁 서울 워커힐 호텔 내 애스톤하우스에서 만났다. 이날 회동에서는 부친상을 치른 이 부회장을 위로와 함께 막 개표가 시작된 미국 대선에 관한 전망 등에 관한 대화 등이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SK 최태원 회장
지난달 30일, 미래차 뉴딜 세부전략을 발표하기 위해 현대차 울산공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정의선 회장을 “우리 회장님”이라고 부르며 각별한 친근감을 나타냈다. 정 회장은 “너무 영광입니다”라고 답했다.이날 만남은 지난달 14일 정 회장이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선임된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차례 현대차와 정 회장에게 애정을 공개적으로 표시했다. 작년 1월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행사를 위해 울산을 방문했던 문 대통령은 당시 수석부회장이던 정 회장을 만나 “요즘 현대차, 특히 수소차 부분은 내가 아주 홍보모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후보는 투표일을 하루 앞둔 2일(현지시간)에도 유세 강행군을 이어갔다. 이들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을 당락을 판가름할 경합주들을 중심으로 막판 표심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 캐롤라이나와 펜실베니아, 위스콘신, 미시건 총 5곳에서 밤늦도록 유세를 펼쳤다. 그는 전날에도 5개 주를 돌며 자정을 넘긴 시각까지 유세에 나섰다. 바이든 후보는 필라델피아와 오하이오에서 유세를 펼쳤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노스 캐롤라이나주 파예트빌에서 첫 연설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 캐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삼성과 함께 가장 많이 쓴 회사명은 ‘제일’이었다. 제일제당 제일모직 제일기획...무슨 사업을 하든 최고, 1등이 돼어야 한다는 목표 때문이었다. 후계자 이건희 회장의 초일류는 이병철 회장의 일등주의를 한 단계 더 뛰어넘은 경영비전, 이념이었다.삼성전자를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도약시킨 이건희 회장이 지난 25일 별세함에 따라 이제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에 의한 창업 3세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일등주의, 세계 초일류를 계승하는 이재용 시대 삼성의 비전, 이념은 무엇이 될까?우리나라의 주요 대기업은 모두 창
한국GM 노조가 사측에 2000만원 이상의 성과급 등을 요구하며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30일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국GM 생산 공장의 전반조 근로자들은 4시간 동안 파업을 하며 기본급 월 12만304원 인상, 통상임금의 400%에 600만원을 더한 성과급(평균 2000만원 이상) 지급 등을 요구했다.전날 사측은 임금협상 주기를 1년에서 2년으로 변경하는 것을 전제로 조합원 1인당 성과금 등으로 총 7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 등을 최종 제시한 바 있으나,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파업에 돌입한 것이다.작년 한국GM은 노조의
지난 9월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3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수출이 회복되고 추석 명절에 따른 소매판매 증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통계청이 30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2.3%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7월 0.1%, 8월 -0.8%로 꺾인 뒤 다시 플러스(+) 전환했다. 광공업 생산이 5.4% 증가했고 이 중 제조업 생산이 5.9% 늘었다. 자동차(13.3%), 전자부품(9.2%), 반도체(4.8%)
지난 25일 별세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2014년 5월10일 갑작스런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7년에 가까운 투병생활을 했다.그동안 외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은 어머니 홍라희 여사 등 가족들과 함께 일주일에도 몇 번씩 병실을 찾아 용태를 살피는 등 극진한 병수발을 해왔다. 이와관련, 이 부회장 스스로 병실에 계신 아버지와 그로인한 가족들의 심정 및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즐기던 골프 못하고 음주는 물론 결혼도 엄두 못내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이후 이 부회장에게는 수난의 연속이었다. 2015년 만 47세 생일이었던 6월 23일, 이
대법원이 29일 오전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에 대한 상고심 선고 재판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 8천여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횡령과 뇌물수수의 사실인정과 관련한 2심 재판의 결론에 잘못이 없다”면서 이 전 대통령 측과 검사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이 전 대통령은 1992년부터 2007년까지 자동차 부품 업체 다스를 실소유하면서 비자금 339억원 가량을 조성하고, 삼성에 다스 소송비 67억7천여만원을 대신 내게 하는 등 모두 110억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방역 실패', '경제 폭망', '전셋값 폭등' 등 자신의 실정(失政)에 대한 사과는커녕 "경제에서 기적 같은 선방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국경과 지역봉쇄 없는 K-방역의 성과가 경제로 이어지고, 정부의 적극적 재정정책과 한국판 뉴딜 등 효과적 경제대응이 더해지며, 한국은 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고 있는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고 자화자찬만을 늘어놨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2021년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을 갖고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는 이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기연구원(이하 전기연구원)이 드론 택배 상용화를 앞당기는 드론용 발전기·전동기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한국전기연구원(KERI)은 27일 전기연구원 전동력연구센터 이지영 박사팀이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무인항공기(드론)에 탑재하는 '축 방향 자속 영구자석 발전기 및 전동기'를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했다고 밝혔다.엔진 구동 방식 택배용 드론이나 플라잉카(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소음이 심해 사람이 많은 도심 위를 날아다니기 어렵고 순수 전기추진 무인항공기는 조용하지만, 비행시간이 30분 내외로
만 62~69세에 대한 무료독감 예방접종이 당초 계획대로 26일부터 시작된다. 정부는 백신과 사망의 인과관계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백신접종을 계속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국민우려 등의 이유로 전날부터 사망 등 이상반응의 신고 통계를 매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16일부터 24일 오후 1시까지 48명이 백신 접종 후 사망한 것으로 신고됨에 따라 독감 백신에 대한 국민적 우려는 증폭되고 있다.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는 26일 펜앤드마이크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독감 백신 접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