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품질이 우수한 국내 마스크 품귀현상을 틈 타 수입마스크를 싼값에 사들여 국산으로 속여 판 업체들이 무더기 적발됐다.관세청은 6일 저가·저품질의 외국산 수입마스크를 국내산으로 허위 표기하거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판매한 11개 업체(180만장 판매)를 적발했다고 밝혔다.관세청은 수입 통관 후 마스크 포장을 바꿔 국산으로 표시해 판매한 2개 업체(96만장)를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또한 마스크를 재포장하면서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8개 업체(82만장)에 대해서는 원
어린이날 새벽 제주 서귀포시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나 4세·5세 딸을 포함한 일가족 4명이 숨졌다.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전 3시 52분 서귀포시 서호동의 한 빌라 3층에서 연기와 매캐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A(39)씨와 아내 B(35)씨, 네 살과 다섯 살 딸 등 4명을 안방에서 발견했다. 불은 꺼져 있었으나 매캐한 연기가 가득했다고 한다. 일가족은 온몸에 화상을 입은 채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숨졌다.사고 현장은 곳곳이 불에 타 검게 그을려 있
국정원이 북한 김정은의 최근 비공개 활동에 대해 “적어도 심장 관련 시술이나 수술 등을 받은 것은 없었다고 판단한다”고 6일 국회에 보고했다.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비공개 현안 보고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개활동을 안할 때도 정상적으로 국정운영을 해왔다”는 국정원의 입장을 전했다.김정은은 지난 1일 평안남도 순천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전까지 20일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따라 ‘김정은이 심혈관 수술을 받은 게 아니냐’는 등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러한 ‘심장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3일(현지 시각)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의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초래됐다는 ‘엄청난 증거(enormous evidence)’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0일 “증거를 봤다”며 우한 연구소 유래설을 제기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이어 폼페이오 장관까지 중국을 지목한 것이다.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ABC방송의 ‘디스위크’에 출연해 “이것(코로나 바이러스)이 우한에 있는 그 연구소에서 나왔다는 엄청난 양의 증거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세계를 감염시킨 역사가 있고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은 4일 검찰 내 암약하는 좌익운동권 출신 검사들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발족을 기점으로 조직 붕괴를 시도할 것이라고 관측했다.박근혜 정부 시절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의혹에 연루됐던 허 전 행정관은 2017년 당시 검찰 조사를 받던 때를 떠올리며 “한 선임 검사가 대화를 좀 하자고 했다. 자기도 과거 학생운동을 했다던 그는 대학 시절의 좌익활동과 야학에 참여했던 일들을 소개했다”고 이날 페이스북에 썼다. 이어 “그런 검사(좌익운동권 출신)들이 검찰 내에 적지 않게 있다”고 주장했다.또 다른 사례로는
채널A 기자가 현직 검사장을 거론하며 신라젠의 미공개 주식 정보 혐의에 관련된 여권 인사들의 비위 여부를 추궁했다고 MBC에 제보한 지모(55)씨가 고발당했다.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4일 오전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씨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 혐의 등으로 대검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이 단체는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최강욱 전 공직기강 비서관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에 원조한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법세련은 “검언유착이 성립하려면 기자와 검사가 결탁해 불법적인
경찰이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소속 백모 전 검찰 수사관의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강제 수사를 검토하고 있다. 백 전 수사관은 청와대 울산선거 개입 사건 관련 연루 의혹을 받아 검찰 출석을 앞둔 지난해 12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민갑룡 경찰청장은 4일 경찰청 본청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검찰로부터 일부 자료를 받았지만, 사망 관련 의혹을 해소하는 데 부족함이 있다”며 “휴대전화에 담긴 사망과 관련한 내용을 탐색해서 파악한 뒤 이를 토대로 그동안 확보한 단서들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만 사건을 종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검찰은 청와대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한 12조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재산·소득에 관계없이 전 국민은 다음 달부터 긴급재난지원금으로 가구당 40만~100만원을 받게 된다.여야는 29일 밤 국회 본회의를 열고 30일 오전 0시 50분쯤 12조2000억원의 2020년도 제2회 추경안을 가결 처리했다. 재석 206인 중 찬성 185표, 반대 6표, 기권 15표였다.추경안 규모는 지난 16일 제출된 정부안(7조6000억원)보다 4조6000억원 늘었다. 정부·여당이 주장한 재난지원금 지급
채널A와 현직 검사장 사이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약 41시간 만에 마무리했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지난 28일 오전 9시 30분쯤부터 시작한 채널A 광화문 사옥 압수수색 시도를 30일 오전 2시 50분쯤 종료했다.검찰 측은 진입을 불허하는 채널A 소속 기자들과 2박 3일간 대치했다. 채널A 기자들은 “민감한 취재자료를 취합하고 공유하는 공간에 취재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는 납득할 수 없고, 언론자유 침해”라며 검찰의 자료 반출을 온몸으로 저지했다.검찰은 결국 압수수
서울 동작구의 한 주택에서 할머니와 손자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검거됐다.서울 동작경찰서는 모친과 아들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살인·존속살해)로 용의자 A씨를 30일 새벽 서울 시내의 한 모텔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27일 경찰은 오후 1시쯤 동작구 상도동의 한 다세대 주택 2층에서 시신 2구를 발견해 현장감식 후 수사에 나섰다.당시 경찰은 ‘최근 시어머니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큰며느리의 실종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이 강제로 주택 현관문을 열었을 때 할머니(70)와 손자(12)는 비닐에 덮인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사이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채널A와 함께 이 의혹을 보도한 MBC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MBC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만 기각되면서 ‘형평성’ 논란이 일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을 향해 “비례 원칙과 형평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지난 1월 법무부 인사로 부임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겨냥해 질책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이날 대검에 따르면 윤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채널A와 MBC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청구서와 집행 상황
재판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 입시 비리 사건에 연루된 장영표 단국대 교수를 향해 “증인이 지금 피고인(정경심) 변호인인가”라고 질책했다.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재판장)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씨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선 장 교수는 정경심씨를 무작정 옹호하고 비호하는 발언을 일삼아 이 같은 경고를 받았다.검찰은 정씨가 딸 조씨의 대학 입시를 위해 2007년 7~8월 조씨의 한영외고 국제반 동기의 아버지인 장 교수에게 딸을 단국대 의과학연구원에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청탁하고, 관련 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제1저자로 등재된 의학 논문의 공동저자가 법정에서 “조씨의 기여도는 없었다”고 증언했다.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재판장)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씨의 속행 공판에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 연구원 출신의 현모씨가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딸 조씨의 대학 입시를 위해 2007년 7~8월 조씨의 한영외고 국제반 동기의 아버지인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에게 딸을 단국대 의과학연구원에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청탁하고, 관련 논문의 1저자로 등재되
주한 미국 대사관저에 무단 침입한 강성 친북좌파 단체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양은상 재판장)은 29일 대진연 회원 김모씨 등 4명에게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이들에게 각각 사회봉사 120시간과 200시간 명령도 함께 내렸다.재판부는 “증거들에서 인정되는 범행 장소와 지속 시간, 행위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들의 각 행위는 위력에 해당하고 업무방해의 고의가 인정된다”며 “담을 넘어 대사가 기거하는 숙소 앞까지 들어간 이상, 피고인들이 피해자의 주
검찰이 현직 검사장과 채널A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29일 채널A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연이틀 시도하고 있다. 전날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섰으나, 이에 반발하는 채널A 기자들과 밤새 대치했다. 한편 검찰이 함께 청구한 MBC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은 기각된 사실이 드러나 ‘수사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전날 오전 9시쯤 서울 종로구의 동아일보 사옥 내 채널A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검언(檢言)유착 의혹을 MBC에 제보한 지모(55)씨가 기자와 나눈 대화 녹취록, 지씨
서울의 한 주택에서 할머니와 손자가 한 장롱에서 비닐에 싸여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한 지 두 달 이상이 된 것으로 추정되며 경찰은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유력 용의자는 할머니의 아들이자 손자의 아버지인 남성으로 지목되고 있다.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27일 오후 1시쯤 동작구 상도동의 한 다세대 주택 2층에서 시신 2구를 발견해 현장감식 후 수사에 나섰다.경찰은 ‘최근 시어머니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큰며느리의 실종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이 강제로 주택 현관문을 열었을 때 할머니(70)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서울대 재학·졸업생으로 이뤄진 단체 ‘트루스포럼(SNU Truthforum)’을 극우로 폄하한 데 대해 경찰은 모욕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서울 방배경찰서는 28일 조 전 장관에 대해 모욕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된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불기소 처분 이유와 관련, “해당 표현이 모욕죄에서 말하는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추상적 판단이나 경멸적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단정키 어렵다”고 했다.앞서 지난해 8월 조 전 장관은 일가족 비리 혐의가 불거지던 당시 트루스포럼이 자신의
성추행 파문으로 전격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지난해 또 다른 시청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에 고발됐다.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는 지난 26일 오 전 시장을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직권남용, 채용비리청탁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28일 밝혔다.고발장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은 지난해 부산시청에서 통역관으로 근무하던 A씨를 자신의 관용차로 불러 5분간 성추행했다. A씨가 이를 폭로하려 하자 오 전 시장은 성추행 사실을 발설하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작성하고, A씨를 서울시의회로 전보시켰다.고발장에는 신원
기무사 계엄 문건을 수사 중인 문재인 정부 군·검 합동수사단 관계자들이 참고인의 휴대폰을 포렌식(디지털 증거 분석)으로 해제하고, 거기서 나온 사적인 사진과 동영상을 돌려 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렇게 얻은 사생활 정보를 빌미 삼아 참고인을 상대로 수사에 협조하라는 압박을 가했다는 증언도 나왔다.28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합수단은 계엄령 문건 수사가 한창이던 2018년 8월 참고인으로 조사받던 현역 A 간부의 휴대폰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제출받고 포렌식 작업을 했다. 그런데 수사와 무관한 개인 정보까지 대거 포렌식한 것으로 전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재개됐다. 특검과 변호인은 킹크랩 시연과 댓글조작에 대한 김 지사의 가담 여부를 놓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다.서울고법 형사2부(함상훈 재판장)는 27일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 항소심 속행 공판을 열었다. 이날 특검과 변호인은 새 재판부를 상대로 사건 전반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프레젠테이션(PT)을 동원하면서 공소사실과 관련한 견해 등을 설명했다.먼저 검찰은 김 지사와 드루킹 김씨가 공모관계였다는 점을 앞세웠다. 검찰은 “김씨는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