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58·연수원 23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취임식에서 “절제된 검찰권 행사”를 강조하고 나섰다. 문재인 정권을 둘러싼 각종 권력형 비리 의혹이 잇달아 터져나오는 상황에서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검찰 수사를 무력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법무부가 지난 8일 ‘윤석열 사단’을 전원 교체한 데 이어 늦어도 설 연휴 전에 검찰 수사 역량이 집중되는 서울중앙지검 등 실무 부서를 폐지·축소할 방침을 내비쳐 법무부와 교감하는 이 지검장과 윤석열 검찰 총장 간의 대립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뒤따른다.이 지검장은 1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3일 페이스북에 검경 수사권조정(검찰 무력화) 법안의 국회 날치기 통과와 관련 “형사사법체제의 획기적 변화”라며 “4월 총선 이후 ‘경찰개혁’ 법안도 국회를 통과한다면 권력기관개혁 업무를 관장했던 전직 민정수석으로서 여한이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가 법안과 관련해 직접 페이스북 글을 남긴 것은 지난달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의 날치기 통과 이후 두 번째다.조 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검경 수사권조정 법안 통과 직후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유지되어온 검경간의 ‘주종(主從) 관계’
한국가족보건협회는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헌정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국제 생명주의 성가치관 교육을 위한 포럼 ‘위대한 생명 위대한 가족(Awesome Life Awesome Family)’을 개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기독교적 성경관을 바탕으로 낙태 위기에 처한 여성을 도와 생명의 탄생으로 이끄는 미국의 대표적인 단체인 ‘세이버 더 스톡스(Save the storks)’와 ‘하트빗 인터내셔널(Heartbeat International)’ 대표가 참석해 국제연대를 맺었다. 또한 낙태와 동성애가 합법화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급
소위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연루된 유해용 (53·연수원 19기)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양승태 사법부 의혹에 대한 법원의 첫 형사재판 결과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박남천 부장판사)는 13일 오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유 전 연구관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유 전 연구관이 문건 작성을 지시해서 임 전 차장에게 전달했다거나, 임 전 차장이 사법부 외부 인사에게 제공했다는 것과 관련해 두 사람이 공모했다는 것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퇴직
대검찰청 소속 현직 부장검사가 추미애 법무 장관을 13일 비판하고 나섰다. 최근 법무부가 단행한 검찰의 고위급 인사 개편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허수아비로 만들기 위한 인사’라는 강도 높은 비판까지 제기됐다. 현직 검사가 실명을 공개하고 추 장관을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정희도(55·연수원 31기) 대검찰청 감찰2과장(부장검사)은 이날 오전 9시쯤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법무부 장관님께’라는 글을 올렸다. 그리고 “1월 8일자 검사 인사 내용은 충격적이었다”며 “이번 인사는 ‘특정사건 수사담당자를 찍어내고, 검찰총장을
광주 도심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용섭 광주시장을 규탄하는 현수막이 붙어 광주시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13일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전날(12일) 오후 1시경 광주 서구 풍암동 호수공원 인근에 있는 5층짜리 건물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풍자했다던 나체 그림인 ‘더러운 잠’에 박 전 대통령 대신 김 장관과 이 시장을 합성해 넣은 현수막 2장이 걸렸다. 그림 주변의 글귀에는 ‘미친 집값! 미친 분양가!’ ‘인간쓰레기들’ ‘김현미 너도 장관이라고! 더불어 미친’ 등 규탄성 문구가 적혔다.광주시와 서구는 해당 현수막이 예비후보 선거
문재인 대통령 극렬 지지자를 지칭하는 이른바 '대깨문'들의 도 넘은 대통령 찬양이 대다수 일반 국민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대깨문'들로 추정되는 한 모임은 연예인 팬클럽에서 생일 등 기념일에 축하 광고를 하는 것을 표방한 듯 광주의 한 지하철역 등에 낯 뜨거운 문 대통령 찬양 문구와 함께 떡 하니 생일 축하 광고를 내 걸었다. 자신들을 '평범한 여성'이라고 소개한 사람들이 만든 '대한사람대한으로길이니보전회'라는 모임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문 대통령의 생일
고영주 변호사(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전 대검찰청 공안기획관)는 13일 오전 “21대 총선은 국민들이 피를 흘리지 않고 우리나라의 공산화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그는 이날 ‘국민혁명 선거학교’의 출범을 알리며 이렇게 말했다. 국민혁명 선거학교는 오는 4월 15일 21대 총선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후보자들의 당선을 돕는 사무원과 의원 보좌관 양성을 목표로 한 주 동안 진행된다.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 사상과 이념, 선거법, 대한민국 건국사, 당선전략, 선거운동원으로서의 품성과 자질 등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김기수 변호사는 13일 자신의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 위원 사퇴 배경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특조위’ 파행 운영의 책임자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목했다. 자유한국당의 추천으로 지난해 12월20일 비상임위원으로 임명된 김 변호사의 ‘특조위’ 활동은 이로써 24일만에 끝이 났다. 김 변호사는 기자회견 직후 김 변호사의 ‘특조위’ 활동을 방해한 일부 인사들에 대해 형사 고발 및 고소 조치를 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이동했다.이날 김기수 변호사는 서울시 소공동 소재 포스트타워에 위
추미애의 법무부가 현 정권에 대한 수사를 전개해 온 검찰의 중간급 간부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대형 사건을 전담한 서울중앙지검의 차장검사 3명이 인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검찰 직제 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방안의 핵심은 현 정권의 부패·범죄 의혹에 정면으로 맞서는 서울중앙지검의 실무 부서 등을 대거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것이다. 또한 법무부는 해당 안(案)에는 검찰이 대형 사건 수사를 전개할 시 단계별로 수사 현황을 법무부에 보고토록 하는 내용도 추
악성코드가 담긴 게임 관리 프로그램을 전국 PC방 수천 곳에 납품해 사용자 계정을 탈취하고 포털사이트 연관검색어를 조작하는 등 혐의를 저지른 일당 4명이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이 벌어들인 수익은 수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울동부지검 사이버수사부(김봉현 부장)는 게임 관리 프로그램 제작사 대표 A씨(38)와 바이럴마케팅 업체 대표 B씨(38)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한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이들과 공모한 프로그래머 C씨(37)와 영업담당자 D씨(27) 등 2명에 대해서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
여명 자유한국당 서울시의원이 오는 4.15 총선과 관련해 ‘사전선거운동 고발센터’를 발족해 운영하기로 했다. 전교조 교사들의 정치 편향교육으로 공정하지 못한 선거가 우려된다는 것이다.여 의원은 13일 “‘인헌고 사태’로 대표되는 특정 교원 노조 소속 교사들의 정치 편향 교육이 학생들에 의해 폭로되고 우리 사회에 충격을 줬었다”며 “한편 선거법 개악으로 전 세계에서도 유례없이 중등교육과정에 속해있는 만 18세 청소년에게 투표권이 주어졌는데, 이에 따라 교사의 정치중립 의무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고발센터 발족 취지를 설명했다.앞서 소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에 있는 고 박종철 씨와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묘소를 참배했다. 조 전 장관은 현재 일가 관련 비리와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리의혹 핵심인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인터넷 상에서는 “희대의 관종”이라는 조롱까지 나오고 있다.조 전 장관과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은 12일 오전 박 씨와 노 전 의원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조 전 장관은 박 씨의 부산 혜광고 1년 선배, 서울대 2년 선배다. 조 전 장관은 노 전 의원과도 2012년 총선 후원회장을 맡은 일로 인연이 있다.다만 이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30)가 두 번째 구속 기로에 섰다. 검찰이 지난 8일 성매매 알선과 해외도박 등 7개 혐의로 승리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 심사가 13일 진행된다.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승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지난 8일 성매매알선 등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7개 혐의로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경찰이 승리에 대해 적용한 5개 혐의보다 2개가 늘어났다. 당시 경찰은 성매매와 성매매알선, 특정경제범죄가중
청와대가 12일 검찰의 이틀 전 청와대 자치비서관실(옛 균형발전관실) 압수수색 시도와 관련해 거듭 비판하고 나섰다. 청와대는 당시에도 검찰의 수사 방식을 “보여주기에 불과하다”며 적의(敵意)를 드러낸 바 있다. 균형발전비서관실은 청와대의 울산선거 개입 여부를 가릴 수 있는 입장에 놓여 있어 검찰은 이르면 13일 압수수색 영장을 재집행할 것으로 보인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검찰은 압수수색 당시 상세목록을 제시하지 않았고, 수 시간이 지난 뒤 상세목록을 제시했다”며 “이 목록은 법원의 판단을 받지 않은, 압수수색 영장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은 13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 회장 겸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인 전광훈 목사에 대해 불법 사찰과 수갑 사용을 지시해 인권침해를 자행한 경찰청장과 서울 종로경찰서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가인권위원회에 위법한 공권력 행사에 대해 진정서를 제출하고 민사상 손해배상도 청구할 예정이다.고영일, 고영주, 김기수, 김태훈, 도태우, 채명성 등 36명의 변호사들로 구성된 전 목사 변호인단은 10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경찰에 영장청구사
최근 검찰 인사에서 검찰의 핵심 요직인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돼 13일 정식부임하는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이 최근 법무부로부터 좌천·유배된 ‘윤석열 사단’의 검찰 간부들에게 조롱과 독설이 섞인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이성윤 국장이 인사대상이 된 검찰 간부들에게 험한 말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전북 고창 출신으로 검찰 내 대표적 친문(親文) 인사로 불리며 지난해 9월 ‘조국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 총장을 배제한 수사팀을 만들자고 제안한 인
김동진 중앙지법 부장판사(51·연수원 25기)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좌파 성향의 판사모임인 국제인권법 소속으로 알려졌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소위 ‘댓글 공작’ 사건에서 1심 무죄 판결이 나자 이를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이러한 판사가 문제를 지적할 만큼 추미애의 법무부가 얼마나 반(反)민주주의적인지 보여주는 방증이다.김 부장판사는 11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지금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주축으로 한 정권비리 관련 수사팀 해체의 인사발령에 관하여 이야기를 꺼내고자 한다
청와대 하명(下命)을 받은 경찰이 직무 범위를 넘어 검사의 ‘세평(世評)’을 수집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국회 표결을 앞둔 시점에 윤석열 검찰이 반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허정 부장)는 10일 민갑룡 경찰청장과 진교훈 경찰청 정보국장,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이 일반 형사부가 아닌 반부패수사부에 사건을 배당한 것은 수사 의지가 강력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앞서 자유한국당은 이들을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및
법무부가 현 정권을 수사하는 검찰 조직을 해체하는 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직접 수사 부서인 반부패수사부(옛 특수부) 등을 축소하고 검찰 중간 간부의 인사도 단행한다는 입장이다. 사실상 청와대의 하명기관으로 전락한 법무부의 모습이다.법무부는 이르면 이번 주 ‘검찰 직제 개편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소위 검찰개편의 일환으로 전국 검찰청의 직접수사부서 45곳 가운데 41곳을 폐지하기로 결정한 법무부다. 이 방안에 따르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일가(一家)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도 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