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대표가 한미일 3국을 대표해 국제원자력기구, IAEA 회원국 총회에서 '공동 발언 형태'로 북한의 핵 프로그램 중단과 비핵화 조치를 촉구했다. 3국이 북핵 문제와 관련 다자외교 무대에서 공동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함상욱 주오스트리아 대사는 2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총회에서 178개 회원국 대표가 모인 가운데 한·미·일 3국 공동발언을 대표로 읽었다.3국은 지난 30여년간 북핵 문제가 여전히 지속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이 핵무기 개발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중국 정부가 북한이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행동하도록 계속 허용한다면 한미일 간 안보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29일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 26일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약화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그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뒷문"을 계속 열어주고 있다"며 "기존의 국제사회 주도의 대북제재가 효과가 없다"고도 지적했다.특히 인터뷰에서 김 장관은 "한국 정부는 중국이 북한의 무기 개발과 관련해 북한에 압력을 가하도록 설
미국 국방부가 28일(현지시간) 공개한 '2023 대량살상무기(WMD) 대응전략'에서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전력을 우선시 해왔다"면서 "북한의 역량 개발은 북한이 물리적 충돌의 어느 단계에서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WMD는 대규모 피해를 줄 수 있는 화학·생물학·방사성·핵(CRBN) 공격을 의미한다.국방부는 "북한은 미국 본토와 역내 동맹 및 파트너를 위험에 빠뜨리는 이동식 단거리, 중거리와 대륙간 핵 역량을 개발해 배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국방부는 북한이 작년 핵 무력 사용 정책을 법제화
지난 3월 철거된 독일 카셀대학 내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이 대학 밖 모처에 다시 설치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29일 독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독일 헤센주(州) 카셀현(縣) 의회는 최근 카셀대가 철거한 ‘일본군 위안부’ 동상(소위 ‘평화의 소녀상’, 별칭 ‘누진’)을 지역 내 적당한 장소에 다시 설치하기로 의결했다.이 소식통은 ‘누진’이 철거된 이후 독일 현지 한인(韓人) 단체인 코리아협의회의 주도로 대학 앞에서 매주 수요일 ‘누진’ 철거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고 동(同) 단체 소개로 자문위원회가 개최된 것으로 안다고 전
정부는 28일 일본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2차 방류 시점 계획을 알리고, "1차 방류와 마찬가지로 우리 전문가의 현장 파견과 철저한 모니터링을 해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국무조정실은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도쿄전력이 이날 오염수 약 7800t을 내달 5일부터 약 17일간 방류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앞서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도 "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2차 해양 방류를 새달
통일부(장관 김영호)가 28일 북한의 최고인민회의의 '핵무력정책법 헌법 명시화' 소식에 대해 "핵 사용시 종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다시금 강조한다"라고 밝혔다.통일부는 이날 "북한은 지난 2012년 핵보유를 헌법에 명시했는데, 지난해 9월에는 핵무력정책법을 법령화한 데 이어 핵무기 고도화를 다시금 헌법에 명시함으로써 핵포기 불가 및 핵능력 고도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라고 평가했다.28일 북한 선전매체인 노동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7일 이틀 동안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무력정책을 헌법화 한다고 밝혔다.북
북한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최고인민회의를 열었다. 지난해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법령으로 채택한 핵무력정책을 국가최고법인 헌법에까지 명시하기 위해서다.28일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9차 회의가 이틀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연설했다고 보도했다.첫 번째 의제는 헌법 개정이었다. 보고자로 나선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핵무력의 지위와 핵무력건설에 관한 국가활동원칙을 공화국의 기본법이며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위대한 정치헌장인 사회주의 헌법에 규제하기 위해 헌법수정보충안을
이번 10월1일 부로 제70주년을 맞이하는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일을 기념하기 위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식'이 10월1일 개최된다고 한미연합회(AKUS·총회장 김영길)가 28일 밝혔다.한미연합회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당일인 이번 10월1일 오후 5시(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포트리 커뮤니티센터에서 '함께 갑시다(We Go Together, 같이 갑시다)'를 주제로 하는 기념식을 연다.한미연합회 소식통은 "지난 1953년 10월1일, 워싱턴DC에서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체결되어 올해 70주년이 됐다"라며 "한미동맹의 그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중 돌연 월북했던 주한미군 소속 트래비스 킹 이병이 27일(현지시간) 북한에서 중국을 거쳐 한국에 는 미군기지로 이송 된후 "미국으로 돌아오는 중"이라고 이 국무부가 밝혔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킹 이병은 이날 새벽 북중 접경지역으로 이송된후 니콜라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를 만났다"고 말했다.이어 "킹 이병은 국무부 (전용기인) 아흐메드 항공기에 탑승해 중국 단둥에서 신양으로 날아갔고, 다시 신양에서 한국의 오산 공군기지로 이동해 국방부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지난 7월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을 중국으로 추방했으며, 미국 당국이 킹 이병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AP통신이 27일(현지시간)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미국 당국자 중 한 명은 킹 이병이 미국이 중국에서 킹 이병의 신병을 넘겨받았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해당 기관이 킹 이병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며 공화국법에 따라 그를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보도했다.추방 발표는 킹 이병이 지난 7월 18일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가 무단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으로 간 지 71일
북한이 월북한 주한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 이병을 추방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해당 기관에서는 공화국 영내에 불법 침입한 미군병사 트래비스 킹을 공화국법에 따라 추방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보도했다.통신은 "지난 7월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내로 불법 침입하였다가 억류된 미군병사 트래비스 킹에 대한 조사가 끝났다"고 밝혔다.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해당 기관에서 조사한 데 의하면 트래비스 킹은 미군 내에서의 비인간적인 학대와 인종차별에 대한 반감, 불평등한
미국 사회에서 '인도계'의 파워가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 순수혈통의 인도계 주민 숫자가 중국계를 처음으로 앞지르면서 인구 기준으로 아시아계 1위에 올랐다.미국 연방 인구조사국은 26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2020년 아시아계 인구 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NBC 방송이 보도했다.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순혈 인도계 인구는 440만명에 육박했다.다른 인구 집단과 피가 섞이지 않은 순수 인도계 주민(439만7천737명)은 2010년과 비교해 54.7% 늘었고, 이번에 처음으로 순혈 중국계(412만8718명, 대만계 제
이번 10월1일은 한미상호방위조약 결성 제70주년이 되는 날로,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실질적 군사발전 기구 역할을 하고 있는 한미연합사령부(CFC)의 역대 사령관들이 27일 특별메시지를 밝혀왔다.한미상호방위조약은 지난 1953년 7월27일 정전협정 이후 그해 11월 미국과 맺은 비대칭 동맹으로, 한미상호방위조약은 닉슨 독트린 등 지난 50년 간 급격한 글로벌 파워의 흐름 속에서 '한미연합사령부'로 진화발전했다.그렇기에 한미연합사령부 사령관을 지낸 이들의 이야기는, 북한을 비롯한 북방3국(중국·러시아)의 세력변경 시도에 대한 경고이자 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6일(현지시간) 북한의 핵전쟁 위기 언급과 관련해 핵무기 경쟁의 위험을 경고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에서 "새로운 군비 경쟁이 걱정스럽다"며 "핵무기 수가 수십 년 만에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언제든, 어느 곳이든, 어느 상황에서든 핵무기 사용은 엄청난 인도주의적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핵무기를 과시하는 풍조가 다시 일고 있다. 이것은 광기다"라며 "우리는 방향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을 맞이하여 추진된 시가행진에 직접 시민들과 함께 참여해 눈길을 모았다.국군통수권자인 현직 대통령이 국군의 시가행진에 직접 참여한 것은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국군 시가행진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숭례문부터 광화문 일대에서 펼쳐졌다.대규모 군사 장비가 동원된 이번 국군의 날 시가행진 간 분열이 진행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만인데 이 자리에 윤석열 대통령이 우산도 쓰지 않고서 직접 비를 맞으며 장병들 앞에 선 최초의 모습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한국·미국·일본의 삼각안보협력체제의 골간이 될 수 있는 삼국의 군사협력 기구로서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의 합동사령부인 '극동사령부(가칭)'를 미군이 만드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직 주한미군사령관(한미연합사령관)이 주장했다.해외 소식통에 따르면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전략포럼에서 이와같은 주장을 밝혔다.또한 그는 지금의 동북아지역의 주한미군 및 주일미군 등의 합동연합군 지휘체계가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한미일 정상회의'에서의 외교관계 상 보조를 맞추고 있는지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건군 제75주년 국군의 날을 맞이하여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대응을 통하여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5주년 기념식에서 "우리는 역사를 통해 강한 군대만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이와같이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 발언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와 함께 한미동맹, 나아가 한미일 삼각안보협력체제를 통한 대북 핵 억제력 강화 의지를 천명했다.다음은 그의
윤석열 대통령이 찰스 3세 영국 국왕 초청으로 오는 11월 영국을 국빈(國賓) 방문한다고 대통령실이 26일 발표했다. 영국 국빈 방문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 대관식 이후 영국이 초청한 첫 국빈이다. 올해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은 기념 방문이기도 하다.찰스3세는 지난해 9월 선왕이자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가 서거한 뒤 즉위했고 올 5월 대관식을 열었다.윤 대통령은 작년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에 참석해 찰스3세를 만났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한중일 3국이 26일 서울서 3국 정상회의 개최 일정 논의를 위한 고위급 회의(SOM)를 개최한다.외교부 정병원 차관보는 이날 오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방한 중인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을 만나 정상회의 일정 조율과 3국간 주요 의제, 협력 현황과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한다. 앞서 3국 고위급회의 대표는 지난 25일 부국장급회의와 한일·한중 외교차관보 간 양자 협의, 박진 장관과 접견 일정을 진행했다.한중일 고위급 회의 대표 만남은 2019년 이후 중단된 3국 정상회의를 다시 열기 위해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을 기념,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우리 군 장병들이 시가행진에 나선다.'강한 국군, 튼튼한 안보, 힘에 의한 평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념행사는 오전 10시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4시부터 세종대로(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시가행진이 진행된다.원래 10월 1일이 '국군의 날'이지만 연휴에 포함되면서 행사도 앞당겨졌다. 국군의 날 시가행진을 마지막으로 실시한 건 지난 2013년. 1998년부터 5년마다 실시로 정례화됐지만, 2018년엔 남북관계 등을 고려해 야간 에어쇼 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