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이 12일,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9·19 남북군사합의로 인해 아군의 대북 감시활동에 제약이 가해지고 있다고 밝혔다.군 정보기관의 지휘관이자 작전 실무지휘권을 다루는 합참의장이 직접 이와같이 밝힘에 따라, 북한의 무력행동 위협하에서도 불구하고서 우군정보활동에 스스로 제약을 걸었던 9.19남북군사합의가 사실상 지속되어야 할 이유가 더욱 불분명해진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특히, 북한 조선인민군의 비대칭 위협 중 하나인 수도권을 겨냥해 실전 배치된 장사정포 문제도 거론됨에 따라 우군정보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중국 정부가 지난 3월 적자 재정 규모를 국민총생산(GDP) 대비 3%로 설정했다가 한도를 늘리는 방향으로 기조를 바꿔 편성하려는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 전했다.블룸버그는 중국 정부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경제정책 입안자들이 인프라 투자 지출을 늘리기 위해 1조 위원(한화 약 183조원)의 국채 발행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대개 3월에 치러지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정해진 적자 재정 규모는 바뀌지 않지만,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2008년 쓰촨 대지진 등 이례적인 상황에서는 수정된 바 있다.중국 정부는 국내
북한에서 지난해 8월 코로나19 종식 선언이 발표된 후 공개 처형이 증가하고 있다고 12일 일본 도쿄신문이 보도했다.이날 신문이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한 내용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종식된 후 공개 처형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수는 100건을 넘을 것"이라고 한다. 북한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매년 수십명의 공개 처형이 실시됐다. 세계에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던 시기에는 공개 처형이 열리지 않았다. 당국은 사람들이 모이면 감염이 확산될까 우려했기 때문이다.북한에서 공개처형은 극형을 본보기로 보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촉발된 전쟁이 닷새째를 맞은 11일(현지시간) '피의 보복'을 예고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면봉쇄와 무차별 공습에 대해 국제사회에 비판론 내지 경계론이 확산하고 있다.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전면 봉쇄에 따른 연료 부족으로 이날 오후 가자지구의 유일한 발전소 가동이 중단돼 주 전력이 끊겼다. 병원들은 비상 발전기를 사용해야 하지만 이마저 이틀이나 나흘정도만 버틸 수 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는 수 세기를 거슬러 중세시대로 돌아갔다"며 "붕괴 직전"이라고 덧붙였다.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주재했다.이번 회의는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분쟁이 한국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회의 참석자들은 향후 사태 전개에 따라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국제 유가와 환율의 움직임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의 변동성을 계속 주시해 나가기로 했다.또 하마스 무장세력의 이스라엘 민간인 무차별 살상과 인질 사태를 국제인도법을 명백히 위반한 테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한국을 방문 중인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을 만나 팔레스타인 강경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무차별 공격을 규탄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서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미 상원의원 대표단을 접견하고 한미동맹, 한미 경제협력 등 양자 관계와 함께 주요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이 하마스의 지난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규탄 성명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이에 더해 북한이 최근 핵 위협을 더욱 노골화하고 있다면서 "이
미국을 넘어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이 되겠다는 중국의 야망이 올해와 내년도 성장 전망치가 하향됨에 따라 이뤄지기 어려운 모양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1일 위안화 가치 하락과 더불어 국제통화기금(IMF)의 최신 경제 전망을 고려했을 때 양국의 국내총생산(GDP) 격차가 다시 벌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IMF는 10일(현지시각) 세계경제전망(WEO) 업데이트에서 중국의 올해 예상 성장률은 5%라고 예상했다. 지난 7월에 나온 추정치 5.2%보다 0.2%p 낮아졌다. 중국의 내년 성장 전망치도 4.2%로 낮아졌는데,
윤석열 정부의 국방정책을 이끌게 된 신원식 신임 국방부 장관이 11일,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의 대화력전수행본부를 찾아 대(對)화력전 수행체계를 점검하며 "적(敵)이 도발할 경우 즉각적으로,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라"고 주문했다.국방부 소식통에 따르면 신원식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이와 같은 3가지 대화력전 수행 원칙을 비롯하여 "또한 네번째 원칙으로 전술한 3가지 원칙을 절대 잊지 말 것"을 강조하면서 눈길이 쏠리고 있다.대화력전, 즉 대(對)화력전이란 현대의 전쟁 양상 가운데에서도 실제 전투현장의 전투수행 방식을 뜻하는 용어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이 반격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0일(현지시간) 전날 밤 이스라엘이 가자 인근 지역 자국민들에게 대피를 준비하고 72시간 동안 필요한 음식과 물, 다른 물자를 충분히 마련하라고 알렸다고 전했다.현재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경계의 고속도로 인근에선 공습과 대포 소리가 들리고 이스라엘 탱크가 지나갔으며 군용 헬리콥터가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가디언은 이를 두고 가자지구로의 지상 작전이 임박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보복 공습에 나서면서 가자지구 일대가 대 혼란 상태에 빠졌다. 10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과 미국 CNN 방송,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은 이스라엘의 하마스 공격이 시작된 이후 가자지구에는 연일 포탄이 쏟아지면서 대혼돈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층 건물 지붕과 벽이 뜯겨 나가고 대학 건물과 모스크가 내려앉은 가운데 식량, 물, 연료 공급 중단을 포함한 전면 봉쇄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가자 북부의 자발리아 난민촌에서는 사람들이 폭격에
중국이 '제3회 일대일로 정상 포럼'을 오는 17-18일 이틀간 베이징에서 개최한다.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발표하고, "시진핑 국가주석이 정상 포럼 개막식에 나와 기조연설을 하고, 중국을 방문한 손님들을 위해 환영 연회와 양자 외교활동을 할 것"이라 전했다.그러면서 이번 포럼 주제는 "일대일로의 고품질 공동 건설, 공동의 발전과 번영 실현"이라 밝혔다.일대일로는 2012년 말 집권한 시 주석이 이듬해부터 야심차게 준비·추진한 사업으로,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잇는 육·해상 무역로다. 일대(一
이스라엘을 향한 팔레스타일 무장단체 하마스의 무차별적인 무력행동으로 중동 현지에 발이 묶였던 우리나라 국민 중 192명이 11일 오전 6시1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무사귀국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에서 대한항공 항공편을 통해 이날 새벽 우리나라로 도착한 이들은 입국장에서 애타게 그들을 기다리던 가족들과 재회했다.이스라엘 현지에 있었던 이들 대부분은 성지 순례와 중동여행 등의 목적으로 이스라엘을 찾았던 단기 체류자들이었다.이날 귀국한 192명 외의 우리 국민 27명은 중동에서의 육로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인한 이스라엘 측 사망자가 1200명으로 늘어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영 방송 칸을 이용해 보도했다.또 카타르 국적의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이날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 수가 900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이에 따라 지난 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 사망자는 현재 양측에서 2000명을 넘어섰다. 양측의 사상자 집계와 별개로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무장대원 시신 1500구를 발견한 데 이어, 가자지구 공습도 지속하고 있어 희생자 수는 더 늘 전망이다.리처드 헤
미국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시작된 무력충돌로 '전시상태'에 돌입한 이스라엘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급파하는 등 시나리오별 비상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이 12일 이스라엘에 도착해 이스라엘 고위 인사들을 면담할 것이라고 전했다.밀러 대변인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변함없다"며 "현재 블링컨 장관은 가자 지구로 잡혀간 모든 인질들의 안전한 석방에 집중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미국 정부는 군사 작전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15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며 '확전일로'로 치닫고 있는 이·팔 전쟁에 당정이 한 목소리로 문재인 정권 당시 남북정상간 약속된 북한과의 9·19 합의를 재검토하는 등 우리 군도 대북 방어 태세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중동 전쟁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번 전쟁의 외교·안보적 시사점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군사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의 로켓 방어 시스템 '아이언돔'이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무력화됨에 따라 우리의 대공방
북한이 관영매체인 노동신문 등을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에서 연일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북한제 무기를 소지한 정황이 포착돼 주목된다.10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워 누아르'라는 군사 전문 블로거는 하마스 대원들의 영상에서 "대원 중 한 명은 북한에서 제작된 'F-7 고폭 파편 로켓'을 가진 것을 볼 수 있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주장했다.이 영상은 하마스 무장 요원들이 독일계 이스라엘 여성을 납치해 가는 장면과 함께 SNS에 게시됐다.F-7은 85mm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교전 사흘째인 9일(현지시간) 양측에서 150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하마스 측이 이스라엘의 반격에 맞서 인질 처형 및 그 중계에 나서겠다고 위협했다.아랍권 언론 알자지라에 따르면 하마스 군사 조직인 카삼 여단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민간인을 표적으로 하는 모든 행위에는 인질 처형이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위협은 이스라엘이 지난 주말 하마스의 기습에 대응해 가자 지구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공군 항공기로 가자 지구를 공
북한지역에 남겨진 우리 정부 자산인 개성공단이, 야간에 무단 가동되는 등의 수상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10일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해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야간 중 북한 개성 일대의 모습이 담겨진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위성사진이 나타났다.그런데 이때 해당 위성사진 속에서 밝은 빛을 내는 지점이 3곳 포착된 것. 문제의 밝은 빛 포착 지점 외의 나머지 지점은 일절 어두웠던 반면 나머지 구역이 완전한 어둠(무광)형태로 나타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는 점에서, 빛이 나오게 된 부분이
한미일 3국의 연합해군전력이 9일부터 10일까지 제주 동남방 공해상 일대에서 연합해양차단 및 대(對)해적훈련을 실시했다고 해군이 10일 밝혔다. 일명 삼각안보협력체제의 실질적 구현을 위한 해군 훈련이 무려 7년만에 재개됐다는 게 관건이다.해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지난 6월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한미일 국방장관회담 때 3자 훈련 재개 및 정례화에 합의하고, 8월 한미일 정상회의 때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3국 안보협력을 강화하자고 합의함에 따라 이뤄졌다는 것.한미일 3국의 연합해양차단훈련은 지난 2016년 이후 7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에 따른 긴장이 고조하는 실시간으로 정보가 오가는 소셜미디어가 가짜 뉴스의 온상이 되고 있다.9일(현지시간) CNBC 등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습 직후 X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이 게시물에는 네타냐후 총리 사진과 함께 병원 이름까지 포함돼 있었고, '예루살렘 포스트'라는 이스라엘 현지 언론사 출처도 명기돼 '신뢰성'을 높였다.또 기습 공격이 벌어진 지 하루 만인 8일, X의 한 계정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