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4일 문무일 검찰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가운데, 청와대가 차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검증에 들어갔다. 누가 검찰의 사령탑을 맡아 검경수사권 조정, 공수처 도입 등 검찰 개혁안을 두루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문재인 정부에 대해 공정하게 수사할 수 있는 중립적이고 강직한 인물이 될 것인지, 또다른 '예스 맨'이 나올 것인지도 관심사다. 청와대는 3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를 인선하기 위해 현직 검사 등에 대한 검증자료를 사정당국에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8명의 후보자에 대해 검증을 진행 중”이라고
범여권 인사로 분류되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조차 문재인 대통령의 '불통 인사'를 보고 참을 수 없었던 것 같다. 그는 "어제 인사 발표를 보고 진짜 답답했다. 우리 식구끼리 하겠다는 것"이라고 문 대통령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취임 후 계속되고 있는 '측근·코드' 인사로 인한 '전문성 결여'로 여기저기 '구멍'이 뚫리고 있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문 대통령은 지난 28일에도 '측근' 김외숙 전 법제처장을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비서관으로 임명했다. 실질적인 인사
민갑룡 경찰청장이 21일 국회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으로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에 대해 "민주적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밝히며 문무일 검찰총장이 앞서 “민주적 원칙에 어긋난다”라고 반발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민 청장은 이날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권조정 법안이 민주적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밝히며 "수사권 조정은 각 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무총리까지 나서서 법무·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합의문을 만든 것"이라며 "치열한 토론과 민주적인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그는 경찰이
문무일 검찰총장은 자유한국당을 배제한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날치기 지정한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이 민주적 원칙에 어긋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문 총장은 16일 오전 9시 30분 대검찰청 청사 15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국회에서 신속처리법안으로 지정된 법안들은 형사사법체계의 민주적 원칙에 부합하지 않고, 기본권 보호에 빈틈이 생길 우려가 있다는 점을 호소드린다"고 말했다.문 총장은 "수사는 진실을 밝히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국민의 기본권을 합법적으로 침해할 수 있는 유일한 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페이스북 정치'가 최근 과도하게 많아지고 있다. 민정수석이라는 '자리'에 맞지 않는 가벼운 행동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다.조국 수석은 지난 6일 문무일 검찰총장이 검경수사권조정안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후 "문 총장의 우려 역시 경청돼야 한다"는 페이스북 글을 오전 10시 8분에 게재했다. 조 수석은 해당 글을 1시간 14분 동안 15번 수정했다. 8일 오전 검경수사권조정안에 대한 설명을 담은 페이스북 글 역시 2시간 40분에 걸쳐 9번 수정됐다. 같은 날
우리나라 국민의 68.3%는 ‘현재 300명인 국회의원 수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또한 국민의 62.3%는 국회의원 수가 늘어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반대했으며, 55.8%는 공수처의 인사권자가 대통령이기 때문에 독립적인 활동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여론조사전문업체 ‘여론조사공정’이 펜앤드마이크(PenN)의 의뢰로 지난 8일 하루 동안 조사해 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68.3%는 ‘현재 300명인 국회의원 수를 줄여야 한다’고 대답했다. 반면 국민 13.6%는 ‘국회의원 수를 늘여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전날(8일) 사퇴한 가운데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권은희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이 9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해 "제발 그 입을 다무시고 국회 논의를 지켜봐달라"고 일침을 가했다.권은희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조국 수석이 전날 검경수사권조정 법안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찰이 1차 수사 종결권을 갖더라도 검찰이 나중에 통제할 수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의 문제점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논의 과정에 개입하려고 한다는 것이다.권 의원은 이날
대법원이 최근 국회에서 '신속처리대상안건'으로 지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안과 관련해 헌법상 삼권분립 정신과 사법부 독립 원칙 등이 손상되지 않도록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윤한홍 의원이 7일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법원은 공수처 설치 입법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입법정책적으로 결정할 문제에 해당한다"면서도 "그러나 우리 헌법이 정한 삼권분립의 정신, 법관의 신분보장을 내용으로 하는 사법부 독립 원칙 등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손상되지 않도록
문무일 검찰총장은 7일 오전 9시께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며 “수사에 대한 사법적 통제와 더불어 수사의 개시, 그리고 종결이 구분돼야 국민의 기본권이 온전히 보호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문 총장은 이날 국회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에 오른 검·경 수사권 조정안과 관련해 검찰의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을 비롯해 수사 업무를 담당하는 모든 국가기관에 이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깊이 있는 국회 논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어서 다행이고 한편으로는 고맙게 생각한다”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6일 문무일 검찰총장이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반대하는 데 대해 "문 총장의 우려 역시 경청돼야 한다"며 최종 선택은 국회의 몫이라고 밝혔다.조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권력기관 개혁은 특정 기관의 이익을 위하여 진행되지 않는다”며 “검경 수사권조정 최종 법안과 경찰개혁안이 모두 올해 내로 달성되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하며 이같이 전했다.앞서 문 총장은 지난 1일 해외순방 중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립 방안 등을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4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4당이 국회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한국형사소송법학회가 반대 의사를 담은 성명을 준비 중인 것을 중앙일보가 6일 보도했다.지난 1일 문무일 검찰총장이 해외 순방 중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 과정 등을 두고 민주주의 원리에 위배됐다고 비판한 이후 학계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학회는 회원들을 상대로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관하여서는 ▲패스트트랙 지정의 절차적 정당성 ▲경찰의 1차적 수사종결권 행사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 방안 ▲수사권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이 민주주의의 원리에 반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문무일 검찰총장이 해외 순방 일정을 일부 취소하고 4일 조기 귀국했다.문 총장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에게 “과거 검찰의 업무수행에 관해서는 시대적인 지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저 또한 업무수행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한다”면서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기본권 보호에 빈틈이 생기는 경우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국가의 수사 권능 작용에 혼선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4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립 법안 등을 날치기 지정한 것에 대해 문무일 검찰총장이 “민주주의 원리에 반한다”라며 지난 1일 작심 비판한 가운데 3일 문화일보 통화에서 “싸우려는 게 아니고 문제점을 지적한 것 뿐”이라고 밝혔다.그는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허허허” 웃으며 즉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진다.문 총장의 이 같은 발언은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총장은 경찰이 1차 수사 종결권을 가져가고 검찰의 수사 지휘권을 폐
대통령이 통제할 수 있고, 검찰보다 더 큰 권한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어 ‘정권 호위부’ 논란이 일어온 공수처에 대한 법조인들의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이를 공식적으로 반발하고 나선 검찰도 문무일 검찰총장의 검토를 거친 자체 의견서를 국회에 내기로 했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중으로 법무부를 거쳐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로 입장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는 사개특위 관계자가 검찰 입장을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입장문 내용은 공수처 안에 비판적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문 총장은 지난 1일 “(공수처 설치는) 민
해외 출장 중인 문무일 검찰총장이 지난 1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최근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법안들과 관련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동의하기 어렵다”는 등의 이례적 표현까지 써가며 반발한 것에 대해 여야 정치권은 물론 재야의 검사 출신 법조인들이 일제히 지지하고 나섰다.서울동부지검장 출신인 석동현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 공동대표는 2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과 검·경수사권 조정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 형사사법체계)의 근간을 뒤흔드는 조치’”라며 “경찰에 1차 수사권과 종결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 4당의 제1야당 동의 없는 공직선거법·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강행에 '장외투쟁'을 선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청와대 앞까지 찾아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황교안 대표는 2일 청와대 앞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대통령과 이 정권이 대오각성하고 정상적 국정운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국민들의 분노가 청와대 담장을 무너뜨릴 것임을 경고한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황 대표는 "이 정권은 국정의 우선 순위부터 잘못됐다"며 "지금이라도 문재인
해외 출장 중인 문무일 검찰총장이 최근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법안 등과 관련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동의하기 어렵다"는 이례적 표현까지 썼다.1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문 총장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현재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형사사법제도 논의를 지켜보면서 검찰총장으로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문 총장은 "형사사법 절차는 반드시 민주적 원리에 의해 작동돼야 한다"며 "그러나 현재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법률안들은 견
문재인 정권이 정치적·역사적 해석이 완결되지 않은 과거사마다 '정부부처 공식사과'를 내놓는 행태를 반복했다. 이번에는 1948년 대한민국 건국에 반대한 공산주의 남조선노동당(남로당) 반란으로 발발한 '제주 4.3 사건'을 오로지 '국가 폭력에 의한 민간인 희생' 규정하는 듯, 국방부와 경찰청이 건국 이래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국방부는 3일 "제주4.3특별법의 정신을 존중하며 진압 과정에서 제주도민들이 희생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이날 발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문무일 검찰총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63)의 성폭행과 뇌물수수 의혹, 이 사건을 둘러싼 외압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수사단을 구성하고 29일 수사 착수를 지시했다.문 총장은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수사 권고에 따라 김 전 차관 관련 사건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이날 지시했다고 대검찰청 관계자가 전했다.'검찰 과거사위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으로 명명된 특별수사단은 여환섭 청주지검장을 단장으로, 조종태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을 차장으로 하며 검사 총 13명으로 조직됐다. 수사단 사무실은 검찰과거사 진상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청와대가 지난 8일 2기 개각 명단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관례적으로 장관 후보자들의 출생연도 뒤에 출신 지역을 표기해온 것과 달리 출신 고등학교만 표기한 것에 대해 "누구의 발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부 내에서 상당히 치졸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부겸 장관은 14일 국회 행정안전위 전체회의에서 윤재옥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번 개각에서 지명된) 장관 후보자 7명 중 TK(대구·경북) 출신은 한 명도 없어 정략적으로 (TK를) 고립화한다는 지역 여론이 있다. 특정 지역이 소외감을 느끼는 불균형 인사는 빨리 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