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을 대통령 민생특보(특별보좌관)로 임명했다. 주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로부터 당선권 밖에 순번을 받자 이에 항의하며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했다.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대변인실 명의 공지를 통해 주 전 위원장을 대통령 민생특보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임명 발표와 동시에 임명장을 받는 수순으로 관련 절차가 신속히 진행된 걸로 알려졌다.제22대 4.10 총선을 앞두고 주 전 위원장은 국민의미래에 비례대표 신청을 했지만 지난 18일 24번을 배정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당내에서 제22대 4.10 총선 결과에 대해 대승 전망이 나오자 신속히 입단속에 나섰다.김민석 선대위 상황실장은 2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의 판세는 앞서 말한 대로 아주 힘겨운 백중세"라며 "엄살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가 그간 밝혀온 대로 민주당은 151석을 최대 희망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하지만 최근 선거 분위기가 여권에 닥친 여러 악재로 인해 뒤바뀌자 당 일각에선 '200석' 언급이 잇달아 나왔다. 김교흥(서구갑) 의원은 전날 인천 서구 정서진 중앙시장에서 "인천 민심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심판을 호소하며 "제가 당선되면 윤석열 대통령께서 굉장히 분노하실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21일 한 유튜브에 출연해 "정권 심판의 주체로서 이준석이 가장 강력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동탄 지역 같은 경우, 조사한 걸 보면 어느 때보다 정권 심판론이 세게 분다"면서 자신을 비롯한 개혁신당 인사들이 이번 총선의 정권심판 구도에서 갖는 중요성을 적극 강조했다.이 대표는 "21대 국회에서 결국 민주당이 170~180석을 갖고도 사실 윤석열 정부를 효율적으로 견제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광주를 찾아서도 윤석열 정권 심판론에 불을 지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에 있는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며 방명록에 "4·10 심판의 날, 오월 정신으로 국민 승리의 역사를 만들겠다"고 적었다.참배를 마친 이 대표는 "국민이 맡긴 권력을 국민을 배반하는 용도로 사용한 처참한 역사의 현장에서 이번 총선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며 "그 가해자의 후신들인 국민의힘은 말로는 5·18 정신을 계승한다, 헌법 전문에 게재하겠다고 하지만 5·18이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라는 주장을 계속한다"고 말
윤석열 정부가 전날 내년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더 늘린다면서 전국 대학별 인원 배정까지 마치자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거듭 증원 규모를 다시 논의하자고 호소했다.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는 일방적이고 급진적이라 의료개혁을 위한 현실적 대안이 되지 못한다"며 "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전향적 자세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어 비대위는 "전공의들이 한꺼번에 수련을 포기한 상황에서, 내년 의대 정원을 늘리면 이들이 전문의 수련을 마치기까지 필요
이번 제21대 국회의 임기가 약 2달 가량 남은 가운데, 지난 4년 동안 총원 300명의 국회의원들 중 무려 85% 이상에 해당하는 257명이 해외출장 경비로 국회 예산을 174억원가량 사용한 것으로 21일 나타났다.이를 1인당 액수로 계산하면 1명당 평균 6천770만원을 해외 및 국외 출장 등에 사용했다는 것. 이들의 해외출장 일수는 총 6천330일인데, 1일 5명 꼴로 해외에 머물렀다는 계산에 이른다는 소식이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1일, 지난 2020년 6월1일부터 2023년 9월30일까지 기간에 대해 '21대 국회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을 자처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로부터 '경고'를 받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이 제22대 4.10 총선 결과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가능해진다고 힘줘 말했다. 박 전 원장은 21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가장 필요한 것은 민주당이 제1당 과반을 차지하고 그 위에 진보·민주·개혁 세력들이 합쳐서 200석이 된다고 하면 진정한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며 "우리 국민이 지난 2년간 민생 경제가 좋아졌냐. (대통령이) 남북관계, 민주주의, 외교를 총체적으로 파탄냈다"고 말했다.박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피의자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1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주호주대사로 임명돼 지난 10일 호주로 출국한 지 11일 만이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사 입국 시간에 맞춰 현장에 도착해 이 대사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시위를 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선 "조치가 늦어져 민심의 역풍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이 대사는 이날 오전 9시 50분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과 인천공항에서 '피의자 이종섭 즉각해임, 즉각수사'라
가상화폐 '테라·루나' 사태의 장본인 권도형 씨가 미국행이 아닌 한국행 비행기를 타게 됐다. 권 씨와 그의 변호인단의 승리라는 평가가 나온다.앞서 권 씨는 지난해 3월 23일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 여권이 들통나 체포됐다. 권 씨에 대해 한국 정부는 다음 날부터 몬테네그로에 '이메일' 등으로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 미국 정부는 사흘 늦은 같은해 3월 27일 몬테네그로 법무부에 '공문'을 보내 임시 구금 등을 요청했다.몬테네그로 고등법원은 본국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미국 정부 공문이 한국보다 더 일찍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20일(현지시간)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현재 주한미군 규모인 2만8천500명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주한미군 부분 철수와 한미연합훈련 축소 등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주한미군사령관이 중국과 러시아까지 언급하면서 주둔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이날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주한미군 2만8천500명에 계속 투자해야 한다"며 투자에는 한반도 안팎에서 하는 양자, 3자, 다자 훈련,
더불어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의 계속 이어지는 돌풍으로 비례 의석수 상당 부분을 잠식당할 처지에 놓이자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해 달라는 '더불어 몰빵' 구호를 내세우기 시작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에 곧장 '뷔페론'으로 맞대응에 나섰다.조 대표는 이날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 "뷔페에 가면 여러 코너가 있지 않나"라며 "음식을 보고 본인 취향에 맞는 것을 택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 "넓은 의미에서는 본인에게, 시민들에게 (다양한) 맛을 제공하고 영양가를 제공하는 것 아닌가"라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을 자처하는 발언을 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에게 경고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번 제22대 4.10 총선에서 민주당으로부터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 후보 공천을 받았다.신현영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박지원 후보가 타당의 명예당원이 되는 것이 좋다고 한 데 대해 공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며 "당은 그에게 엄중히 경고하는 것으로 이 사안은 일단락됐다"고 했다.박 후보는 이틀 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함께 출연한 유튜브 방송에서 조 대표로부터 "저희랑 정
개혁신당이 제22대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당선이 유력한 1번에 이주영 전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응급의학과 교수를 배치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이준석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12명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비례 1번을 받은 이 전 교수에 대해 "소아청소년과 의료 기피와 의료 대란 해소를 위해 끝까지 소아 의료 현장을 지킨 1982년생 의사"라고 소개했다.이 전 교수는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전문응급센터에서 10년간 근무하다 지난달 사직했다. 현직 의사들은 펜앤드마이크
미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소위 위원장은 대만해협 유사시 한국도 미국과 함께 대만을 도울 것이라 기대하는 동시에 한국 입장에선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이 최대 현안이라는 점도 아울러 강조했다.하원 외교위 인도태평양 담당 소위원장인 영 김 하원의원(공화당)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대담에서 '대만 유사시 미국은 한국이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만약 대만해협에서 어떤 사태가 발생한다면 한국도 미국과 함께 그곳에 있으리라 믿는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한국 정부로부터 관련 입장을 직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는 소식과 함께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조만간 자진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사는 해병대 채아무개 상병 순직 사건 외압 행사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출국 논란이 있었다. 대통령실과 여권 관계자들은 이날 언론에 "이 대사가 조만간 국내에 외교안보 관련 회의 일정이 있어 들어올 것"이라고 전했다. 외견상으론 마침 국내에 관련 업무가 있어 귀국 일정이 잡혔다는 설명이다.그간 대통령실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사 준비가 되지 않아 소환도 안 한 상
정혁진 변호사는 19일 "대한민국이 총체적으로 리셋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정 변호사는 이날 오전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에 출연해 "피고인 이재명이 재판을 우습게 보는 상황을 법원 스스로가 초래한 것이다. 법원에서 엄격하게 재판에 대해서, 법정의 중요함과 엄숙함을 정확하게 알려줬다면 지금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었겠느냐"며 이와같이 말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재판에 성실히 임하지 않는 것을 비판함과 동시에 재판부에도 문제가 있음을 지적한 것으로풀이된다.정 변호사는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9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정부 조기 종식'을 당의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조국혁신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을 찾았다. 조국 대표를 비롯한 박은정 전 검사, 신장식 대변인, 황운하 의원 등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들은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관권선거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22대 국회 개원 직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이른바 '한동훈 특검법' 발의를 예고한데 이어 윤 대통령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 카드까지 꺼낸 것이다. 이들은 황상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이종섭 주호주대사 임명과 출국 논란을 '윤석열 대통령 게이트'라 규정하고 총공세에 나섰다.김민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피의자를 외국으로 도피시킨 게 근본 문제"라며 "소환 전에는 귀국할 수 없다는 건 조폭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했다.김 실장은 대통령실이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 대사의 출국을 허락했다고 주장하자 공수처가 즉시 "우린 출국금지 해제 권한도 없고 출국금지 유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반박한 것도 문제삼았다. 그는 "이 사건은 살아 있는 권력이 총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아시아 담당 부소장 겸 한국 석좌는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마련한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권 이후 한미 관계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차 석좌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국장, 6자회담 부대표 등을 지냈다. 차 석좌는 올해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 언급하면서 트럼프 재집권시 많은 변화가 뒤따를 것이라 예고했다. 그는 "트럼프의 생각은 늘 똑같았다. '한국은 부유한 나라이고, 강력한 군
국민의힘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의 공천을 취소했다. 이 전 서기관은 4·10 총선 비례대표 17번에 내정됐으나 공직에 있을 당시 부적절한 접대 논란으로 강등된 사실이 알려지며 구설수에 올랐다.국민의미래는 19일 긴급 최고위원회를 통해 이 전 서기관에 대한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 앞서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서기관논란에 대해 "국민의미래 공관위에서 그 부분에 대해 달리 살펴볼 부분이 있는지 들여다보겠다"며 "어떤 한 사건을 갖고 그 사람 인생 전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