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이 일 때 삼각파도가 제일 위험하다. 아무리 큰 배도 삼각파도를 만나면 견디기 어렵다. 삼각파도에 비견되는 것이 경제에서의 다중위기(polycrisis)이다. 대한민국은 ‘고부채 고금리 고물가’의 3각 파도를 맞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을 극복하고 엔데믹으로 상황이 호전되었지만 상황은 더욱 위중하다. ‘여우’를 겨우 피했는 데, 삼각파도라는 ‘호랑이’를 만난 형국이다. 펜데믹 상황에서 ‘공격적 통화정책’을 쓰면 경기는 일정한 시차를 두고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낙관적 기대는 실현되지 않았다. 엔데믹 상황에서의 ‘보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일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유치 발표를 비판하며 "일본 퍼주기"라 비판하고, "일본의 수출 규제 횡포에 맞서 기술독립, 소부장 자립은 위기를 기회로 만든 대표적 사례"라 말한 것을 두고 그 진위여부를 가려봐야 한단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이 대표가 윤 정부의 업적은 지나치게 까내리면서 전 정권의 그릇된 치적 홍보는 그대로 답습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윤 정부는 전날인 21일 300조원이 투입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일본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을 유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에 대한 윤석열 정부 책임론을 확산시키기 위해 법무부와 검찰의 마약 단속을 맹비난하는 동안, 한국은 ‘마약 천국’의 반열에 오른 것 같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여중생이 하루 만에 손쉽게 마약을 구매해 투약하다가 실신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던지기 수법의 마약 배달이 20~30대 사이에서 ‘고액 알바’로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여중생이 생필품을 구매하듯이 마약을 살 수 있거나, 청년층이 마약 배달 알바를 뛸 수 있는 한국을 ‘마약 천국’이라고 단언하는 것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다수당인 민
윤석열 대통령은 3일 "과거의 부동산 세제와 같이 정치와 이념에 사로잡혀 무리한 과세로 국민을 힘들게 하고, 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대통령이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1970년 박정희 대통령 이후 53년 만에 처음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조세 제도를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투명하게 공정하게 운영하겠다"며 "국가 재정이 아무리
올해 1월 국세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조원 가까이 덜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악화와 부동산 침체에 법인세와 부가가치세가 약 4조원, 자산세수가 2조원 이상 줄었다.2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국세수입은 42조9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6조8천억원 감소했다. 이는 1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폭 감소다.올해 국세수입 예산 대비 진도율은 1월 10.7%로 2005년 1월의 10.5% 이후 1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특히 부가가치세가 3조7천억원 줄어 감소분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법인세
한국경제는 미증유의 위기상황에 놓여있다. 녹녹치 않은 2023년 각종 경제지표가 이를 웅변하고 있다. 외국기관이 전망하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속락하고 있다. 1%대의 실질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1월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무역수지는 186억39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무역적자(474억6700만 달러)의 39%가 올 들어 51일 만에 쌓인 것이다.하지만 더 큰 위기 요인이 존재한다. 신뢰와 투명성 위기가 그것이다. 시민단체 지원금은 ‘먼저 본 사람이 임자’라
일주일여 후면 104주년을 맞는 3·1절이다. 이날을 맞아 일부 국수주의 학자들과 언론, 사이비 정치인과 지식인의 선동으로 일게 될 반일 광풍을 우려하며 이 글을 쓴다.#. 이토 히로부미 통감, 궁금령(宮禁令) 발동의 비하인드 스토리1906년 2월 1일 통감부가 문을 열었다. 그 전해 11월 17일 체결된 을사보호조약에 따라 대한제국의 외교 업무를 감리·지휘하기 위해 일본 정계의 거물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가 초대 통감으로 부임했다.대한제국을 보호국화 하기 위해 할 일이 태산같이 쌓여 있던 이토 통감은 1906년 7월 2일, 고종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2.3%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 감소와 글로벌 경기둔화 등으로 수출은 5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35억49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했다.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4.9% 줄어 감소 폭이 더 컸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일 많았다.지난달에는 수출이 1년 전보다 16.6% 줄어 4개월 연속 감소한 바 있다.이달 1∼20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우
작년 국세수입이 1년 전보다 52조원 늘었지만, 나라살림 적자는 1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16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재정동향 2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국세수입은 전년 대비 51조9천억원 증가한 395조9천억원이었다.세목별로 보면 소득세가 근로소득세와 종합소득세를 중심으로 14조6천억원 늘었다.법인세도 전년도(2021년) 기업 실적 개선에 따라 전년 대비 33조2천억원 늘었다.부가가치세는 10조4천억원, 관세는 2조1천억원 각각 늘었다.반면 양도소득세는 4조5천억원 감소했고, 증권거래세도 4조원 줄었다
미국 세관당국은 27일(현지시간) 이달 초부터 북한 강제노동을 이용해 생산된 중국산 수입품들을 압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VOA에 따르면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이달 5일부터 북한의 강제노동을 이용해 제조된 중국산 제품들을 미국의 모든 입국항에서 압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강제노동이 중대한 인권침해이자 북한정권의 불법 무기개발을 지원한다는 이유다.압류 대상은 광조우 시의 징더무역(Jingde Trading Ltd.), 칭다오 시의 릭신식품(Rixin Foods. Ltd.), 저장 선라이즈
정부가 내년도 경제를 다소 비관적으로 진단하면서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되 내년 상반기 '역대 최대' 예산을 조기 집행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어 '2023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기재부는 내년 경제 성장률을 1.6%로 예측했다. 이는 한국은행(1.7%), 한국개발연구원(1.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8%) 등 대내외 주요 기관 전망치보다 낮은 수치다. 대내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수출 부진 장기화 등으로
12월 수출이 10일까지 1년 전보다 21% 감소했다. 연간 누적 무역적자는 475억달러를 기록하며 연간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4억2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줄었다. 이대로라면 올해 12월까지 1997년 이후 처음으로 9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이 기간 조업일수는 8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8.5일)보다 0.5일 적었다. 일평균 수출액은 15.8% 감소했다.품목별로는 석유제품(20.1%), 승용차(42.1%) 등 품목은 증가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EU측은 전기차 보조금 차별 문제 등에 대응해 미국에 관세를 부과하거나 자체 보조금으로 맞불을 놓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즈, 폴리티코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IRA과 같은 입법이 다른 지역들의 보호무역주의를 부추길 수 있는 '위험한 신호'를 보냈다며, EU측도 미국의 IRA에 맞선 전략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IRA는 세액 공제와 보조금 등 혜택을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정부의 마약 수사가 이태원 참사 원인의 하나라고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의 발언이 위험 수위를 넘고 있다. 황 의원이 지난 9일 라디오 방송에서 ‘마약 문제를 사소하게 치부하는 듯한 표현’을 한 때문이다. 마약 밀수액이 ‘불과 5배만’ 늘어났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할 만큼 현재의 마약류 실태가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고 한 것이다.민주당 황운하 의원, 윤 대통령의 ‘마약과의 전쟁’ 선포가 이태원 참사 원인이라고 우겨황 의원은 9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경찰 수뇌부가 마약에 집중하
한국사회의 새로운 재앙이 된 마약중독도대체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나. 그동안 한국인들이 단단히 착각한 사실이 필자를 비롯해 우리나라가 마약청정국이라 굳은 믿음이었다. 하지만 이미 2016년에 마약청정국이라는 둑이 터졌는데도 정부를 비롯해 검.경은 무엇을 했단 말인가. UN이 분류하는 국가 마약지수(Drug Index)는 마약류 사범 인구 10만 명당 20명 미만은 마약청정국으로 분류한다. 그러나 한국은 2016년 22.5명 기록하여 신흥 마약소비국이 되었다.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문재인 전 정권의 실정 중 하나로, 이렇게 될 때까
"전쟁 치른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달라" 지난 13일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최근 확산하는 마약범죄와 관련해 엄정 대응을 지시하면서 남긴 말이다.최근 마약 관련 범죄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10대와 20대 등 청년들을 대상으로한 마약범죄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지난 5일에는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지난 6월 래퍼 사츠키(22·본명 김은지)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마약 중 하나인 펜타닐에 중독 됐었다. 2019년 당
[연합뉴스]이달 10일까지 무역적자가 지속되면서 올해 누적 무역적자가 300억달러를 넘어섰다.반도체 수출과 대중(對中) 수출의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20% 넘게 줄었다. 수입도 줄었으나 감소 폭은 수출보다 작았다.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17억9천7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2% 줄었다.이 기간 조업일수는 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5.5일)보다 0.5일 적었다. 일평균 수출액으로도 12.2% 감소했다.이달 전체 수출액이 줄어들 경우 2020년 10월 이후
국민의힘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10시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마지막 손에 남은 의회 권력을 휘두르며, 사사건건 국정의 발목을 잡고 있다"라면서 "정권 교체라는 명백한 현실마저 부정하고 있다"라고 질타했다. 다음은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교섭단체대표연설문 전문.[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김진표 국회의장과 동료 의원 여러분,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여러분!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정진석입니다.먼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
☆ 인플레이션 높아지면서 다우지수 거의 1천3백포인트 하락★ 가격압박 핵심요소 강하게 유지됨에 따라 2020년 이후 주식시장 최악의 날 기록★ 소비자물가 상승 유지★ 가솔린가격 하락했음에도 전기가격, 일부 난방비가격 상승★ 식품가격도 상승해☆ 트위터 투자자들, 엘론 머스크의 인수 지지해△ 우크라이나 경제 안정세, 급격한 군사적 성공과 동반한 경기부양 중△ 엘리자베스 2세, 스코틀랜드에서 작별 일정 치른 후 런던 도착△ 미국인 소득 2년 연속 증가하지 않아△ 美 은행들, 지난 분기 예금액 3천7백억 달러 손실...기록
9월 들어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면서 무역수지가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9월도 적자로 마무리되면 25년 만에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13일 관세청은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162억4천6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이 기간 조업일수는 6.5일. 지난해 같은 기간(8.5일)보다 이틀 적었다. 때문에 관세청은 1∼10일 수출입 통계는 단기성이며 조업일수의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1년 전보다 7.9% 증가했고 석유제품도 11.7% 늘었다.승용차(-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