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로바키아, 내 조국은 여전히 소련에 대한 향수 있어... 하지만 EU는 균형 있는 집단"Q. 유럽연합 체제를 유지하는 데 있어 가짜뉴스가 얼마나 큰 위협이라고 생각하는가.A: 우리는 각 회원국마다 특정 비율의 인구가 허위 정보에 속을 가능성이 항상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유럽, 미국 등 각 국가마다 일부 사람들이 허위정보를 받아들이고 허위정보를 신뢰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 유럽연합 국가마다 차이는 있다. 허위정보를 신뢰하는 인구의 비율이 얼마나 큰가에 대해서는 각 국가별로 차이가 있다. 내 조국 슬로바키아에서는 비율이
지난 20일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는 여전히 영롱했다. 지난 9월 처음 방문했을때의 바닷빛과 달라진게 없었다.펜앤드마이크는 후쿠시마 바다와 오염처리수 방류와 관련된 가짜뉴스를 취재하기 위해 두차례에 걸쳐 후쿠시마를 찾았다.그리고 두번 모두 펜앤이 직접 방사능 수치를 측정했다.첫 방문은 처리수를 1차 방류한 직후이고,두번째 방문은 3차 방류한 다음이다.놀랍게도 방사능 수치는 차이가 없었다.지난 9월, 일본 도쿄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불과 40분거리에 위치한 후쿠시마 앞바다의 방사능 수치는 서울과 동일한 0.09μSv(마이크로시버트)로 확인
펜앤드마이크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처리수 방류에 따른 가짜뉴스와 관련, 일본인 연구자 토미사카 사토시 교수와의 인터뷰를 가졌다.인터뷰는 지난 9월 펜앤이 일본을 방문했을때 도쿄 현지에 진행됐다.사토시 교수는 일본 방송과 언론에도 여러 차례 출연 경험이 있어, 국내 사회에 잘 알려진 인물이다. 또한, 중국과 일본의 외교적인 문제에서는 전문성을 가지고 있어 그의 의견은 현지 국민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사토시 교수는 인터뷰에서 “많은 일본 국민들이 후쿠시마 처리수 문제를 중요시하지 않으며, 일본 정부와 국제 원자력
“IAEA도 그렇고 정부도 과학적으로 데이터를 보여주니깐 믿고 있다. 오히려 출처 없는 가짜뉴스가 더 상황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 같다” 일본 도쿄에서 거주중인 21세의 일본 여성 A씨의 지적이다.지난 21일 펜앤드마이크는 일본 도쿄를 찾아 후쿠시마 처리수와 이를 둘러싼 가짜뉴스에 대한 현지 반응을 조사했다.도쿄는 처리수를 방류한 후쿠시마에 비해 훨씬 더 조용했다.도쿄 메이드카페에서 알바를 하고있는 여성 A씨는 후쿠시마 방사능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A씨는 “IAEA와 정부가 제공하는 과학적인 데이터를 믿는다”라며 “다만, 리
현재 일본에서는 A.I를 활용하여 합성한 동영상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전에는 동영상 작성이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간단한 합성이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왔고, 특히 최근에는 A.I를 활용하여 기시다 총리가 외설적인 발언을 하는식으로 만든 가짜 동영상이 유포되면서 사회적 문제가 발생했다.다행히 A.I 가짜 동영상 속 기시다 총리의 외설 수위가 매우 높았기에 일반 국민들도 영상이 진짜라고 믿지는 않았지만, A.I를 활용한 가짜뉴스는 무섭게 여겨지고 있다. 이는 일본 국민들의 공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국민 여
"성주 사드 괴담이 유행할 당시에는 성주 지역에 거주하는것 조차 불안했다. 대표적인 특산물인 성주 참외 매출은 폭락하여 참외 농업을 포기한 농가들도 속출했다" 성주에서 나고 자란 20대 청년 박세혁씨는 당시 참담했던 상황을 이같이 전했다.지난 2일 펜앤드마이크는 대한민국의 가짜뉴스 중 대표격으로 꼽히는 성주 사드 괴담 및 가짜뉴스 취재를 위해 성주를 찾았다.성주에서 만난 군민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지난 2016년 사드 배치 소문으로 전자파에 의한 유전자 변이 및 불임 등의 괴담이 퍼져 지역 주민 및 농가에 불안감이 컸다고 한다.
펜앤드마이크는 지난 11월 2일 최근 정부의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가짜뉴스 및 괴담임이 드러난 성주 사드 괴담과 관련된 취재를 위해 성주를 찾았다.참외가 특산물인 지역 성주는, 지난 수년동안 이어져온 출처도 없고 근거도 불분명한 이른바 '사드 전자파 괴담'으로 민생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환경영향평가와 더불어 주민들 스스로 괴담과 가짜뉴스를 격파하고, 놀라운 수준의 참외 매출량을 기록하며 '진실은 승리한다'의 표본이 됐다.현재 상황은 매우 만족스럽지만, 그렇다고 지난날의 아픔이 없던일로 되는 것은 아니다. 과거
국민의 70%이상은 가짜뉴스 생산자나 유포자에 대한 처벌이 잘안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뉴스 확산 책임은 정치인과 유튜버가 1,2위로 나타났는데,둘을 합치면 54.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치인과 유튜버가 가짜뉴스 확산의 양대 주체로 인식되고 있는 셈이다.또 가짜뉴스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카톡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가장 많이 전파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뉴스 확산의 이유는 정치적 의도때문이거나 처벌이 약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펜앤드마이크가 지난 22일 여론조사기관 ㈜공정에 의뢰한 가짜뉴스
한국에서의 가짜뉴스 확산과 관련해 무한한 책임을 져야 할 인물이 방송인 김어준이란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한국 좌파 진영에서 소위 '교주'라 할 수 있는 그가 자신의 진영만을 위한 가짜뉴스를 무분별하게 생산·유포해왔다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김어준은 라디오 방송 등 레거시 미디어(legacy media)와 팟캐스트, 유튜브 등 뉴미디어를 종횡무진 누비며 활동해오고 있는 좌파 오피니언 리더이자 인플루언서다. 그는 이러한 자신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가짜뉴스를 생산·유포하는데 있어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했고, 그 결과 여론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이 여야 모두 단독으로 과반의석, 150석을 확보하지 못하고 일정 의석 이상의 제3당이 출현하는 2016년 20대 총선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의 지지율 저조에 따른 국정장악력 약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 상승, 여당의 이준석 전 대표와 민주당 비명계 의원들의 움직임 등 최근 정국에 따른 예상이다.역대 우리나라 총선은 양당대결과 다자대결 구도가 교차했고, 총선결과에도 큰 변수가 됐다.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미
다음달 12일, ‘12·12’는 내년 4월10일에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D-120일로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날이다.그동안 출마예정자들이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설날이나 추석때 유권자들의 안부를 묻는 현수막을 붙이고 가까운 지인들을 만나 출마의지를 밝히는 정도가 고작이었다.하지만 예비후보자 신분이 되면 다음과 같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선거사무소 설치 및 사무소 옥외 현수막 게시-예비후보자 명함제작 및 배포-예비후보자 홍보물(공보물) 제작 배포-신분을 나타내는 어깨띠나 표지물 부착-본인이 직접 유권자
2004년 통과된 일명 ‘오세훈법’은 한국 정치의 투명성을 크게 높인 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세훈’법은 2002년 이른바 ‘한나라당 차떼기 사건’을 계기로 당시 한나라당 국회의원이었던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도로 개정된 정치자금법·정당법·공직선거법 등 3법을 묶어 일컫는 말이다. 불법정치자금 모금의 통로로 지목된 지구당을 폐지하고, 법인·단체의 정치자금 기부 행위를 금지하며, 개인 후원을 통해서만 정치자금을 모을 수 있도록 했다. 국회의원 선거구마다 있었던 지구당이 없어지면서 현재 국민의힘은 당원협의회, 민주당은 지역협의회로 이름을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이 센 유권자는 아파트 동대표나 부녀회장이다.그래서 선거때가 되면 국회의원이나 구청장이 되려는 후보자는 당원조직 보다는 부녀회장과 동대표를 포섭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금품선거가 이루어지던 시절. 부녀회장이나 동 대표에게는 최소 수백만원의 돈이 건네지기도 했고 이로인해 처벌받은 사람들도 적지않다.아파트 동대표나 부녀회장은 주민들의 실생활과 관련한 권한을 많이 갖고 있다. 아파트에서 편안하게 살기 위해서는 동대표나 부녀회장에게 잘 보여야만 한다.동 대표나 부녀회장이 주민들의 의견
여촌야도(與村野都), 시골은 여당을 지지하고 도시는 야당을 지지하는 경향. 과거 대한민국의 정치지형을 가장 잘 설명하는 말이었다.그런데 여기서 여당은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 때의 여당, 즉 공화당과 민정당을 의미한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여촌야도 현상은 완전히 무너졌다.특히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등 3김씨의 지역할거(地域割據) 정치가 오랫동안 펼쳐지면서, 이들의 정치행보에 따라 영남은 국민의힘에 이르기까지 보수정당, 호남은 민주당의 텃밭이 됐다.여촌야도 현상이 끝난 것은 1988년 치러진 13대 총선때다. 김대중 총재가 이끄는 민
경기도 59개 국회의원 선거구 중 한강 이북, 경기 북부에는 15개의 의석이 달려있다, 고양시 갑을병정 4개, 파주 갑을 2개, 의정부 갑을 2개, 양주, 동두천·연천, 포천·가평, 구리 외에 남양주 갑을병 3개이다.여주·양평 선거구는 여주가 한강의 남쪽, 양평은 한강 북쪽으로 나눠져 있지만 여주시가 양평군에 비해 인구, 유권자가 많기 때문에 통상 경기 남부로 분류한다.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경기 북부 15곳중 12곳을 휩쓸었다. 국민의힘이 두 곳(동두천·연천/포천·가평) 정의당이 1곳(고양갑)을 차지했다.경기 북부는 휴전
윤석열 정부의 순항(順航) 여부 및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운명을 가를 22대 국회의원 총선이 10일로 딱 6개월이 남았다.정치인이 총선을 통해 국회의원 뱃지를 달기 위해서는 주요 정당의 후보가 되는, 특 공천이라는 절대절명의 통과의례를 거쳐야만 한다.우리나라 양궁선수가 그렇듯이 공천이라는 예선전, 즉 국가대표가 되는 과정이 올림픽 같은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 보다 힘든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에서 영남권, 더불어민주당에서 호남지역은 사실당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돼왔기 때문이다.각 정당은 총선때 마다 현역의원
문재인 정권 출범 2년차에 치러진 2020년 21대 총선은 당초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중간평가 및 심판의 성격이 강한 선거였다.2019년 하반기 불거진 조국 사태와 같은 문재인 정권의 내로남불 행태, 검찰개혁이라는 명분하에 진행된 공수처 신설, 검찰수사권 완전박탈 같은 밀어붙이기에 국민들의 저항 수위가 높아지고 있었다.그해 10월3일 개천절과 9일 한글날에 벌어진 서울 광화문 집회에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많은 수백만명의 군중이 참여해 문재인 정권에 대한 분노를 표출함으로써 이런 상황을 잘 보여주었다.문제는
2017년 4월 13일 문화재청의 문화재위원회가 증도가자 '보물지정' 안건에 대해 심의 결과 '부결'을 발표하자 남권희 교수와 소장자인 김종춘 다보성갤러리(당시 한국고미술협회장) 회장은 몇일 뒤인 4월 17일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다. 특히 학계에서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 기자회견장에는 남권희 경남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외에도 유부현 대진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김성수 한국서지학회 회장 등과 최순용 변호사가 참석해 방사성 탄소연대 및 금속성분 분석, 주조방법과 서체 비교 등을 근거로 문화재청의 결정에 대한 반론을 제기했다.증도가자를
2010년 9월1일 서지학자인 남권희 교수가 공개하며 촉발된 고려시대 금속활자(일명 '증도가자') 진위논쟁은 2017년 정부의 부결방침에도 잠잠해지지 않고 13년이 지난 지금까지 현재 진행형이다. 그동안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까. 일단 연대기별로 진·위(眞·僞) 논쟁일지를 만들어 보았다. #2017년 국감장에 공개된 '문화재위원회 회의록' 논란위의 일지에서 볼 수 있듯이 '증도가자' 논란은 지난한 검증과정과 국감장에까지 등장하는 등 해묵은 '진위 공방'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그같은 과정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이 2017년 4
"고미술 세계에도 '이권 카르텔'이 있습니다. 지난 20여 년간 학연․지연 등을 이용하여 문화재 감정, 국보·보물 지정 등 고미술계 전반에 영향력을 독점 행사하며 거의 치외법권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자들입니다. 저에 대한 그들의 끊임없는 음해와 공작이 인류 문화유산인 증도가자의 '보물 지정'을 막았습니다."지난 25일 만난 다보성 갤러리(인사동)의 김종춘 회장(전 한국고미술협회 회장)은 '증도가자'의 '보물 지정' 부결 사유에 대해 안타까운 표정으로 그같은 견해를 밝혔다.2010년 9월1일 서지학자인 남권희 교수로부터 시작된 고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