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된 의료 공백 상황이 두 달째 이어지면서 정부가 지역, 필수의료 분야에서 일할 시니어 의사 모집에 본격 나선다.17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전날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시니어의사 지원센터'를 열었다.센터는 대학병원 등의 근무 경험이 있는 퇴직 의사나 퇴직을 앞둔 시니어 의사들이 지역, 필수의료 분야 또는 공공의료기관에서 근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또 시니어 의사 모집, 인력 구축 및 관리, 의료기관 연계, 지역 필수의료 교육 등의 업무도 맡는다.복지부에 따르면 비활동
최근 서울시가 '성인 엑스포'라 불리우는 성인 페스티벌에 대해 "행사를 강행한다면 전기 공급을 중단하겠다"라고 밝히면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를 향한 네티즌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준 수원시장도 지난 3월 29일 "성인페스티벌 행사를 강행하면 행정대집행도 불사하겠다"고 밝히는 등 대한민국의 지자체들이 '결사 반대'를 외치고 나섰다.지난 15일 서울시는 ㈜플레이조커 주최, (사)한국성인콘텐츠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2024 KXF The Fashion 성인 페스티벌’(이하 KXF) 한강 개최에 대해 "
최근 도심권 인근에 멧돼지가 잇따라 출몰하며 시민들이 불안해 하는 가운데 서울시는 북한산국립공원과 함께 개체수 저감 등 관리를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지난해 포획된 야생 멧돼지는 449마리이며 이 중 북한산국립공원과 인접한 자치구 6곳(종로, 성북, 강북, 도봉, 은평, 서대문)에서 전체의 91.5%에 달하는 411마리가 포획됐다.시는 우선 멧돼지의 도심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산림 저지대와 멧돼지 주요 이동 경로에 총길이 15.8㎞의 차단 울타리와 포획틀·포획장 151개를 설치했으며 추후 확충할 예정이다.멧돼지 출현이
그야말로 대참사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한국의 아이돌 그룹 르세라핌은 미국 대형 음악 축제 '코첼라'에서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이윽고, 르세라핌의 라이브를 들은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 국내 포털에서는 '르세라핌 코첼라 라이브 대참사'라는 글과 영상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그냥 참사도 아닌, 대참사라는 말이 어울리는 무대였다. 음정은 불안했으며, 박자도 어딘가 모르게 불편했고, 무엇보다 전체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이 맞는지 의구심이 드는 그런 무대였다.무대에서 편하게 서서 부르는 발라드 가수들은 두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전 비서가 노 관장의 개인 자금 등 26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다.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노 관장의 전 비서 A씨를 구속했다.2019년 아트센터 나비에 입사한 A씨는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노 관장의 계좌에서 19억 7500여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혐의를 받는다.또 지난 2020~2022년 노 관장의 명의를 도용해 은행 계좌를 개설한 뒤 2번에 걸쳐 1억 9000만원을 대출받아
대장동 개발 초기 사업을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진 이강길 전 씨세븐 대표가 사기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사기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표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앞서 이씨는 택지분양 사기혐의로 고소를 당해 조사를 받아왔다. 고소인은 부동산 택지 분양과 관련해 이씨에게 20여억원대 사기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지난 11일 이 전 대표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다.다만 경찰은 이 사건이 대장동과는 관련 없는 개인 고소 사건이라고 설명했다.이 전 대표는 자신이 대표
울산 한 항구에 정박한 화물선에서 대량의 코카인이 발견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15일 대구지검에 따르면 지난 5일 울산 온산항에 정박 중이던 멕시코발 2만5000t급 화물선에서 코카인 약 28㎏(시가 약 142억원 상당)이 발견됐다. 검찰은 이는 약 94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밝혔다.당시 코카인은 배의 균형을 잡거나 냉각수 용도의 해수가 유입되는 통로이자 바닷물에 잠겨있는 부분인 ‘씨체스트(Sea Chest)’에서 검은색 가방에 담긴 채 발견됐다. 1㎏씩 나뉘어 28개 블록 형태로 포장돼 있었으며 2개의 블록 안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이 개인 유튜브 방송 중 슈퍼챗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경찰에 출석했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장 전 최고위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장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던 지난해 8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장예찬TV’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슈퍼챗 모금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당시 장 전 최고위원에게 2000원에서 많게는 10만원의 슈퍼챗이 송금됐다. 이후 국민신문고를 통해 고발 민원이 접수되자 경
전공의 1천300여명이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소한다. 윤석열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추진 등에 반대해 사직서를 제출한 이들은 박 차관이 사직서 수리를 막아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이같은 조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15일 의료계에 따르면 사직 전공의 1천325명은 이날 박 차관을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소한다. 전공의들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전공의들에 대한 업무유지명령을 강행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정근영 전 분당차병원
보건복지부가 총선 닷새 만에 의대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정책에 대해 "정부의 의지는 변함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의 의료개혁 의지는 변함없으며, 의사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4대 과제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선결조건"이라고 말했다.제22대 4.10 총선 참패로 윤석열 정부가 밀어붙인 의료개혁 정책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같은 예상을 뒤엎고 종전의 의료개혁 정책 추진 의지를 재천명
15일 오전 7시 57분쯤 수도권 전철 1호선 의왕역과 당정역 사이에서 선로를 달리던 전동열차가 사람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상행선(구로 방면) 전동열차의 운행이 일시 중단되는 등 차질이 빚어졌다.이 구간에는 전동열차 선로와 일반연차 선로 등 총 2개의 선로가 있다. 사고가 난 전동열차 선로는 사고 수습으로 인해 통행이 불가한 상태다.이 때문에 전동열차와 일반열차 모두 일반열차 선로를 이용하고 있어 열차 운행이 일부 지연되고 있다. 전동열차 선로만 있는 화서역과 당정역은 무정차 통과가 이뤄지고 있다.철도당국 관계자는 "상
장기간의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의료계 결속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수련병원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의대 교수들과 병원을 동시에 비판, 파장이 예상된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12일 밤 박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1만2천명에 휘둘리는 나라, 전공의를 괴물로 키웠다' 제목의 한겨레신문 기사를 링크하며 수련병원 교수들을 "착취 사슬에서 중간관리자"로 비난하고, "병원들은 의정(醫政) 갈등의 피해자 행세"를 한다고 주장했다.의대 교수들에 대해 그는 "수련병원 교수들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술 취해 소동을 피우다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을 발로 찬 축구선수가 벌금형에 처해졌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3단독 김달하 판사는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축구선수 A(22) 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공무집행방해는 국가의 기능을 해하고 공권력을 경시하는 범죄로서 법질서 확립을 위해 엄중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 피고인이 경찰관들에게 가한 폭행의 정도가 가볍지 않다"며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고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판시했다.A씨는
박유하(67) 세종대 명예교수가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박 교수는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2015년 12월 재판에 넘겨졌다.서울고법 형사8부(김재호 김경애 서전교 부장판사)는 12일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 교수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이 지난해 10월 박 교수 사건을 무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파기환송한 데 따른 결과다.재판부는 이날 "환송 전 2심에서 유죄로 인정한 각 표현은 학문적 주장 내지 의견으로 평가하는 게 타당하다"며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실
대구 남구 개표소에서 기존 투표지보다 약 1.2배 긴 투표용지가 발견돼 한차례 소동이 빚어졌다.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오후 9시 20분께 대구 남구 영남이공대학교 천마체육관 개표소에서 기존 투표지보다 약 1.2배 긴 투표용지가 발견됐다.해당 투표용지는 대명9동 사전 투표함 투표지 분류 중에 확인됐다.이에 개표참관인이 이의를 제기해 현장에서 개표참관인 등 관계자 참관 아래 확인 절차가 진행됐다.선거관리위원회 측은 "투표지 인쇄 과정에서 기계적 오류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바코드나 직인 위치 등은 기존 투표지와 일치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9일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시작한 의료 대란을 수습하기 위해 건강보험 재정 등 투입된 비용이 5천억원을 넘었다"며 "국민이 의사의 봉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경실련은 이날 성명에서 "진료 현장의 혼란은 전공의의 불법행동으로 초래된 만큼 정부는 병원과 의료계에 전공의 복귀 등 사태 수습을 위한 노력을 요구하고, 자구 노력이 없는 병원에는 건보 재정 지원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또 경실련은 정부가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정부는 국민 세금과 건강보험료로 5천억
의과대학 증원'을 두고 '의정(醫政)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소속 대학 의대생들을 향해 강의실로 돌아오라고 호소했다. 8일 가천대 의대에 따르면 이 총장은 의과대학 홈페이지에 올린 '사랑하고 자랑스러운 가천의 아들, 딸들에게'라는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장은 "나 같은 의사, 환자를 가슴으로 치료하는 의사. 의사가 천직이라 믿고 환자를 사랑하며 사회와 국가에 봉사하는 의사를 키우고 싶다"며 "그런데 지금 길을 잃고 고뇌하고 있을 여러분을 생각하면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이어 "의사라는 직업은 사람의 생
검찰이 학교 내 화장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촬영한 고교생들에게 최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대전지검은 8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A(18)·B(19) 군에게 각각 징역 장기 2년 6개월·단기 2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대해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이들에게 각각 징역 장기 5년·단기 3년, 징역 장기 3년·단기 2년을 구형한 검찰은 "범행이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등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들에게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
윤석열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규모를 놓고 기존에 발표한 2000명 증원을 타협할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증원 시점도 내년 이후로 1년 늦추는 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며 한 발 물러서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의대 정원 증원 1년 유예안에 대해 "내부 검토는 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은 과학적 연구에 근거해 꼼꼼히 검토하고, 의료계와 충분하고 광범위한 논의로 도출한 규모"라며 "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 2000명 규모에 대해 의료계가 더 합리적이고 통일된 대안을 제시하면 열린 자세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2천명 증원은 의료계와 충분하고 광범위한 논의를 통해 도출한 규모"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의료계와 대화하고 설득하겠다"며 "과학적 근거와 논리를 바탕으로 더 합리적이고 통일된 대안을 제시한다면 정부는 열린 자세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정부가 의료계와 대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