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광복회장은 8월 3일 '대한민국 정체성 선포식'에서 망언을 쏟아냈다. 대한민국의 원년은 1919년이고, 1919년 3.1독립선언으로 대한제국이 끝나고 대한민국으로 이어졌으며, 1945년 민족의 해방은 연합국의 승리만이 아닌 수십만 선열의 피와 땀으로 얻어진 것이라면서 1948년 남한 단독 정부 수립을 대한민국 건국 시점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구한말에 이미 대한제국이 존재했고 1919년 4월 11일 임시정부 수립으로 민주공화정으로 발전했으며 1948년 정부 수립은 '건국'이 아니라 임시정부가
오늘은 대한민국 건국의 주역들을 기리는 날이다. 펜앤드마이크 김용삼 대기자는 건국 논란 잠재우기 시리즈의 마지막편 주제를 '남북한 건국 비교'로 잡았다. 건국 이후 같은 민족은 이승만의 길과 김일성의 길로 양분됐다. 이들이 어떤 사람이었으며 이들이 택한 길이 무엇이었는가를 김용삼 대기자는 설명한다. 김용삼 대기자는 "1895년 이승만의 배재학당 입학은 그의 인생 행로는 물론 앞으로 태어날 대한민국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서양 선교사와의 만남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인권, 정치적 자유, 공화제의 가치에 눈떴고 전제왕
#. 부쩍 잦아진 ‘본인 상(喪)’ 부고최근 들어 카톡을 통해 자주 ‘본인 상(喪)’ 부고를 접한다. 최근 들어 벌써 몇 번째 “아니 이 친구가…” 하고 놀라는 일을 자주 경험했다. 따지고 보면 58년 개띠들이 지공거사(지하철 공짜 표) 반열에 올랐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상인지도 모르겠다.며칠 전에도 옛 친구의 ‘본인 상’ 부고를 접하면서 느낀 감정은 착잡했다. 아, 이제 나에게도 죽음이란 그저 먼 훗날에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 아니라, 가까이 다가와 있는 현실이로구나 하는 점을 벼락 맞듯이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군 생활 도중
#. 7월은 이승만의 달7월은 이승만의 달이나 마찬가지다. 배재학당 졸업식에서 졸업생을 대표해 ‘한국의 독립’이란 제목으로 유창한 영어 연설을 한 것이 7월 8일(1897)이요, 입헌군주정을 주장하며 고종 퇴위 운동을 주도했던 이승만 청년이 한성 감옥 탈옥 및 상해죄로 태형 100대와 종신형을 선고받은 날이 7월 11일이다.프린스턴 대학에서 ‘미국의 영향을 받은 영세 중립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날이 7월 18일(1910)이요, 워싱턴 D.C에 ‘대한 공화국’ 임시공사관을 설치한 날이 7월 17일(1919)이다. 7월 19일은 건국
#. 윤석열 정부의 국가 정체성 회복에 재를 뿌린 광복회장 이종찬최근 들어 필자 주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한미동맹 강화, 한일 관계 정상화, 건국 대통령 이승만 기념관 건립, 국민을 볼모로 밥그릇 챙기기에 바빴던 이권 카르텔과의 전면전 등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건전한 상식을 가진 시민들은 윤 대통령의 정책 수행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신뢰하지만, 반대 목소리가 만만치 않은 것이 우울한 현실이다. 6월 28~30일 알앤써치와 CBS 노컷뉴스의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망언·폭거지난 6월 8일 국회 의석수 167석의 거대 야당 대표 이재명이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의 초대를 받아 관저를 방문했다. 이날 싱 대사는 작심하고 준비된 원고를 15분여 낭독했다. 싱 대사가 이날 발표한 메시지는 외교적 망언이자 폭거나 다름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국대사의 망언을 전국에 생중계했다. 싱하이밍 망언의 핵심은 다섯 가지였는데, 해석은 필자가 그의 외교적 발언을 일반 용어로 바꾼 것이다.첫째, 한중관계: “중한 관계가 많은 어려움에 부딪힌 책임은
영국이 무굴제국을 무너뜨리고 인도를 식민지로 삼는데 100년 넘게 걸렸다. 프랑스는 조선보다 인구가 약간 적었던 안남(베트남)을 식민지로 만드는 데 수십 년 세월이 필요했다. 1910년 8월 일본의 대한제국 병합이 발표되자 전 세계는 충격에 빠졌다. 그도 그럴 것이 인구 2,000만에 가까운 인구와 스스로 ‘제국’을 선포했던 500여 년 역사를 이어온 왕조가 총 한 방 쏴보지 못하고 조약에 의해 주권을 양도하여 남의 나라 식민지로 전락한 것은 세계사에서 유례없는 일대 사건이었기 때문이다.초대 조선 총독인 데라우치 마사타케(寺内正毅)
#. ‘자유’를 위해 목숨 바친 사람들오래 전에 개봉되었던 멜 깁슨 감독·주연의 영화 가 기억난다.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위한 윌리엄 월리스의 장엄한 투쟁을 그린 이 작품은 영화사에 남을 걸작으로 평가받는 전쟁영화다. 필자가 기억나는 것은 월리스가 지휘하는 스코틀랜드군과 잉글랜드군의 박진감 넘치는 전투 신이 아니라, 월리스가 전투 직전 외치는 “자유를 위하여”라는 사자후였다.영화의 핵심은 자유에 대한 열망과, 이것을 지키기 위해 인간이 어떤 희생을 감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강인한 탐구력이다. 멜 깁슨이 역을 맡은 월리
는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상속세를 2005년의 스웨덴처럼 아예 폐지하거나, 아니면 상속받은 주식을 매각하는 시점에 세금을 부과하는 자본이득세 제도로 전환하자는 파격적인 제안을 담고 있는 책이다. 그만큼 도발적이지만 시장경제 이념의 본질에 그 철학적 뿌리를 확고하게 내리고 있다.경제학자 피케티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상속세는 갈수록 심화되는 부(富)의 불공평을 시정하는 정의로운 세금이기 때문에 세율을 더 높이고, 과표 기준은 내려서 더 많은 상속세를 걷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상속세는 전체 납세자의 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