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시의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을 방문했다고 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한 가운데, 북한 당국의 이중적 행태가 포착되어 국제적인 비판이 예상된다.바로, 북한 주민들은 굶어주는 등 생활 속에서도 생과 사의 경계늘 넘나들어야 하는 반면 조선노동당의 당ㆍ정ㆍ군 엘리트 요인들은 명품백을 들고 해외활동에 나서는 행태가 포착된 데에 따른 것이다.조선노동당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최근 러시아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을 돕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모든 주제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이와 같이 말한 것으로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특히 푸틴 대통령은 "(북한과의) 군사협력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이것이) 인공위성 기지에서 만나는 이유"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러시아는 양국 정상회담의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 밝힌 상황이다. 이는 두 정상이
러시아와 북한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를 11일 공식 확인했다.러시아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수일 내(in coming days) 러시아에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동안 대표단은 대화를 하고, 필요한 경우 양국 정상이 일대일 회담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조선중앙통신도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에 의해 곧 러시아를 방문하게 된다"고 11일 보도
북한이 정권 수립(9·9절) 75주년을 맞아 민간무력을 동원한 열병식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8일 밤늦게 식전 행사에 이어 9일 0시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이 이번 열병식을 '민간무력 열병식'으로 명명한 만큼, 앞선 2차례 열병식과 같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략무기는 선보이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정규군을 동원해 신무기를 과시하며 대남·대미 메시지를 내놓는 통상적인 열병식과 달리 민간무력열병식은 노농적위군과 사회안전군이 주도한다. 남한으로 따지면 노동적위군
윤석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 각국 정상들에게 "북한 핵·미사일 개발은 중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세계평화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회의에 참석한 모든 국가를 겨냥하고 타격할 수 있는 실존적 위협"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서 "북한 핵 개발 의지보다 이를 저지하려는 국제사회 결의가 훨씬 더 강력하다는 것을 우리가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며 "모든 유엔 회원국은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결의안을 채택한 당사자인
러시아 정부 관계자가 최근 미국 언론이 보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회담 개최를 위한 조율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방송 NHK는 7일 그같은 내용을 전하며 러시아 정부 관계자가 전날 NHK에 "양국 정상회담을 위한 조율이 진행 중이며 장소로는 블라디보스토크 앞바다 섬에 있는 대학(극동연방대)도 포함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두 정상이 러시아 극동에 있는 군 관련 시설을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서방의 주요 국가들이 북중러 밀착을 예의주시하는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외교무대에서 국제사회에 단호한 대응을 촉구할 예정이다.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5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군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방문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실제로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양국 모두에 '윈-윈'이 될 수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WSJ은 우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을 이유로 수년간 국경을 폐쇄한 탓에 수십년 사이 최악의 식량난을 겪는 북한 상황을 고려할 때 "러시아는 북한에 (식량) 원조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또 "북한 정권은 팬데믹을 극복했음을 보이는 선전전에 김 위원장의 국제정치 복귀를 활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특
윤석열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5일 출국할 예정인 가운데, 윤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가 이날 공개됐다.1965년 창간돼 일 50만부라는 최대 발간부수를 자랑하는 인도네시아 일간지 '콤파스(Kompas)'는 이날 '아세안-한국은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파트너'란 제목으로 윤 대통령과의 서면인터뷰를 이날 게재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대통령실은 콤파스가 인터뷰 내용을 인도네시아어로 내보냈다면서 우리말로 된 인터뷰 주요 내용과 인터뷰 전문을 별도로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G20정상회의에서 날로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 위협에 맞서 국제사회가 단호하게 대응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4일 보도된 AP통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현재 작동 중인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만 충실히 이행되어도 북한의 WMD 자금원을 상당 수준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윤 대통령은 날로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사회 차원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윤석열 정부가 미국과의 합동훈련으로 치러지는 '을지 자유의 방패(Ulchi Freedom Shield, UFS·을지프리덤실드)훈련'을 21일부터 진행하는 가운데, 대통령실 또한 이날부터 정부연습인 '을지연습'에 돌입했다.정부연습훈련 차원의 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등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정부 주관의 비상 대비훈련으로 이날부터 24일까지 전국적으로 시행된다.이에 따라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이날 초록색계열의 민방위복을 입고서 업무를 본다. 정부 관계자들은 비상대기조와 일반대기조로 나뉘어 각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밀착이 가속화 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北·러 무기거래'에 칼을 뽑아 들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재 베루스를 포함해 슬로바키아 국적의 베르소, 카자흐스탄 기업인 디펜스 엔지니어링 등 3개 기관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이들 3개 기업의 소유주인 아쇼트 므크르티체프는 지난 3월 북한과 러시아간 무기 거래를 중재하고 20종이 넘는 무기와 탄약을 북한에서 러시아로 넘기는 대신 러시아로부터 식량을 포함한 자재를 북한에 보
22대 총선 호남 분석 여섯 번째로 전남 나주·화순을 살펴본다.천년 도시 전라도의 중심 나주와 바이오헬스 나서는 화순전라남도 나주·화순 지역구는 18만여 명의 인구를 가진 전라도의 중심 도시다. 전라도는 전주와 나주 두 곳의 이름을 합친 것으로, 나주는 삼한시대부터 현 전라도의 핵심으로 통일신라부터 나주라는 명칭을 가진 천년도시다. 영산강과 나주배· 영산포홍어·나주곰탕 등이 유명하다.최근에 빛가람이라는 이름으로 혁신도시가 들어서고, 한국에너지공대가 개교하며 신에너지산업 메카로 눈부신 발전을 앞두고 있다. 나주 혁신도시에는 한전 본사
윤석열 정부의 통일정책을 추진하게 될 김영호 신임 통일부 장관이 3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장관 취임 첫 일정으로 현충원을 찾은 그가 밝힌 첫번째 키워드는 바로 "자유, 민주, 평화, 통일"로,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 정책'의 핵심가치다.김영호 통일부장관은 이날 서울 동작구의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했다. 참배 이후 방명록에는 "순국선열의 뜻을 받들여 자유, 민주, 평화 통일의 초석을 놓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작성했다.김 장관은 또한 이날 만난 기자들에게 "우리가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18일(현지시간)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국 핵잠수함의 한반도 기항에 대한 일종의 불만 표출 행위라고 지적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김정은의 최종 목표는 권력 유지며,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탄도미사일 역량을 향상시키려는 것이라고 했다.VOA에 따르면 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이날 ‘아스펜 안보포럼’ 대담 행사에서 “오늘 북한이 미사일 2발을 쐈다”며 “(잠수함) 기항에 대한 불만이 이번 발사의 이유로 평가될 수 있다”고 했다.아퀼리노 사령관은 “북한은 너무 자주 미사일을
급격한 기후 변화 여파 등으로 세계 농업 생산에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 종료를 선언하면서 세계적인 식량 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다.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 중에도 국제 곡물 가격을 안정시켜온 이 협정이 파기될 경우 기아·식량 불안 상태에 놓인 저개발국을 중심으로 수억명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지난 5월 18일 60일간 연장된 협정이 오늘 만료되며 흑해 곡물 협정은 효력이 없어졌다"며 "러시아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의 전격 우크라이나 방문 에 대해 "매우 중요한 방문이자 매우 중요한 협력, 매우 중요한 공동의 안보 보장"이라고 평가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16일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국민들의 생명과 인류를 구하기 위해 이루어진 우크라이나·한국간 협상과 소통, 공동작업에 대해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에 올렸던 별도의 트위터 글에서는 "사상 처음인 이번 방문에서 우리는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와 사람들이 정상적이고 안전한 삶을
북한주민의 약 46%가 영양 부족에 시달린다는 유엔의 최근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보도했다.유엔아동기금 즉 유니세프(UNICEF)가 12일 발표한 ‘2023 세계 식량 안보 및 영양 현황(The State of Food Security and Nutrition 2023)’ 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2년 기간 중 북한주민 약 1,180만 명 즉 총 인구의 45.5%가 영양 부족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보고서에서는 2019~2021년 기간 동안 북한의 영양 부족 인구가 약 41.6%로 평가됐다
'제로콜라'를 비롯한 각종 음료와 캔디, 아이스크림 등 무설탕을 표방한 다양한 식음료 제품에 사용되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세계보건기구(WHO)가 '발암가능물질 2B군'으로 분류했다.그러면서도 아스파탐에 매겨진 기존 일일섭취허용량은 유지하기로 했다.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와 WHO·유엔식량농업기구(FAO) 공동 산하기구인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14일(현지시간) 아스파탐 유해성 평가 결과를 담은 보도자료를 내고 발암가능물질 분류군인 2B에 아스파탐을 포함한다고 밝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군사적 효용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판명난 ‘종이 인형(paper doll)’에 불과한 정찰위성을 발사한 것은 군사적 목적이 아닌 정치적 목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의 누리호 성공 발사를 시기한 김정은이 내부적으로 지도자 이미지를 강화하고 대외적으로 북한이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국가라는 것을 과시하면서 세계를 위협하기 위한 것이 진짜 목적이라는 분석이다.씨어도어 포스톨 미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과학·기술·국가안보정책 명예교수는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정찰위성 제작은 고도의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