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2.00%에서 2.5%로 0.5%p 인상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했다. 다만 ECB는 금리정상화 기조는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4차례 이어오던 자이언트 스텝(0.75%p)을 멈추고 빅스텝으로 금리정상화 속도를 완화한 바 있다.영국, 스위스 중앙은행도 마찬가지로 0.5%p 금리 인상을 단행해 예전보다 인상 폭을 낮췄고 노르웨이는 0.25%p 인하를 결정했다.ECB 정책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로, 수신금리와 한계대
2023년 경제는 예년과는 다른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지금 한국정치경제사회는 좌우 간에 사생결단의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안타까운 모습이다. 가장 중요한 배경은 두 말할 필요 없이 2024년 4월 총선이다. 지난 5월 윤석열정부가 출범했지만 국회 다수당을 점한 야당은 한사코 정권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모습이다. 정부여당이 제안한 예산이나 법안은 거부하고 민주당이 주장한 예산과 법안 통과만 주장하고 있어 세법 등 예산부수법안 통과가 불투명해 법정기한 내 예산안 통과도 미지수다. 심지어 야당 단독의 예산안
한국은행이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7%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수출에 적신호가 켜진데다 내수 전망도 밝지 않기 때문이다.한은은 24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1.7%에 그칠 것이라 예상했다. 이는 지난 8월 전망에서 제시한 2.1%에서 0.4%p나 낮아진 수치다.한은은 고물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둔화하는 수출이 내년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 예상했다. 지난달 전체 수출액은 전년대비 5.7% 줄었으며, 이달 1∼20일 수출액은 331억6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지도 벌써 6개월이 지났다. 국정수행평가 여론조사결과는 취임초의 50%대에서 추락한 후 반등해 지금은 대체로 3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여론조사의 공정성 객관성 심지어 조사방법에 따른 통계적 유의성에 대한 논란이 많지만 추세를 보면 취임초에 국민들이 기대했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분야별 여론조사를 보면 대체로 국방 외교분야는 긍정평가비율이 높은 반면 정치 경제 사회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낮게 나오고 있어 우려가 적지 않다.물론 윤정부는 내우외환의 첩첩산중에 둘러쌓여 있어 국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이미 올 들어 세 번째로 생산, 소비, 투자가 일제히 줄어드는 '트리플 감소' 현상이 나타난 상황이다.한국경제연구원은 내년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조경엽 한경연 경제연구실장은 "미국 등 주요국은 이미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에 진입했고 한국은 스태그플레이션의 초입 단계"라고 분석했다.한국은행도 이달 말 내놓을 경제전망에서 내년 성장률을 1%대로 낮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은은 지난
리즈 트러스(Liz Truss) 영국 총리가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는 트러스 총리가 취임한 지 45일만에 발표된 사의 표명으로, 트러스 총리는 역대 최단명 영국 총리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 트러스 총리는 20일(현지시각)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찰스 3세 국왕에게 사임의 뜻을 밝혔다"며 "선거 공약을 지킬 수 없어 물러난다"고 했다.트러스 총리는 지난 9월 5일 보리스 존슨 전 총리의 뒤를 이어 보수당 당수가 됨과 동시에 영국 총리직을 맡았다. 당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그달
우리나라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포함한 주요 35개국 가운데 중하위권에 머물렀다.수출 비중이 큰 우리나라 경제 구조상 미국·중국 등 글로벌 경기 둔화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한국은행은 수출 감소에 금리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까지 겹쳐 하반기 경제 성장이 더 힘겨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12일 한은에 따르면 리투아니아·콜롬비아·코스타리카·룩셈부르크·뉴질랜드를 제외(통계 미발표 등)한 33개 OECD 회원국에 중국·인도네시아를 포함한 35개국의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보리스 존슨의 후임인 리즈 트루스 영국 신임 총리가 앞으로 어떻게 영국을 통치해 나갈지를 엿볼 수 있는 사설이 뉴욕타임즈에 실렸다. "진귀한 부: 영국과 제국의 여파(Uncommon Wealth: Britain and the Aftermath of Empire)"의 저자 코조 코람 작가가 객원 자격으로 사설을 게재한 것.코람 작가의 사설로 보건대, 그는 보수당의 기본 입장인 '작은 정부', '세금 감면', '자유시장'에 반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즉 그는 트루스 총리의 지지자는 아닌 셈이다
한국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4.5%에서 5.2%로 크게 올렸다. 물가 상승 우려에 지속적인 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한은의 입장이다.올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에 대해선 2.6%로 낮췄다.한은은 25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5.2%로, 한은 소비자물가 연간 전망치로서 1998년(9.0%) 이후 24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5%대 물가상승이 현실화된다면 1998년 실제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7.5% 이후 가장 높다.한은이 이처럼 물가 상승률 전망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씩 올려 물가 상승세를 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유가 등 해외 요인에 변화가 없다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를 넘어 (상승세가) 2∼3개월 지속된 뒤 조금씩 안정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다만 "물가가 예상했던 기조에서 벗어나면, 금리 인상의 폭과 크기를 그때 가서 데이터를 보고 결정하겠다"며 "빅 스텝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기준금리 인상이 이자 부담 등 서민 고통을 키
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 "당초 한국은행과 정부가 생각하고 있는 그 정도는 안되겠다"며 "2% 중반 정도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의 관련 질문에 "다행히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규제가 조금 완화됨에 따라 그동안 하지 못했던 민간 소비가 생각보다 많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그는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내년은 올해보다 조금 어려워질 것 같다"고 답했다.그 이유에 대해 "중국이나 이런
지난 2분기(4∼6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민간 소비가 회복됐지만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은 26일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분기별로 보면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0%)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3%), 4분기(1.2%)와 2021년 1분기(1.7%), 2분기(0.8%), 3분기(0.2%), 4분기(1.3%), 올해 1분기(0.6%)에 이어 이번까지 8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한은은 지난달 남은 분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산출하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가 13개월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6개월간은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아 국내총생산(GDP) 수준이 장기 추세를 하회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부정적인 경기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25일 OECD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한국의 OECD 경기선행지수(진폭조정 기준)는 98.87을 기록해 전월(99.09) 대비 하락했다.한국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5월 101.95까지 올랐다가 이후 1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부터는 기준선인 100 아래로 내려갔다.OEC
아시아개발은행(ADB)이 한국 경제에 대해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올해 한국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4.5%로 대폭 높였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6%로 낮췄다.ADB는 21일 '2022년 아시아경제전망 보충'에서 종전 발표한 수치들을 대폭 수정했다. 앞서 ADB는 지난 4월 한국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2%,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제시했다.ADB는 매년 4회 아시아 역내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4월에 연간 전망을 내고 6∼7월 보충 전망, 9월 수정 전망, 12월 보충 전망으로 조정한다.ADB는 국제 상
국민의힘의 권성동 원내대표(당대표 직무대행 겸직)가 21일 오전10시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임시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 눈길이 쏠리고 있다.이번 여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윤석열 정부 집권 이후 처음으로 열린 만큼 국정 동력 추진을 위한 집권여당의 정책 기조가 담겨 있다고도 볼 수 있다.전체 연설문 중 가장 많이 언급된 주요 단어는 ▲국민(39번) ▲규제(24번) ▲개혁(20번) ▲대한민국(19번) ▲문재인(16번) ▲도약(15번) ▲정치(12번) ▲민주당(12번) 등이다. 관건은 규제와 개혁, 국민에 집중돼 있다는 것.그외에
올해 가을에 중국에서 개최되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시진핑 총서기의 3연임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그간 보여졌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서 시진핑의 3연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당초 시진핑의 3연임 시도는 그간의 관례를 깨는 것으로서 무리한 것이었다. 하지만 시진핑의 권력이 확고하여 그의 3연임은 당연한 것으로 관측되었는데, 최근의 상황변화는 중국의 정치정세에 중대한 의미를 갖는 것이다.이러한 중국 정치정세의 커다란 변화는, 최근 중국의 경제악화 때문이다. 경제악화의 직접적인 원인은 시진핑이 추진하고 있는 제로-코로
최근 민생의 고통지수는 위기수준으로 급등하고 있다. 고통지수(misery index)는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의 합으로 계산된다. 고통지수는 백악관 경제자문회의 의장을 역임한 아서 오쿤(Arthur Okun) 예일대 경제학교수가 주장한 지수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6%까지 급등하고 있는데 실업률이 2.8%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그나마 고통지수가 8.8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이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실업률 2.7~ 2.8%는 문재인정부 이래로 지속되어 온 재정주도 단기일자리 양산으로 실제 경제상황보다 낮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인사들이 7일(현지시간) 경기침체 우려에 선을 그으면서 7월에도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 단행을 촉구했다.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주최로 열린 온라인 행사에서 "7월에 추가적인 75bp(0.75% 포인트, 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과 9월에는 50bp(0.50% 포인트)의 인상을 확실히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월러 이사는 "9월 이후 25bp 금리인상으로 돌아갈지를 논의할 수
한국 경제가 전대미문의 복합위기에 본격 진입했다는 분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올 3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1년 안에 경기후퇴에 진입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발표됐다.블룸버그통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투자은행(IB) 노무라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이 미국,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영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과 함께 12개월 안에 경기후퇴로 접어들 것이라는 결론을 냈다. 세계 경제가 전반적인 성장 둔화기에 들어간다는 전망이다.노무라는 "세계 경제가 동반 성장 둔화에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