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지난 7월 2일 UNCTAD(유엔무역개발회의) 이사회에서 A그룹(개발도상국 그룹)에서 B그룹(선진국 그룹)으로 격상되었다. UNCTAD가 창설된 지 57년 만에 처음 일어난 지위 격상이다. 한강의 기적에 대한 공식 인증이다. 한국이 1996년 선진국 클럽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29번째로 가입한 지 25년 만이다.당초 한국은 UNCTAD의 개도국 지위를 활용하여 빈약한 국내 산업을 보호해가면서도 대외교역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였다. 박정희의 꿈은 ‘자력갱생’이나 ‘수입대체산업육성’에 매몰되지 않았다. 천연자원이 없는
영국 의회 내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모임인 ‘북한에 관한 초당적 의원 모임(All-Party Parliamentary Group on North Korea, APPG NK)’은 20일(현지시간) 북한정권의 인권유린 실태를 총망라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영국정부의 적극적 관여와 행동을 촉구했다. 영국 상하원 의원들로 구성된 APPG NK는 북한 인권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문제 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내는 비공식 모임이다.APPG NK가 이날 발표한 ‘북한인권침해 조사 보고서(Inquiry into Human Rights Violatio
미국 정부가 중국 신장 인권 유린에 대해 또다시 중국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중국 정부가 신장의 강제노동 및 인권유린과 관련된 기업들과 거래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중국은 신장 인권 문제 거론은 거짓말이라며 미국 정부의 지속적인 압박은 강도질과 다름 없다고 강력 반발했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국무부와 재무부, 상무부, 국토안보부, 무역대표부, 노동부가 공동으로 경보를 발령해 신장 지역 인권 문제에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경보 조치에 대해 "신장 지역에서 계속되는 중
“와이(Y)를 치고 우리를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주겠다.”‘가짜 수산업자’ 김 모 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13일 경찰 조사를 받은 이동훈 전(前) 조선일보 논설위원(前 윤석열 대변인·사퇴)이 여권 인사의 ‘정치 공작’이 있었다는 취지의 폭로를 했다.“면목없습니다”라는 말로 운을 뗀 이 전 총장은 ‘공작’과 관련해 이같은 언급을 하며 “저는 ‘안 하겠다’, ‘못 하겠다’ 했다. (그러자) 제 얼굴과 이름이 언론에 도배가 됐다. 윤 전 총장이 정치 참여를 선언한 그날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위원은 “사태가 겉잡을 수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문재인 정부가 유엔에 보낸 대북전단금지법 관련 서한을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변명’이라고 규탄했다. 단체는 “대북전단금지법은 김정은 남매를 달래기 위한 조치”라며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이 북한정권을 옹호하기 위해 자국민의 인권을 탄압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휴먼라이츠워치 필 로버트슨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보낸 공식 성명에서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해명에 대해 “한국 정부의 반응은 솔직히 터무니없다(ludicrous)”고 일축했다.
박원순 前 서울시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지 1년만인 지난 9일 그의 '1주기 추모제'가 열려 이목이 집중됐다. 성추행 혐의로 피소됐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그의 존재는 지워져가고 있지만, 그가 남긴 흔적은 여전히 세상을 떠돌고 있다. 바로 '국가보안법 폐지론'이다.우선,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1주기 추모제'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조계사에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진세가 폭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1주기 추모제에는 박 전 시장을 지지하는 시민 약 80여명이 함께 참여했
문재인 대통령의 타임지 인터뷰와 관련한 여진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가 문 대통령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잔인한 독재자를 ‘가치 있는 지도자’로 묘사하며 북한정권의 인권유린에 눈 감고 있다고 문 대통령을 비판한 뒤 워싱턴 정가에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 독재자를 찬양하면서 북한에 억류 중인 자국민 석방 노력은 전혀 하지 않는다'는 비판에는 문 대통령에 대한 혐오가 묻어있을 정도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선임보좌관을 지낸 마이클 그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부소장은 김정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뷰에서 북한 김정은에 대해 "매우 솔직하고 의욕적이며 강한 결단력을 보여줬다"고 칭송한 것을 두고 문 대통령이 북한의 인권유린 문제를 외면한다고 강력 비판했다.휴먼라이츠워치는 25일(현지 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보낸 성명을 통해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가 김정은의 반인륜 범죄가 무엇인지에 대해 포괄적인 세부 내용을 제시했고 북한 지도부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며 "하지만 어쩐 일인지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김정은을
내년 대선(2022년 3월 9일)을 앞두고 국가보안법 폐지와 동시에 차별금지법 제정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국회에는 이미 국보법 폐지 법안이 두 건이나 발의돼 있다.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의원은 국보법 제7조 폐지안을 대표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김남국, 김용민, 김철민, 신정훈, 윤영덕, 이동주, 이성만, 이수진, 장경태, 조오섭, 최혜영 의원과 열린민주당 김진애, 무소속 김홍걸, 양정숙 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국가보안법 제7조는 “국가의 존립ㆍ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13일(현지시간)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겨냥해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미국 중심의 전 세계 '반중국 연대'를 분명히 했다.G7 정상들은 이날 영국 남서부 콘월서 열린 3일 간의 정상회의를 마친 뒤 ‘카비스베이 G7 정상 공동선언문(Carbis Bay G7 Summit Communique)’을 채택했다.정상들은 이 선언문에서 중국 신장지역 내 인권유린을 직접적으로 비난했다. 또한 홍콩에 높은 수준의 자치권을 부여할 것을 포함해 중국정부에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를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G7 정
대한변호사협회(회장 이종엽)는 4일 성명서를 통해 여당·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대표 발의한 ‘역사왜곡방지법안’이 ‘위헌적’이라며 발의의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김용민 의원 등 12인이 지난 5월13일 발의한 이 법안은 일본제국주의를 찬양하거나 관련 역사에 대한 왜곡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미비한 현실에서, 일제(日帝)의 폭력적·자의적 지배나, 그 지배 하에서 일어난 범죄를 찬양하는 행위, 항일(抗日) 독립운동이라는 숭고한 가치를 거짓으로 훼손하고 모욕하는 행위, 욱일기(旭日旗) 등 일본제국주의 상징물을 사용하는 행위
문재인 대통령은 5월 21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직전, 랠프 퍼켓 2세 예비역 대령에 대한 6.25참전용사 명예 훈장 수여식에 참석하였다. 그런 훈장수여 행사에 외국 정상이 참석한 전례가 없었다. 6.25 참전 당시 퍼켓 중위는 청천강 유역 전투에서 밀려드는 중공군에 맞서 싸워 한국의 평화와 자유를 지킨 전설적 인물이다. 퍼켓 대령과 함께 양 정상이 무릎을 꿇고 찍은 사진 한 장이 정상회담의 의미를 극적으로 설명해주었다.1만7000여 자에 달하는 장문의 공동성명은 문재인 취임 이후 북한과 중국에 대한 지나친 경사로 헝클어진 한미동맹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이 28일 북한정권으로부터 인권 침해를 당한 탈북민들이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대표발의한다. 이 법안에는 한국 내 북한 자산을 배상금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8일 보도했다.RFA에 따르면 이 법안은 북한정권으로부터 인권침해와 강제노역, 임금체불 등의 피해를 겪은 한국 내 탈북민들에 대한 법적 배상 근거 마련을 목적으로 한다. 지 의원은 RFA에 “북한정권이 존재하는 한 대를 이어서라도 우리가 그 배상을 끝까지 받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 의원
국가보안법 철폐론이 지난 20일 기어코 국회에 등장했다. 이로써 자유민주주의가 스스로 붕괴되지 않도록 유지되던 '방어적 민주주의'의 근간이 뿌리째 뽑힐 위기에 처했다.그나마도 지난 73년간 이를 구현하던 대공수사권(對共搜査權)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해치려는 국내외 대공 위협을 분쇄해왔지만, 현 정권에서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려는 범여권 인사들의 입법 전횡으로 이마저도 거의 무력화된 모양새다.문제의 '국가보안법 폐지법률안(2110236)'은, 지난 20일 정의당의 강은미 의원을 필두로 심상정·배진교·장혜
여당의 역사왜곡방지법 발의의 배경과 주요 내용5월 13일 여당 김용민 의원의 대표발의로 ‘역사왜곡방지법’이 국회에서 발의되었다. 법안의 제안 이유로는 헌법 전문에서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하고…”라고 선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제국주의를 찬양하거나 관련 역사에 대한 왜곡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미비한 현실에서 헌법적 가치를 지키고, 국가의 존엄을 유지하고자 역사왜곡행위를 금지하고, 위반 시에 처벌하는 규정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
지난 3월 23일 밤 제네바 유엔인권이사회는 북한인권결의안을 투표 없이 컨센서스로 통과시켰다. 북한에서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심각한 인권침해(systematic, widespread and gross violation of human rights)”가 자행된다고 거듭 지적하고, 북한 정권에 이의 시정을 강하게 촉구하고, 정책결정자의 책임을 추궁하는 내용이다. 2003년 이후 19번째 연속된 결의안이다.결의안은 EU가 초안을 작성하고 미국,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등이 참여하여 43개국이 공동제안하였다. 1998년 취임한 김대중 대통
미 국무부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의 새 보고서를 인용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비판했다. 미 국무부는 또 북한에서 벌어지는 인권 유린 사례를 기록하고 보존하겠다며 가해자 처벌 의지를 밝혔다.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 보고서가 고농축 우라늄 생산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현대화를 포함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 현황을 상세히 제시했다”고 평가했다.그는 “유엔 제재가 유엔에 의해 금지된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 개발 능력을 제한하고 있다
I. 들어가는 말서울시 교육청이 지난해 12월에 제2기 학생인권종합계획(2021-2023)(초안)을 의견수렴용으로 발표하였다. 그 내용 중 `성소수자 학생의 인권교육 강화` 등을 명시한 부분이 뜨거운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반대하는 시민 청원이 일주일새 3만 명을 돌파하였다.미디어의 보도에 따르면 청원인들의 반대 주장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자녀에게 동성애를 가르칠 수 없다”, "편향된 교육이다", "성인권 교육에서 말하는 성소수자의 범위가 동성애 등을 넘어 기계 성애자, 심지어 동물 성애자 등을 모두 포함하는 것인지 범주가 명확
유엔 인권이사회가 23일(현지시간) 19년 연속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유럽연합이 작성한 이 결의안에는 미국 등 50개국이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했다.유엔 인권이사회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46차 정기이사회 폐막을 하루 앞두고 북한인권 결의안을 채택했다. 북한인권 결의안은 2016년 이후 6년 연속 결의안에 대한 표결 없는 합의방식으로 채택됐다.결의안을 작성한 유럽연합을 대표해 발언한 제네바 주재 포르투칼 대표부의 루이 마시에이라 대사는 “북한 내 인권 상황에 대해 계속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
미국과 중국 고위급 외교관들은 1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 전 기자회견에서 ‘민주주의’ ‘인권’ 등의 이슈를 놓고 치열하게 맞붙었다.이날 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중국 측에서는 양제츠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양제츠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은 미국이 이번 회담에 ‘거들먹거리는(condescending) 태도’로 접근하고 있다며 미국 대표들은 중국의 인권유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