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정부 시절 대북전단 살포에 제동을 걸었던 통일부가 종전 입장을 바꿨다. 헌법재판소의 대북전단살포금지법 위헌 결정에 뒤따르는 조치다. 통일부 당국자는 5일 취재진으로부터 '대북전단 살포는 자제돼야 한다는 지난해 통일부 입장이 변경됐나'라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답했다.이어 "표현의 자유라는 헌재의 결정 취지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접경 지역 안전에 관해선) 앞으로 대북전단 살포 자제를 요청할 것인지는 남북관계 상황을 고려해 관련 단체들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해당 관계자는 "다양한 점을 고려해 정부가
북한 관영 매체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북 여자축구 경기 중계 과정에서 국가명 '한국'을 '괴뢰'라 내보낸 것에 대해 정부에서는 북한의 자신감 결여가 드러났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통일부 당국자는 5일 취재진에 "그동안 북한이 스포츠 게임에서 남조선이 일반적 호칭이었는데, 스포츠 행사에서조차 극단적인 비하 표현을 사용하고 과잉 반응을 보이는 것은 북한 당국이 스스로 자신감이 결여한 것을 드러낸 것"이라 말했다.이 당국자는 "국제 스포츠경기에서 북한이 우리 대표팀을 '괴뢰 선수단'으로 부른 적은 있지만, 방송 중계와 기사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2차 방류가 오늘 개시된다.후쿠시마주오테레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5일 오전 10시30분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2차 해양 방류를 시작한다. 1차 방출 때와 같은 양인 약 7800t을 17일 동안 하루 460t씩 방류할 예정이다.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내보낸다.ALPS로 정화 처리하면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62종을 제거할 수 있으나, 삼중수소(트리튬)와 미량
지난 8월 제기됐다 가짜뉴스 취급을 받았던 중국의 핵잠수함 침몰설이 다시 나오고 있다. 이번에는 영국의 기밀보고서 입수로 사실로 확인됐다는 영국 매체의 보도가 이뤄지면서 정말 있었던 일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3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은 영국 기밀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중국 핵잠수함 093-417호가 영국이나 미국 잠수함을 잡으려 중국이 설치한 덫에 스스로 걸려 선원 55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단독 보도를 냈다. 이후 더 타임스, 더선 등 영국의 다른 매체들도 유사한 보도를 했다. 이들의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중국 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의 방러회담이 이뤄지고서 불법적인 무기 거래 논의가 분명히 추진됐다고 미국 국방부가 단언했다.심지어 이를 뒷받침할 북러 간 화물 운송 정황이 두만강에서는 포착됐다는 소식이다.현재 북한 등에 대해서는 화력장비용 대구경 탄환과 이를 비롯한 미사일, 로켓 등은 대량살상무기(WMD)를 실어나를 수 있는 운송형 무기로 국제사회의 비확산 방지용 거래 금지 주요품목이다.그런 점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이번 밀착 행보는 그간 지켜온 국제안보에 있어서 치명적일 수 있기에, 미국 입장에서는 밀착행보 이후 실질
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지금으로부터 16년 전인 지난 2007년 10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손을 잡았던 일명 '10·4 남북공동선언'을 언급하며 "대화의 노력조차 없어 걱정"이라는 공개발언을 내놔 눈길이 모아진다.'10·4 남북공동선언'은 노무현 정부 마지막 해인 2007년 있었던 북한과의 공동선언이다.본 남북공동선언이 있기 1년 전인 2006년 10월, 북한은 첫 핵실험을 감행했는데도 노무현 정부는 오히려 남북교류협력을 명문화하는 10.4선을 했던 것.죽고사는 생사가 걸린 안전보장문제를 먹고사는 문제인 경제교류로 풀 수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이 지난달 G20 정상회의에서 열린 가운데, 이번 5일 약 9년 만에 제14차 한일 차관전략대화가 열리게 되어 눈길이 모아진다.그동안 우리나라와 일본간 주요 실무를 다룰 고위급 소통창구 중 '차관전략대화'는 지난 2005년 최초로 열렸지만 양국의 국내정치적 요인 등의 여파로 지속성 있게 열리지 못했다.그러다 이번 한미일 삼각안보협력체제의 강화방침에 따라 다시금 한일간 대화창구이면서도 주요 실무를 조율할 소통창구로서 다시금 열리게 된 것.정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장호진 외교부 1
미국 하원에서 3일(현지시간) 전격 해임된 케빈 매카시(공화) 하원의장이 재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로이터 통신은 이날 매카시 의장이 기자들에게 "의장직을 떠난다"며 "재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같은 소식에 AP 통신은 미 정국이 극도로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져들게 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공화당 다수의 미 하원을 이끌 명백한 승계자가 없는 만큼 차후 단계가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하원 의장 공백 장기화'를 우려했다.이는 하원의장이 공석이 되면서 내년도 예산안과 국방수권법(NDAA·국방예산법) 처리 등 중요한 의
미 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과 부통령에 이어 미국내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이 가결됐다. 미 하원은 3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공화당 강경파인 맷 게이츠 의원이 제출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 '찬성 216표 대 반대 210표'로 결의안을 채택했다. 앞서 공화당 강경파인 맷 게이츠 하원의원이 지난달 30일 임시예산안 처리에 반발해 전날 매카시 의장에 대한 해임결의안을 제출했다. 매카시 의장이 내년 예산안 협의 과정에서 민주당과 결탁했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따라 매카시 하원의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핵무력 정책을 헌법에 명시한 것과 관련해 "만약 북한이 핵사용을 기도한다면 정권의 종말을 맞이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국방부는 4일 출입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북한은 작년 9월 법제화했던 '핵무력 정책'을 이번에 그들의 헌법에 명시했다"며 "파탄난 민생에도 불구하고 핵포기 불가와 함께 핵능력을 고도화하겠다는 야욕을 더욱 노골화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는 한반도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위협"이라며 "이로 인해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고립되고 북한 주민들의 고통은 한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3일 판교 정보보호 클러스터에서 열린 제11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언급한 '사이버예비군' 창설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당시 축사를 통해 "하이브리드전으로 변모하는 전쟁 양상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 전력과 기술을 고도화하고, 군 전문분야 복무와 전역 후 취업과 창업을 연계하는 ‘사이버 탈피오트(이스라엘 엘리트 과학기술 전문장교 프로그램)'와 민관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사이버 예비군'을 창설해 사이버전 수행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3일 국방부는 전시 북한의 사이버 공
"저는 1953년생으로 올해 70세된 김00라고 하는 여인입니다.제가 30대 중반이었을 때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그 때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조그마한 하얀 책자를 보았습니다. 그 책자의 제목은 ‘돌아오지 않는 해병’이었고 저는 그 책을 읽고 그냥 버렸습니다. 그 책자는 이북5도 도청에서 나누어준 것입니다. 아버지의 고향이 평안남도 강서군 증산면 이므로 고향 사람들에게 한 권씩 다 나누어 주었다고 합니다.이제와서 돌이켜보니 제가 그때 생각이 짧았구나 생각하면서 돌아가신 다섯 분의 희생으로 이렇게 편안하게 잘 살아가고
전군 최대규모의 군(軍) 문화축제 '2023 지상군페스티벌'이 이번 6일부터 10일까지 5일 동안 충청남도 계룡시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 육군 주최로 열린다.국방부 소식통에 따르면 지상군페스티벌은 지난 2002년 시작되었는데, 코로나19 확산사태로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열리지 못했다. 이를 제외하고 올해 19회차를 맞이하게 되었다.이번해 회차로만 19회를 맞이하는 지상군페스티벌은 '국민과 함께 하는 강한 육군, 자랑스러운 육군'을 주제로 진행된다.최신 군사 전투장비 전시 및 직접 탑승 체험을 비롯하여 서바이벌 및 마일즈 사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 넷째날이자 국군의날인 1일 최전방 부대를 찾아 안보태세를 점검하며 "군이 강력한 힘으로 국가안보를 지킬 때 국민도 여러분을 신뢰하고 경제활동을 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이자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70주년인 오늘 서부전선 최전방 육군 제25보병사단을 방문했다"고 전했다.특히 이날 윤 대통령은 망원경으로 북한군의 초소를 직접 관찰한 후 '북한이 도발할 경우 철저하게 응징하겠다'는 최성진 사단장의
미국 의회가 연방 정부 '셧다운(정부 공무원들의 급여 지급 및 일부 업무 중단)'의 코 앞에서 일단 급한 불을 껐다.미국 연방정부의 내년도 예산처리 시한 종료일인 30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이 45일간의 임시 예산안을 처리했다.예산처리 종료 시한 전 임시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했을 경우 연방 공무원들은 강제 무급휴가를 가야 하고, 200만명이 넘는 현역 및 예비역 군인들이 무보수로 근무해야 하며 , 미 전역의 국민들이 의존하는 프로그램과 서비스들이 중단되는 사태를 맞아야 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의회가
정부는 핵 보유가 주권 행사라는 북한 최선희 외무상의 주장을 일축하며 제재만 심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외교부는 1일 최 외무상이 전날 핵 보유를 두고 "주권 국가의 자주적 권리"라고 주장한 데 대해 입장을 내고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을 명확히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전날인 30일 최선희 외무상은 조선중앙통신에 보도된 담화에서 "9월 29일 미국과 그 추종 국가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 협상(회의)을 소집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신성불가침의 헌정 활동과 자위적 국방력 강화 조치를 비난하는
미국 뉴욕시장이 날벼락처럼 덮쳐 뉴욕을 잠기게 한 이번 폭우를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이라 표현하며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뉴욕에는 전날 밤부터 열대성 태풍의 영향으로 100mm 이상의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지하철과 고속도로 등 교통 시설에서 홍수 피해가 잇따라 발생해 출근 대란이 벌어졌다.미국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뉴욕시 전역에 76mm~152mm의 폭우가 내렸다. 뉴욕시 브루클린의 경우 불과 3시간 만에 한 달 치 강우량인 114.3mm 이상의 비가 내렸다. 맨해튼 센트럴파크 강우량은 약 127mm 이상을 기록했다
한국 정부대표가 한미일 3국을 대표해 국제원자력기구, IAEA 회원국 총회에서 '공동 발언 형태'로 북한의 핵 프로그램 중단과 비핵화 조치를 촉구했다. 3국이 북핵 문제와 관련 다자외교 무대에서 공동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함상욱 주오스트리아 대사는 2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총회에서 178개 회원국 대표가 모인 가운데 한·미·일 3국 공동발언을 대표로 읽었다.3국은 지난 30여년간 북핵 문제가 여전히 지속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이 핵무기 개발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중국 정부가 북한이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행동하도록 계속 허용한다면 한미일 간 안보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29일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 26일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약화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그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뒷문"을 계속 열어주고 있다"며 "기존의 국제사회 주도의 대북제재가 효과가 없다"고도 지적했다.특히 인터뷰에서 김 장관은 "한국 정부는 중국이 북한의 무기 개발과 관련해 북한에 압력을 가하도록 설
미국 국방부가 28일(현지시간) 공개한 '2023 대량살상무기(WMD) 대응전략'에서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전력을 우선시 해왔다"면서 "북한의 역량 개발은 북한이 물리적 충돌의 어느 단계에서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WMD는 대규모 피해를 줄 수 있는 화학·생물학·방사성·핵(CRBN) 공격을 의미한다.국방부는 "북한은 미국 본토와 역내 동맹 및 파트너를 위험에 빠뜨리는 이동식 단거리, 중거리와 대륙간 핵 역량을 개발해 배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국방부는 북한이 작년 핵 무력 사용 정책을 법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