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화폐 가치 폭락으로 세계 신흥시장에서 각국 통화가치와 주가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터키 리스크'에 미국 뉴욕증시도 13일(현지시간) 아시아와 유럽 증시에 이어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 금융시장에서도 터키발(發) 위기의 파급력에 주목하면서 경계 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터키 리라화가 연일 폭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아르헨티나 페소화는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45%로 5%포인트 전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통화가치를 뒷받침했지
관세청이 북한산 석탄 반입 사건 수사 결과 발표를 고의로 지연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관세청은 북한산 석탄 반입 관련자들의 자백 등을 통해 혐의 사실을 확인하고도 정치권과 언론의 추궁에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관세청이 지난 13일 발표한 '북한산 석탄 등 위장 반입 사건 송치' 보도자료에 따르면 수사팀은 이미 지난 2월부터 북한산 석탄이 국내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인지했고 7월 말에는 관련자의 자백 등을 통해 북한산 석탄 부정수입 혐의사실을 확정했었다.이런 상황에서 관세청은 지난 10일 중간수
신한금융그룹이 2조4000억원에 ING생명보험을 경영권 지분 인수를 놓고 협상에 돌입했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금융은 MBK파트너스와 ING생명 인수를 위한 협상을 재개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는 ING생명의 지분 59.1%를 보유하고 있다.신한금융은 지난 4월 말, 배타적 협상권 기한이 만료에도 협상을 이어갔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임했지만,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후에도 신한금융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M&A가 필요하지만, 무리한 금액을 쓰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ING생명을
폭염에 채소 가격 상승세가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일주일 새 채소 가격이 15% 넘게 오른 것을 비롯해 생선류(3.3%)와 곡물 가공품(2.4%), 정육·난류(1.4%) 등의 가격이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으로 채소 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15.1% 올랐다. 채소는 조사대상 21개 품목 가운데 15개가 올랐으며 6개만 내렸다. 양배추가 한주 새 83.5% 뛰어 가격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국내산 양배추 1포기는 7600원으로 한 달 전(2443원)과 비교하면 3
지난달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액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늘어났다. 또 고용보험 피보험 자격 상실자(새로 실업자가 된 사람) 수도 5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고용 한파가 이어졌다.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8년 7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 자격 상실자 수는 전년(57만7000명)보다 3.4% 늘어난 59만6000명으로 집계돼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보험 피보험 자격 상실자는 폐업과 인원 감축 등으로 해고되거나, 스스로 그만둔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됨에 따라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에서 자동차 재고량이 누적되고 있는 중으로 나타났다.13일 중국 경제지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에서는 204만2800대의 자동차가 생산됐지만 188만9100대만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생산차 대비 판매차 비율은 92.48%로 작년 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7월에 증가한 재고 차량 15만여대 중 대부분은 승용차인 것으로 나타났다.중국에서 승용차는 7월 172만5300대가 생산됐으나 158만9500대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7월 승용차 생산량과 판매
미래 세대가 나중에 갚아야 할 '나라빚'이 크게 늘면서 국채와 특수채의 발행 잔액이 처음으로 1000조 원을 넘어섰다. 작년과 올해 세수(稅收)가 당초 예상보다는 크게 늘어났는데도 이처럼 나랏빚이 급증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가 나랏돈을 쓰는데는 적극적이지만 나랏빚은 갚는데는 소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으로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보증하는 채권인 국채와 특수채 발행잔액이 1000조2093억 원으로 사상 처음 1000조 원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국채는 671조6411억 원이고 특수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 및 연금지급 연령 연장 등을 골자로 한 정부의 정책자문안이 국민들의 비판을 받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국민연금 문제로 여론이 들끓는다는 보도를 봤는데 일부 보도 대로라면 대통령이 보기에도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연금 개편은 노후소득 보장 확대라는 기본원칙 속에서 논의될 것이고 국민 동의와 사회적 합의 없는 정부의 일방적인 국민연금 개편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최근 공개된 보험료 인상과 가입연령 상향
최근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과 가입연령 상향조정 가능성 등이 거론되며 비난 여론이 커지자 정부측이 "정부안이 아니다"라며 긴급진화에 나섰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오전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 관련 보건복지부 입장'이라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 가입연령 상향조정, 수급개시 연장 등은 자문안에서 논의되고 있는 사항의 일부일 뿐, 정부안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부처 장관이 휴일 오전에 사건·사고가 아닌 정부 정책 관련 사안에 대해 입장문을 내는 것은 무척 이례적
한국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OECD의 경고 신호가 더 심화되고 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추정하는 한국 경기선행지수(CLI)가 15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2012년 11월 이후 5년 7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2일 OECD에 따르면 올해 6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는 전월보다도 0.3포인트 내려간 99.2로 측정됐다.OECD 경기선행지수는 6∼9개월 뒤 경기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통상 100을 기준점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상승, 이하면 경기 하강으로 해석한다.특히 상승 흐름인지 하강 흐름인지를 가늠하는
코스피가 13일 30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2,240대로 추락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작년 5월 4일(2,241.24) 이후 15개월 만의 최저치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34포인트(1.50%) 내린 2,248.4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6.36포인트(0.72%) 내린 2,266.43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리며 낙폭을 키웠다.터키 은행규제감독기구(BDDK)는 이날 터키 은행과 외국인 간의 스와프, 현물, 선물환 거래를 은행 지분의 50%까지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터키와 미국 간 갈등이 부각되며 터키
올해 2분기 실적을 공시한 상장사의 절반 이상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상장사 가운데 지난 9일까지 연결기준 실적(잠정치)을 발표한 기업은 155곳으로, 이 가운데 54.84%인 85개 업체는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보다 10% 이상 적은 기업(적자전환 및 적자확대 포함)도 58개사(37.42%)에 달했다.'대장주' 삼성전자는 당초 증권가의 기대치가 15조2천953억원이었으나
지방자치단체가 현지 부동산 경기의 침체를 이유로 중앙정부에 조치를 촉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경상남도는 지난 3일 국토교통부에 '미분양주택 지속 증가에 따른 건의'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내 미분양 주택과 관련한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6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6만2천50호로, 지난달 5만9천836호에서 3.7% 증가했다. 특히 주택이 준공됐지만 여전히 분양되지 않은 미분양주택 또한 2015년 3월 이후 최대치인 1만3천348호를 기록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지방의 미
열병합 발전 사업자들이 정부에 액화천연가스(LNG)의 개별소비세와 수입부과금 면제를 공식 요청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24개 열병합 발전 기업은 최근 기획재정부에 열병합 발전용 LNG와 일반 발전용 LNG 간 세금 격차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정부는 최근 세제개편안에서 일반 발전용과 열병합 발전용 LNG의 개별소비세를 똑같이 ㎏당 12원으로 인하하는 방안 등을 검토했고 업계에서는 일반 발전용과 열병합 발전용 LNG에 동일한 개별소비세를 부과하면 그동안 주어지던 열병합 발전용 LN
조선업계가 일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현대중공업에 이어 삼성중공업도 무급 순환휴직 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올해 임금·단체협약 협상에서 노조 격인 노동자협의회(이하 노협)에 무급 순환휴직 시행을 제안했다. 현대중공업이 최근 노동조합에게 해양플랜트 부문 유휴인력의 무급휴직을 제안한 데 이어 삼성중공업도 무급휴직 카드를 커낸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생산직·사무직 노동자 3천여 명이 유급휴직을 번갈아 시행해왔으나 경영 사정 악화에 따라 무급휴직까지 검
최근 중국에서 P2P(개인 간) 금융업체가 연달아 파산하고 있다.12일 한국금융연구원의 금융브리프에 실린 '중국 온라인 P2P 대출업체 파산 증가 및 시사점'에 따르면 중국에서 올해 1∼6월 사이에 경영진이 도주하거나 경찰 수사를 받는 부실업체가 150곳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지난해 P2P대출 부실업체는 217곳 발생했다.중국에서 운영 중인 P2P금융업체는 1천836곳, 대출 잔액은 1조3천억위안(약 214조원)에 이른다. 6월 한 달 동안 P2P 투자자 수는 총 410만명이다.하지만 정부의 관리·감독이
유례없는 폭염과 가뭄이 겹치면서 농산물에 이어 수산물까지 밥상 물가 전체가 치솟고 있다. 다음 달 있는 추석 차례상 물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수협노량진수산에 따르면 8월 첫째 주(7월 30일~8월 4일) 노량진수산시장에 입하된 국산 주요 수산물의 가격도 일제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산이 포함된 연어와 킹크랩, 대게나 지난 1년간 값이 폭락한 전복, 그리고 일부 조개류를 제외하면 사실상 주요 어류 전 품목의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기간 평균 경락가는 민어 자연산이 1㎏ 4만7천 원으로, 지
영세 자영업 경영난이 심각한 가운데 식당이나 술집, 소매점 등 소규모 자영업자가 다수 종사하는 분야에서 비자발적으로 이직하는 사람들이 기록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12일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보면 음식점 및 주점업의 올해 1∼6월 비자발적 이직자는 4만6천563명이었다.이 업종의 비자발적 이직자 수는 ‘반기(半期) 통계’를 작성해 공개하기 시작한 2009년 하반기 이후 올해 상반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음식점 및 주점업의 비자발적 이직자 수는 줄곧 3만 명 미만이었고 2016년 하반기에는 2만8천
경기는 불안한 모습이지만 세수(稅收) 호황이 이어지면서 올해 상반기 세금이 작년보다 19조원 이상 더 걷힌 것으로 집계됐다.세수 진도율은 58%를 넘어섰다. 세수 진도율이란 목표 세수에 대비해 실제 걷힌 비율을 뜻한다.기획재정부가 10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를 보면 올해 1∼6월 국세수입은 157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조3천억원 늘었다.이 중 법인세 증가가 눈에 띈다. 올 상반기 법인세는 1년 전보다 7조1천억원 증가한 40조6천억원 걷혔다. 법인세의 세수 진도율은 64.4%에 달했다.소득세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올해 자영업 100만 곳이 폐업에 이르는 등 경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9개월째 우리 경제가 회복세라는 판단을 유지했다.경기가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고 정부 스스로도 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 낮춰잡았지만, 현 상황에 대한 진단은 여전히 긍정적인 측면에 무게를 실은 것이다.기획재정부는 10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중심의 회복세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생산과 투자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