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코로나의 국내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6일부터 생활방역이 실시된다.정부와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한다. 이에 따라 우한 코로나로 문을 닫았던 각종 시설 사업자들은 재량에 따라 영업을 재개할 수 있고, 행사와 모임도 공식적으로 허용된다.다만 생활방역이 우한 코로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방역당국은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두 팔 간격 건강 거리두기 ▲손 씻기·기침은 옷소매 ▲매일 2번 이상 환기와 주기적 소독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등 수칙 ▲마스크 착용 등은 지속돼야 한다고 강
프로야구를 시작으로 국내 프로스포츠의 무관중 경기 개막이 확정된 가운데, 정부가 단계적 관객 입장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는 지난 5일 무관중 경기로 개막했으며 프로축구는 오는 8일, 프로 여자골프는 14일 무관중 개막이 확정됐다.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문화·체육·관광 분야 국립시설이 다시 문을 열고 프로스포츠 등 주요 행사가 재개된다"며 “우선은 관중 없이 진행하지만, 질병 발생 상황과 현장 방역 조치 이행 여부 등에 따라 전문가와 논의해서 단계적으로 부분 입장을 허용하겠다”고 밝혔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품질이 우수한 국내 마스크 품귀현상을 틈 타 수입마스크를 싼값에 사들여 국산으로 속여 판 업체들이 무더기 적발됐다.관세청은 6일 저가·저품질의 외국산 수입마스크를 국내산으로 허위 표기하거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판매한 11개 업체(180만장 판매)를 적발했다고 밝혔다.관세청은 수입 통관 후 마스크 포장을 바꿔 국산으로 표시해 판매한 2개 업체(96만장)를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또한 마스크를 재포장하면서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8개 업체(82만장)에 대해서는 원
어린이날 새벽 제주 서귀포시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나 4세·5세 딸을 포함한 일가족 4명이 숨졌다.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전 3시 52분 서귀포시 서호동의 한 빌라 3층에서 연기와 매캐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A(39)씨와 아내 B(35)씨, 네 살과 다섯 살 딸 등 4명을 안방에서 발견했다. 불은 꺼져 있었으나 매캐한 연기가 가득했다고 한다. 일가족은 온몸에 화상을 입은 채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숨졌다.사고 현장은 곳곳이 불에 타 검게 그을려 있
이용섭 광주시장이 우파단체인 자유연대의 '5·18 관련 집회'를 긴급행정명령 발동으로 가로 막았다. 집회 참가자 개인별로 300만원 이하의 벌금 조치 등을 예고하며 겁박에 나선 가운데 해당 집회를 ‘시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규정해 논란이 예상된다.이 시장은 4일 시청 브리핑룸 기자회견에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자유연대 등이 6일부터 6월3일까지 광주에서 개최 예정인 모든 집회 행위에 대해 '집회금지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발표했다. 내달 3일까지 5·18 민주
광주(光州) 시민이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 앞)에 '전두환 치욕 동상'이 설치된 것에 대해 광주시청 공무원을 상대로 강력 규탄하는 내용의 음성 파일이 화제다.5.18단체들은 지난달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놓인 전두환 동상을 광주 5.18민주광장으로 옮겼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고(故)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재판을 앞둔 이전 결정이었다.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일부 시민들은 일명 '전두환 치욕 동상'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이 동상을 뿅망치로 때리거나 발로 걷어차는 등의 물리적 행위를 통해 증오심을
중국발 우한 코로나로 인해 미뤄졌던 등교 개학이 오는 13일로 확정됐다.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 대국민 브리핑에서 “대입 준비가 급한 고3이 13일에 첫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나머지 학년은 이달 20일부터 세 차례로 나눠서 등교한다”고 밝혔다.앞서 문재인 정부는 우한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오는 6일부터 생활방역(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던 바 있다. 우한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감소한 데 따른 조치로, 일상생활을 재개하면서 생활 속에서 거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은 4일 검찰 내 암약하는 좌익운동권 출신 검사들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발족을 기점으로 조직 붕괴를 시도할 것이라고 관측했다.박근혜 정부 시절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의혹에 연루됐던 허 전 행정관은 2017년 당시 검찰 조사를 받던 때를 떠올리며 “한 선임 검사가 대화를 좀 하자고 했다. 자기도 과거 학생운동을 했다던 그는 대학 시절의 좌익활동과 야학에 참여했던 일들을 소개했다”고 이날 페이스북에 썼다. 이어 “그런 검사(좌익운동권 출신)들이 검찰 내에 적지 않게 있다”고 주장했다.또 다른 사례로는
채널A 기자가 현직 검사장을 거론하며 신라젠의 미공개 주식 정보 혐의에 관련된 여권 인사들의 비위 여부를 추궁했다고 MBC에 제보한 지모(55)씨가 고발당했다.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4일 오전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씨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 혐의 등으로 대검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이 단체는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최강욱 전 공직기강 비서관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에 원조한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법세련은 “검언유착이 성립하려면 기자와 검사가 결탁해 불법적인
경찰이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소속 백모 전 검찰 수사관의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강제 수사를 검토하고 있다. 백 전 수사관은 청와대 울산선거 개입 사건 관련 연루 의혹을 받아 검찰 출석을 앞둔 지난해 12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민갑룡 경찰청장은 4일 경찰청 본청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검찰로부터 일부 자료를 받았지만, 사망 관련 의혹을 해소하는 데 부족함이 있다”며 “휴대전화에 담긴 사망과 관련한 내용을 탐색해서 파악한 뒤 이를 토대로 그동안 확보한 단서들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만 사건을 종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검찰은 청와대
지난해 여야가 통과시킨 ‘민식이법’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센 가운데, 이 법을 조롱하는 듯한 ‘스쿨존을 뚫어라 - 민식이법은 무서워’라는 게임까지 등장했다.구글 플레이스토어에는 지난 2일 이같은 이름의 게임이 올라왔다. 게임은 4일 오전 현재 100여명이 다운받았다. 일부 네티즌들이 “고인을 조롱한다”며 문제삼자 유통이 차단돼서다. 다만 인터넷상에는 앱 설치파일이 돌며 우회해 다운받는 방법 등이 공유되고 있다.이 게임 소개에는 “갑자기 튀어나오는 초등학생들을 피하세요 스쿨존에서 초등학생을 건드리면 큰일나요”라 써있다. 이용자의 차량
지난 1일부터 시작된 강원 고성산불의 주불이 12시간 만인 2일 오전 8시경 진화됐다.산림청과 강원도 동해안 산불방지센터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고성산불의 주불 진화를 마무리하고 잔불 정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성산불은 1일 오후 8시4분경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 한 주택에서 난 불이 인근 야산으로 옮아붙으면서 시작됐다.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5시30분경부터 진화헬기 39대와 5134명의 인력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나섰다. 헬기는 산림청에서 18대, 군부대 15대, 소방청 2대, 지자체 임대 2대, 국립공원공단 1대 등에
에프킬러(F-Killer) 3총사가 펜앤드마이크에 떴다. 이는 국내 모(某) 기업의 살충제 브랜드 광고가 아니다. 영단어 ‘페미니즘’(feminism) 혹은 ‘페미니스트’(feminist·페미니즘을 추종하는 이들)의 머리글자와 ‘죽이는 자’를 뜻하는 영단어 ‘킬러’(killer)의 합성어다. 말하자면 ‘페미니즘 혹은 페미니스트들을 무찔러 쓰러뜨리는 이’라는 뜻.‘에프킬러’를 자처하고 나선 세 사람의 ‘센 언니’는 각각 작가 오세라비(본명 이영희) 씨, 여명숙 포항공과대학교 교수, 그리고 김소연 변호사다.오세라비 씨는 화제작 《그 페
전국 377개 대학 전현직 6,094명의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는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 교수 모임(정교모)’ 소속 교수들은 30일 4.15 총선에 대한 부정 선거 의혹은 ‘국민 주권의 원칙’에 근거해 신속하고 명백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교수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21대 총선 투개표에서 제기된 국민적 의혹은 좌우, 진보·보수, 여야 등 정파적 편견이나 소위 ‘음모설’ 차원의 문제가 아니고 ‘국민 주권 원칙’의 입장에서 신속하고 구체적이며 정확하게 밝혀져야 한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번 총선의 제반 의혹에 대해 엄중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와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에 이어 또다시 경기 이천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어 유감스럽다"며 "과거의 사고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과거 '안전불감증은 청산할 적폐'라고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또다시 대형 화재참사가 발생한 것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29일 오후 1시 29분께 경기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물류창고 신축공사장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총 38명이 사망하고 10명이
2016∼2017년 대규모 촛불 집회를 관리하는 업무를 맡았던 경찰 간부가 진단받은 '돌발성 난청'은 공무상 재해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 행정1단독 김연주 판사는 전 서울지방경찰청 간부인 A씨가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공무상 요양 불승인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1986년 경찰공무원으로 임명된 A씨는 2016년 12월부터 서울청 경비부장으로 근무하다가 2018년 12월 명예퇴직했다.A씨는 서울청 경비부장으로 근무할 당시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대규모 집회·시위를 관리하기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한 12조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재산·소득에 관계없이 전 국민은 다음 달부터 긴급재난지원금으로 가구당 40만~100만원을 받게 된다.여야는 29일 밤 국회 본회의를 열고 30일 오전 0시 50분쯤 12조2000억원의 2020년도 제2회 추경안을 가결 처리했다. 재석 206인 중 찬성 185표, 반대 6표, 기권 15표였다.추경안 규모는 지난 16일 제출된 정부안(7조6000억원)보다 4조6000억원 늘었다. 정부·여당이 주장한 재난지원금 지급
경기도 이천의 한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장 근로자 38명이 사망했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9일 오후 1시 32분께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불이 났다.당초 사망자는 4명에서 25명으로 늘었다. 이후 현장에서 사망자가 더 발견돼 총 38명으로 증가했다. 중상자는 8명 경상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소방당국은 불길이 거세지자 화재 발생 20여분 만인 오후 1시53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139명과 장비 69대를 동원해 화재진압을 벌였다.전날 밤샘 수색작업에 이어 30일 오전 정밀수색을 진행
채널A와 현직 검사장 사이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약 41시간 만에 마무리했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지난 28일 오전 9시 30분쯤부터 시작한 채널A 광화문 사옥 압수수색 시도를 30일 오전 2시 50분쯤 종료했다.검찰 측은 진입을 불허하는 채널A 소속 기자들과 2박 3일간 대치했다. 채널A 기자들은 “민감한 취재자료를 취합하고 공유하는 공간에 취재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는 납득할 수 없고, 언론자유 침해”라며 검찰의 자료 반출을 온몸으로 저지했다.검찰은 결국 압수수
서울 동작구의 한 주택에서 할머니와 손자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검거됐다.서울 동작경찰서는 모친과 아들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살인·존속살해)로 용의자 A씨를 30일 새벽 서울 시내의 한 모텔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27일 경찰은 오후 1시쯤 동작구 상도동의 한 다세대 주택 2층에서 시신 2구를 발견해 현장감식 후 수사에 나섰다.당시 경찰은 ‘최근 시어머니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큰며느리의 실종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이 강제로 주택 현관문을 열었을 때 할머니(70)와 손자(12)는 비닐에 덮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