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 사건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41분경 자신의 뇌물수수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와 관련해 열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 첫 공판에 출석했다. 조 전 장관의 법정 출석은 지난해 8월27일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서며 본격 수사에 착수한지 255일 만이다.조 전 장관은 출석하면서 “검찰이 왜곡하고 과장한 혐의에 대해 사실과 법리에 따라 하나하나 반박하겠다”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렇지만 지치지 않고
“30년 간 속을만큼 속았고 이용당할만큼 당했다.”7일 대구 소재 모(某) 찻집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의 기자회견장에서는 대한민국을 뒤흔들어놓을 만한 ‘폭탄’ 발언들이 쏟아져나왔다. 지난 30여년 동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대변자 역할을 자임(自任)해 온 정의기억연대(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실제로는 당사자들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이용해 왔다는 폭로였다.이 자리에서 이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성금과 기금 등을 정의기억연대가 할머니들을 위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널리 알려진 이용수(92) 할머니가 “증오와 상처만 가르친다”며, 관련 단체인 정의기억연대(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일 개최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집회(소위 ‘수요시위’ 내지는 ‘수요집회’)의 중단을 촉구하는 등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이용수 할머니는 7일 오후 대구 시내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며 ‘일본군 위안부’ 관련 단체를 강력 규탄했다. 그러면서 이 할머니는 “집회가 학생들 고생만 시키고 푼돈만 없애고 교육도 제대로 안 된다”며
서울 종로경찰서 관계자들이 문재인 정부의 ‘반일(反日)’ 정책에 반하는 집회의 개최를 고의로 방해한 정황이 있음이 펜앤드마이크의 취재 결과 드러났다.‘일본군 위안부’ 관련 단체인 정의기억연대가 서울 종로구 소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일 개최하고 있는 집회(소위 ‘수요시위’ 내지는 ‘수요집회’)와 관련해, 해당 집회의 중단 및 태평양전쟁 시 조선인 노무동원자 관련 동상(소위 ‘강제징용자상’, 이하 ‘반일동상’) 설치 반대 등을 주장하는 집회를 열고자 한 ‘반일동상진실규명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최재형 감사원장이 원전 감사를 맡았던 국장을 교체하면서 쓴소리를 내놨던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현재의 감사원이 지나치게 정권 눈치를 보면서 해야 할 일을 적절하게 하지 못하는 것을 개탄하는 취지다.조선일보는 8일 최원장이 지난달 20일 감사원 내에서 ‘원전 감사(월성 원전 1호기 폐쇄)’를 진행해온 이준재 공공기관감사국장을 산업금융감사국장으로 전보하며 털어놓은 인사배경을 보도했다. 최 원장은 아흔이 넘은 부친(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92세)과의 일화를 소개했다고 한다. 최 원장 부친은 1999년 6월 우리 해군이 NLL을 침범
‘조국사태’ 이후 좌우 진영 양쪽에 신랄한 비판을 가해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씨에 “(법원에 제출한) 답변서를 작성하는 동안 아마 소설가보다 더 큰 ‘창작의 고뇌’에 시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진 전 교수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씨의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 의견서와 관련한 기사 주소를 첨부하면서 “소설은 허구라서 그 안에서 내적 개연성만 갖추면 되지만, 법정에 제출하는 답변서는 허구여서는 안 되기에 내적 개연성만이 아니라, 외적 현실과 매칭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진 전 교수가 첨부
지난해 9월 수업 도중 있었다고 하는 질의응답 과정에서의 발언이 문제가 돼 대학 측의 교원 징계 절차에 회부된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류석춘 교수에 대해 연세대가 ‘정직 1개월’에 해당하는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에 류 교수는 자신에 대한 대학 측의 징계 처분 결과에 불복하고 대학 측의 결정에 대응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연세대 사회학과에 재직중인 류석춘 교수는 7일 〈연세대 징계위원회의 징계 처분을 받고〉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지난 5일) 총장 명의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며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류 교수는 작년 9월 연세대
북한 김정은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한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과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두 당선인은 허위 사실 유포 혐의를 받고 있지만 법적으로 처벌받을 가능성은 없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애초에 이 의혹으로 이들이 부당이득을 취했거나 김정은의 평판이 저해되는 일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태영호 당선인과 지성호 당선인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3부(윤진용 부장)에 배당했다. 앞서 좌파 성향 시민단체로 알려진 안전사회시민연대는 태·지 당선
1조6000억원대의 피해액을 남긴 ‘라임 환매 중단 사태’의 주요 피의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46·수감 중)이 도피 중 은닉한 현금 55억원이 경찰에 적발됐다. 김 전 회장의 신병을 경찰로부터 송치받은 검찰이 현재 이 돈의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7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근처에 있는 한 물품보관센터에서 김 전 회장이 맡겨 둔 철제 캐리어(여행용 가방) 3개와 현금 1000만원을 압수했다.김 전 회장은 이 업체에 매달 25만원을 내고 3.3m² 크기의 개
벤츠코리아가 자사 차량 배출가스를 불법으로 대거 조작한 사실이 적발되며 환경부로부터 776억원에 달하는 과징금까지 물게 됐다. 업계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7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한국닛산, 포르쉐코리아가 국내에 판매한 경유차량 14종, 총 4만381대에 대해 배출가스 불법조작으로 최종 판단했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벤츠코리아 측에 인증취소와 결함시정 명령 및 과징금을 부과하고 형사고발을 진행할 방침이다.벤츠코리아는 자사 경유차 12종에 대해 질소산화물(대기오염물질) 환원촉매(SCR)
조형곤 자유시민정치회의 사무총장은 6일 '투·개표 조작' 의혹에 대해 "개표 상황은 선거관리위원회의 전산 입력 전 후보측 참관인과 후보는 이미 알고 있다"며 "전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교육방송(EBS) 이사를 지낸 조형곤 사무총장은 이날 펜엔드마이크 펜엔초대석 '투·개표, 아세요?'에 출연해 자신의 개표 참관 경험에 대해 말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조 사무총장은 수(手)개표부터 전자 개표기 도입 이후까지 다수의 개표 참관 경험이 있다고 했다.조 사무총장은 "개표장 안에는 여러 선거 사무원들이 있고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대전 유성을 선거구 후보로 출마했던 김소연 변호사가 여성가족부 산하 여성단체들의 비리행위를 지적하며 “여가부는 사라져야 한다”고 규탄했다.김 변호사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가부 산하의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 비리를 보도한 올해 초 기사를 첨부하며 “여가부 산하 여성계가 운영하는 기관들의 비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여성계 기관장들이 여성들을 괴롭히고, 피해자들을 이용해먹으면서 외부 강의다니고 정치적 행보를 이어온 사례들은 철퇴를 가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김 변호사는 여성부 산하 여성계 운영 기관들
최서원(최순실) 씨에 보내는 편지 형태의 글이 최근 인터넷상에서 눈길을 끌었다. 최 씨가 저질렀다던 이른바 ‘국정농단’과 관련한 여러 행동들이 현재의 문재인 정부와 비교했을 땐 아무것도 아닌 정도였다는 취지의 글이다.페이스북 익명 제보 페이지인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지난 2일 ‘최순실 아줌마, 잘 지내?’라 시작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편지 형식으로 최 씨에 사과를 전하면서 여권에서 벌여온 여러 행동들을 열거했다. 언론과 검찰 등에서 최 씨가 소위 국정농단과 관련해 저질렀다고 지목받아온 것들이다.최 씨의 과거 행적과
교육방송(EBS)이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를 위해 발행한 영어 교재에서 반(反)기업 정서를 자극하는 내용이 담겼다는 보도가 나왔다.6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EBS는 지난 1월 발행한 ‘수능특강 영어’ 교재에서 “대기업으로부터 물건을 살 때, 여러분은 소수의 수중에 있는 부와 권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제는 일반 국민이 대기업으로부터 양질의 미디어를 생산할 책임을 되찾을 때다.”는 등의 지문을 담아 수험생이 풀도록 했다. EBS 교재는 수능 연계도가 높아 거의 모든 수험생이 참고한다.문제 부분은 두 부분이다.
우한 코로나의 국내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6일부터 생활방역이 실시된다.정부와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한다. 이에 따라 우한 코로나로 문을 닫았던 각종 시설 사업자들은 재량에 따라 영업을 재개할 수 있고, 행사와 모임도 공식적으로 허용된다.다만 생활방역이 우한 코로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방역당국은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두 팔 간격 건강 거리두기 ▲손 씻기·기침은 옷소매 ▲매일 2번 이상 환기와 주기적 소독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등 수칙 ▲마스크 착용 등은 지속돼야 한다고 강
프로야구를 시작으로 국내 프로스포츠의 무관중 경기 개막이 확정된 가운데, 정부가 단계적 관객 입장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는 지난 5일 무관중 경기로 개막했으며 프로축구는 오는 8일, 프로 여자골프는 14일 무관중 개막이 확정됐다.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문화·체육·관광 분야 국립시설이 다시 문을 열고 프로스포츠 등 주요 행사가 재개된다"며 “우선은 관중 없이 진행하지만, 질병 발생 상황과 현장 방역 조치 이행 여부 등에 따라 전문가와 논의해서 단계적으로 부분 입장을 허용하겠다”고 밝혔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품질이 우수한 국내 마스크 품귀현상을 틈 타 수입마스크를 싼값에 사들여 국산으로 속여 판 업체들이 무더기 적발됐다.관세청은 6일 저가·저품질의 외국산 수입마스크를 국내산으로 허위 표기하거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판매한 11개 업체(180만장 판매)를 적발했다고 밝혔다.관세청은 수입 통관 후 마스크 포장을 바꿔 국산으로 표시해 판매한 2개 업체(96만장)를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또한 마스크를 재포장하면서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8개 업체(82만장)에 대해서는 원
어린이날 새벽 제주 서귀포시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나 4세·5세 딸을 포함한 일가족 4명이 숨졌다.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전 3시 52분 서귀포시 서호동의 한 빌라 3층에서 연기와 매캐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A(39)씨와 아내 B(35)씨, 네 살과 다섯 살 딸 등 4명을 안방에서 발견했다. 불은 꺼져 있었으나 매캐한 연기가 가득했다고 한다. 일가족은 온몸에 화상을 입은 채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숨졌다.사고 현장은 곳곳이 불에 타 검게 그을려 있
이용섭 광주시장이 우파단체인 자유연대의 '5·18 관련 집회'를 긴급행정명령 발동으로 가로 막았다. 집회 참가자 개인별로 300만원 이하의 벌금 조치 등을 예고하며 겁박에 나선 가운데 해당 집회를 ‘시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규정해 논란이 예상된다.이 시장은 4일 시청 브리핑룸 기자회견에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자유연대 등이 6일부터 6월3일까지 광주에서 개최 예정인 모든 집회 행위에 대해 '집회금지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발표했다. 내달 3일까지 5·18 민주
광주(光州) 시민이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 앞)에 '전두환 치욕 동상'이 설치된 것에 대해 광주시청 공무원을 상대로 강력 규탄하는 내용의 음성 파일이 화제다.5.18단체들은 지난달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놓인 전두환 동상을 광주 5.18민주광장으로 옮겼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고(故)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재판을 앞둔 이전 결정이었다.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일부 시민들은 일명 '전두환 치욕 동상'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이 동상을 뿅망치로 때리거나 발로 걷어차는 등의 물리적 행위를 통해 증오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