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까지 한 달을 남겨두고 있다. 언제나 마찬가지였지만 이번 대선 결과에는 정말 이 나라의 존망이 걸려 있는 듯하다. 힘겹게 선진국 문턱에 닿은 이 나라를 송두리째 망가뜨리고 그 과정에서 이권을 차지하려는 사람이 이 땅에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또 그들은 이 나라를 망가뜨리는 데 조금의 거리낌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았기 때문이다. 하루라도 빨리 그런 자들의 손에서 나라를 구하지 않으면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우리가 몸 담고 있는 이 나라가 질곡에 빠질 수 있다. 그러기에 이번 대선에서의 승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절박하다.그런 분위기
지금이,안일화를 외칠 만큼 안일할 때인가?단일화는 필요 없다 단정할 때인가?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이 역사에서제명이 될지도 모를 절체절명의 상황이다.서민의 삶을 나락으로 내몰고, 나라를 이 모양으로 만든 책임을 따져 물어도 시원찮을 판이다.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 아우성이 하늘을 찌른다. 하지만 막상 참된 지도자가 없다. 홍수가 나 사방이 물바다인데 정작 마실 물이 없는 꼴이다. 역대 최악의 비호감 대선을 맞는 국민의 마음은 비참할 정도다. 그럼에도 한 가지 분명한 건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이는 결단코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난해 1월 21일 출범한 지 1년이 지났다. 공수처 설치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무소불위의 검찰권력을 견제하겠다며 내세운 제1호 공약이었다. 문재인 정부는 2019년 국민적 분노의 대상이던 조국 법무부장관의 사퇴 이후 그해 4월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내용으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연계하여 집권여당과 군소야당이 야합한 ‘4+1’ 패스트트랙의 일방 입법으로 검찰 개혁 법안을 날치기 통과시켰다.그 검찰개혁법안이란 첫째, 검찰의 직접 수사권은 제한하고, 경찰에게 1차 수사개시권과 수사종결권을 부
필자는 지금 성남시민들을 대리하여 대장동 부패 수익 환수를 위한 배당결의무효확인 소송과 회사해산명령신청 사건들을 수행하고 있는데, 그 재판 기록을 뒤척이다 잠깐 잠이 들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꿈에 낯선 사람 대여섯 명이 나와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여 듣게 되었다. 그 내용이 하도 생생하여 잊기 전에 기록해 두고자 한다. 그 꿈 내용은 이랬다.국민 여러분, 닷새 후면 설날입니다. 코로나로 힘드신 국민 여러분, 모두 화천대유하고 천화동인하시는 임인년(壬寅年)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그 동안 천화동인 주주들 중에서도 김만배(천화동인1
문재인 정부가 운영하는 위원회 622개, 위원회 공화국큰 정부를 지향하는 문재인 정부답게 위원회 또한 역대 어느 정부보다 많은 수를 기록하고 있다. 가히 ‘위원회 공화국’이라 불릴 만하다. 올해 6월 기준 문재인 정부의 위원회는 622개다. 그중 대통령·국무총리 직속 위원회(행정위원회. 자문위원회 포함)는 2021년 6월 기준 82개로 대통령 소속 위원회 22개, 국무총리 소속 위원회 60개다.문 정부 5년간 늘어난 공무원은 12만 명에 달해 역대 최고로 정부 규모가 크다. 공무원 수가 증가한 만큼 정부가 운영하는 위원회도 622개
신년 첫달 부터 공영방송 MBC는 야당 대선후보 배우자의 사적 대화 방송으로 온 나라를 소란스럽게 하였다. 개인 유튜브 방송이 입수한 사적인 대화 녹취록을 받아서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맥락을 생략한채 일부분을 발췌하여 공개하는 부적절한 처사로 논란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공영방송이 이러한 행태를 보여도 되느냐는 질문으로 드러나는 공영방송의 존재 이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MBC의 정파적 태도는 여러차례 비판을 받아왔다. 정권 친화적 방송이 되어 편파보도를 일삼아 온 MBC는 사내적으로 정상화의 미명하에 직원들에 대한 부당 징계를
오리무중의 대선이다. 한국 갤럽이 발표한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다 34%,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33%의 지지율을 기록한 와중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17%의 무시 못 할 지지세를 보이고 있다. 이 조사는 1월 18일~1월 20일까지 사흘간 시행했다고 한다. 한 달 전,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이후 압도적인 1위를 달리던 윤 후보는 비대한 선대위와 구식 여의도 성공공식에 매몰된 인사 참사, 여기에 더해 집 나간 당 대표로 인해 지지율이 곤두박질쳤었다. 반사이익을 얻은 것은 안 후보였다. ‘나라에 돈이 없는
O 이재명 후보의 ‘경제대통령’론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이하 이재명)가 부쩍 자신을 ‘경제대통령’으로 부각시키려한다. 자신의 해박한 경제지식과 경기도지사의 실무경험 그리고 ‘합리적 시장주의’ 가치관으로 대한민국을 경제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과거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 시절 ‘경제대통령’을 얘기한 적이 있다. ‘기업 CEO’ 출신이었기에 먹혔던 것이다.이재명은 전혀 결이 다르다. 그는 대장동 프로젝트를 단군 이래 ‘개발이익의 최대 공공환수 모범사례’로 자화자찬했다. 하지만 대장동개발 사업은 민·관 공동개발이라는 외피(外皮)
얼마 전 유명 기업에서 엄청난 횡령 사건이 터졌다. 범인은 잡혔지만 그 횡령 액수가 사상 최대라 했다. 2천만 원 혹은 2억 원이라면 돈의 크기가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그런데 2천억 원에 가까운 돈은 얼마나 큰 돈인지 가늠이 잘 안 된다. 기사를 보고 드는 생각은 ‘참 간도 크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짓을 했을까?’라는 생각뿐이다. 설사 누군가의 지시가 있었다 하더라도 회삿돈을 훔친 것을 용서받을 수는 없다. 그런 제의가 있었다면 목숨을 걸고 거부해야 했다. 우리 가족은 중국집에서 시킨 음식 덜어둘 작은 그릇 하나를 덜 보내고
선거를 계속 치르면 군대가 없어질 것이라는 우스개소리가 있다. 선거철만 되면 젊은 표심을 사려는 정치인들이 모병제, 사병봉급 인상, 군복무 기간 단축 등을 주장하는 악순환 때문에 생긴 말이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도 후보시절 ‘18개월 복무’를 공약했고 당선 후 실제로 복무기간을 줄여나갔고, 이후 이명박 정부가 24개월로 환원했지만 문재인 정부가 다시 18개월로 단축했다. 최근에는 3월 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당 후보가 ‘병사 봉급 200만 원’을 공약하자 이에 질새라 야당 후보도 같은 공약을 내놓았다. 선거철마다 도지는 국방포
우리 주변의 4대 강국중 하나인 러시아는 공산주의 국가가 아니다. 러시아에서 공산당은 역사의 뒤안길로 밀려 소수 야당으로 전락했다. 그리고 대중이 인식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전체주의 국가는 더더욱 아니다. 모스크바의 새해 풍경을 보면 방역을 구실로 시민의 자유를 앗아가고 있는 여러 서구국가와는 달리 너무나도 자유롭다. 눈발이 휘날리는 붉은 광장 등 도심 곳곳은 코비드 이전과 전혀 다른 게 없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이도 거의 없고 거리두기, 요식업 통제는 아예 없다.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러시아의 일상은 서구와는 전혀 딴판이다. 일
이제 대선이 50여 일밖에 남지 않았다. 소설로 치면 클라이막스에 막 도달하는 시점쯤 된 셈이다. 하지만 선거전은 여전히 진흙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잠시 네거티브 공방전이 주춤하고 공약 경쟁을 벌이는가 싶더니 또다시 진흙탕으로 회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극심한 당내 갈등으로 추락했던 윤석렬 후보 지지율이 회복되고 다시 박빙 양상이 되자 여권의 폭로전이 다시 재개되고 있다. 한 방송사가 김건희 씨 7시간 통화 녹취를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법원이 일부 내용에 대해 방송금지 결정을 내렸지만 향후 선거판이 혼탁해 질 가능성이
나라마다 건국 설화가 있다 대부분은 신화의 세계에서 형제가 서로 죽이거나 혹은 남매가 사통하는 등 인간의 눈으로 보면 막장이거나 유혈낭자다. 반면 우리의 건국은 세계사적으로 독보적이다. 동굴에 처박혀 쑥하고 마늘 먹기 시합을 해서 이긴 쪽이 하늘의 아들과 혼인한다. 경쟁은 있었지만 살상은 없었다. 단군 이야기는 ‘삼국유사’를 통해 알려졌지만 일연의 창작물은 아니다.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전해 내려오던 이야기를 일연이 다듬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대부분의 건국 설화는 전래민담이 기원이다. 이 건국설화를 아예 창작한 나라가 있다. 고
헌법을 수호하는 결기를 보여 줄 사람이 필요하다.20대 대통령 선거가 60일이 채 안 남았다. 사회 각 분야와 국가의 운명을 달리 할 수 있는 국정 최고 책임자를 선출해야 한다. 차기 대통령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헌법을 수호하는 결기를 보여 주는 사람이 선출되었으면 한다. 헌법이 지켜질 때 국민들은 불안에서 벗어나 정부를 신뢰하게 된다. 안정감을 갖게 되고 나라를 발전시킬 힘이 생기게 된다.대한민국 헌법 제4장 66조에는 ① 대통령은 국가의 원수이며, 외국에 대하여 국가를 대표한다. ② 대통령은 국가의 독립ㆍ영토의 보전ㆍ국가의 계
#1. 선거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선거는 대의제 민주주의의 성패를 좌우하는 첫 단추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선거의 성패는 곧 민주주의 자체의 성패이기도 하다. 그런데 선거의 성패란 무엇이며, 이를 좌우하는 요소들은 무엇일까?후보자의 입장에서는 선거에 승리하여 당선되는 것이 성공한 선거일 것이지만, 국민의 입장, 국가의 관점에서 성공적인 선거란 정말로 될 사람이 된 선거, 국민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능력과 도덕성을 갖춘 후보자가 당선되는 선거일 것이다. 그러므로 성공한 대통령선거는 곧 성공한 대통령으로 직결될 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외교·안보 공약과 대북정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 후보의 외교정책은 우리 중심의 주체 외교, 국익중심의 실용 외교로 요약된다. 세계 10위의 경제력과 세계 6위의 군사력에 걸맞게 다른 나라에 휘둘리거나 강요 당하지 않고 주체적 판단에 따라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의 입장과 구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한다.북핵문제와 대북정책에 관한 입장이다. 첫째, 승리한 전쟁보다는 비싸더라도 평화가 낫다. 둘째, 평화와 신뢰조성을 위해서는 전쟁위험 제거와 남북합의 준수가 중요하다. 셋
2020년 초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했으나, 중국정부는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 있다고 하면서 ‘중국 책임론’에서 벗어나려는 홍보전을 펴기 시작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군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우한에 가져왔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그리고 중국은 코로나의 ‘중국 책임론’을 ‘중국 공헌론’으로 막으려고 했다. “중국 인민의 힘든 노력이 세계 각국의 전염병 방제를 위한 소중한 시간을 벌어줬고 중요한 공헌을 했다”는 것이다. 한편 중국은 남중국해의 대부분을 중국의 영해라고 주장하면서, 인공섬 건설과 군사기지화를
한국의 청년들을 좌절하고 절망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은 일자리와 주택마련이다. 이 가운데 우선 일자리문제가 심각하다. 통계청에 의하면 지난 해 11월말 기준으로 15-29세 까지 청년들의 단순실업률은 5.5% 이지만 확장실업률은 19.6%다. 15-29세 까지 청년들 870만 명 중 171만 명이 일자리가 없는 것이다. 그냥 쉬고 있는 청년만 41만 명에 달하고 있다. 이들은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어 실업자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 30-39세 까지의 조금 나이든 청년 694만 명의 실업률도 단순실업률이 2.8% 실업자가 15만 명
유튜브에 익숙해진 지금 세대에게는 용어조차 생소하겠지만,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비디오테이프 시장에서는 VHS와 베타맥스 등 두 가지 표준을 둘러싼 전쟁이 치열했다. 두 표준의 특징을 칼로 무 자르듯이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VHS 방식이 저가 보급형 기술이었던 반면, 베타맥스는 보다 고가 고품질 시장을 노린 기술이라는 평가가 일반적이었다.이 전쟁의 승리는 보다 싸고 편리하게 카세트 레코더를 제공한 VHS에게 돌아갔다. 베타맥스 방식은 고화질 영상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었지만 비디오 렌트 시장이 대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수세에 몰려 다급해진 모양이다.‘일본군 성(性)노예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수요시위) 30주년을 맞은 5일 오전, 정의연과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등 ‘일본군 위안부’ 관련 5개 단체로 이뤄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피해자 지원단체 네트워크’(네트워크)는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맞은편 ‘일본군 위안부’ 동상(소위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정의연 등이 자신들의 집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보장해 달라는 내용의 긴급구제를 신청하는 진정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접수케 했다.자유연대 등 ‘일본군 위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