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산 자동차 관세를 기존 40%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미중 현안에 밝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날(10일) 오후 이뤄진 류허 중국 보총리와 미국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간 전화 통화에서 류 부총리가 이같이 알렸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초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무역 분쟁을 풀기 위해 ‘90일간 협상’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지 약 열흘 만이다. 최근 중국 통신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신용카드 우대수수료율 적용 구간 확대'로 인해 카드업계의 수익이 연간 약 4200억원 감소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12일 금융당국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여신전문금융업감독규정 일부개정 규정안을 공개했다.이는 현재 연매출 5억원 이하로 돼 있는 우대수수료율 적용 구간을 연매출 30억원 이하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금융위가 공개한 이번 안에는 정부가 공식적으로 카드사들의 순익 감소를 분석한 '규제영향분석서가 포함되어 있다. 이에 따르면 이번 우대수수료율 적용 구간 확대로
갑질 논란과 횡령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정우현 전 미스터피자 회장(70)이 MP그룹에 대한 경영권을 포기했다.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은 11일 “경영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최대주주인 정 전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의 경영권 포기를 확약한다”고 밝혔다.MP그룹이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밝힌 경영 포기 확약서에는 횡령·배임·업무방해 등과 관련된 비등기 임원 전원을 사직 처리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정 전 회장은 1990년 5000만원(현재 자본금 약 80억원)을 들고 MP그룹을 창업했으며
삼성전자가 전세계에서 연구개발(R&D) 투자를 가장 많이 한 기업으로 선정됐다.미국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독일 폭스바겐, 중국 화웨이(華爲) 등 유력 글로벌 기업들을 모두 제친 것이지만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경쟁 IT 업체들보다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8 산업 R&D 투자 스코어보드'에서 2017회계연도 R&D 투자액 1위 기업은 삼성전자로, 전년보다 11.5% 증가한 134억3천670만유로(17조3천억원)를 쏟아부은 것으로 집계
지난달 15일 거래정지 이후 27일만에 거래가 11일 재개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의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17.79%(5만9500원)나 급등한 39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삼성바이오의 주가는 11일 장이 열리자 마자 전일종가였던 33만4500원에서 장중최고인 42만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짧은 조정세를 거쳐 39만원 선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2포인트(0.04%) 하락해 2052.97을 기록했으며, 코스닥은 9.38(1.40%) 내린 661.01에 마감했다. 한편 이날 2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이 경제 성과를 체감하기 위해 지역 경제 활력 회복이 시급하다"며 '전국 경제 투어'를 통해 지역 경제가 활력을 되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밀어부친 '소득주도성장'으로 인한 폐해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로, 지자체장들에게 압박을 주러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문 대통령은 11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첫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국민이 경제 성과를 체감하기 위해 지역 경제 활력 회복이 시급하다"며 "경제 성장판은 지역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
한국전력공사가 탈(脫)원전 정책에 따른 전력 수급 불안을 막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전기를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현재 100% 자국에서 생산하는 전기를 신뢰도가 떨어지는 중국과 러시아에 의존하면서 문재인 정부 스스로 에너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이 11일 한전에서 제출받은 '동북아 계통연계(전력망 연결) 추진을 위한 최적 방안 도출 및 전략 수립 프로젝트' 보고서에 따르면 한전은 탈석탄·탈원전, 재생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른 전력 수
이번에 연이어 발생한 코레일 강릉선 탈선사고와 지역난방공사의 고양 온수관 파열 사고를 계기로 공기업에 대한 캠코더의 비전문가 보은 낙하산 인사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비전문가 정치장관에 이어 산하 공기업에도 비전문가 CEO, 감사, 임원, 그리고 강성노조. 이 정도 라인업이면 안전사고가 안 나는 것이 신기할 정도라고 할 수도 있을 정도다. 문재인 정부 들어 공공기관장 47%, 감사의 41%가 캠코더 인사이며 주요 공기업임원의 37%가 낙하산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강성노조의 요구나 들어주며 별 탈 없이 잘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hydrogen, H) 연료전지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전용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체제를 구축한 건 전 세계에서 현대차그룹이 유일하다. 현대차그룹은 11일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생산공장을 확충하고 연구개발(R&D) 등에 7조6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수소 연료전지와 관련된 분야에 5만1000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현대차그룹은 충북 충주시에 있는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제2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정의선 현대
한국원자력안전재단(이하 안전재단) 제3대 이사장에 대표적인 탈핵(脫核)운동가 김혜정 씨(54)가 선임됐다. 김 신임 이사장은 3년 임기를 시작했지만 원자력 안전을 담당하는 기타공공기관의 장을 비(非)전문가로 앉히면서 문재인 정권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김 이사장은 지난 7일 공식적으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지만 10일 원자력신문이 단독으로 김 이사장의 취임 소식을 보도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심지어 7일 취임식 행사 사진과 관련 내용을 담은 글은 11일 안전재단 홈페이지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중견·중소기업에 큰 어려움을 준 데 대해 공직자로서 뼈아프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최저임금은 또 내년 한 차례 올라갈 예정이다.김 위원장은 10일 경북 포항 남구 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지역 기자들과 만나 정부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김 위원장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 "가장 불공정한 기업이 정부란 지적에 대해 공직자로서 뼈아프게 생각한다"며 "소득주도성장 기조는 유지해도 환경 변화에 맞춰 속도나 강도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이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에 대한 개편 논의을 시작했다. 올 여름 폭염으로 인한 '전기료 폭탄' 때문에 누진제를 없애자는 주장이 속출했기 때문이다.산업부와 한전은 11일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전기요금 누진제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하고 누진제 개선을 위한 논의에 착수한다고 밝혔다.TF는 산업부, 한전, 에너지경제연구원, 소비자 및 시민 단체, 전력·소비자·갈등관리 분야 민간 전문가 등 15명 안팎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은 민간 전문가가, 간사는 산업부 공무원과 한전 직원이
문재인 정부가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 본사와 계열사에 임원으로 새롭게 임명한 인물 37명 중 13명(35%)이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로 드러났다. 이들 13명은 친(親)정부 이력이 있었고 이들은 철도 분야와는 무관한 일을 했던 비(非)전문가였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에 따르면 작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코레일과 5개 자회사에 임명된 37명의 임원 중 13명이 일명 '캠코더' 인사였다. 이는 지난 9월 4일 바른미래당 정책위원회가 국정감사 때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한국 경제에 대한 경고음의 수위가 매달 높아지는 모습이다. KDI는 8월까지만 해도 개선추세가 이어지고 진단했지만, 9월엔 '개선추세'라는 문구를 아예 삭제했다. 국내 경제 상황이 더욱 나빠지자 11월엔 경기둔화를 공식화했고, 이번달엔 지난달에 이어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 진단을 이어갔다. 특히 내수에 대해선 경고 수위를 한 층 더 높이면서 부정적 전망의 수위를 높였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발표한 'KDI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경제는 내수가 부진한 가운
현대모비스가 올해 최저임금(7,530원)을 충족하지 못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시정 지시를 받았다.현대모비스는 10일 “입사 1~3년차 정규직 임금이 올해 최저임금 기준에 미달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시정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내 대기업 중 최저임금 위반으로 제재를 받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현대모비스 신입사원의 경우 초봉이 연봉 기준으로 약 5,7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기업들과 대비해 상대적으로 고액 임금을 받는데도 최저임금 위반이 된 것은 제도적 맹점 때문이다. 현행법상 상여금과 추가근무수당 등 일률적이지 않은 임
세계적인 투자 전문가인 짐 로저스가 국내 리조트 전문개발 업체 ‘아난티’의 사외이사를 맡는다.코스닥 상장사인 ‘아난티’는 27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짐 로저스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이대현씨와 윤영우씨를 사내이사에 각각 재선임, 신규 선임한다고 1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로저스가 국내 상장사 중 사외이사를 맡는 것은 아난티가 처음이다.짐 로저스는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 대가로 손꼽히는 유명 투자가로 북한 투자에 관심을 보여왔다.그는 북한에서 가장 먼저 개방될 분야로 관광업을 꼽았다. 80여년의 세월동안
정부가 반(反)시장 논란에 휩싸인 '협력이익공유제 협약식'을 무리하게 추진하다 결국 좌초될 위기에 봉착했다.협력이익공유제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와 시행기관인 대·중소기업 농어업협력재단은 10일 "(12일로 예정됐던) 협력이익공유제 협약식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공정경제'를 축으로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돼 추진됐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목표 판매액을 정하고 이익이 달성되면 이익을 나누는 것을 골자로 한다.문재인 정부는 협력이익공유제를 연내 법제화까지 추진하면서도
"내년 미국경제가 둔화하면, 세계 경제도 둔화의 늪으로 빨려들어갈 것이다" (If America's economy slows in 2019, it will take the world with it)영국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발간한 에서 나홀로 호황을 지속하고 있는 미국이 2020년이 오기 전 경기 침체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유럽과 중국의 경제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2018년 글로벌 경기가 양호했던 것은 미국의 소비 및 기업경기의 활력 때문이었다며, 글로벌 경
미국 경제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이 나왔다.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의 버락 후세인 오바마(Barack Hussein Obama) 대통령이 집권하던 시기에 백악관 경제고문을 지낸 바 있는 경제학자 모리스 옵스펠드(Maurice Obstfeld)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Chief Economist)가 내년부터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의 세금감면 정책의 효과가 사라지면서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2015년 7월에 IMF
영국의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인 로버트 로손(Robert Bob Rowthorn)의 제자로 자유시장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바 있는 비주류 좌파 경제학자인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55)가 문재인 정부가 만들어낸 현재 대한민국 경제 상황을 "국가 비상사태"라고 표현하면서 비판했다. 지난달 29일 국내 언론들과 인터뷰를 가진 장하준 교수는 사촌형인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현 고려대 경영학 교수)이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경제정책을 펼치다 최저임금을 급격히 끌어올려 고용참사를 일으켰다는 것에 대해서는 "장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