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글로벌 경기가 본격적으로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주요 경제권의 수요 부진, 미중 무역 전쟁 타격과 보호무역 확산을 우려하는 국제기구들은 앞다퉈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있다.세계무역기구(IMF)는 지난 21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업데이트에서 2019년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로 제시했다.이는 IMF가 추산한 2018년 경제성장률 3.7%, 작년 10월 제시한 올해 전망치 3.7%보다 0.2%포인트씩 낮은 수치다.세계은행(WB)도 앞서 9일 발간한 글로벌경제전망(GEP)에서 2019년
문재인 정부가 경기를 부양을 하겠다며 재정 건전성을 지키기 위해 도입된 예비 타당성조사(이하 예타) 제도 면제 카드를 꺼내든 가운데, 전국 17개 시·도가 33개의 사업에 예타 면제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비로는 70여조원에 달한다.내륙철도, 고속도로, 공항, 창업단지, 국립병원 건설 요구가 주류를 이룬다. 철도와 도로 등의 토목사업이 압도적으로 많다.5조9천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는 인천의 GTX-B 노선 건설, 5조3천억원 규모의 경북 김천∼경남 거제 남부대륙철도 건설, 5조원이 소요되는 경북 영덕∼삼척 고속도로 건설
대한항공과 한진칼에 대한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 원칙, stewardship code) 행사 여부가 내달 1일 결정된다. 스튜어드십코드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투자가가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는 집사(steward)가 기업의 의사 결정에 적극 참여해 주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위탁받은 자금의 주인인 국민이나 고객에게 보고하는 행동지침이다. 27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오는 2월 1일 오전 8시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대한항공과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이사해임, 사외이사
문재인 대통령 지시로 청와대가 '한국판 CES'를 열겠다고 전해졌다. 준비 기간은 고작 열흘, 참가 기업들은 이번 주말까지 전시 준비를 모두 끝마쳐야 한다.이번달 29일부터 사흘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행사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에서 열렸던 CES에 큰 관심을 가졌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25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문 대통령이) '우리도 최신 트렌드를 검토하고 업계 요구 사항도 들어보자'는 취지로 한국형 CES 기획을 지시한 것으
문재인 정부가 '대형 토건 사업'으로 경기를 부양하겠다며 10년 만에 대규모 토목·건설 사업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이하 예타) 면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현 청와대와 여당은 야당 시절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SOC 사업을 ‘토건 경제’라며 비판하고 SOC 예산 축소를 주장했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에서도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는 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집값을 잡겠다며 펼친 규제정책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이어지고, 건설 투자 지표가 계속 하락하며 일자리 지표에도
일본의 통계부정 사태가 확산하면서 야권에서는 '아베노믹스의 성과가 부풀려졌다'며 아베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25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열린 중의원과 참의원의 후생노동위원회의 폐회 중 심사에서 야당은 후생노동성이 발표하는 매월근로통계 부정 문제를 거론하며 아베노믹스의 성과가 잘못된 통계수치로 부풀려졌다고 규탄했다.논란이 되고 있는 통계부정 사건이란 후생노동성이 달마다 발표하는 매월근로통계를 산출하면서 500인 이상 사업장은 전수(全數)조사해야 한다는 원칙을 어기고, 2004년부터 도쿄도(東京都) 내의
기아자동차의 지난해 영업실적이 통상임금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보다 개선됐지만, 영업이익률은 2.1%에 그쳤다.기아차는 25일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54조1698억원, 영업이익은 74.8% 증가한 1조157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영업이익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2017년 3분기 통상임금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며, 매출액 증가는 신차를 앞세운 글로벌 판매량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지난 2017년 8월 법원은 정기상여금과 중식비 등을 통상임금이라고 판단해 기아차에 3년치 임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세계 최고 부호인 제프 베조스에 맞서 아시아 최고 갑부이자 인도 최대 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인 무케시 암바니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베조스와 암바니의 자산은 각각 1372억 달러(약 155조원)와 470억 달러(약 5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24일 이코노믹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암바니는 최근 인도 내 전자상거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현재 아마존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플립카트를 인수한 미국의 월마트와 함께 현지 전자상거래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이에
올해 전국의 22만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9.1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광역 시도(市道) 중에는 서울이 17.75%로 가장 크게 상승했다. 특히 용산구와 강남구, 마포구 순으로 30% 이상 올랐다. 시세 대비 공시가격의 비율인 현실화율은 53.0%다.용산구 등 공시가격이 많이 오른 구청들은 당혹감 속에 이의신청 등을 통해 최종 공시가격을 낮추겠다고 밝혔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을 공개했다.전국의 표준주택 상승률은 9.13%를 기록했다. 전국의 표준주택 공시가 상승률은
경기 둔화 우려 속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2.6%로 낮췄다. 거시경제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도 연 1.75%로 동결했다.이주열 한은 총재는 24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을 2.7%에서 2.6%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지난해 4월 2.9%에서 7월 2.8%, 10월 2.7%로 떨어진 바 있다.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정부의 예상치(2.6∼2.7%) 범위 내로,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통화기금(IMF) 예상
'탈핵(脫核)'이라는 이름 아래서 문재인 정권과 공생하던 좌파성향 시민단체 '환경운동연합'이 문재인 대통령의 수소경제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24일 펜앤드마이크(PenN)의 취재결과에 따르면 탈핵과 재생에너지라는 문재인 정권의 핵심 에너지 정책을 적극 지지하면서 행정부에도 적잖게 진출했던 환경운동연합이 문 대통령이 새롭게 추진하는 에너지 정책인 수소경제에 대해서는 지극히 부정적인 발언들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학계와 산업계가 주목하고 있다.탈핵이라는 용어를 오랜시간 사용해온 환경운
현대자동차의 영업이익이 2010년 새로운 회계기준(IFRS)이 도입된 이후 9년만에 처음으로 3조원을 밑돌며 최저치를 기록했다.현대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8년도 연간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매출액 97조2516억원, 영업이익 2조422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0.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7.1%나 감소한 것이다.현대차의 영업이익은 2012년 8조4369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6년 연속 하락세다. 영업이익률은 2.5%로 2.2%포인트 낮아졌다. 역시 2010년 이후 최저치인 동시
현대자동차가 베트남 공장을 증설하고 현지 판매 합작법인을 설립해 연간 10만대 생산·판매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현대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베트남 타잉콩그룹과 판매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판매법인 설립은 급성장하는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탄탄한 판매망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장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1999년 설립된 타잉콩그룹은 건설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23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베트남의 대기업으로 2009년부터 베트남 현지 현
문재인 대통령이 대기업 대주주가 중대한 탈법·위법을 했을 경우, 국민연금을 통해 정부가 기업 경영에 개입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 원칙)를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정치권과 산업계에서는 현 정부가 국민의 노후가 걸린 국민연금을 이용해 본격적으로 '연금사회주의' 노선을 강화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문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공정경제 추진전략 회의에서 "앞으로도 정부는 대기업 대주주의 중대한 탈법·위법에 대해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를
삼성전자는 224개 반도체 협력사에 총 381억8천만원 규모의 '2018년 하반기 생산성 격려금·안전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25일 밝혔다.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각 사업장에 상주하는 1·2차 우수 협력사의 임직원 1만8천여명에게 지급되는 이번 인센티브는 지난 2010년 관련 제도를 도입한 이후 최대 금액이다.삼성전자는 2010년 46개 업체에 50억6천만원을 지급한 이후 매년 늘려왔다. 2017년엔 143개 업체에 652억7천만원을 지급, 작년엔 224개 업체에 총 820억7천만원을 지급
SK하이닉스가 작년 4분기에 매출 9조9381억 원, 영업이익 4조430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3%,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2% 감소했다. 작년 3분기에 6조47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4분기 실적이 악화된 이유는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면서 제품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의 4분기 D램 출하량은 전부기 대비 2%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1% 하락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10% 증가했지만 평균판매 가격은 21% 떨어졌다. SK하이닉스 관계
지난해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 규모가 3만4천명에 달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23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신규 채용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기타 공공기관은 총 3만3685명을 채용했다.2013년 이후 매년 10%포인트 미만의 증가세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작년엔 무려 49.4%나 증가한 것으로 전년 대비 증가폭으로는 역대 최고치다.특히 지난해에는 4분기에만 공공기관에서 무려 1만951명이 채용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3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이제민(69)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를 임명하고 경제과학특별보좌관에 이정동(52)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를 내정했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인사를 밝혔다.김 대변인은 이제민 부의장 임명과 관련해 "한국경제 성장과정, 경제민주화, 외환위기 등 한국경제사 연구에 많은 연구 성과를 거두었으며, 경제사학회 회장과 한국경제발전학회 회장을 역임한 원로 경제학자"라며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을 역임한 경험과 균형감 있는 식견을 바탕으로 '사람중심 경제 패러
법원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내린 분식회계 제재 효력을 멈춰 달라는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제제로 인한 기업 손실이 막대할 수 있고, 고의 분식회계로 단정짓기 어렵다는 이유다.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기한 행정소송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박성규)는 22일 삼성바이오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를 인용했다. 이에 따라 증선위의 제재는 삼성바이오가 제기한 행정 소송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효력이 중단된다. 앞서 증선위는 삼성바이
지난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6년만에 최저치인 2.7%로 떨어졌다. 세계 경제 성장률이 3.7%에 달했고, 경제규모가 한국의 13배에 달하는 미국이 한국의 성장률을 웃도는 호황을 누렸던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인 432조 7000억원의 예산(추가경정예산 포함)을 쓰고도 '촛불정권'을 자임한 문재인 정부의 경제성적표는 이처럼 초라했다. 특히 지난해 연간 GDP 성장에서 정부 성장기여도를 빼면 민간 성장은 1.9%에 불과했다.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8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