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소 건물을 폭파한 지 하루 만인 17일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단,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에 군부대를 보내 주둔시키겠다고 밝혔다.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이날 '우리 군대는 당과 정부가 취하는 모든 대내외적 조치들을 군사적으로 철저히 담보할 것이다'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우리 공화국 주권이 행사되는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에 이 지역 방어 임무를 수행할 연대급 부대들과 필요한 화력구분대들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군은 이어 "북남 군사합의에
최근 홍콩에서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80%가 넘는 홍콩 젊은이들이 ‘중국인’이 아닌 ‘홍콩인’이라는 정체성을 스스로에게 부여하고 있음이 확인됐다.이같은 사실은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나흘 간에 걸쳐 만 18세 이상 1002명의 홍콩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콩의 싱크탱크 ‘홍콩민주연구소’(香港民主硏究所)가 실시한 정체성 의식 조사 결과를 통해 알 수 있었다.연구소는 이번 조사에서 ‘자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가’하는 설문 문항을 만들고 ‘홍콩인’, ‘중국인’, ‘중국의 홍콩인’, ‘홍콩의 중국인’ 등 네 가지 답변 중 하나를 고르게 했다.조
국방부가 북한의 남북군사합의 파기 예고에 “실제 행동에 옮겨질 경우 북측은 반드시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전동진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17일 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오늘 북한군 총참모부에서 그간의 남북합의들과 2018년 판문점선언 및 9.19 군사합의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각종 군사행동계획을 비준받겠다고 발표한 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러한 조치는 지난 20여년간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유지를 위해 남북이 함께 기울여온 노력과 성과를 일거에 무산시키는 조치”라며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7일 남한이 지난 15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특사로 파견하겠다고 제안을 했으나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은 “15일 남조선 당국이 특사파견을 간청하는 서푼짜리 광대극을 연출했다”며 “우리의 초강력 대적 보복공세에 당황망조한 남측은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국무위원장 동지(김정은)께 특사를 보내고자 하며 특사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으로 한다면서 방문시기는 가장 빠른 일자로 하며 우리측이 희망하는 일자를 존중할
북한은 17일 앞으로 남한과 교류나 협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북한은 이날 장금철 통일전선부장 명의로 ‘께끈한(께름한) 것들과는 더는 마주앉을 일이 없을 것이다’는 제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통일전선부는 대남공작을 담당하는 북한 노동당 산하 기구다. 장 부장은 “우리는 지켜볼수록 혐오스럽고 께끈한 남측당국과 더는 마주앉고 싶은 생각이 없다. 그래서 북남사이의 접촉공간들을 없애버리는 일을 시작한 것”이라며 “주고받을 말자체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장 부장은 “16일 우리는 개성공업지구에 꼴불견으로 서있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
미국 국무부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북한을 겨냥해 더는 비생산적인 행동을 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16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남북관계에 대한 한국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북한이 더 이상의 역효과를 낳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미 국무부의 이러한 반응은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남북 관계에서는 한국 정부의 노력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앞서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 직후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북한이
문재인 청와대는 16일 "우리 정부는 오늘 북측이 2018년 '판문점선언'에 의해 개설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일방적으로 폭파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청와대는 앞서 이날 오후 5시 5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당초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주재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문 대통령은 이번에도 뒤로 빠져 논란이 일었다.회의 후 김유근 NSC사무처장은 성명을 통해 "북측의 남북공동연락사
히말라야산맥(山脈) 일대 인도·중국 접경 지대에서 인도군과 중국군 사이의 충돌로 인도 병사 3명이 사망했다.인도군의 발표 내용을 인용한 미국 폭스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양국 군대가 충돌한 것은 15일(인도 현지시간) 밤. 인도군 측은 1명의 장교(將校)와 2명의 병사가 중국군과의 이번 충돌로 목숨을 잃었으며 인·중 양측의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양국 군의 고위급 관계자들이 회담에 나섰다고 밝혔다.폭스뉴스는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인도와 중국 사이에 무력 충돌이 일어난 것은 지난 1975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며 “지난 한 달 동안
북한이 16일 오후 개성공단에 위치한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가운데, 일본 정부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내놨다.일본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스가 요시히데 일본 내각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개성공단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발표를 포함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있지만, 그것들 하나하나에 모두 코멘트하는 것은 삼가고 싶다”며 “우리나라(일본)으로서는 계속해 미국이나 한국 등과의 긴밀한 협조 아래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정세를 주시하면서 경계 감시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북한은 16일 오후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지 사흘만이다.이날 오후 2시 50분쯤 개성공단 지역인 서부 전선 전방 지역에서 대형 폭발음과 연기가 관측됐다.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에 대해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무소가 완파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개성공단 내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 관련 발표는 통일부에서 하기로
문재인 청와대는 16일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것과 관련해 이날 오후 5시 5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당초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주재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문 대통령은 이번에도 뒤로 빠졌다.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NSC 전체 회의는 미북 하노이 노딜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던 작년 3월 4일 회의가 마지막이었다.한편 북한은 이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북한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이
남한의 합동참모본부에 해당하는 북한군 총참모부는 16일 지난 2018년 남북군사합의 등에 비무장화했던 지역에 군대를 다시 투입하겠다고 예고했다. 북한은 또한 남북군사합의가 적대행위로 규정하고 중단하기로 했던 전단 살포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당과 정부가 취하는 대외적 조치를 군사적으로 튼튼히 담보할 만단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제목의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공개보도’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천만 겨레 앞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기관지 ‘우리민족끼리’는 16일 독자감상글 코너의 “문재인이 굴러들어온 평화번영의 복도 차버린 것은 여느 대통령들보다 훨씬 모자란 멍청이인 것을 증명해주는 사례” 등의 댓글을 그대로 노출했다.노동신문 등 기존 기사에 댓글을 다는 형식의 독자감상글은 실제로는 관리자만 등록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남북이 소통과 협력으로 문제를 풀자고 발언한 것에 대해 “남조선 당국자들이 이제 와서 설레발을 치며 횡설수설하고 있지만
지난 1월 단행된 ‘브렉시트’(Brexis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영국과 유럽연합(EU) 간에 발생 가능한 사회적 혼란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도입된 ‘이행기간’의 연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15일(현지시간) 화상 회담을 갖고 다음달 영·EU 간(間)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을 신속히 진전시키는 데에 의견의 일치를 봤다고 밝혔다.지난 2016년 6월 ‘브렉시트’의 가부(可否)를 묻는 국민투표가 실시된 이래 3년6개월여만에 영국은 지난 1월31일 공식적으
중국 수도 베이징의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新發地) 도매시장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15일 중국 내 신규 확진자는 40명 증가했다.특히 베이징 대형 농수산물 시장 관련 집단감염 여파가 랴오닝성과 허베이성에 이어 쓰촨성까지 미치며 급속도로 확산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1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생위)는 전날 하루동안 40명(본토 32명, 해외유입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특히 본토 신규 확진자 32명 가운데 27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일에 주둔한 미군을 2만5000명 규모로 감축할 계획이라고 16일(현지 시각) 밝혔다. 현재 주독 미군 규모인 3만4500명 중에서 9500명을 줄인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독 미군 감축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이는 독일의 군사비 지출 분담에 대한 불만이 작용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에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독일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이 요구하는 만큼의 충분한 방위비를 지불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 수가 올해 1월 기준 약 30~40개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개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스웨덴의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올해 연감(SIPRI Yearbook 2020)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북한을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과 함께 핵보유국으로 분류했다. 한국과 미국 등 국제사회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SIPRI는 연구소 차원에서 이같이 분류하고 있다.SIPRI는 지난해 연감에선 북한의 핵탄두 수를 약 20~30개로 추정했지만 올해 연
문재인 정부가 북한 김정은 정권에 도를 넘은 막말 비난을 받고도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식을 치를 예정이다.15일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후 5시30분경부터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통일부 관계자는 “당초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 지사 기념만찬 이후 6.15 공동선언문 낭독과 영상 시청 등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면서도 “(최근 남북관계 경색 등에 따라) 일부 일정을 조정할 전망”이라고 전했다.앞서 통일부는 출입기자단의 기념식 취재를 허용했
바른인권여성연합 등 4개 보수우파 여성단체들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보조금과 기부금 비리 의혹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2010년부터 정의연의 위안부 지원사업에 수십 억 원을 지원한 여성가족부를 상대로 국민감사청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국민감사청구란 공공기관의 사무가 법령 위반 또는 부패행위로 인해 공익을 현저히 해하는 경우 19세 이상 국민 300명 이상의 연서로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는 것이다.단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용수 위안부 할머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