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주가조작 사건에 여권 인사 연루 의혹을 취재하던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이 전 기자가 신라젠 최대주주였던 이철 전 VIK 대표 측을 상대로 ‘단서를 내놓으라’며 협박 성격의 취재를 했다가 실패(강요미수)했다는 것이다. 법조계에선 강요죄도 아니고 기자의 취재 과정을 문제삼아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내놓는다.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30분께까지 이 전 기자의 강요미수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이후 심
17일 제헌(制憲) 72주년을 맞은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조봉암 초대 농림부 장관을 추모하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작성해 공개했다.이날 추미애 장관은 “제헌절입니다. 헌법은 한 국가의 약속이고 국민으로서 서약(誓約)입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짧은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게시했다.해당 게시물에서 추 장관은 “이날을 위해 나라의 독립과 건국에 바친 선열들께, 이름없이 전장(戰場)에서 스러져간 영웅들에게, 총알받이와 성노리개로 제국주의 만행(蠻行)에 희생당한 수많은 청춘들에게 빚진 마음으로
경찰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혐의 사건과 관련해 수사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17일 서울지방경찰청은 박 전 시장 사건 수사 전담 TF를 운영해 수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TF 팀장은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이, 부팀장은 생활안전부장과 수사부장이 맡는다. 대규모 인력을 사건에 투입해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를 방지하고, 성추행 내용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이를 묵과한 서울시 관계자들을 수사하기 위함이다.수사 인력 규모에 대해선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수사 인원에서 대폭 증원될 것으로 보인
채널A 기자 강요미수 의혹 사건에 연루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17일 오전 9시50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중 결정될 전망이다.이날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전 기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15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가 이 전 기자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지 이틀 만이다.중앙지검 수사팀에 따르면, 이 전 기자는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이철 전 VIK 대표(신라젠 전 최대주주)에게 편지를 보내 접촉, 이 전 대표의 대리
17일 고려대학교 게시판에 성추행 혐의로 고소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풍자하는 문구가 붙었다. 지난 14일 서울시청사 정문에 ‘박원순 더러워’, ‘성추행범’ 등의 문구가 청테이프로 새겨진 후 사흘 만이다.이날 서울 성북구 고려대 정경대 후문 게시판에 박 전 시장과 문재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등을 비판하는 청테이프 문구와 대자보가 붙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이날 새벽 3~4시 사이 게시됐다는 게 고려대 학생들의 설명이다.게시판에는 청테이프로 새긴‘박원순 더러워!’라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이 문구 옆에는 문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측근들이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 한 전직 비서 A씨에게 연락해 회유·압박한 정황이 드러났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 현직 고위 공무원, 별정직, 임기제 정무 보좌관, 비서관 중 지난 8일 피해자의 고소사실이 알려진 이후에 연락을 취하는 이들이 있었지만 책임과 사과가 느껴지는 경우는 극히 일부"라고 16일 밝혔다.피해자 측은 “(박 전 시장 측근들이)정치적 진영론이나 여성단체에 휩쓸리지 말라”며 “'힘들었겠다'고 위로하며 '기자회견은 아닌
경찰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휴대전화에 대해 청구한 통신영장을 법원이 기각했다.17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14일 신청한 박 전 시장 휴대전화 3대에 대한 통신영장이 ‘강제 수사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각됐다”고 밝혔다.법원은 “통신사실확인자료 제공요청도 강제수사로서 범죄수사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 할 수 있다”며 “다만 변사자 사망 경위 관련, 타살 등 범죄와 관련되었다는 점에 대한 소명이 없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휴대전화의 통화내역을 바탕으로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서울시가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일각에서는 서울시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논란을 알고 사전에 알고 이를 은폐하려던 것이 아니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서울시의 해명이나 관련자의 행동 등이 이해할수 없는 경우가 많아 수사과정에서 의혹이 풀려야할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있다.이번 사건과 관련해 우선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은 고한석 전 비서실장과 임순영 젠데특별보좌관이다.고 전 실장은 박원순 전 시장과 마지막으로 만났고, 마지막으로 통화한 인물로 드러나고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서울시 비서실에서 발생한 서울시의 성폭행 사건이 도마에 오르면서 겉으로는 '젠더특보'까지 임명한 서울시가 정작 속으로는 성비위 사건을 묵살하고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1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유현정)는 서울시장 비서실 소속 남성 직원 A씨를 준강간 등 혐의로 수사 중이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초 서울시청 공무원 관련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A씨는 21대 총선 전날인 지난 4월 14
대법원이 ‘친형 강제입원’ 관련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이로써 이 지사는 지사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대법관 노정희)는 16일 오후 2시 이 지사의 허위사실공표 등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 공판에서 사건을 무죄 취지로 수원고등법원에 돌려보냈다. 앞서 이 지사는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는 무죄, 항소심에서는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상태였다.한편 전원합의체를 구성하는 대법관 13명 중 과거 이 지사의 다른
이재명 경기지사가 16일 ‘친형 강제입원’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 사건 등을 대법원이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 결정을 내린 데 대해 “공정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려주신 대법원에 감사드린다.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믿음, 정의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해주셨다”고 말했다.이 지사는 이날 오후 2시54분 자신 명의의 페이스북에서 ‘고맙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걱정을 덜어드리기는 커녕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도민 여러분과 지지자, 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께 내내 송구
지난해 결성 이래 ‘정의기억연대’(대표 이나영)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집회(소위 ‘수요시위’)에 맞불 집회를 열며 ‘일본군 위안부’ 운동의 허구성을 지적해 온 ‘반일동상진실규명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최덕효·김기수, 이하 ‘공대위’)는 15일 정오 서울 종로구 소재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공대위’는 지난 10일 오전 숙정문(肅靖門) 인근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과 관련해 “(박 시장의) 죽음을 애도하기에 앞서 공인(公人)으로서의 삶의 궤적을 살펴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며 생전(生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가 ‘검언 유착’ 의혹 사건의 피의자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에 대해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15일 청구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지시에 따라 이 사건에 대한 수사 지휘권을 상실한 지 엿새 만에 이 전 기자의 신병 확보에 들어간 것이다.중앙지검 수사팀에 따르면, 이 전 기자는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이철 전 VIK 대표에게 편지를 보내 접촉한 뒤 이 전 대표의 대리인 지모씨를 만나 ‘신라젠 주가조작 사건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연루 의혹’을 추궁하면서 협박 성격의 취재를 한 혐의를 받
‘친형 강제입원’ 관련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정치적 운명이 16일 결정된다. 항소심에서 벌금 300만원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은 이 지사에 대해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날 오후 2시 상고심 판결을 내린다. 대법원 선고 공판은 TV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이 지사는 2018년 6월 지방선거 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에서 ‘형님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했느냐’는 상대후보 질문에 “그런 일 없다”고 말해 같은 해 12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이 지사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사망 직전까지 머물던 전세금 28억원의 서울 종로구 가회동 시장공관의 소유주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시해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사돈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전 시장은 김재규 사돈집에서 마지막까지 살았던 셈이다.14일 본지가 시장 공관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박 전 시장이 성추행 혐의 피소 이후 사망하기까지 머무른 공관은 김재규의 사돈인 전홍덕 씨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2015년 전세금 28억원을 치르고 박 전 시장이 해당 주택을 공관으로 사용하게끔 했다. 당시 시장 공관으로 사용하기엔 규모가 크고 호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자신의 여성 비서를 상대로 성추행을 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시장 집무실 내 침실은 박 전시장이 오면서 대폭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시장이 왜 침실을 키웠는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4일 펜앤드마이크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기관장의 집무실에는 비상시를 대비해 침실이 기본적으로 딸려있다”면서 자신이 재임 시절 사용한 침실에 대해서는 “내가 사용한 침실은 간이(簡易) 침대가 놓여 있는 정도의 아주 작은 창고 같은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반면 박 전 시장의 침실은 침대와 소파 등이 갖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실종되기 직전 공관에서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나눴던 인물로 알려진 고한석 전 비서실장이 자신은 박 시장의 성추행 피소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고한석 비서실장은 15일 오전 9시께 서울 성북경찰서에 출석해 약 3시간반동안 조사를 받았다. 고 전 실장은 조사 직후 "임순영 젠더특보가 (고소 사실을 박 전 시장에게) 보고한 사실을 알고 공관에 갔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그는 또 박 전 시장과의 마지막 통화시간은 "1시39분으로 기억한다"면서도 통화내용을 묻는 질문에는 "경찰에 다 말씀드렸
대원국제중학교 학생들이 15일 유튜브를 통해 "소중한 저희 학교 지켜달라"고 호소했다.대원국제중 학생들은 이날 유튜브의 샘TV를 통해 "밤낮으로 애쓰시는 선생님들, 함께 성장해나가는 학생들이 거짓뉴스와 사람들의 편견으로 소중한 학교를 잃어가고 있다"며 "국제중 재지정 취소는 학생들의 선택권을 빼앗는 것"이라고 호소했다.학생들은 "대원국제중에 다니는 우리는 특권층도 아니고 귀족은 더더욱 아니"라며 "우리 학교는 특권이 아닌, 국제중에 관심을 가진 학생 누구나 지원하여 들어올 수 있는 학교"라고 말했다. 또 "학생들의 노력으로 인한 성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다음 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휴대전화를 경찰이 디지털포렌식할 예정이다. 이로써 박 전 시장의 사망 전 행적과 성추행 혐의를 포함해 고소 사실 유출 의혹 등에 대한 단서가 포착될 것으로 예상된다.14일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이 중요한 사건인 데다 (포렌식을 하라는) 담당 검사의 지휘도 있었다”며 “유족과 협의해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박 전 시장에 대한 사건 절차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를 유족에게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휴대전
문재인 대통령의 고성 산불 당시 행적에 의문을 제기해 고발당했던 시민들 중 일부에 경찰이 ‘혐의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있다.1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해 4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시민과 펜앤드마이크 기자 등 75명을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일부를 무혐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이 출석 요구서에 담는 등으로 요약한 ‘사건의 요지’는 “지난 4월5일부터 4월7일경 인터넷을 통해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 관련하여 피해자(문 대통령)가 언론사 사장들과 술을 마시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