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기념관을 두고 말들이 많다. 형평성의 원칙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기념관이 김해와 서울 종로구 원서동 두 곳에서 정부 지원금으로 건립되면서 불거졌다.지난달 말,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는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지난 2014년부터 공사에 들어간 지 6년 만이다. 노 전 대통령의 유품과 사진 등을 전시하고 있었던 ‘추모의 집’을 헐고 그 자리에 전시관을 건립한 것이다.이 건립 사업에는 국비 60억 원, 특별교부금 15억 원, 경남도비 18억 원,
국립서울현충원이 고(故) 백선엽 예비역 대장의 6·25 전투 무용을 폄훼하던 박경석(88) 예비역 준장의 현충원 묘역을 파낸 것으로 4일 확인됐다.서울현충원은 지난달 28일 서울 동작구 국군묘지에 있던 박 장군의 가묘(假墓)를 철거했다. 육사 생도 2기 출신인 그는 6·25 전쟁 초기 전사한 것으로 알려져 현충원에 묘가 세워졌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고 3년 뒤인 1956년 복귀하면서 묘의 존속 여부 논란이 일어났다.서울현충원은 “6·25 전쟁 후 전사자 파악의 행정착오 등으로 생존해 있는 귀하의 묘비가 조성돼 왔음에 대해 깊은 유감
서울시는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등에 내린 집합금지 명령을 4일 정오를 기해 '조건부 집합제한' 조치로 전환했다.업소들은 클럽투어(업소 연계 운영) 금지, 마스크 미착용자 대비 업소 내 마스크 상시 비치, 방역관리자 지정, 휴식시간제 운영, 전자출입명부 운영 등을 지켜야 한다. 공기 살균기 설치와 가동은 권장 사항이다. 이용자는 '1일 1업소 이용' 수칙을 지켜야 한다.시는 집합제한조치로 전환한 뒤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업소에 대해 1회 적발 시 집합금지를 다시 명령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시민단체가 뉴질랜드 대사관 근무 당시 현지 직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외교관 A씨를 성추행·명예훼손·품위유지의무 위반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고 3일 밝혔다.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외교부에서는 성추행 사건을 개인문제로 치부하는데, 이는 국민을 기만하고 대통령을 모독하는 것”이라며 “성추행을 저질러 국가 명예를 크게 훼손한 A씨에 대해 신속하고 공정한 법 적용이 필요하다. 잘못한 것이 있으면 한국에서 엄히 처벌해야 한다”고 고발 사유를 밝혔다.아울러 강 장관에 대해서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총선을 앞두고 공모했다는 오보를 낸 KBS에 대해 한 검사장 측이 5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4일 제기했다.한 검사장 대리인 이종필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KBS의 부산 녹취록 거짓보도와 관련해 KBS 보도본부장 등 8명을 상대로 불법 행위에 의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한 검사장이 청구한 손해배상 액수는 5억원이다. 해당 기사를 보도한 기자와 법조 반장·팀장·사회부장·본부장 등이 소송 대상이다.KBS 회사는 빠졌다. 한 검사장은 ‘KBS가 재판에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에 이어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도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투쟁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의대협은 4일 성명을 통해 "의대협 집행부는 심사숙고 끝에 의대협 비상사태를 선포한다"며 "대한전공의협의회 파업일인 8월 7일 금요일부터 대한의사협회 파업일인 8월 14일 돌아오는 금요일까지 40개 전 단위 수업 및 실습 거부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의대협은 "우리 협회가 부싯돌이 되어 여러 협회에 불을 붙일 수 있는 상황이 됐다"며 "고생하시는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나흘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비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인명피해는 사망 12명·실종 14명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이재민이 1천명을 넘어서고 농경지 5천751㏊가 물에 잠기거나 매몰됐다.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전 6시 기준)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모두 12명이 숨지고 14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는 7명이다.전날 경기도 평택 공장과 경기 가평 펜션을 토사가 덮치면서 각각 3명씩 모두 6명의 사망자가 나왔다.충북 진천에서 화물차를 타고 있다 급류에 휩쓸린 60세 남성 등 실종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하려던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마약을 정상적인 국제 우편물인 것처럼 위장했다.대전지검 형사4부(김형석 부장검사)는 4일 필로폰을 우리나라로 몰래 들여온 A(54)씨와 B(27)씨 등 4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대마를 밀수한 C(39)씨 등 2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5월쯤 필로폰 2003g을 물감통에 넣은 뒤 국제 우편을 통해 캄보디아에서 몰래 사들여온 혐의를 받는다. 압수된 필로폰 적발량은 대전지검 개청 이래 단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가 자신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부패한 권력자가 소시민들을 마구잡이로 고소·고발하고 있다”며 “이 부당함에 저항한다. 끝까지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대표는 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권력의 정점에 있는 자가 소시민을 고소·고발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제보를 받고 있다. 정말 위험천만한 자”라며 이같이 썼다.이어 “조국의 모든 혐의는 권력에 의해 수사가 중단되어 있다. 철저하게 수사하고 명명백백하게 밝혀주기를 원한다”며 “조국을 하루빨리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앞서 2
예상과 달리 침묵을 오래 이어갔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첫 공개 발언에서 강도 높은 메시지를 내놨다.윤 총장은 3일 대검찰청에서 진행된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신임검사들에게 "우리 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는 평등을 무시하고 자유만 중시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는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윤 총장은 "부정부패와 권력형 비리는 국민 모두가 잠재적 이해당사자와 피해자라는 점을 명심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외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법
검찰이 취재 중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기소 시한(5일)을 하루 앞두고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마쳤던 이 전 기자의 노트북을 다시 한 번 들여다볼 것으로 3일 확인됐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는 오는 4일 이 전 기자의 노트북 포렌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17일 구속된 이 전 기자의 구속 기간(20일)은 5일 만료된다.보통 기소 하루 전날이면 수사 결과를 종합할 시점이다. 구속 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그 전에 기소 절차를 밟는 사건도 많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기소 전날까지 증거 수집
중부지방에 집중된 폭우로 한강수위가 상승하면서 올림픽대로 등 서울 곳곳에서 도로이용이 통제되고 있다.3일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5분 기준 서울 올림픽대로 당산철교~한강철교 양방향이 통제됐다. 여의교 주변 침수 여파에 따른 조치다.올림픽대로 하남 방향은 가양대교에서 한강대교까지 교통이 전면 통제되고 있으며, 김포 방향은 반포대교 이전부터 진입이 제한된다.올림픽대로(양방향) 여의상류IC는 오전 7시33분, 여의하류IC는 오전 7시35분부터 전면 통제됐고 개화육갑문 부근은 오전 7시14분부터 통행이 금지됐다.
시민단체가 ‘채널A 기자 강요미수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한 뒤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카드를 압수한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을 비롯한 수사팀을 3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수사팀이 압수수색 현장에서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USIM)을 공기계에 넣고 인증 절차를 거쳐 새 비밀번호를 받은 행위는 감청에 해당한다”며 “감청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하는 것이 적법한 절차”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압수수색은 이미 수신이 완료된 전기통신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동훈 검사장을 폭행하고 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정진웅 부장검사의 사진을 윗선이 촬영토록 지시했다는 의혹이 3일 제기됐다.지난 달 29일 오후 2시 한 검사장은 휴대전화 유심카드를 압수하려던 정 부장이 갑자기 달려들어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수사팀에 변호인과의 통화를 허락받고 비밀번호를 풀려고 할 때였다. 같은 날 오후 5시 한 검사장은 서울고검에 정 부장을 독직폭행 혐의로 고소하고 감찰요청서를 청구했다. 그러자 2시간이 지난 오후 7시 중앙지검은 서울성모병원 응급실 침상에 누운 정 부장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소당한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가 “이 기회에 다시 알려드린다. 문재인, 조국, 임종석은 공산주의자”라고 2일 밝혔다.김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 전 장관이 올린 고소 관련 글을 공유하고 “조국 교수가 저를 고소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썼다. 이어서 올린 글에는 “조국은 공산주의자입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또 “선량한 기업인이자 시민을 괴롭히는 더러운 권력자이자 표현의 자유를 위협하는 독재의 하수인 조국은 본인에 대한 수사와 재판에 성실히 임하라”라고 촉구하는 대학교수의 글도 인용했
기상청은 2일 오후 2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3시 10분부터는 잠수교가 통제됐다. 이같은 조치는 한강 상류에 내린 비로 팔당댐 방류량에 증가하면서 한강 수위가 상승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일단 보행자 통행을 제한하고, 수위 상승이 계속될 경우 차량 통행도 제한하기로 했다. 잠수교 수위가 5.5m 이상이면 보행자 통행이, 6.2m 이상이면 보행자 통행이 각각 제한된다.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mm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mm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매우 거센 비가 내려 외출이나 차
문재인 정권이 정상적인 법안 통과 절차도 거치지 않고 오로지 180석 의석수의 힘만으로 통과시킨 부동산 규제 입법에 2000여명의 시민들이 1일 오후 여의도광장으로 모였다. 세 시간 가까운 시간 동안 "사유재산 강탈정부, 민주없는 독재정부"를 구호로 외친 시민들은 향후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한 대정부투쟁에 적극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6.17규제소급적용피해자모임, 임대사업자협회추진위원회, 임대차3법반대, 7.10취득세소급피해자모임 등 4개의 인터넷 카페 회원들은 이날 오후 당초 공지했던 LG트윈타워 앞이 아닌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부동산 5분 발언’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이 “임대차 3법은 임대인을 적으로 설정해 임차인의 선심을 사려는 정부·여당의 선거공학적 법안”이라며 “내년 지방 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심을 잃은 여권이 심각한 무리수를 뒀다”고 평가했다.윤 의원은 31일 오후 펜앤드마이크TV에서 진행된 정규재 대표 겸 주필과의 대담에서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 도입 등을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에 대한 문제점을 진단, 이로 인해 초래될 임대인·임차인 간 갈등과 전세 제도의 소멸 가능성 등을 전망했다.앞서
한동훈 검사장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자신을 폭행해 놓고 쌍방폭행이라고 병원에 드러누운 정진웅 부장에 대해 “나까지 입원하면 검찰이 뭐가 되냐”고 밝힌 것으로 1일 확인됐다.김태현 변호사는 전날 MBC라디오 방송에서 최근 한 검사장과 나눈 대화 내용을 전했다. 1973년생인 두 사람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동문, 친구 사이다.김 변호사에 따르면 한 검사장은 “괜찮느냐”는 물음에 “삭신이 쑤신다. 의사가 입원하라고 했는데 안 했다, 쪽팔려서”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가 “그래도 몸이 중요하니까 검사를 받고 사진만 정 부장처럼 안 풀면 된다”
올해 1학기 대부분의 강의를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한 서울 시내 주요 대학들이 2학기에는 대면 수업 비중을 늘린다.9월 개강을 앞둔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은 올해 2학기에는 온라인·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같은 강의여도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혼합형 강의' 도입이 늘어날 예정이다.서울대는 대면·비대면 혼합 수업을 위해 전체 과목을 A∼D 4개 군(群)으로 분류해 대면 수업일수에 차등을 두는 방식을 실시한다. A군 과목은 학기 내내 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B군은 대면 5주 이상· 비대면 10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