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작년보다 평균 9.42% 올라 2008년(9.63%) 이후 11년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추정시세가 ㎡당 2000만 원이 넘는 토지를 ‘고가토지’로 규정, 형평성 제고를 위해 이들 토지의 공시지가를 평균 변동률의 2배가 넘는 20.05%까지 올렸다고 밝혔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재산세뿐만 아니라 각종 부담금 등 60개 행정 항목에 활용되는 지표여서 상당한 여파가 예상된다.국토교통부는 전국 3309만 필지 중 50만 필지(표준지)의 가격을 13일 관보에 게재한다고 12일 밝혔다. 표준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0일(현지 시작) ▲무역분쟁으로 인한 관세 인상 ▲금융긴축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중국 경기 둔화를 4대 ‘먹구름’이라고 표현하며 각국 정부에 ‘경제 폭풍’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AP통신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 경제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느리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 최종 결론"이라고 말했다.앞서 IMF는 지난달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7%에서 3.5%로 낮췄다. 내년도
글로벌 성장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당분간 주식투자의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미국 뉴욕증시가 연말·연초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월스트리트는 아직은 낙관론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비관적인 경고음도 점차 힘을 얻는 모양새다.먼저 세계 최대 뮤추얼 펀드 운용사인 뱅가드그룹이 향후 수익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고 경제매체 CNBC 방송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뱅가드의 그레그 데이비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10년간 미국 증시의 수익률은 연평균 5%에 머물 것으로 보
정부가 2023년까지 330조원 이상 투입해 고용·교육·소득·건강 등 분야에서 포용적 사회보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 수준을 2040년까지 세계 10위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보건복지부는 12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제2차 사회보장기본계획'을 발표했다.사회보장기본계획은 정부가 사회보장 증진을 목적으로 5년마다 수립하는 것으로, 제2차 계획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기본계획을 담고 있다.계획에 따르면 2023년까지 4대 분야별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고용·교육 영역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후보자로 확정됐다.대우조선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삼성중공업에 대우조선 인수의사를 타진했으나, 삼성중공업이 전날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 인수 후보자로 확정됐다.인수 방식은 현대중공업지주 아래 중간지주사격인 '조선통합법인'을 만들고, 여기에 산업은행이 보유 중인 대우조선 지분을 현물출자하는 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산은은 대우조선 지분 56%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 전량을 '조선통합법인'에 현물출자하는 대가로 해당 통합법인의
문재인 정부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억제하기 위해 일부 상품 및 서비스 품목 가격 인상을 통제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였지만 정부가 통제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 품목의 소비자물가지수를 제외하면 2%에 가까웠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일부 품목의 가격 상승을 억제해 0.5%포인트가량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낮췄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문재인 정부에서 통제 가능한 상품과 서비스 품목의 가격을 관리하면서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최대한 낮추려고 노력했고 이
한국 대기업의 터키법인 주재원이 현지인들에게 공격을 받아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12일 터키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 대기업 A사의 터키법인 주재원이 지난달 중순 이스탄불의 회사 사무실 주변에서 신원 미상의 현지인들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가해자들은 피해자가 소지한 금품에는 손을 대지 않고 폭행 후 곧바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코뼈가 부서지는 등 부상으로 치료를 받았다.범인은 검거되지 않았다. 터키에서는 한국인 사망·피습 사건이 때때로 발생하지만 제대로 진상규명과 처벌, 보상이 이뤄지는 일은 드물다.작년에도 A사 터기법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3월 중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미국 플로리아주에 위치한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리조트 '마럴라고'(Mar-a-lago)로 갈 것이라는 보도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악시오스'(AXIOS)를 통해 나왔다.악시오스의 조나단 스완(Jonathan Swan) 기자는 트럼프 행정부 내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진이 중국과의 회담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회담 장소로 마럴라고 리조트가 언급된 것으로 보인다.스완 기자는
작년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를 비롯한 토종 업체들의 판매가 증가한 반면, 미국 간판 브랜드 애플의 아이폰 판매는 두 자릿수나 급감했다.시장조사업체 IDC가 11일(현지시간) 낸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동기보다 9.7% 쪼그라든 가운데 아이폰 판매 감소율은 그보다 훨씬 높은 19.9%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중국 경기 둔화와 길어진 휴대전화 교체 주기에 더해 신형 아이폰의 고가 전략이 통하지 않은 점이 애플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다.애플은 중국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작년 4
원전해체연구소(이하 원해연) 입지가 부산과 울산 경계 지역으로 최종 낙점될 것으로 보인다.1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부산시와 울산시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원해연을 부산 기장군 장안읍과 울산 울주군 서생면에 걸쳐 설립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전했다.부산과 울산의 고위 관계자는 "부산과 울산이 공동 유치하면 경쟁 과열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그동안 부산 기장군, 울산 울주군, 경북 경주시 등 3개 지방자치단체가 유치 경쟁을 펼쳐온 끝에 부산·울산이 공동 유치한다는 결론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서울 도심 3곳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수소충전소 건설 비용은 현대자동차가 전액 지불할 예정이고 충전소 1기당 건설 비용은 최소 30억 원으로 이번 사업에서 현대차가 투자해야 할 금액은 최소 9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산업부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회를 개최하고 도심지역 수소충전소 설치를 허가했다. 산업부는 현대차가 서울 도심 5곳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겠다고 요청했는데 3곳에 대해서만 허락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국회, 양재수소충전소, 탄천 물재생센터, 중
신한금융이 핀테크업체 토스와 함께 '제3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경쟁에 참여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간편 금융서비스인 '토스'를 제공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함께 제3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에 참여하기로 하고 쏘카, 다방 등의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신한금융은 이날 예비인가 참여를 공식화하면서 신한금융그룹이 보유한 금융부문의 노하우와 안정성, 자금력에 토스가 가진 혁신성, 창의성을 더하겠다고 했다. 신한금융이 '자금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힌 만큼 인터넷은행 설립에
기업이 만든 뒤 팔리지 않아 창고에 보관하고 있는 제품의 비율을 말하는 제조업 출하 대비 재고 비율(재고율)이 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재고 부담 때문에 제조업 생산이 둔화해 경기가 더 깊은 부진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1일 국제금융센터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조업 재고율은 116.0%였다. 이는 122.9%를 기록한 1998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제조업 재고율은 월말 재고(생산분 중 팔리지 않고 남은 것)를 월중 출하(생산분 중 시장에 내다 판 것)로 나눈 값이다.제조업
정부의 부동산 시장 개입으로 거래 자체가 위축되면서 집값과 전셋값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는 전셋값이 계약 시점인 2년 전 시세 아래로 하락하는 이른바 '깡통전세'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11일 한국감정원 월간 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전국 17개 광역 시도의 아파트 전셋값을 분석한 결과 절반이 넘는 총 11개 지역의 전셋값이 2년 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 2년 전 전셋값 대비 하락 폭이 점점 커지고, 서울에서는 강남권 4개 구는 물론 일부 강북지역의 전셋값도 2년 전보다
남양유업이 국민연금의 배당확대 요구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발했다.남양유업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저배당 정책은 사내유보금을 늘려 기업가치를 올리기 위한 선택"이라고 강조하며 "지분율 6.15%를 가진 국민연금이 주주 권익을 대변한다는 논리는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남양유업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한 이유는 배당확대가 오히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에게만 혜택을 주기 때문이다.남양유업은 "최대 주주 51.68%와 특수관계인 2.17%를 합치면 이들의 지분율이 53.85%에 달해 배당을 확대하면 증가한 배
작년 국내 은행의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간 차이가 5년 만에 최대였다. 11일 공개된 한국은행의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잔액 기준으로 작년 총대출 금리는 3.71%, 총수신 금리는 1.40%로, 예대금리 차이는 2.31%포인트를 기록했다. 작년 2.31%의 예대금리 차는 2013년 예대금리 차가 2.53%포인트를 기록한 후 가장 큰 격차다.작년 예대금리 차가 커짐에 따라 은행의 이자수익도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3분기까지 국내 은행의 누적 이자수익이 29조9000억 원으로
현대중공업 노조가 대우조선 인수 과정에서 노조의 직접 참여를 요구하며 총고용 보장 선언을 요구했다.현대중공업 노조는 11일 "사측이 총고용 보장을 선언하지 않고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강행한다면 노사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파행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사측은 인수 밀실 추진 등을 구성원에게 공식 사과하고 모든 인수 과정에 노조 직접 참여를 보장하라"고 강조했다.중앙쟁의대책위원회 소식지에 따르면 이날 노조는 "설계, 영업, 연구 등을 시작으로 서로 중복되는 인력 구조조정은 불 보듯 뻔하다"며 "산업은행도 인수 추진 조건으로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투자하는 완성차 공장 설립을 위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합작법인에 광주시민이 주주로 참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현대차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후 2주 만인 오는 14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실무협의에 들어간다.광주시는 이번 실무협의를 통해 자본금 확보 방안으로 시민 주주 공모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를 통해 시민의 호응을 끌어낸다는 구상이다.합작법인의 총자본금은 7000억원으로, 자기자본금 2800억과 산업은행 등 금융권 조달이 4200억원이다.자기자본금 2800억원
삼성전자가 지난해 거둔 영업이익 가운데 30% 가까이를 세금으로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 덕분에 2년 연속 실적 신기록을 기록한 데다 세법 개정까지 겹치면서 세금 납부액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법인세 부담이 오히려 낮아진 미국의 경쟁업체들과 대조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1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한 법인세 비용은 총 16조8천200억원으로, 전년(14조100억원)보다 무려 20.1%나 늘어나며 창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3년 전인 201
포괄임금제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 10곳 중 7곳은 포괄임금제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11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매출액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포괄임금제 실태를 조사한 결과 포괄임금제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근로시간 산정이 어려운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70.8%(80개사)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포괄임금제는 실제 근로시간과 무관하게 연장근로수당 등 법정수당을 기본급에 포함하거나 정액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고용노동부는 노동시간 측정이 어려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