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2일, 핵무기 실험을 금지하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의 비준 철회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미국 정부가 이날 "깊이 우려한다"라는 공식입장을 밝혀 눈길이 모아진다.2일(현지시간) 미국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불행하게도 이는 조약(CTBT) 발효에 가까워지기는커녕 더욱 멀어지는 등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중대한 조치"라면서 "러시아의 CTBT 비준 철회 조치는 국제적인 군비통제 협정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에 기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지난달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한 고(故) 리커창 전 국무원 총리의 영결식과 화장(火葬)이 2일 오전 수도 베이징의 바바오산 혁명공원에서 엄수됐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이날 영결식에 직접 참석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또 이날 텐안먼광장에 리 전 총리를 애도하는 조기가 게양됐다.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중국공산당의 우수한 당원이자 오랫동안 갖가지 시련을 겪은 충성스런 공산주의 전사, 걸출한 프롤레탈리아 계급 혁명가, 정치가, 당과 국가의 탁월한 지도자, 국무원 전 총리인 리커창 동지의 시신이 2일 베
10월 말 X(트위터)를 비롯한 SNS에서 '가해자 이스라엘에 고통 받는 피해자 가자지구'란 프레임을 강화시킨 한 장의 사진이 조작됐단 분석이 나오고 있다.지난달 21일 인스타그램에 '공격 받는 가자(Gaza_under_attack)이란 해시태그가 달린 채 처음 게재된 것으로 알려진 해당 사진은 어느 팔레스타인인 남성이 아이 다섯 명을 데리고 건물 잔해에서 나오는 듯한 장면을 담았다. 사진을 보면 얼굴에 건물 잔해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분진을 뒤집어쓰고 있는 남성이 여자 아이 한 명은 무등을 태우고 남자 아이 둘은 양쪽 어
가자 국경 당국이 이집트와 연결된 라파 통로를 통해 대피할 2차 외국인 명단을 발표했한 가운데 한국 국적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기습 이후 이스라엘은 그 근거지인 가자 지구를 상대로 맹공을 퍼붓고 있다. 같은 달 27일부터는 지상전도 진행했다.이에따라 가자 지구 내 외국인 및 팔레스타인 민간인 안전에 대한 우려가 국제사회에서 제기됐다.알자지라 방송,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라파 검문소를 거쳐 이집트로 피신하는 외국인과 이중국적자는 500여명이며
북한이 러시아에 대해 122mm 방사포(다연장로켓포) 20만발 이상의 전용 실탄을 지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우리 군 당국이 2일 밝혔다.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거래에 대한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 분석 결과에 따르면, 2일 기준으로 그간 북한이 나진항을 통해 러시아로 보낸 컨테이너는 총 2천여개로 추산된다.여기에는 122mm 방사포탄을 적재할 경우 20만발 이상이 적재되며, 대구경 ㅍ실탄인 152mm 포탄으로 분석할 경우 약 100만발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합참은, 북한이 러시아에 대해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무기·장비류가 양
11일 오전 제3차 한일 경제안보대화가 화상 회의로 열렸다.한일 경제안보대화는 올해 3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합의로 출범했다.한국 측에서는 왕윤종 대통령실 경제안보비서관이, 일본 측에서는 다카무라 야스오 총리실 국가안전보장국 내각심의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이번 회의에서는 ▲반도체·배터리·핵심광물 등 핵심 원자재 공급망 안정 ▲핵심·신흥기술 협력 ▲기술보호 공조 방안 등이 논의됐다.양국은 핵심 원자재 공급망 동향 및 전망에 대한 영향분석을 바탕으로 향후 대응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특히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일, 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내보인 '지휘서신 제1호'를 통해 초급 장교 및 초급 부사관의 복무여건 개선을 당부했다.국방부장관의 지휘서신이란, 국방부장관이 전군에 밝히는 큰 틀의 지휘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전군의 지휘방향에 대한 방향타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인 만큼 그가 군을 어떤방향으로 지휘할 것인지를 엿볼 수 있는 렌즈라고 할 수 있다.신원식 장관은 이날 지휘서신을 통해 전군에 "강군 건설에 있어 가장 소중한 자산은 바로 인적자원으로, 특히 초급 간부(위관급 장교ㆍ부사관)들은 국군의 근간이자 국가안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사이버안보 협력을 위한 한미일 3국 회의 참석차 방미 중이다.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인 차장이 10월 29일부터 11월 3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이라며 "이번 방문은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초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한미일 3국 회의엔 한국에선 인 차장, 미국에선 앤 뉴버거 미국 NSC 사이버·신기술담당 국가안보부 보좌관, 일본에선 이치가와 케이이치 국가안전보장국 차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가한다.이 회의에서는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군 합동참모본부의 김승겸 함참의장 후임으로 지명된 김명수(해사 43기) 합참의장 후보자가 1일, 9·19 남북군사합의에 대해 "9.19합의는 군사적으로 틀림없이 제한사항이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는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 별관에 마련된 합참의장 후보자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던 중 만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김 후보자가 취재진으로부터 '9·19 남북군사합의가 우리군의 방위태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효력 정지의 필요성이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한 것.9.19합의는 지난 2018년 9월 문재인 당
중국의 두 번째 항모이자 첫번째 자국산 군항모인 산둥호(山东号航空母舰)의 원정 훈련에 맞춰 중국군 전투기들이 대거 동원되어 대만 해협 인근에서 무력시위를 벌인 것으로 31일 알려졌다.31일 해외 소식통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 오전 대만 주변에서 (중국군 전투기)젠-11·젠-16·수호이(Su)-30·훙(H)-6 등 각종 군용기들이 확인됐다"라면서 "이들 가운데 23대는 대만해협의 중간선을 넘거나 서남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라고 밝혔다.이어 대만 국방부는 "이들 전투기들의 관련 작전은 대만 동남쪽의 '대응구역'
이스라엘군이 탱크로 가자시티 진입로를 봉쇄하고 본격적인 시가전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30일(현지시간) 국제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휴전에 대해 가능성을 일축했다.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 휴전과 관련해 이스라엘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싶다"면서 "미국이 진주만 폭격이나 9.11테러 이후 휴전에 동의하지 않았던 것처럼 이스라엘도 10월 7일의 끔찍한 공격 이후 하마스에 대한 적대 행위를 중단하는데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김명수 신임 합참의장 후보자를 포함해 군 대장 진급자 7인에게 삼정검(三精劍) 수치(綬幟)를 수여했다. '수치'는 끈으로 된 깃발을 의미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명수 신임 합참의장 후보자, 박안수 신임 육군 참모총장, 양용모 신임 해군참모총장, 이영수 신임 공군참모총장, 손식 신임 지상작전사령관, 강신철 신임 한미 연합사 부사령관, 고창준 신임 육군 2작전사령관으로부터 진급 및 보직 신고를 받고 수치를 수여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삼정검은 군인들이 장군에 임명 될
중국이 최대 10만톤(t)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우라늄 광상(鑛床)을 발견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30일 보도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중국중앙TV 보도에 따르면, 중국 원자력공업 지질국 천쥔리 국장은 지난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회 국제 천연우라늄 산업 발전 포럼에서 "최근 매장량 1만t∼10만t 규모의 우라늄 광상을 발견했다"라고 밝혔다.광상(鑛床)이란, 천연의 유용한 원소 또는 광물이 지각내에 농집되어 있는 부분을 가리키는 광업 관련 용어로 채굴 대상이 되는 지각(地殼·지구 표면)을 뜻한다.다만, 천쥔리 국장은
미국의 대(對)한국 핵우산정책에 대한 개선연구 방안이 30일 나왔다. 핵심은, 적대세력에 대한 강압(coercion)을 기제로 한 핵전략의 핵심인 '전략적 모호성'이 이미 6번의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사실상 핵을 보유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북한에 대하여 '전략적 명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특히, 전세계 모든 핵국이 전개하고 있는 핵전략의 공통된 특징인 '전략적 모호성'은 이제 미북관계에서 이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는 이제 북핵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위협에 대해 억제하지 못하기에 '전략적 명확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한마디로,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각) 미국 존 F. 케네디 재단이 수여하는 '2023년 용기 있는 사람들 상(Profile in Courage Award)'를 수상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이 상을 공동 수상했다고 대통령실 대변인실이 전했다.'용기 있는 사람들 상'은 지난 1990년부터 매년 전 세계에서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하고 용기있는 리더십을 발휘한 정치인 및 관료에게 주어지는 상이다.이날 보스턴 JFK 재단 도서관 겸 박물관에서 열린 시상식엔 조현동 주미대사가 대리로 참석했으며, 윤 대통령은 영상으로 수상
러시아 공항에 착륙한 이스라엘발 여객기가 시위대의 습격을 받고 공항이 폐쇄됐다고 AFP·AP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날 오후 러시아 서남부 다게스탄의 마하치칼라 공항에 이스라엘에서 날아온 여객기가 착륙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친(親)팔레스타인 성향의 시위대가 "이스라엘인을 색출하겠다"며 공항 터미널 출입구를 부수고 난입했다.일부는 활주로로 달려갔고 다른 이들은 바리케이드를 부수고는 공항을 빠져나가는 차량을 세우고 유대인 탑승자 여부를 확인하는 등 난동을 벌였다.다게스탄 인구의 대부분은 무슬림으로, 이스라엘에서 출발한 비행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 간의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팔레스타인의 ‘자기모순적 태도’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하마스뿐만 아니라 팔레스타인과 아랍국가들은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배후국가로 판단해 반미(反美) 감정을 표출하고 있다.역설적 현상=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국민에게 진짜 구세주는 김정은이 아니라 일론 머스크특히 팔레스타인 내 반미집회에서는 미국 자본주의를 맹비난하며 북한 김정은 초상화까지 내걸면서 칭송하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상당수 팔레스타인인들은 김정은 정권이 미국 정부에 대항하는 주체라는
우리 해군 경비함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북한 선박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29일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 해상초계기는 이날 오후 2시 16분쯤 초계 중 동해 제진 동방 200Km, NLL 이북 약 3Km 해상에서 포류 중이던 미상선박을 포착, 경비함을 급파했다. 급파된 경비함은 해당 선박에서 구조 요청을 하는 것을 보고 가까이 다가가 북한 선박임을 확인했다.해당 선박에 탄 주민들은 "10일간 표류 중이고 북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히며, 식량과 식수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이
정부는 29일 차기 합동참모의장에 김명수 해군 작전사령관(중장·해사 43기)을 내정하는 등 대장급 7명 전원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김승겸 현 합참의장의 후임으로 김 사령관을 내정한 것은 깜짝 인사로 평가된다.정부가 현역 중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곧바로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에 발탁한 것은 1994년 미군 4성 장군인 한미연합사령관이 보유하고 있던 평시 작전통제권이 한국군 합참의장에게 넘어온 이후 처음이다.또 해군 출신 합참의장 발탁은 2013년 최윤희 의장(재임기간 2013∼2015년) 이후 10년 만이며, 역대 두 번째다.
이스라엘군(IDF)이 2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강력한 대규모 공습을 가하면서 지상작전을 확대하자, 가자지구 전역은 전기 공급 뿐만 아니라 통신 등의 연락 수단이 두절된 채 암흑에 휩싸였다.유대교 안식일이 시작된 이날 밤 이스라엘군은 작전 규모를 확대해 공군의 공습과 함께 전차와 미사일, 대포 등을 동원해 가자지구 북부를 집중 폭격하며 대규모 공격에 나섰다.이날 공격으로 가자지구 곳곳에서 폭격에 따른 불길이 곳곳에서 치솟았고 검은 연기가 지평선을 뒤덮었다고 AFP는 전했다.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