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이 19일 현대차 노조 판결에 대한 정재계의 비판에 대해 ‘사법권 독립 훼손’ 우려를 표명하고 나선 지 하루만인 20일 경제6단체장이 대법원의 ‘꼼수 판결’로 인해 산업현장이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대법원의 특정 판결이 사회적 비판의 초점이 되고, 이를 대법원이 해명하고 반박하자 다시 재계가 즉각 재반박 및 비판에 나서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의 대법원이 한국 정재계를 ‘준엄하게’ 꾸짖었으나 바로 다음날 경제6단체로부터 직격탄을 맞는 초라한 모습을 연출한 것이다.김명수
사단법인 한국원자력학회(원자력학회)는 20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해 "정상 처리·배출되는 오염수가 우리 바다와 수산물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준"이라며 "방류 과정과 우리 해역 방사능 감시를 통해 우리 수산물의 안전은 확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원자력학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 학회는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성 오염수를 해양으로 방류하려는 일본측의 계획에 대한 우리 국민의 우려를 잘 인식하고 있으며 정서적, 도덕적, 경제적 또는 국제정치적 관점에서 이를 반대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정치적 목적이나 개인적 영향력 과시
사회적 약자기업의 수의계약 한도를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해야 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더구나 각종 물가와 인건비 등이 대폭 상승함에도 수의계약 금액이 사실상 동결돼 사회적 약자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수의계약은 공공기관 등이 경쟁입찰을 거치지 않고 임의로 상대방을 선정해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현행법상 1인 수의계약금액 상한은 2014년 11월 1인 수의계약 금액이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개정 후 상향이 되지 않고 있다.서울학교사회적경제기업협의회가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1인 수의계약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라면값 인하’ 발언이 여론의 관심을 끌고 있다. 라면의 주 원료인 밀 가격이 하락했으니 라면값도 그에 맞춰 인하해야 바람직하다는 내용이다. 한국인의 식생활에서 라면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라면값 인플레이션을 잡아야 생활물가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밀 가격 오르자 라면값 대폭 인상했던 농심, 오뚜기, 삼양라면 등 ‘빅3’...밀 가격 폭락하니 침묵 모드더욱이 밀 가격 인상을 이유로 라면값을 대폭 인상했던 농심, 오뚜기, 삼양라면 등 ‘빅3’ 라면 기업들이 밀 가격이 반토막이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1·4분기 우리나라 외부감사 대상 기업(이하 외감기업)의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 중위값은 178.8%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491.1%)대비 312.4%p 급락한 수치이다.이같은 하락세는 올해 수익성이 악화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기업경영분석결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들의 이자보상비율은 455.4%였다.이는 2021년 654.0%에서 큰 폭으로 악화한 것이다.한편, 이자보상비율은 기업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수치로, 영업활동을 통해
한강뷰에 더블 역세권역을 갖춰 2023년 사전청약의 최대 관심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동작구 수방사(수도방위사령부) 부지의 사전청약이 19일 시작됐다. 당첨만 되면 최소 4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곳으로 기대를 모으는 수방사 부지 청약의 꼼꼼 체크 포인트를 알아본다.‘사전청약’은 본청약 이전에 입주예약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사전청약에 선정된 입주예약자는 추후 본청약 시 우선 공급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방사 부지는 19~20일 특별공급(176가구), 21~22일 일반공급(79가구) 사전청약을 접수받는다. 당첨자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23년도 뉴홈 사전청약' 계획 물량 총 2030 청년층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공급유형으로 ‘나눔형’이 있다. 국토교통부의 2023년도 뉴홈 사전청약 계획 물량은 총 1만 76가구이다. 1만76가구 중 '나눔형'은 총 15개 지구, 5286가구에 달한다.윤 대통령의 뉴:홈(공공분양 50만호), 시세 70%인 나눔형이 인기윤석열 정부의 대표적인 주택 분야 국정과제인 뉴:홈(공공분양 50만호)은 지난해 말 첫 번째 사전청약에서 2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큰 관심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둘째 딸 최민정 씨가 SK하이닉스에 휴직계를 냈다. 최근 부모의 이혼 소송 항소심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민정 씨는 미국으로 건너가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6일 업계에 따르면 민정 씨는 이미 지난해 SK하이닉스 미국 법인에 휴직계를 냈다고 한다. 미 서부 샌프란시스코에 거주 중인 민정 씨는 '스마트'라는 이름의 비영리단체(NGO)에서 취약계층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교육봉사를 하는 중이다. 스마트는 2018년 설립된 NGO로 취약계층 중·고등학
'세계의 공장'으로서 중국이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예전만큼의 호황이나 값싼 인건비도 기대할 수 없고 미중 갈등 격화로 비롯된 각종 제재가 가해지며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의 이탈이 잇달으고 있다. 이와관련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주목할만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한경연은 16일 '중국의 정치·경제 리스크와 한국경제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장기적 경제 리스크가 뚜렷하다며 "중국의 높은 부채 부담과 생산성 저하를 고려해 한국 경제도 중국 비중을 축소해야
지난 7일 국토교통부가 올해 공공분양주택 뉴:홈 공급 물량‧ 시기를 확정함에 따라,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집마련 기회를 노리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수분양자가 시세차익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일반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국토교통부는 지난 7일 2023년도 뉴:홈 사전청약 물량 1만76가구(23개 지구)의 공급 계획을 밝혔다. 특히 서울 ‘알짜 입지’에서 일반형 물량이 다수 예정돼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6월 동작구 수방사(255가구)와 12월 대방동 군부지(836가구)가 대표적이다.특히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은
제5공화국 벽두인 1982년, 우리나라에서 프로야구가 출범했을 때, 전두환 대통령을 비롯한 정권 핵심의 관심과는 달리 대기업의 프로야구 참여는 소극적이었다.삼성만 대구를 근거지로 라이온스 구단을 창단했을 뿐, 당시 재계 선두권이었던 현대 대우 LG 같은 굴지의 기업들은 프로야구 팀을 만들지 않았다. 롯데나 해태 같은 제과업체, 식음료업에 주력했던 두산그룹의 전신, OB가 상품홍보를 목적으로 프로야구 창단에 동참했다.현대나 LG가 프로야구 팀을 인수한 것은 한참 지나서였다. 지금도 프로야구 팀에 대한 대기업의 인식은 엇갈린다.김문수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개월만에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 일정의 회의를 마치고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연방기금금리를 지난달과 동일한 5~5.25%라고 밝혔다.이에따라 기준금리는 2022년 3월부터 시작된 10회 연속, 5%포인트(p) 인상된 이후 처음으로 동결됐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이유로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0회 연속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그러나 금리는 여전히 2007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이고 한국과의 금리 차도 최대 1.75
‘타다’ 서비스를 운영했던 이재웅 전 쏘카 대표와 박재욱 전 VCNC 대표의 무죄가 지난 1일 대법원 판결에서 확정됐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애용했던 ‘타다’ 서비스는 이미 시장에서 사라졌다. 무덤에 매장된 셈이다. 때문에 무죄가 확정됐지만, ‘타다 서비스’는 추억이 되고 말았다. 정치권이 만든 ‘타다 금지법’이 자동차대여 사업자가 운전자를 알선하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했기 때문이다.그러나 ‘타다’를 막아세운 입법부의 결정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터져나오고 있다. ‘타다’ 서비스를 세상에 내놓은 이재웅 전 대표가 국회의 반성을 촉구하
싱 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비외교적 발언'으로 한중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데 그동안 중국 정부가 '과태료 폭탄' 등으로 현지에 진출한 한국의 은행들의 목을 죄어온 사실이 밝혀져 주목받고 있다. 중국 현지 금융당국은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며 지난해 과태료를 대거 부과, 은행들의 정상적인 경영에 차질을 빚게 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중국 금융당국은 지난해 중국 우리은행과 중국 하나은행, 중국 IBK기업은행에 총 1743만 위안(약 31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또 같은해 4월에 중국 국
고리의 '이자 장사'로 매년 성과급 잔치를 벌여온 은행들에 대해 대출 금리·수수료 담합 혐의를 조사 중인 공정거래위원회가 추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두 번째 현장조사에 나섰다.1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12일부터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에 대한 2차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앞서 지난 2월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IBK기업은행 등 6개 은행에 대한 1차 현장 조사를 벌였다.수수료와 대출 금리 종류가 다양하고, 여러 은행에 대해 동시다발적인 조사가
최근 정의선 회장의 현대자동차 그룹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서실 출신 인사들을 고위 임원으로 영입하는 등 대관(對官)업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과거 삼성의 비서실과 구조조정본부(구조본), 미래전략실로 이어지는 그룹 컨크롤타워 조직에서 정점에 달했던 대기업들의 대관, 즉 정보수집 및 로비업무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계기로 축소, 위축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이재용 회장이 구속되는 등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삼성은 미래전략실을 폐지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하지만 현대차그룹의 경우 문재인 정부에서도 기존의 대관역량을 축소하지 않았고, 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의 준법 투쟁에 따라 '항공편 지연' 사태가 잇달아 발생하며 탑승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13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 7일 노조가 무기한 준법투쟁에 나선 이후 나흘 뒤인 11일 첫 항공편 지연이 발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발 인천행 OZ542편 여객기 출발이 오전 1시 30분(현지시간)에서 2시 21분으로 51분 늦어졌다.이 여객기에는 승객 303명이 탑승했다. 지연 시간 51분 가운데 33분은 '조종사노조 단체행동', 18분은 항공교통흐름조정(ATC
삼성전자 전 상무 A씨(65)가 반도체공장 설계자료를 몰래 빼와 중국에 ‘복제판 공장’을 지으려다 덜미가 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박진성 부장검사)는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또 A씨가 세운 중국 반도체 제조 업체 직원 5명과 설계 도면을 빼돌린 삼성전자 협력업체 직원 1명 등 6명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A씨는 2018년 8월부터 2019년까지 삼성전자의 영업비밀인 반도체 공장 BED(Basic Enginee
국내 기업의 건강검진 결과, 성장성·수익성·안정성·활동성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평가데이터와 함께 1612개 상장사(대기업 159개·중견기업 774개·중소기업 679개)의 지난해 재무 상황을 분석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대한상의 조사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분의 1이 줄었지만, 이자비용은 같은 기간 3분의 1이 늘었다. 이에 따라 기업의 부채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조사 대상 상장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021년에 비해 12.1% 증가하며 2년 연속 순성장을 기록
유명 햄버거 제조업체에서 또 위생 문제가 불거져 당국의 처벌을 받게 됐다.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에 사는 A씨는 지난 7일 오전 11시쯤 집 근처의 롯데리아 매장을 방문해 세트 메뉴 3개를 주문한 후 직원이 제품을 만드는 모습을 지켜보다 눈을 의심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햄버거 빵의 마요네즈가 발려진 쪽이 바닥에 떨어졌는데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주워 다시 마요네즈를 바르고 야채와 패티 등을 얹어 고객에게 내 온 것이다.A씨가 잘못을 지적하자 직원은 바닥에 떨어진 빵을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거짓말까지 했다. 해당 직원은 고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