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사법행정권 남용의혹' 수사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검찰이 3월 초부터는 대기업 수사에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대기업 순위 1∼3위인 삼성·현대차·SK 계열사가 모두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상황이다.24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2월 정기인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을 맡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 인력을 12명에서 18명으로 늘렸다.이와 함께 사법행정권 남용 수사에 주력하던 특수1부 인력은 19명에서 15명으로 줄어 특수2부가 특수부 내 최대 인원으로 확대됐다. 삼성바이오 수사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미등록 대부업자의 전화번호를 1만4천건 넘게 이용중지 시켰다고 24일 밝혔다.금감원은 불법 사금융 피해 예방을 위해 불법 대부 광고 제보를 받고 있다.지난해 불법 대부 광고 제보 건수는 24만8천219건으로 2017년(38만2천67건)보다는 13만3천848건 줄었다.그러나 전화번호 이용중지 조치는 1만4천249건으로 전년(1만3천610건) 대비 639건 늘었다.금감원은 "제보 건수는 줄었지만, 신규 번호를 이용한 불법 대부 광고가 늘었고 제보 내실화 등으로 이용중지 건수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전화 형태로 보면
가계의 이자부담이 소득보다 약 7배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24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작년 4분기 가계 소득은 1년 전보다 3.6% 증가했는데 이자비용은 24.1% 뛰었다. (물가를 감안한 실질 증가율: 소득 1.8%, 이자비용 22.0%)특히 1분위 (하위20%) 가구의 소득은 27.9% 감소했지만, 이자비용은 58.3% 증가했다. 소득에 비해 이자비용이 훨씬 더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는 지난해 내내 이어졌다.이자비용은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이 작년 1분기 23.1%, 2분기 26.5%, 3분기 30.9%로 고공행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 "문제가 되는 정책은 보완해나가야 하지만, 더 강화해야 할 정책은 속도를 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가계동향조사에서, 지난해 4분기 1분위(하위 20%) 가구의 근로소득이 전년동기대비 36.8% 격감했고, 계층간 소득 불균형 정도를 보여주는 소득 5분위 배율은 2003년 통계작성 이후 최악(4분기 기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22일 이 매체와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제까지 소득주도성
"일본의 투자자산은 다 팔았다. 이제 뜨거운 곳은 한반도다"세계적인 투자가인 미국 '로저스 홀딩스'의 짐 로저스(76) 회장이 24일자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주식을 다 팔았으며 자신의 시선은 한반도를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일본 주식을 7~8년 보유하다가 작년 가을 전량 매도했다. 일본 관련 자산은 주식도 통화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로저스 회장은 일본 관련 자산을 모두 처분한 이유로, 인구감소라는 구조적 경기하강 요인과 돈 풀기를 기조로 하는 일본은행의 통화완화 정책을 꼽았다.그러면서
대출 규제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가라앉으면서 한때 뜨거웠던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냉기가 돌고 있다.올해 들어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완판'에 실패하는 단지가 잇달아 나왔다.24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검단센트럴푸르지오'는 지난 20일 1순위 청약에서 1천439가구 모집에 285명이 부족한 1천154명이 신청하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다음날 이어진 2순위 분양을 통해 공급 가구 수를 채우긴 했지만, 1·2순위를 합친 최종 평균 경쟁률은 1.04대 1에 그쳤다.특히 전
지난해 4분기 한국의 식품 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23일 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4분기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이하 식품) 물가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1% 올랐다.이는 OECD 36개 회원국 가운데 터키(26.7%)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터키는 경제 구조적 문제에 미국과 외교갈등까지 겹치며 리라화가 폭락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한국 다음으로는 멕시코(4.7%), 헝가리(4.4%), 아이슬란드(4.3%) 순이었다.한국의 식품물가 상승률은 2017년
원전 이용률이 3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한국전력공사가 6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한전은 22일 2018년 연결기준 208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7년(4조9523억원)과 비교하면 5조1612억원이나 감소한 것이다. 매출은 60조62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 당기순손실도 1조1508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한전은 "여름철 판매량 증가로 전기판매수익은 2조2천억원 증가했으나, 발전자회사의 연료비 상승(3조6천억원), 민간발전사로부터의 전력구입비 증가(4조원), 신규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의 내부비리를 폭로한 공익신고자 유선주 국장(공정위 심판관리관)의 변호인이 22일 "갑질은 김 위원장이 유 국장에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부하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논란이 일어 업무에서 배제된 유 국장이 오히려 김 위원장의 갑질을 당한 피해자라는 새로운 관점이다.퇴직자와 내부 직원들의 업무적 만남이나 성신양회, 유한킴벌리 담합 조사에서 공정위 내부비리를 고발했던 유 국장에게 업무배제·정지를 명령한 김 위원장이 사실상의 갑질을 한 것이라고 유 국장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정률의 이준희 변호사는
지난해 4분기 소득 하위 20% 계층을 가리키는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前年) 동기대비 17.7% 줄었다. 특히 1분위 가구의 근로소득은 36.8%나 격감했다. 반면 소득 상위 가구인 5분위와 4분위 가구의 소득은 늘어나면서 2003년 관련 통계작성 후 소득격차가 가장 큰 폭으로 커졌다. 저소득층 소득을 높여 경제성장을 이끌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이른바 ‘소득주도성장정책’이 되레 가난한 사람들을 더 가난하게 만드는 최악의 '정책 실패'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통계로 다시한번 입증됐다.통계청이 21일 발표한
기아자동차의 통상임금 소송에서 법원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노동계의 손을 들어줬다.법원은 "이 사건 청구로 인해 회사에 중대한 경영상 어려움이 초래되거나 기업의 존립이 위태로워진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사측이 근로자에게 약 4223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민사1부(부장판사 윤승은)는 22일 기아차 노조 소속 2만7000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다만 재판부는 1심이 통상임금으로 인정한 중식비와 가족 수당 등은 제외해 기아차가 근로자들에게 지급해야 하는 금액은 422
미국 상무부가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와 그리스, 터키 등 4개국의 대구경 용접관(welded pipe) 제품에 대해 최종 덤핑 판정을 내렸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로이터통신은 해당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길이 열렸다면서 이같이 전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특히 한국과 터키는 해당 제품의 수출에 보조금도 지급했다는 판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미 상무부는 한국은 해당 제품을 정상가보다 최고 20.39%, 캐나다는 12.32%, 그리스는 9.96%, 터키는 5.05% 낮게 판매했다고 설명했다.로이터통신은
작년 말 가계부채가 1534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가계부채 증가 속도는 5년 만에 가장 둔화했지만 여전히 소득증가율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9·13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신규입주물량 증가로 27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8년 4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을 보면 지난해 말 가계신용 잔액은 1년 전보다 83조8000억원(5.8%) 증가한 1천534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가계신용은 은행이나 보험, 대부업체, 공적 금융기관 등 금융기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공세를 높여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돌연 화웨이에 유화적인 발언을 내놓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에 가능한 빨리 5G, 심지어 6G 기술을 (도입하길) 원한다"며 "미국 기업들이 노력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현재의 더 선진화된 기술을 막는 것이 아니라 경쟁을 통해 승리하길 바란다"는 유화책을 시사했다. 이에따라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3차 미·중 고위급 워싱턴 무역
2월 들어서도 수출이 반도체의 가격 하락, 대(對)중국 수출 부진 등 영향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이 석달 연속 감소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233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1.7% 감소했다. 설 연휴 등의 효과를 제외한 조업일수 기준 일 평균 수출액으로 따져도 8.2% 줄었다. 이달 수출이 마이너스로 확정되면 지난해 12월 이후 전년 동기 대비로 석 달째 줄어들게 된다. 1∼20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2
LG그룹이 2012년부터 추진해오던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청산키로 했다. 문재인 정부가 '수소경제'에 열을 올리고 기업들 중에는 현대자동차가 이 분야에 적극적인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LG그룹은 21일 수소연료전지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LG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캔턴시에 위치한 LG퓨어셀시스템즈(LG Fuel Cell Systems Inc.)의 본사와 연구소는 최근 문을 닫았다. LG그룹은 지주회사인 (주)LG부터 LG화학, LG전자, LG CNS 등 계열사들을 통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최신 스마트폰 혁신 기술이 집대성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 출시 10주년 기념작 '갤럭시S10' 시리즈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접었다 펴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폴드'도 선보여 많은 이들의 환호를 받았다.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그레이엄 시빅센터에서 전세계 파트너, 언론 관계자 3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를 통해 '갤럭시S10e' '갤럭시S10'
최근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는 등 유료방송업계에선 인수·합병(M&A)을 통한 새로운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 자회사 SK브로드밴드가 티브로드와 합병해 몸집을 불렸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간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 티브로드의 최대 주주인 태광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공시했다.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을 추진키로 한 것은 LG유플러스가 지난 14일 케이블TV 1위 CJ헬로를 인수한 것에 대응해 이에 상응하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현재 유료방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LG공익재단에 20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LG그룹 관계자는 "구 회장이 생전 공익사업에 활용해달라고 당부했고, 유족이 고인의 뜻을 받들어 지난해 말 LG복지재단에 20억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LG복지재단 등 모두 50억원을 기부했다.공익법인 LG복지재단은 구 회장이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뜻을 이어가기 위해 'LG 의인상'을 수여하고 있다며, 구 회장은 우리 사회의 의인들에게 사비로
인건비 부담 가중과 정부 규제로 인한 사업 기회의 상실 등, 유럽 기업들이 한국에서 느끼는 경영 환경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주한 유럽상공회의소가 유럽계 기업 한국법인 CEO(최고경영자) 1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 기업환경 설문 조사' 결과, 65%가 "한국 경영 환경이 전년에 비해 악화됐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첫 조사를 실시한 2015년 52%에 이어 2016년 60%, 2017년 61%로 경영 환경이 악화했다고 답하는 비율이 늘어나는 추세다. 유럽 기업들은 인건비가 향후 2년간의 사업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