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미 텍사스주(州)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한 사실이 중국 외교부의 발표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은 ‘잘못된 결정’이라며 미국 측 요구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방침을 밝혔다.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중국 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21일 미국으로부터 주(駐)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의 폐쇄를 요구 받았다면서 “(해당 요구는) 일방적인 정치적 도발로,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며 미중 관계를 의도적으로 훼손한 행위로 강력 규탄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왕 대변인은 “중국은 시종(始終) 다른 나라의
홍콩 경찰이 홍콩 입법회 민주파 의원 등 5명의 남녀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에는 ‘홍콩 보안법’(정식 명칭 ‘국가안전유지법’) 위반 혐의자 1명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21일(현지시간) 밤 금년도 9월 실시 예정인 홍콩 입법회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민주파(民主派) 후이치펑(許智峯) 입법회 의원을 포함해 중국 본토와의 접경 지역에 있는 위안랑(元郞) 지구 상업시설에 모여 있던 남녀 5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이날 체포된 이들 가운데 52세 남성 1명은 ‘홍콩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문재인 정부가 탈북민 단체 2곳에 대해 법인 설립허가를 취소하고 대북인권 단체에 대해 사무검사를 시행하는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에 설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2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VOA에 따르면 토마스 퀸타나 특별보고관은 자신은 이 사안과 관련해 보다 상세한 정보를 받는 과정에 있다면서도 “현재까지 파악한 것을 토대로 말씀드리면 문재인 정부가 인권단체와 탈북민 단체에 대해 취한 움직임은 확실히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했다.퀸타나 보고관은 “탈북민들은 모든 보호를 받을 필요가 있고,
미 국방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워싱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주한미군 감축설에 대해 “한반도 방위공약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현재 전 세계 미군의 배치 문제를 검토 중이라며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22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조너선 호프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미 국방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교착에 따른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미국은 언제나 병력배치를 들여다보고 있으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강력하다”고 했다. 또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동맹국 등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국가들 간의 연대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영국을 방문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21일(영국 현지시간) 미·영 외교부 장관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남중국해 수역에서 군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중국이 ‘우한 코로나’ 사태의 세계적 유행을 틈타 주변국들에 위법적인 주권 주장을 강화하고 있다며 중국을 비난했다.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모든 국가가 모든 면에서 중국 공산당의 활동에 대항하기 위해 연대하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중국의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탄압과 관련해 미국 상무부가 중국을 다시 한 번 압박하고 나섰다.20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가전제품, 의류 등을 다루는 중국 기업들에 대해 사실상의 금수(禁輸) 조치를 발동한다는 내용의 대중(對中) 추가 제재 방침을 발표했다.이번 미 상부무 발표에서 제재 대상이 된 중국 기업은 철도 부품 등을 취급하는 KTK그룹 등 11개 회사로 오는 22일부(附)로 거래제한 리스트(EL)에 오른다. 미국의 신규 제재 대상이 된 기업들 가운데에는 애플이나 중국 화웨이(華爲) 등에 스마트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통칭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해 영국 옥스포드대학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백신 접종 후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증가했다는 내용의 논문이 20일(영국 현지시간) 영국의 의학 저널 ‘란셋’에 게재됐다.해당 논문에 따르면 현재 개발중인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한 이들 가운데 127명에게서 항체 양이 증가한 사실이 확인됐다. 백신 접종 후 증가한 항체의 양은 평균적으로 접종으로부터 28일째 되는 날에 가장 많은 수로 늘어났으며, 이렇게 늘어난 항체 양은 접종 56일 후에도 유
이집트 의회가 만장일치로 리비아에 병력 파견을 의결했다.아랍권 주요 매체인 알자지라방송 등에 따르면 20일(이집트 현지시간) 이집트 의회는 지난 2011년 카다피 정권의 붕괴 이래 지금까지 동서로 나뉘어 내전을 지속해 오고 있는 리비아에 병력을 파견해 군사 원조를 단행할 것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최근 시라주 잠정정권의 군대가 동부로 진군한 데 대해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리비아 중부 도시인 수르트를 넘본다면 군사 개입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해 오던 차였다.이에 앞서 지난 16일에는 시시 대통령이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서 리비아
미국 의회가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다섯 번째 경기부양책을 준비 중이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곧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마이크 펜스 부통령,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함께 공화당 지도부를 만났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 등은 당정이 검토 중인 추가 부양안에 대해 논의했다.앞서 미 의회는 우한 코로나에 따른 경기부양과 방역 대책을 위해 총 2조8천억 달러(약 3천400조원) 규모의 4개 예산 법안을 4차례에 걸쳐 처리한 바 있다.AP통신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17일(현지시간) 전 세계 미군의 준비태세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인도 태평양 배치 미군에 대한 검토도 곧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향후 정책 결정에 따라 인도태평양 예하 주한미군과 주일미군 배치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에스퍼 장관은 이날 미 국방안보 전략 시행 1주년을 맞아 ‘10대 선결과제’를 정리해 발표한 성명을 공개했다. 에스퍼 장관은 재검토를 통해 이미 많은 비용을 절감했고 향후 국방전략의 최우선 요구사안에 맞춰 미군을 재편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에스퍼
영국 정부가 홍콩과의 범죄인인도조약을 즉시 정지시키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도미닉 라브 영국 외교부 장관은 20일(영국 현지시간) 영국 의회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홍콩과의 범죄인인도조약을 즉시 정지시킨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라브 장관은 “이 조약(영국과 홍콩 간의 범죄인인도조약)이 악용되지 않는다는 점이 확실히되기 전까지 이 방침을 변경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홍콩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오후부터 발효된 ‘홍콩 보안법’(정식
미 하원 외교위원회 엘리엇 엥겔 위원장은 20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주한미군 감축 검토설에 대해 미국의 이익을 버리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공화당 소속 의원들도 이례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민주당의 엘리엇 엥겔 하원 외교위원장은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우리는 4년 전보다 북한의 핵무기와 중국의 공격성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며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다.엥겔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위한 일종의 정치적 이익으로 이어질 경우 미국의 이익을 버릴 것이라는 것을 보여줬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선
중국 남부 지방에서 한 달 넘게 이어진 장마로 창장(長江·장강) 중·하류 지방에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산화매일전신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安徽)성 당국은 19일 오전 3시경 추저우(滁州) 인근을 흐르는 하천인 추허(滁河)의 제방 두 곳을 폭파했다. 계속되는 폭우로 수위가 상승해 제방의 나머지 부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물을 방류해야 했기 때문이다.삼국지의 위나라와 오나라 간 공방전의 무대가 되기도 한 허페이(合肥)시 인근의 페이시(肥西)현 싼허진(三河鎭) 주민 2만9000여명도 전날 긴급 대피해야 했다.
지난 2011년 발발(勃發) 이래 장기화하고 있는 리비아 내전(內戰)과 관련해 독일·프랑스·이탈리아 3개국이 외국 세력의 개입에 대한 견제 차원에서 내전 지역으로의 무기 금수(禁輸) 조치를 내리고 이를 위반하는 국가들에 대한 제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벨기에의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 회담에 맞춰 18일(유럽 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리비아 지역으로의 무기 금수 조치를 하겠다고 발표했다.지난 2011년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답변을 국회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조선일보가 20일 보도했다.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실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손해배상을 추진할 의지가 있느냐’는 질의에 “남북관계 특수성상 손해배상 청구 등 사법절차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정부는 조속히 남북 대화를 재개하여 관련 문제의 실질적 해결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통일부의 법률 자문 의뢰를 받은
차이잉원(蔡英文) 중화민국 총통이 ‘홍콩’의 사례를 직접 거론하며 자국 수호 의지를 드러냈다.19일 수도 타이베이(臺北)에서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당대회에 당(黨) 주석의 자격으로 참석한 차이잉원 총통은 이날 “대만은 민주적 체제 아래에서 코로나19(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 수년 동안 대만의 민주주의는 계속해 외부로부터의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차이 총통은 “이웃 홍콩에서는 자유와 인권이 강한 타격을 받았다”는 표현으로 그가 말한 ‘외부로부터의 심각한 도전’이 중국의 대만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이 평양종합병원 건설 현장을 찾아 마구잡이식 공사 진행과 주민 부담에 대해 엄하게 질책하면서 지휘부 교체를 지시했다고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평양종합병원 건설현장을 현지지도했다”며 “건설연합상무(태스크포스, TF)가 아직까지 건설예산도 바로 세우지 않고 마구잡이식으로 경제조직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질책했다고 전했다.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우리 인민들을 위하여 종합병원건설을 발기하고 건설작전을 구상한 의도와는 배치되게 설비, 자재보장사업에
통일부는 17일 대북전단을 살포해온 탈북민단체 2곳에 대해 법인 설립 허가 취소 결정을 내렸다. 북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지난달 4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구차하게 변명하지 말고 그 쓰레기들의 광대놀음을 저지시킬 법이라도 만들라”며 하명한지 한 달여 만이다.통일부는 이날 오후 입장 자료를 통해 “정부는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에 대한 법인 설립 허가를 취소했다”고 밝혔다.통일부는 “그간 두 법인의 소명 내용과 관련 증거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들 법인의 대북전단 및 물품 살포 행위는 법인 설립목적 이외
미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3월 미 국방부가 주한미군 감축안이 포함된 해외 주둔 미군 감축 옵션들을 백악관에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으로 한국군에 이 같은 옵션을 통지했는지에 대한 WSJ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주한미군 감축안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등장할 카드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17일(현지시각)자 WSJ에 따르면 미 합참은 지난해 가을 미 국방부에 해외 주둔 미군 철수를 위한 옵션들을 제시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미 국방부는 중국과 러시아 견제라는 미국의 핵심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오는 11월 미 대선 전에 미북 정상회담이 열리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에도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회의적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비핵화에 있어 중대한 진전을 볼 수 있다면 미북 정상회담이 가능하다며 여지를 남겨두었다.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평양이 대화에 관심을 나타내었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북한과의) 대화는 많은 단계에서 많은 형태로 이뤄진다”며 “우리는 이런 대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매우 자주 언급하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