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실시 예정인 미 대통령 선거에서 ‘우편투표’ 제도가 도입된다면 ‘부정’(不正)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대선(大選) 연기’를 언급했다. 이에 여당인 공화당 소속의 미치 매코널 미 상원(上院) 원내대표가 직접 나서서 “어떤 경우에라도 대선은 예정대로 실시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대해 반대 입장을 냈다.트럼프 대통령은 30일(미국 현지시간) “2020년 대통령 선거는 역사상 가장 부정확(inaccurate)하며 부정으로 가득 찬(fraudulent) 것이 될 것”이라며 “이는
우리 군이 지난 18일 재입북한 탈북민 김모(24)씨의 월북 시도를 여러 차례 저지할 기회가 있었으나 놓친 것으로 밝혀졌다.31일 합동참모본부는 김씨가 연미정 해병대 소초 인근에서 한강에 입수한 뒤 북한 땅에 도착하는 전 과정이 군의 근거리 및 중거리 감시카메라 5회, 열상감시장비(TOD) 2회 등 총 7차례 포착됐다고 밝혔다.합참 조사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8일 오전 2시46분쯤 인천 강화도 연미정 인근 배수로를 통과한 뒤 소초 인근에서 입수했다. 배수로 탈출에는 12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김씨는 이날 새벽 4시쯤 북한 황해도
코로나19를 억제하기 위한 경제·사회적 봉쇄 조치(셧다운)로 인해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30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2.9%(연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같은 2분기 GDP 감소폭은 미 정부가 1947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종전 기록인 1958년 2분기 -10%의 3배 이상이고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4분기 -8.4%의 4배에 가깝다.CNBC는 "대공황을 포함해 지난 2세기 동안 30차례가 넘는 경기침체 중 짧은 기간에 이렇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미국의 대중(對中)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첫 반응을 내놨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중국의 굴기를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으며 미국과의 장기전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30일자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8일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어떤 국가, 어떤 사람도 중화민족이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려는 역사적 발걸음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 23일 미 캘리포니아주 요바린다의 닉슨도서관에서 '공산주의 중국과 자유세계의 미래'를 주
앤드루 김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담화문을 거론하며 "미북협상의 문을 열어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센터장은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와 친척관계다. 2018년 미북정상회담 성사는 서울고 동문인 정의용-서훈-앤드루 김 라인에 의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김 전 센터장은 30일(현지시간) 미 하버드대학 벨퍼센터 주최 화상회의에서 "김여정의 담화문을 보고 북한이 미국 측에 '누군가 DVD를 가지고 북한을 방문하라'거나 '자신들을 미국
미국 트럼프 행정부 대중(對中) 전략의 설계자로 알려진 재미(在美) 중국인 학자 위마오춘(餘茂春)의 이름 석 자가 새겨진 비석에서 그의 이름이 삭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중화권 인터넷 매체인 둬웨이(多維)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충칭(重慶)에 소재한 위마오춘의 모교 융촨중학교(永川中學校)가 ‘자랑스러운 동문’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에서 위마오춘의 이름이 지워졌다. 지난 19일 중국의 관영 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가 위마오춘을 일컬어 “매국노”, “거짓 학자”, “정치 투기꾼” 등의 비난을 시작하자 입장이 난처해진 학교 측이
홍콩 민주화 운동을 주도해 온 베니 타이(戴耀廷·56) 홍콩대학 준교수가 재직중인 홍콩대에서 해임됐다. 이에 타이 교수는 “학문의 자유가 종언을 고했다”는 입장을 냈다.영국 BBC와 홍콩 현지 매체인 홍콩프리프레스(HKFP) 등 외신에 따르면 베니 타이 홍콩대학 법학부 준교수에 대한 해임이 대학 이사회에서 결정됐다. 타이 교수는 이 대학 법학부에서 지난 1990년부터 헌법 등을 강의해 왔으며, 홍콩 행정장관 선출 직선제 개혁 운동을 이끌어 오는 한편 지난 2014년 중국 본토의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홍콩
미국이 휴스턴 중국 영사관을 폐쇄하기로 결정한 것은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정보를 탈취하려고 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29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 텍사스대가 27일 교수진과 연구진에게 이메일을 보내 "지난주 FBI로부터 수사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텍사스대는 FBI가 "휴스턴 중국 영사관의 역할과 미국 대학들의 코로나19 백신 연구에 대한 중국 정부의 불법적인 수집 활동"을 조사하기 위해 대학 연구원들과 접촉할 것이며 이는 "국가적인 상황으로 전개되는 사안
미국의 IT '빅4(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들이 미국 민주당 소속 위원들의 '독과점 공세'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 반독점소위원회가 화상으로 진행하는 반독점 청문회에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마크 저크버그 페이스북 CEO는 자신의 회사가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며 독점 공세를 정면으로 반박했다.민주당 소속 데이비드 시실린 반독점
북한 선전매체가 내달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축소 실시를 조롱하며 한미동맹을 연신 비난했다.30일 선전매체 '메아리'는 '조소받는 혈맹'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 정부의 조치에 대해 “이번 훈련에 증원병력을 최소화 또는 불참시키고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에 필요한 미군 측 요원들도 거의 참가시키지 않기로 했으니 저들 병력이 악성 전염병(코로나19)에 노출될 위험성도 거의 없고 남조선군에 대한 통수권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매체는 한국 정부에 대해선 “임
강원도에 소재한 모(某) 민간 식물원이 설치한 ‘일본군 위안부’ 관련 조형물이 최근 한·일 양국 간의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오는 8월10일 예정됐던 해당 조형물의 제막식이 끝내 취소됐다.‘영원한 속죄(贖罪)’라는 이름이 붙은 해당 조형물을 설치한 것은 강원 평창군에 소재한 한국자생식물원. 속칭 ‘아베(安倍) 사죄상’으로 불리고 있는 이 조형물이 문제가 된 까닭은 ‘일본군 위안부’ 동상을 향해 엎드려 절을 하는 남성에 해당하는 부분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형상화한 것이라는 소식이 일부 언론 등을 통해 전해졌기 때문이다.특
뉴질랜드 한국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현지인 남성 직원을 성추행한 한국 외교관의 송환을 거부하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현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최근 뉴질랜드 현지 언론들은 성추행 혐의를 받는 한국 외교관의 실명과 얼굴 사진, 현 근무처 등을 낱낱이 밝히며 “한국 정부가 뉴질랜드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외교관을 보호하고 있다”고 성토하고 있다.현지 언론들은 한국정부가 성추행 혐의를 받는 외교관의 송환을 거부하는 것은 뉴질랜드 시민에 대한 정의를 거부하는 것이라며 “정의를 회피한 사람이 현재 필리핀에서 매우 책임있는 자리에 올라있다는
청와대가 28일 저녁 문재인 대통령과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정상 통화를 나눴다고 서면 브리핑으로 발표했다. 문제는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리 외교관에 의한 자국민 성추행 피해사실을 언급한 점이다. 브리핑 자료에는 뉴질랜드 한국대사관에서 고위 외교관이 뉴질랜드 국적의 현지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해당 사건은 2017년 발생했다. 정부는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한국 외교관 A씨를 자체 조사한 뒤 감봉 1개월이라는 솜방망이 처벌로 사건을 종결했다. 이후 A씨는 아시아 주요국 총영사로 발령받았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최근 별세한 고 백선엽 장군의 부인 노인숙 여사에게 애도 서한을 보내 “우리는 백 장군을 전쟁 영웅 이상으로 존경한다”고 밝혔다.지난 15일에 노 여사에게 보낸 서한에서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인들을 대신해 백 장군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그는 “한국은 백 장군과 같은 영웅들 덕에 오늘날 자유로우며 다른 나라에도 활기찬 민주주의를 전파할 수 있다”며 “한국전쟁에서 특히 다부동 전투에서 그가 보여준 용기와 리더십은 전설적”이라고 했다.펜스 부통령은 “우리는 그를 전쟁 영웅 이상으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8일 인천 강화 월곳리 배수로를 통한 김모(24)씨의 수영 월북에 대해 “(26일) 아침 7시~7시 반쯤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의 전화를 받고 처음 인지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김씨의 월북 사실을 26일 오전 조선중앙TV를 통해 보도하기 전까지 정 장관은 사태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보실장이 ‘김씨 월북 보도에 대해 빨리 확인을 해야겠다’고 말해, 합참 관련 요원들에게 확인 지시를 내렸다”면서 “그때는 이미 요원들이 확인하는 상황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6.25 전쟁 휴전 67주년을 맞아 “우리의 믿음직하고 효과적인 자위적 핵억제력으로 하여 이 땅에 더는 전쟁이라는 말은 없을 것이며 우리 국가의 안전과 미래는 영원히 굳건하게 담보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정은은 정전협정 체결 67주년인 지난 27일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차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연설했다고 28일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김정은은 “1950년대의 전쟁과 같은 고통과 아픔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전쟁 그 자체를 방지하고 억제할 수 있는 절대적 힘을
광복회가 고(故) 백선엽 예비역 대장을 ‘영웅’이라고 칭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을 본국 소환하라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에 요구한 데 대해 미 정부는 “백선엽은 영웅”이라고 일갈했다.한미동맹재단은 28일 “마이클 펜스 미국 부통령이 고 백선엽 예비역 육군 대장 부인 노인숙 여사에게 27일 서한을 보냈다”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의 명실상부한 2인자로서, 이 서한은 백 장군에 대한 미 정부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는 셈이다.펜스 부통령은 지난 7월 15일 백 장군의 대전현충원 안장식 당일 노 여사에
일본 정부가 한국 평창에 한 식물원에 설치된 '소녀상 앞에 무릎 꿇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조형물에 대해 "만일 보도가 사실이라면 한일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앞서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한국 언론을 인용하며 강원도 평창 소재 한국자생식물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소녀상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아베 총리의 동상을 제작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통신은 이 조형물의 제목이 '영원한 속죄(A heartfelt apology·永遠の贖罪)'라고 전하고 서울 일본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의 '룰 형성 전략 의원 연맹'이 중국 애플리케이션(앱) 등 응용프로그램 이용 제한하도록 정부에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28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의원연맹의 회장인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세제조사회장은 이날 회의를 열고 미국이 틱톡 등 중국 앱 사용 금지를 추진하고 있는 움직임과 관련한 대응을 위해 논의한다.특히 의원연맹은 일본에서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는 중국 동영상 공유 앱인 '틱톡(TikTok)' 등을 염두에 두고 정부에 이용 제한을 권고할 방침이다. 의원
홍콩 당국이 외식(外食)을 전면 금지하고 나섰다. 홍콩 당국은 또 3명 이상의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도 금지하기로 했다.청킨충(張建宗, 매슈 청) 홍콩 정무장관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심각하며 많은 경우 그 감염원(感染源)이 명확하지 않다”며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홍콩 정부의 새 방침에 따르면 종래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의 사이에 해당하는 시간대의 외식 금지 방침이 ‘전면 금지’로 바뀐다.또 마스크 의무 착용 방침도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시설이나 ‘실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