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시진핑이 올해 말과 내년 초에 당총서기와 국가주석을 3연임을 할 수 있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그의 3연임은 그간의 관례를 깨는 무리한 조치이다. 시진핑은 3연임을 실현시키기 위해, 국내외적으로 ‘유능하고 강력한 지도자’의 이미지를 보여주려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행태는 국내적으로 제로-코로나정책과 대외적으로는 미국과의 전략적 경쟁에서의 우위 확보 추구이다.우선 중국의 제로-코로나정책을 보기로 하자. 중국정부는 2020년 초 우한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했을 때부터 강력한 봉쇄정책을 채택하여 왔고,
중국 송나라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산업혁명에 근접하는 경제적, 사회적, 과학기술적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폐와 어음이 사용되기 시작했고, 주식회사의 초기 형태도 나타났다. 이앙법의 보급으로 쌀 생산량이 급증하고 이는 인구의 급증으로 이어졌다. 당시 중국의 인구는 최초로 1억 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철을 단련하는 용광로와 수력 방직기, 화약, 물시계 등이 발명됐고 석탄을 땔감으로 사용했다. 건축에 아치형 다리와 받침대가 쓰였고 나침반과 수력 터빈이 등장하는 등 조선업이나 항해술도 대단히 높은 수준이었다. 당시 송나라의
#. 생태·환경은 공짜가 아니다‘가슴에 응어리진 일 있거든/ 미사리 지나 양수리로 오시게/ (중략) 양수리로 오시게 그까짓 사는 일/ 한 점 이슬 명예나 지위 다 버리고/ 그냥 맨몸으로 오시게/ (중략) 마흔 해 떠돌이 생활/ 이제사 제 집 찾은 철없는 탕아같이/ 남한강과 북한강이 뜨겁게 속살 섞는 두물머리로/ 갖은 오염과 배신의 거리를 지나/ 가슴 넉넉히 적셔줄/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처용의 마을/ 이제는 양수리로 아주 오시게’(박문재 시인의 ‘양수리로 오시게’)며칠 전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양수리로 이사를 했다. 사회생활을 처음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케이블 TV 일본 방송에서 특이한 프로그램을 하나 만났다. ‘나의 첫 심부름’이라는 어린이 프로그램이었다. 말 그대로 유아들이 생애 ‘첫 심부름’을 하는 모습을 다룬 내용인데 놀랍게도 심부름 미션을 수행하는 아이 중에는 아직 자기 몸을 가누기도 힘든 두세 살짜리도 있었다.그 중 유난히 눈에 띄는 한 아이가 있었다. 네댓 살쯤 되어 보이는 남자 아이였다. 그 아이가 해야 할 심부름은 아버지가 낚시로 잡은 생선 세 마리를 생선가게에 갖다 주고 그곳에서 회를 떠주면 그것을 다시 집으로 가져오는 것이었다. 생선은 뚜껑
“내어주면 돌려받을 수 없지만 빼앗기면 찾아올 수 있습니다.”재작년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크게 성공했던 넷플릭스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 나오는 대사다. 주인공 유진 초이가 고종의 충직한 신하 이정문 대감에게 했던 말이다. 새 정권 출범을 코앞에 두고 퇴출하는 정권이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검수완박’ 막장 입법 난동을 보면서 이 대사가 떠올랐다. 지난 3월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하면서 문재인 정권 핵심부는 그동안 은폐해왔던 자신들의 권력형 범죄 의혹들이 본격적으로 수사받게 될 것을 크게 고민했을 것이다. 정치와 무관했던
3월 9일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가 0.73 퍼센트 근소한 차이로 승리하였다. 백척간두 낭떠러지에 섰던 대한민국을 구하는 그루터기를 마련하였다. 1950년 6.25남침으로 한반도 끝으로 밀리다가 낙동강 전선을 사수하여, 자유세계 방어의 교두보를 확보한 상황과 흡사하다. 2014년 귀순해온 김국성 전 북한정찰총국 대좌는 BBC 인터뷰, 펜엔 마이크 인터뷰를 통해서 북한 정권의 80년 가까운 적화통일 전략이 성공했다고 증언하였다. 남한의 대북 정치예속화가 되었고 15만 명의 북한 간첩이 활동한다고까지 밝혔다.
결론부터 말하지요. 당신은 희대의 독재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독재자라는 말을 인정하기 어렵다구요? 아마 인정하기 싫겠지요. 어쩌면 독재자라는 개념 자체를 모를지도요. 한국의 어느 시인은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라는 시구를 남겼지요. 지난 5년간 당신을 '위원장'으로 또 당신의 아내를 '여사'로 존대하며 꼬박꼬박 불러주었을 때 당신들은 진짜 그런 인물인 듯 행세했겠지요? 평화쇼로 눈 가리고 독재자를 마치 평화의 전도사인 양 미화한 우리 정부의 책임
왜 미디어 공정성 원칙이 필요한가? 민주주의를 지탱하게 하는 초석은 건강한 사회적 소통이다. 건강한 사회적 소통은 미디어 공정성이 전제되어야 성립한다. 우리 사회는 질적 성숙을 위해 높은 수준의 사회적 소통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디어의 공정성 결여는 사회적 소통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제되지 아니한 표현이 그대로 노출되고, 소위 ‘가짜뉴스’라는 허위사실이 난무하고, 진영 논리의 적대적 정치 양상까지 발현되고 있고, 미디어 공정성을 정치적 잣대로 판단하면서 공정성 문제는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우리의
4.25. 법의 날에 대한변호사협회는 검수완박 법안에 관한 여야 정치권의 합의와 관련한 성명을 내고 합의안이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특히 공직자범죄와 선거범죄를 검찰의 수사대상에서 삭제하는 것은 선거범죄를 암장시킬 가능성을 높이는등 치외법권 내지 특별계급을 창설하는 것과 다름이 없어서 개혁의 명분이나 입법의 목적을 상실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성급한 입법을 중지하고 진정한 개혁에 나설 것을 국회에 주문했다. 검수완박 법안의 여야간 졸속 합의 자체가 문제로 제기된 것이다.대선후 한달이 지난 4.1
더불어민주당 4선 국회의원 출신인 최재성 전 정무수석이 4월 6일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제 20년 전 소명이 욕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 시대에는 새 소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84학번인 최 전 수석은 동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전국대표자협의회(이하 전대협) 2기에서 학원자주화투쟁위원장으로 학생운동에 적극적으로 투신한 인물이다. 자타공인 ‘그 86세대’의 대표주자 중 한 명인 것이다.70년대부터 태동한 학생운동 세력은 87년 5월 체계를 갖추고 전대협으로 결성됐다. 이들은 주사파(:김일성 주체사상파) 지하조직
‘대체역사(alternative history) 소설’이란 문학 장르가 있다. 이는 ‘역사의 분기점(分岐點)에서 역사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됐다면’이란 가정에서 출발한다. 예컨대 2차 대전에서 ‘독일이 먼저 원자폭탄을 발명했다’면 식이다. 물론 역사에 만약이란 가정은 없다. 그렇다고 가정에서 출발하는 상상력을 막을 수는 없다. 이 같은 상상력이 때에 따라서는 현실 정치와 결합하여 세상을 바꾸는 정치에너지가 되기도 한다.O 정치적 상상력이 가져온 ‘증강현실’지난 3월 9일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의 명운(命運)을 가르는 선거였다. ‘역사
육영수 여사의 격조 높은 패션 아우라때는 1974년 8월15일 광복절이었다. 육영수 여사가 갑작스레 서거한 날의 충격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필자는 가족들이 모여 TV로 광복절 기념식을 시청하고 있었다. 박정희 대통령(1963∼1979년 재임)이 경축사를 하던 중이었다. 그때 탕 탕 탕 소리가 몇 차례 났었고, 의자에 앉아있던 육 여사의 고개가 옆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졌다. 당시 컬러TV 방송이 도입되기 전인 흑백TV 시절로, 육 여사의 피격 장면이 고스란히 방송되었다. 범인 문세광의 총에 피격된 그 순간, 흑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검찰이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있다.지난 20일에는 전국 평검사들이 대표단의 명의로 ‘검수완박’ 입법에 반대하는 취지의 성명을 낸 데 이어 21일에는 부장검사들도 같은 취지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22일에는 김오수 검찰총장이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고, ‘김학의 전(前) 법무부 차관에 대한 검찰의 불법적인 출국 금지 조처’ 사건에 수사 외압을 가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성윤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을 포함해 6명의 전국 고검장 전원이 사표
또 한 분의 6·25 참전 미군의 영웅이 세상을 떠났다. 지난 4월 9일 윌리엄 웨버(William Bill Weber) 예비역 육군 대령이 향년 97세로 메릴랜드 캐롤카운티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웨버 대령은 1925년 시카고 출생으로 1943년 입대하여 2차대전 동안 제11 공수대대 소속으로 필리핀에서 근무했고 종전 무렵에는 일본의 군수기지에 강제로 끌려온 한국인 강제 노역자들을 한국으로 돌려보내는 임무를 수행했다.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자 미 187 공수여단 소속 육군 대위로 인천상륙작전에 참여했고, 이후 원주에서 공
조국 전(前) 법무부 장관의 고소로 시작된 재판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국내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된 모(某) 게시물과 관련해 해당 게시물의 작성자가 조 전 장관이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반응과 해당 게시물의 주요 내용, 그리고 네티즌들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된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기사를 작성한 게 재작년 1월 말의 일이고, 조 전 장관이 나를 형사 고소한 게 그해 8월의 일이니, 기사 작성 시점으로부터 2년, 조 전 장관의 고소로부터 1년 반이 지나서야 사건이 종결된 것이다.그런데, 사건의 진행 과정 중 특기(特記)할 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난민으로 유럽각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유럽의 러시아어 매체 ‘MPSH.RU’는 현재 유럽 각국으로 몰려간 우크라이나 난민이 현지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제목은 아주 도발적이다. 〈푸틴의 비밀무기: 체코공화국에서 현지 주민들이 마이크로마이단을 걷어차다〉(Тайное оружие Путина: В Чехии местные жители отпинали микроМайдан...)였다.이 매체는 러시아 푸틴의 침략을 피해 체크공화국에 온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차로를 가로 막은 채
이제는 친오빠나 아버지에게도 함부로 애정표현을 하면 안 되는 모양이다. 얼마 전 한 여성 아이돌 가수가 친오빠에게 잘해줬다는 이유로 여초 사이트에서 악성 댓글 폭탄 세례를 받았다. 그녀에게는 ‘흉자’라는 타이틀이 붙었는데 ‘흉자’란 신체적으로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남성의 이익을 대변하며 여성에 대한 억압에 무관심한 여성을 가리키는 ‘명예 남성’을 한 차원 더 비하한 단어로 ‘흉내 자지’라는 의미다. 보통 ‘남성주의 사고방식에 동조하는 여성’ 또는 ‘페미니즘에 동조하지 않거나 비판하는 여성’을 비난하기 위해 사용된다. 남녀갈등에 이어
도덕과 윤리를 상실한 자들은 조용히 물러가야 한다.대한민국에 새 정권이 곧 들어서게 된다. 국민들은 매 정권 때마다 새로운 변화를 기대한다. 하지만 매번 기대하던 개혁의 기치(旗幟)는 말잔치에 끝나버렸다. 문재인 정권은 집권초기부터 적폐청산이라는 개혁의 구호를 내세웠다. 하지만 적폐청산의 개혁은 철저하게 실패했다. 개혁의 가치와 목적을 왜곡해서 사용했기 때문이다.문재인 정권의 가장 잘못된 점을 꼽으라면 자신이 한 말을 자신이 지키지 않는 이중성이다.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을 위선이라고 한다. 윤리와 도덕성을 상실한 개혁구호는 폭력일
◇공직윤리와 공직자의 덕목공무원과 공직자는 비슷하지만 다른 개념이다. 공무원은 국가공무원법이나 지방공무원법의 적용을 받는 사람들을 가리키지만, 공직자는 공직자윤리법의 적용을 받는 사람으로서 공무원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공기업 등 공직유관단체의 임직원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공무원법상의 법적 의무보다 공직자윤리법상의 공직윤리는 더욱 넓은 개념이며, 공무원을 포함한 모든 공직자는 일단 국민들과는 구별되는 특별한 의무를 진다. 이러한 공직윤리의 핵심은 공직 수행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 있다. 사기업의 경우에는 사적 이익을
한국은행이 14일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뒤 석 달 만의 인상이다. 한은 총재 공석 속에 이뤄진 금리 인상 결정이다. 한은 총재가 금통위 의장을 겸임한 1998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이창용 총재 후보자의 청문회는 오는 19일 열린다. 이 때문에 금융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이번에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다음 달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많았지만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그만큼 치솟는 물가와 예상되는 미국의 긴축 행보에 대한 대책이 시급했다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