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5년의 치명적 실패는 역사 속 유물로 사라진 사회주의에 미련을 두고 철지난 평등주의에 함몰되어 ‘자유’를 억압했기 때문이다. ‘한 번도 경험하기 못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은 ‘정권교체를 건국’으로 착각한 것이다. 그 기저에는 좌파의 오만한 ‘설계주의’가 깔려있다.역사발전의 동학(動學)에서 현재는 과거라는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탄 난장이에 불과하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과거라는 난장이에 올라탄 거인’으로 행세하며, 과거(전임정부)를 적폐로 몰아 역사 보복의 방아쇠를 당겼다.O 퇴임사에서 드러낸 ‘반(反)자유민주적 촛
DSR규제 등 개선을 제안한다청년들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늘려주기 위해 금융당국이 온갖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부동산 대출의 대표적인 규제가 LTV(주택담보인정비율)인데, 돈을 빌려줄 때 부동산의 담보가치의 수준을 정한 것이다. 공시지가 등 공정가격이 있으나 은행권의 안전을 위해 100%인정하지 않는다.최근에는 부동산 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공정가액의 40%까지 인하했다. 10억짜리 아파트를 빌리는데 4억까지만 대출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시장에서는 불만이 쌓이게 된다.대선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청년들에게 LTV80%까지 올려주겠다는
‘보리스 고두노프’를 읽고 1591년 황제의 배다른 동생인 드미트리가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그 후 1598년 차르 표도르가 후사 없이 사망하자 차르의 처남인 보리스 고두노프가 황제로 등극했다.고두노프는 표도르 황제를 도와 국정을 성공적으로 이끈 뛰어난 정치 감각을 지닌 재상이었다. 하지만 황제가 된 후 3년 동안 기근이 지속되어 러시아 인구의 삼분의 일이 굶어죽는 재앙이 발생했다. 역병이 뒤따랐고 민심은 이반되어 갔지만 고두노프 황제는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점성술에 빠졌고, 불만분자 색출 등 강경책을 이어나갔다. 한편
5월 10일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했다. 취임 후 11일 만인 5월 21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관계를 안보동맹에서 경제·기술동맹을 넘어 보건·반도체 동맹으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친북·친중 기조로 심하게 이완된 한미동맹을 복원해야 하는 시점에서 양국 정상이 ‘더 튼튼하고 넓은 동맹을’을 위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이라는 공동목표를 재확인한 것은 시의적절한 안보·외교 성과였다. 사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동안 ‘안보와 동맹’을 거듭 강조했고 대통령 취임식 연설에서는 ‘자유와 공정’
1. 국민이 주권자라는 자각, 그 의미는?민주주의를 구성하는 요소들은 다양하지만, 가장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요소로 꼽을 수 있는 것은 국민주권이다. 국민주권을 배제하는 민주주의는 있을 수 없으며,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사이비 민주주의조차도 국민주권을 부정하지 않는다.그러나 국민주권이 실제 어떻게 실현되고, 구체화 되는지에 대해서 적지 않은 혼란이 있다. 국민이 주권자이고, ‘나라의 주인’이라고 말하지만, 명목상으로만 주권자일 뿐, 실제 나라의 주인으로 대접하지 않는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이다. 250여년 전에 룻소가 그의 저서 ‘사회
1880년 일본에 간 수신사 김홍집이 가져와 고종에 바친 책이 있다. 초대 주일 청조의 공사 하여장의 참사관 황준헌이 쓴 《조선책략》(朝鮮策略)이다. 친중(親淸)ㆍ결일(結日)ㆍ연미(聯美)로 방아(防俄), 즉 청나라와 친하고 일본, 미국과 연합해 러시아에 대항하자는 내용이다. 중국인이 써서 조선인에게 준 것이지만 최초로 4강 외교에 관한 내용이다이 책의 필사본이 조선에 전파되자 유생들은 벌떼처럼 일어났고 퇴계 이황의 후손이라는 이만손등은 임금을 오도하고 있다면서 김홍집을 탄핵하는 만인소를 올렸다. 만인소에서 유생들은 조선은 이미 청의
1987년 9월 미국을 방문한 노태우 민정당 총재가 레이건 대통령과 만나는 자리에서 다리를 꼬고 앉은 자세가 화제가 됐다. 노태우 총재는 귀국해서 “레이건이 꼬길래 나도 꼬았다”고 말해 화제를 이어갔다. 당시만 해도 다리를 꼬고 앉는 것은 일종의 권위였다. 어떤 자리에서 누가 두목인지 알려면 자세만 보면 됐다. 모두 양 다리를 내리고 앉은 무리에서 유일하게 다리를 꼬고 앉은 사람이 있으면 그게 두목이었다. 국회에 출석한 기관장이나 증인이 다리를 꼬고 앉으면 의원들이 호통을 쳤다. 어디 감히 국회의원 앞에서 다리를 꼬냐는 질책에 끝까
6월 1일 17개 자방자치단체와 교육감 선거가 있을 예정이다. 각 지자체장과 의회의원들을 잘 선출해야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지난 4년 간 일부 지자체장들의 성추문과 이권개입 그리고 견제와 균형의 기능을 상실한 수준 미달의 의회 의원들의 횡포를 잘 보아왔다. 지자체장뿐만 아니라 의회 의원 역시 꼼꼼히 잘 살펴서 선출해야 하는 것이 유권자들의 숙제다. 지자체장 및 의회의원 선거와 함께 중요한 것이 교육감 선거다. 왜냐하면 교육감이 가지고 있는 막강한 권한 때문이다.제왕 같은 교육감 권한국민들의 관심이 다른 데 쏠려 있는 틈을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참담한 실패로 끝났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으로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고, 우리가 먼저 화해·협력을 추진하면서 군비축소와 경제지원을 하면 김정은이 핵을 포기하고 한반도에 평화가 온다면서 북한의 각종 도발에도 인내로 일관하면서 굴종적 양보를 거듭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굴복을 통한 평화’는 일시적이었다.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및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막지 못했고 북한으로부터 핵 선제사용 위협과 ‘삶은 소대가리’, ‘특등머저리’, ‘태생적 바보
윤석열대통령은 5월 10일 국회 본관 앞 광장에서 열린 20대 대통령 취임식 취임사에서 ‘자유’를 35번이나 언급했다. 16분 37초 역대 가장 짧은 대통령 취임사에서 가장 강력한 자유대한민국을 재건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저는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천명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힌
중국에서는 시진핑이 올해 말과 내년 초에 당총서기와 국가주석을 3연임을 할 수 있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그의 3연임은 그간의 관례를 깨는 무리한 조치이다. 시진핑은 3연임을 실현시키기 위해, 국내외적으로 ‘유능하고 강력한 지도자’의 이미지를 보여주려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행태는 국내적으로 제로-코로나정책과 대외적으로는 미국과의 전략적 경쟁에서의 우위 확보 추구이다.우선 중국의 제로-코로나정책을 보기로 하자. 중국정부는 2020년 초 우한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했을 때부터 강력한 봉쇄정책을 채택하여 왔고,
중국 송나라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산업혁명에 근접하는 경제적, 사회적, 과학기술적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폐와 어음이 사용되기 시작했고, 주식회사의 초기 형태도 나타났다. 이앙법의 보급으로 쌀 생산량이 급증하고 이는 인구의 급증으로 이어졌다. 당시 중국의 인구는 최초로 1억 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철을 단련하는 용광로와 수력 방직기, 화약, 물시계 등이 발명됐고 석탄을 땔감으로 사용했다. 건축에 아치형 다리와 받침대가 쓰였고 나침반과 수력 터빈이 등장하는 등 조선업이나 항해술도 대단히 높은 수준이었다. 당시 송나라의
#. 생태·환경은 공짜가 아니다‘가슴에 응어리진 일 있거든/ 미사리 지나 양수리로 오시게/ (중략) 양수리로 오시게 그까짓 사는 일/ 한 점 이슬 명예나 지위 다 버리고/ 그냥 맨몸으로 오시게/ (중략) 마흔 해 떠돌이 생활/ 이제사 제 집 찾은 철없는 탕아같이/ 남한강과 북한강이 뜨겁게 속살 섞는 두물머리로/ 갖은 오염과 배신의 거리를 지나/ 가슴 넉넉히 적셔줄/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처용의 마을/ 이제는 양수리로 아주 오시게’(박문재 시인의 ‘양수리로 오시게’)며칠 전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양수리로 이사를 했다. 사회생활을 처음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케이블 TV 일본 방송에서 특이한 프로그램을 하나 만났다. ‘나의 첫 심부름’이라는 어린이 프로그램이었다. 말 그대로 유아들이 생애 ‘첫 심부름’을 하는 모습을 다룬 내용인데 놀랍게도 심부름 미션을 수행하는 아이 중에는 아직 자기 몸을 가누기도 힘든 두세 살짜리도 있었다.그 중 유난히 눈에 띄는 한 아이가 있었다. 네댓 살쯤 되어 보이는 남자 아이였다. 그 아이가 해야 할 심부름은 아버지가 낚시로 잡은 생선 세 마리를 생선가게에 갖다 주고 그곳에서 회를 떠주면 그것을 다시 집으로 가져오는 것이었다. 생선은 뚜껑
“내어주면 돌려받을 수 없지만 빼앗기면 찾아올 수 있습니다.”재작년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크게 성공했던 넷플릭스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 나오는 대사다. 주인공 유진 초이가 고종의 충직한 신하 이정문 대감에게 했던 말이다. 새 정권 출범을 코앞에 두고 퇴출하는 정권이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검수완박’ 막장 입법 난동을 보면서 이 대사가 떠올랐다. 지난 3월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하면서 문재인 정권 핵심부는 그동안 은폐해왔던 자신들의 권력형 범죄 의혹들이 본격적으로 수사받게 될 것을 크게 고민했을 것이다. 정치와 무관했던
3월 9일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가 0.73 퍼센트 근소한 차이로 승리하였다. 백척간두 낭떠러지에 섰던 대한민국을 구하는 그루터기를 마련하였다. 1950년 6.25남침으로 한반도 끝으로 밀리다가 낙동강 전선을 사수하여, 자유세계 방어의 교두보를 확보한 상황과 흡사하다. 2014년 귀순해온 김국성 전 북한정찰총국 대좌는 BBC 인터뷰, 펜엔 마이크 인터뷰를 통해서 북한 정권의 80년 가까운 적화통일 전략이 성공했다고 증언하였다. 남한의 대북 정치예속화가 되었고 15만 명의 북한 간첩이 활동한다고까지 밝혔다.
결론부터 말하지요. 당신은 희대의 독재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독재자라는 말을 인정하기 어렵다구요? 아마 인정하기 싫겠지요. 어쩌면 독재자라는 개념 자체를 모를지도요. 한국의 어느 시인은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라는 시구를 남겼지요. 지난 5년간 당신을 '위원장'으로 또 당신의 아내를 '여사'로 존대하며 꼬박꼬박 불러주었을 때 당신들은 진짜 그런 인물인 듯 행세했겠지요? 평화쇼로 눈 가리고 독재자를 마치 평화의 전도사인 양 미화한 우리 정부의 책임
왜 미디어 공정성 원칙이 필요한가? 민주주의를 지탱하게 하는 초석은 건강한 사회적 소통이다. 건강한 사회적 소통은 미디어 공정성이 전제되어야 성립한다. 우리 사회는 질적 성숙을 위해 높은 수준의 사회적 소통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디어의 공정성 결여는 사회적 소통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제되지 아니한 표현이 그대로 노출되고, 소위 ‘가짜뉴스’라는 허위사실이 난무하고, 진영 논리의 적대적 정치 양상까지 발현되고 있고, 미디어 공정성을 정치적 잣대로 판단하면서 공정성 문제는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우리의
4.25. 법의 날에 대한변호사협회는 검수완박 법안에 관한 여야 정치권의 합의와 관련한 성명을 내고 합의안이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특히 공직자범죄와 선거범죄를 검찰의 수사대상에서 삭제하는 것은 선거범죄를 암장시킬 가능성을 높이는등 치외법권 내지 특별계급을 창설하는 것과 다름이 없어서 개혁의 명분이나 입법의 목적을 상실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성급한 입법을 중지하고 진정한 개혁에 나설 것을 국회에 주문했다. 검수완박 법안의 여야간 졸속 합의 자체가 문제로 제기된 것이다.대선후 한달이 지난 4.1
더불어민주당 4선 국회의원 출신인 최재성 전 정무수석이 4월 6일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제 20년 전 소명이 욕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 시대에는 새 소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84학번인 최 전 수석은 동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전국대표자협의회(이하 전대협) 2기에서 학원자주화투쟁위원장으로 학생운동에 적극적으로 투신한 인물이다. 자타공인 ‘그 86세대’의 대표주자 중 한 명인 것이다.70년대부터 태동한 학생운동 세력은 87년 5월 체계를 갖추고 전대협으로 결성됐다. 이들은 주사파(:김일성 주체사상파) 지하조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