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실종된 가운데 전날 전직 서울시청 여직원으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형사 고소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17분 “4~5시간 전 아버지가 유언 같은 이상한 말을 남기고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는 박 시장 딸의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이날 오후 11시까지 박 시장의 소재를 찾고 있다.펜앤드마이크 취재 결과, 서울시청 비서실 직원 A씨는 전날 서울지방경찰청에 성추행 등 혐의로 박 시장을 고소했다. A씨는 2017년 서울시청에서 근무한 이래로 박 시장의 성추행이 이어져 왔음을 진술한 것으로
9일 실종 신고가 접수돼 경찰의 수색을 받는 박원순 시장의 유서가 서울 종로구 가회동 공관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박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서울 성북구 야산 일대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박 시장 딸은 이날 오후 5시 17분쯤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며 경찰에 박 시장에 대한 실종 신고를 했다. 박 시장의 휴대전화 전원은 오후 8시 40분 현재까지 꺼져 있는 상태다.안덕관 기자 a
대법원이 은수미 성남시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선출직 공무원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직을 잃게 된다. 이로써 은 시장은 당분간 시장직을 유지하게 됐다.9일 오전 대법원 제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은 “양형에 관하여 검사의 적법한 항소이유 주장이 없었음에도 원심이 1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한 것은 위법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형사소송규칙 155조는 항소이유서에 항소이유를 구체적으로 적게 돼 있는데 검사가 항소장이나
대검찰청은 9일 ‘검언 유착’ 의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이 자체 수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총장이 지휘권을 박탈당했으므로 중앙지검이 자체 수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추 장관이 이러한 지휘 내용을 밀어붙일 경우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을 예고했다.대검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수사지휘권 박탈은 형성적 처분으로서 쟁송절차에 의해 취소되지 않는 한 지휘권 상실이라는 상태가 발생한다”면서 “결과적으로 중앙지검이 자체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대검은 추가 설명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9일 ‘검언 유착’ 의혹 사건 수사권을 서울중앙지검에 부여한 대검찰청에 대해 “공정한 수사를 바라는 국민의 바람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했다.추 장관은 이날 오전 “만시지탄이나 이제라도 장관의 지시에 따라 수사 공정성 회복을 위해 검찰총장 스스로 지휘를 회피하고 채널A 강요미수 사건 수사팀이 독립적으로 수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대검찰청은 이날 오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휘권이 박탈된 상황에서 중앙지검이 사건을 자체 수사할 수밖에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면
세월호 사고를 대통령에게 보고한 시각과 방식을 국회에 허위로 제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함께 기소된 김장수·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은 무죄를 받았다.서울고등법원 13부(구회근·이준영·최성보 부장판사)는 9일 오후 2시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실장 등의 사건에 대한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김기춘 전 실장에 대해선 1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김장수·김관진 전 실장에겐 무죄를 선고했다.이들은 세월호 사고가 벌어진 2014년 4월 16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김정수 전 리드 회장이 구속됐다. 김씨는 라임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코스닥 상장사 리드에서 회삿돈 440억원을 빼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성보기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특경가법상 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김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성 판사는 “김 회장이 도망한 적이 있으며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사유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리드의 실소유주로 라임 자금 300억원을 회사에 끌어다준 인물이다. 라임 등에서 리드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해준 대가로 2017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8일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할 독립적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자신은 지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건의를 즉각 거부했다.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을 포함한 독립적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김영대 서울고검장에게 지휘를 맡기겠다고 건의한 지 1시간 40분 만이다.법무부는 이날 오후 7시 50분쯤 “총장의 건의사항은 사실상 수사팀의 교체, 변경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문언대로 장관의 지시를 이행하는 것이라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추 장관이 행사한 수사 지휘권과 관련해 검찰 측과의 의견 조율은 없다고 선언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언 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포함된 독립적인 수사본부를 구성할 것을 추 장관에게 8일 건의했다.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지난 2일 추 장관이 ‘사건에서 손을 떼라’며 총장에 대한 수사 지휘권을 발동한 지 엿새 만에 나왔다.대검찰청은 8일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지휘를 존중하고 검찰 내·외부 의견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채널A 관련 전체 사건의 진상이 명확하게 규명될 수 있도록 서울고검 검사장으로 하여금 현재 서울중앙지검의 수사팀이 포함되는 독립적 수사본부를 구성해 검찰총장의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와 관련, 이 회사 전·현직 간부들이 현 정권 유력 인사들과 관계돼 있다는 의혹이 8일 제기됐다. 옵티머스 사태는 정부산하기관 또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금을 유치해 실제로는 비상장 기업에 투자해 5000억원대의 펀드 피해가 예상되는 사건이다.옵티머스의 전신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을 2009년 설립한 이혁진 전 대표는 앞서 2006년 3월 정기총회에서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의 상임이사로 선출됐다. 이 시기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2대 이사장(2005~2007년)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에게 채용과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기소된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가 1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8일 박용근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판사는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해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김씨는 2018년 8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손 대표에게 ‘2017년 주차장 사고를 기사화하겠다’, '폭행 혐의로 고소하겠다‘며 JTBC 채용과 함께 2억4천만원의 금품을 요구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앞서 지난 5월 27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김씨에 대해 징역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검언 유착’ 의혹 사건에서 자신이 행사한 지휘권 발동에 대해 9일까지 답을 달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8일 오전 추 장관은 법무부를 통해 “공(公)과 사(私)는 함께 갈 수 없고, 정(正)과 사(邪)는 함께 갈 수 없다”며 “검찰조직 구성원의 충정과 고충을 충분히 듣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추 장관은 그러면서 “어느 누구도 형사사법 정의가 혼돈인 작금의 상황을 정상이라고 보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이 많이 답답해한다”고 했다. 이어 “더 이상 옳지 않은 길로 돌아가서 안 된다”며
환매중단 사태에 따른 펀드 사기 혐의를 받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김재현 대표, 2대 주주 겸 대부업체 대표 이동열씨, 사내이사 윤석호 변호사 등 임직원 3명이 구속됐다.최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피의사실에 대한 소명자료가 갖춰져 있고 사안이 중대하며 펀드 환매 중단 사태 이후 보여준 대응 양상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가 있다”며 이들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최 판사는 함께 구속심사를 받은 운용이사 송모씨에 대한 영장은 기각했다. 송씨에 대해선 “현재까지 수사진행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강제추행 등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7일 부산시청을 압수수색했다.부산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오 전 시장 의혹 전담수사팀’ 7명을 보내 오전 11시까지 시청 8층 신진구 대외협력보좌관실 등의 사무실에서 여러 자료를 압수했다. 수사팀은 이 보좌관실에서 대외협력 담당자들을 조사하기도 했다. 또한 수사팀은 ‘정책수석보좌관실’도 압수수색했다. ‘정책수석보좌관실’은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피해자 무마 등을 주도한 장형철 전 정책수석보좌관이 근무하던 사무실이다.장 전 수석관과 신 보좌관은
5000억원대 피해가 예상되는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온 이 회사 경영진의 구속 여부가 7일 결정된다.최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와 2대 주주인 이모씨, 이 회사의 이사 H 법무법인 대표 윤석호 변호사, 송모 운용이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김 대표는 심문포기서를 제출하고 이날 심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씨는 구치감을 통해 법정으로 들어가 취재진과의 접촉이 없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검·언 유착 의혹 수사를 놓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에게 발동한 수사 지휘권은 ‘위법·부당하다’는 내용이 담긴 전국 검사장 회의 결과를 법무부에 전달했다. 사안이 중대한 만큼 윤 총장은 추 장관과의 갈등 국면에서 시간을 갖고 검사장들뿐 아니라 법조계 원로 등 의견을 청취해 최종 입장을 밝힐 것으로 7일 예상된다.전날 대검이 법무부에 전달한 검사장 회의 결과는 세 가지로 압축된다. 먼저 윤 총장이 소집했던 전문수사자문단 절차는 추 장관 지휘대로 중단하지만, 윤 총장 혹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지휘를 받지 않
5000억원대 피해가 예상되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 당초 6일 오후 3시 열릴 예정이었던 이 회사 대표와 2대 주주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다음 날 7일로 미뤄졌다. 다른 공범 2명과 함께 구속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다.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재현(50) 옵티머스 자산운용대표와 옵티머스 2대 주주인 이모씨의 영장실질심사를 7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공범 관계에 있는 옵티머스 비상근 사내이사이자 H법무법인 대표변호사 윤모(43)씨와 송모 운용이사와 함께 구속 심사를 하기
구급차를 가로막은 택시 탓에 응급환자가 사망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택시기사에 대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등 혐의를 검토하고 있다.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는 택시기사가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돼 있지만, 형사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며 “언론과 청와대 국민청원 등에서 거론되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등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택시기사와 구급차 기사 등을 조사했고 병원 의료진에 대해서도 진술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경찰은
5000억원대 피해가 예상되는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의 환매 중단과 관련된 사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등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6일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오현철 부장)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와 2대 주주인 이모씨, 이 회사 이사 윤모씨와 송모씨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자본시장법 부정거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사문서위조 등 혐의를 영장에 기재했다.이들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원을 끌어모은 뒤 서류를 위조해 대부업체와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직고용된 파견업체 소속 비정규직 보안검색요원 1902명이 ‘무기계약직’ 형태로 채용된다. 이에 보안검색노조 일부 조합원은 반발하고 있지만, 공항공사 측은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6일 업계에 따르면 공항공사는 회사 정원 관리를 위해 새로 직고용되는 직원들을 무기계약직으로 분류했다. 이름만 직렬상 무기계약직이지 고용 형태는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보안검색 요원과 소방대원, 야생동물 통제요원 등 총 2143명은 무기계약직으로 채용된다.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