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북한 노동당 서기 황장엽(黃長燁)은 1997년 1월 2일에 대한민국에 망명 귀순했다. 북한을 유지하는 사상체계인 주체사상을 확립한 황 씨는 김일성의 사망(1994년 7월 8일) 후 3년도 채 지나기 전에 주중 한국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했다. 황 씨는 함께 귀순한 김덕홍(金德弘) 씨를 통해 망명에 대한 자신의 결심을 글로 정리해 한국인 망명 중개인 이연길 씨에게 전달했다. 북한민주화촉진협의회 회장인 이연길 씨는 황 씨와 직·간접적으로 접촉을 유지하면서 황 씨의 귀순과정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다.황 씨가 귀순 직전(1997년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1년7개월이 넘은 17일 오전 첫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집권 3년차를 앞두고 이제서야 경제 장관들이 모두 참석하는 회의를 주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금까지는 도대체 뭐했나" 등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의 속도조절에 대한 언급을 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같은 새로운 경제정책은 경제·사회의 수용성과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조화롭게 고려해 국민 공감 속에서 추진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필요한 경우 보완조치도 함께 강구해야 할 것"이
혁신학교를 둘러싼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과 서울시 송파구민들의 갈등이 재점화됐다. 17일 오후 7시 송파구에 내년 3월 개교하는 가락초, 해누리초, 해누리중 등 3개 학교의 예비학부모들은 조 교육감이 해당 학교를 혁신학교로 개교하려 한다며 이에 반대 의사를 피력하는 동시에 조 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가졌다. 이들 학부모들은 조 교육감이 해당 학교를 혁신학교로 임의 지정한 것을 철회하라고 지난 3월부터 요구했고 지난달 30일에는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300명이 모여 혁신학교 임의 지정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그
문재인 정부가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2.7%로 하향 조정했다. 정부가 당초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9%, 내년 2.8%로 예상했건 것을 감안하면 경제 인식이 크게 후퇴한 것이다.정부는 1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한 '2019년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서 "악화되는 대외 경제 여건과 이에 따른 수출 증가세 둔화 영향으로 내년 우리 경제가 2.6~2.7%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7월 하반기 경제여건을 진단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을 작년 내놓은 전망(3.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국내 17개 경제단체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담은 공동 입장문을 17일 내놨다. 이번에 공동 입장문 발표에 동참한 경제단체는 기업 규모와 업종이 다영하다.17개 경제단체는 공동 입장문을 통해 "2019년 10.9%의 최저임금 인상 현실화를 앞두고 기업들은 이를 감당해 낼 수 있을지, 범법자로 내몰릴 수밖에 없을지, 사업을 어떻게 경영해야 할지에 대한 생존적 두려움을 느낀다"며 "어려운 경제 현실과 불합리한 임금체계와 최저임금 산정방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급격하게 인상된 최저임금과 관련해 "최저임금 결정구조를 내년 2월 말까지 개편하겠다"며 "2020년 최저임금은 시장 수용성·지급능력·경제파급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마친 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019년 경제정책방향 정부합동 브리핑을 가진 자리에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일어나고 있는 각종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을 언급했다. 또 홍 부
[편집자 주] 북한 정치인 황장엽(黃長燁)은 1997년 1월 2일에 대한민국에 귀순했다. 북한을 유지하는 사상체계인 주체사상을 확립한 황 씨는 김일성의 사망(1994년 7월 8일) 후 3년도 채 지나기 전에 주중 한국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했다. 황 씨는 함께 귀순한 김덕홍(金德弘) 씨를 통해 망명에 대한 자신의 결심을 글로 정리해 한국인 이연길 씨에게 전달했다. 북한민주화촉진협의회 회장인 이연길 씨는 황 씨와 직·간접적으로 접촉을 유지하면서 황 씨의 귀순과정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다.황 씨가 귀순 직전(1997년 1월 2일)에 작성한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17일 유연근로시간제의 전반적인 개선을 촉구하는 '근로시간 단축 연착륙을 위한 제도 개선 과제'를 고용노동부와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경연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기업 경쟁력 저하를 생산성 향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탄력적 근로시간제도 등 유연 근로시간제를 시급히 정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현재 최대 3개월에 불과한 탄력적 근로시간제도의 단위기간을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처럼 1년으로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경연은 "전자, 반도체, 제약, 게임 등의 업계는 경쟁력의 핵심인 신제품 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한 '혁신학교'에 근무한 바 있는 현직교사가 최근 상당수 학부모들의 반대에 부딪혀 궁지에 몰린 혁신학교의 실태를 폭로했다.14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가락초, 해누리초중 예비학부모들의 혁신학교 반대 집회에 참석한 현직교사 A씨는 펜앤드마이크(PenN)와의 인터뷰를 통해 혁신학교를 반대하는 학부모들을 공식적으로 지지했다. 지난달 지난달 30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혁신학교 반대 집회를 열었던 예비학부모들은 지난 10일부터는 릴레이 집회를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3일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 에너지전환 정책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에 참석한 나 원내대표는 같은 당 심재철 의원이 "탈원전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자"는 요청에 대해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나 원내대표는 "고품질의 값싼 전기는 곧 산업 경쟁력이고 국가 경쟁력"이라며 "경제 상황이 매우 엄중한 시기에 국가 산업 경쟁력 제고와 국민들의 에너지 복지를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이 13일 국회도서관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원전살리기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에 두산중공업은 민간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참석했다.이날 현장에서 기자와 만난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2015년 결정된 신한울 3, 4호기가 문재인 정부에서 탈원전 정책으로 갑자기 건설 중단되면서 올해 493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예정"이라며 "작년 기준으로 5조 원의 매출을 올린 것을 감안하면 작은 규모의 손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국내 발전설비 핵심 기자재
지난 12일 서울시교육청 산하에 있는 11개 교육지원청 중 강동구와 송파구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관할하는 강동송파교육지원청에서는 30여명의 학부모들의 집단농성이 있었다. 평화로운 교육지원청에 100명에 가까운 경찰이 출동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학부모가 집단으로 교육청을 점거해 시위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혁신학교 예찬론을 펼치기 바빴던 조희연 교육감이 혁신학교를 반대하는 학부모들과의 첫 만남이 이날 교육지원청에서 있었다. 송파구에 새롭게 들어서는 2개 학교(가락초, 해누리초중)에 자녀를 보내야 하는 학부모들은 혁신학교가
참여연대 원년멤버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자신들의 정치 진영을 상징하는 교육정책인 '혁신학교'를 강행하다 학부모들의 반대에 부딪쳤다. 12일 조 교육감은 서울시강동송파교육지원청에서 혁신학교를 반대하는 학부모들과 비공개로 만났다. 조 교육감은 혁신학교가 아닌 일반학교를 요구하는 학부모들과 처음으로 대면했다. 이날 1시간 가량 조 교육감과 혁신학교 반대 학부모들은 대화를 나눴지만 결론은 짓지 못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진행된 대담에는 조 교육감과 서울시교육청 교육혁신과 허영주 장학사 등 3인이 참석했고 혁신학교 반대 학
뇌물을 받고 8년간 도피했던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71)을 도운 혐의를 받는 최규성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68)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최규호 전 교육감과 최규성 전 사장은 친형제 사이다.전주지법 오명희 부장판사는 11일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증거인멸 우려가 없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최 전 사장은 수뢰 혐의를 받던 형이 지난 2010년 9월 도주한 직후부터 제3자를 통해 도피 생활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 전 시장에게 주민등록법, 국민건강진흥보험법,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에 반대하는 택시업계가 오는 20일 투쟁을 예고했다. 지난 10일 국회 앞에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이하 택시노조) 소속 기사가 분신을 시도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강경 투쟁을 할 것이라고 택시노조 강신표 위원장은 11일 밝혔다.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전국택시연합회관 대회의실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한민국 적폐 1호인 국회가 변하지 않는 한 대한민국은 변하지 않는다"며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10만 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를 열고 택시기사의 애환을 국민께 호소할
한국전력공사가 탈(脫)원전 정책에 따른 전력 수급 불안을 막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전기를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현재 100% 자국에서 생산하는 전기를 신뢰도가 떨어지는 중국과 러시아에 의존하면서 문재인 정부 스스로 에너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이 11일 한전에서 제출받은 '동북아 계통연계(전력망 연결) 추진을 위한 최적 방안 도출 및 전략 수립 프로젝트' 보고서에 따르면 한전은 탈석탄·탈원전, 재생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른 전력 수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hydrogen, H) 연료전지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전용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체제를 구축한 건 전 세계에서 현대차그룹이 유일하다. 현대차그룹은 11일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생산공장을 확충하고 연구개발(R&D) 등에 7조6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수소 연료전지와 관련된 분야에 5만1000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현대차그룹은 충북 충주시에 있는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제2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정의선 현대
한국원자력안전재단(이하 안전재단) 제3대 이사장에 대표적인 탈핵(脫核)운동가 김혜정 씨(54)가 선임됐다. 김 신임 이사장은 3년 임기를 시작했지만 원자력 안전을 담당하는 기타공공기관의 장을 비(非)전문가로 앉히면서 문재인 정권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김 이사장은 지난 7일 공식적으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지만 10일 원자력신문이 단독으로 김 이사장의 취임 소식을 보도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심지어 7일 취임식 행사 사진과 관련 내용을 담은 글은 11일 안전재단 홈페이지에
문재인 정부가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 본사와 계열사에 임원으로 새롭게 임명한 인물 37명 중 13명(35%)이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로 드러났다. 이들 13명은 친(親)정부 이력이 있었고 이들은 철도 분야와는 무관한 일을 했던 비(非)전문가였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에 따르면 작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코레일과 5개 자회사에 임명된 37명의 임원 중 13명이 일명 '캠코더' 인사였다. 이는 지난 9월 4일 바른미래당 정책위원회가 국정감사 때
대한민국의 철도를 책임지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뭔가 나사가 풀려도 단단히 풀렸다.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코레일이 운영하는 한국고속철도(이하 KTX) 열차와 무궁화호, 지하철 분당선에서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최소 8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났디. 올들어 발생한 사고나 고장 건수는 30건에 이른다. 코레일과 관련해 이처럼 자주 사고가 발생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9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8일 강릉역 KTX 열차 탈선과 대구역 KTX 열차 고장 등 하루 동안 두 건의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