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지난 15일 국방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녹취 파일 중 추미애 법무부 장관 부부가 2017년 6월 14일께 아들 서모(27)씨의 휴가 연장 청탁 전화를 했다는 문제의 파일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해당 파일은 추 장관을 둘러싼 아들 병역 특혜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스모킹건(결정적 증거)로 지목되는 터라, 검찰의 늑장 수사와 함께 관련 증거가 인멸됐을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는 수사 착수 8개월 만인 지난
경찰이 서울 인헌고 졸업생 최인호 군을 모욕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을 달아 송치했다.서울 서부경찰서는 이달 초 최 군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최 군은 지난 5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경옥 여성의당 경남도당위원장이 "여성혐오 살해는 여전하다"고 트위터에 올린 글에 대해 "정신병 아니냐"고 발언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경찰은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선 구체적인 사실 적시가 없었다며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지만, 최 군이 유튜브 방송에서 쓴 표현에는 모욕 혐의를 적용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여부에 대해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도 현재의 2단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정세균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수도권 밖에서는 하루 평균 20명 내외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수도권보다 상황이 낫지만, 새로운 집단감염과 함께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사례가 계속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정 총리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까지 일일 확진자를 두자릿 수로 확실히 낮추
강원도 철원 군부대를 통해 북한으로 넘어가려 한 탈북민이 구속됐다.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과는 국가보안법 위반(탈출미수) 등 혐의를 받는 30대 탈북민 남성 A씨(2018년 입국)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에 사는 A씨는 지난 17일 오전 9시경 철원에 있는 육군 3사단(백골부대) 전차대대 훈련장에 침입 후 배회하다가, 이를 수상히 여긴 군에 의해 인근 파출소로 인계됐고, 보안수사대가 출동해 이송했다.조사결과 발견 당시 A씨는 휴대전화 4대와 절단기, 캠코더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경찰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검색 결과 화면이 보통의 정치인과 다르다는 ‘포털 통제’ 의혹이 제기된 지 하루 만에 추 장관의 검색 결과가 정상화됐다.20일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교수는 페이스북에 “이제 추미애 (장관) 네이버 검색 카테고리가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정말 신기하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제가 추 장관만 검색 카테고리 순서가 이상하다고 하고 언론에 기사화되니까 오늘 바로 정상이 됐다”며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고 지적했다.김 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네이버 검색에 추미애 장관이 이상
19일 오후 2시.서울 동작구 지하철 2호선 사당역 인근에 위치한 한 공영주차장에 차량 십여대가 모여들었다. 아들 서 모 씨의 군(軍) 복무중 휴가 관련 문제로 사회적 질타를 받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차량 행진 퍼포먼스를 벌이고자 하는 이들이 몰고온 차들이다.차주들은 저마다 ‘엄마가 추미애가 아니라서 미안해’ 등의 항의성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자신의 차량에 붙여놓았고, ‘추미애는 사퇴하라’는 문구가 크게 적힌 깃발을 차량에 내걸었다.이날 퍼포먼스를 주도한 것은 서경석 목사가 집행위원장으로 있는 ‘새로운 한국을
법무부 인권수사TF가 사건 참고인 본인이 원할 때만 소환조사를 하도록 하는 등 검찰 수사관행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법무부는 20일 ‘인권수사 제도개선 TF’의 활동 중간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대검과 검찰 조사절차 및 압수수색 집행 방식 등을 개선하는데 협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속기구로 발족한 TF는 검찰국장이 팀장을 맡아 기존 수사관행의 문제점을 점검해왔다.우선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인 수용자에 한해서 출석을 원할 때만 소환조사하도록 한다. 그 외는 수사팀이 구치소
검찰이 지난 1월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는 칼럼을 써 더불어민주당에 고발된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기소유예 처분했다. 임 교수의 혐의는 인정되지만 여러 정황을 참작해 기소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임 교수는 “검찰의 판단 근거를 검토해보고 헌법 소원까지 고려하겠다”고 밝혔다.서울남부지검은 19일 임 교수가 받은 공직선거법상 투표참여 권유활동 규정 위반죄에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사전선거운동 위반 혐의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무혐의·기소유예 사유는 공보 규정상 구체적 이유를 말해줄 수 없다”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복무 특혜 의혹을 제보한 당직사병 현모 씨에 대한 인터넷상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주로 강성 친문(親文) 지지자들로, ‘극우’라는 딱지까지 붙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19일 인터넷상에는 추 장관 아들 서모 씨의 군 휴가 의혹을 제보한 현모씨에 대한 비방이 이어지고 있다. 현 씨는 서 씨의 휴가 미복귀 의혹이 제기된 날짜인 2017년 6월25일 당직사병으로 근무했다고 주장하는 인물이다. 현 씨는 야당, 언론을 통해 지난 2017년 6월25일 서씨의 미복귀 사실을 인지하고 서씨와 복귀문제로 통화했다고 주장
법원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안에 북한을 변호하는 이들이 있다”고 주장한 글이 의견표명일 뿐 명예훼손이 아니라는 판단을 재차 내놨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7-2부(부장판사 최호식 이종채 황정수)는 민변이 하 의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하 의원은 2015년 3월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선 마크 리퍼트 당시 주한미국대사를 김기종씨가 흉기로 공격해 중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한 다음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씨 변호사는 민변 소속인데 머릿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이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당했다. 서 구청장이 행정고시를 통해 서울 중구 관내 모든 장소에서의 집회 및 시위를 금지한 것은 헌법상 보장된 ‘집회·결사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는 것이다.18일 자유·우파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단장 오상종)은 이같은 취지로 서 구청장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고발장에서 ‘자유대한호국단’ 측은 “1년 전부터 매주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경찰의 통제 아래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법적 테두리 안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생 조권(53)씨가 교사 채용 비리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허위소송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선 대부분 무죄가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는 1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강제집행면탈, 배임수재, 업무방해, 증거인멸 교사, 범인도피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게 업무방해 혐의만 인정하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보석 상태였던 다시 법정 구속됐다.재판부는 조씨의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웅동학원 사무국장 지위를 기화로 교원 채용 업무를 방해했고, 채용을 원하는 측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를 자처해 억대 후원금을 편취한 뒤 캐나다로 출국한 윤지오(33)씨가 18일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은 발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윤씨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캐나다 연방경찰(RCMP)에 문의해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서류를 공개하며 “캐나다에서 나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지 않았다는 것을 캐나다 당국으로부터 확인받았다”고 영어로 썼다. 서류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 시각) 기준 윤지오(본명 윤애영)의 범죄 기록은 ‘Cleared(해당 없음)’라고 나온다.앞서 법무부는 지난 17일 “윤지오씨가 외국으로 출국하고 소
유명 웹툰작가 주호민이 실방(라이브방송)에서 지금 한국 사회가 만화작가로서 작업하기 상당히 힘겨운 상황임을 토로했다. 국가 검열이 아닌 시민 검열이 이뤄지는 '시민독재'의 시대가 열렸다고 표현했다.주 작가는 17일 트위치tv 실방에서 "지금 웹툰이요, 검열이 진짜 심해졌는데 그 검열을 옛날엔 국가에서 했잖아요? 지금은 시민이, 독자가 한다. 시민독재의 시대가 열렸다"라며 "이거 굉장히 문제가 크고요. 큰일 났다. 진짜 이러면 안 된다"라고 입을 열었다.그는 "'자신이 도덕적으로 우월하다' 요런 생각 때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0대 국회의원 시절 아들 서모(27)씨의 논산훈련소 수료식 당일 훈련소 인근 음식점 값을 ‘정치자금’으로 결제했다는 의혹이 18일 나왔다. 당시 추 장관 측은 해당 비용을 ‘의원 간담회’ 명목으로 지출했다고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은 추 장관의 의원 시절 정치자금 지출 내역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추 장관은 2017년 1월 3일 충남 논산 연무읍의 한 주유소에서 5만원어치를 주유하고, 연무읍의 한 정육식당에서 14만원을 지출했다. 해당 식당은 육군훈련소로부터 약 10분 거리에 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도권 지역 자영업자들이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더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여전히 세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어 정부의 방역 조치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을 잡겠다며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적용해 수도권 지역의 음식점과 프랜차이즈형 카페, 학원, 실내체육시설 등의 영업을 제한하거나 영업을 중단시켰다.이후 정부는 2.
“구역질이 나올 것 같다.”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쓰러져 들것에 실려나갔다.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기소돼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던 도중이었다.이와 관련해 정 교수의 남편인 조국 전(前) 법무부장관은 같은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 교수가 재판 도중 쓰러진 것은 원래 지병이 있던 데다가 지난 주 친동생의 증인신문과 모자(母子)의 증인신문 등이 계속해 이어지며 심신이 피폐해진 탓이라고 설명하고 “잠시라도 방해 받지 않고 치료를 받게 해 달라”며 정 교수가 입원한 병원을 찾지 말아줄 것을 기자들에
투자자 피해액이 1조원이 넘는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46) 전 청와대 행정관이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김 전 행정관은 라임의 ‘전주(錢主)’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돈을 받고 금융감독원의 라임 관련 문건을 라임 일당에 전달한 인물로 지목돼 왔다.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오상용 부장판사)는 1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제3자 뇌물수수, 금융위원회 설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전 행정관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3700여만원의
법원 내부 비리에 대한 수사 확대를 막기 위해 수사기밀을 빼돌려 법원행정처에 보고한 혐의를 받는 이태종(60·사법연수원 15기) 전 서울서부지법원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소위 ‘사법농단’ 의혹과 관련해 기소된 사건들에 대해 4번째이자 6명째 무죄 판결이다.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재판장 김래니)는 이 전 법원장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고 검찰의 공소사실이 증명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선고했다.이 전 법원장은 2016년 10월과 11월 서울서부지법 집행관 사무소 직원들의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를 자처하며 억대 후원금을 편취해 캐나다로 달아난 윤지오(33)씨에 대해 수사기관이 ‘겉치레 수사’를 벌인다는 비판이 18일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소재 불명으로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가 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윤씨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근황을 전하면서다.그동안 윤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생일 파티 영상,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응원 메시지 등을 올리며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지난 8일에는 인스타그램에 “팔월의 크리스마스, 생일날. 서프라이즈파티해주고 고마워요”라며 영상 게시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