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민주파 운동가 4명이 주(駐)홍콩 미국 총영사관에 망명을 신청했다가 거절당했다고 홍콩 현지 매체가 전했다.홍콩의 영자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 홍콩의 민주파 운동가 4명이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관에 정치 망명을 요청했지만 총영사관 측이 이들의 망명 요청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보도 내용의 사실 확인 요청에 주(駐)홍콩 미국 총영사관 측은 어떠한 논평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홍콩에서는 ‘국가안전유지법’(통칭 ‘홍콩 보안법’)이 지난 6월30일 오후 11시를 기해 발효된 이래 중화민국(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국제종교자유의 날 기념성명에서 중국과 이란, 북한을 가장 지독한(egregious) 종교자유 박해 국가로 지목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중국과 이란, 북한 등 가장 지독한 종교자유 박해 국가 셋은 국민을 침묵시키기 위한 강압적 조치를 강화해왔다"며 "더 나쁘게도 중국은 중국 공산당 정책과 맞지 않는 모든 종류의 신앙과 믿음을 근절하려고 해왔다"고 비판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종교의 자유 및 인간 존엄의 다른 주제들은 지금도, 앞으로도 늘 미국 외교정책 우선순위의 핵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에서 제작된 인기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의 불법 복제물을 시중에서 유통한 혐의로 40대 회사원이 일본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일본 NHK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후쿠오카(福岡)현 나카가와(那珂川)시에 거주 중인 이 남성은 27일 현지 경찰에 체포됐으며 지난 3월 인기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DVD의 불법 복제물을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현지 경찰은 지난달 하순 약 600장에 이르는 불법 복제 DVD를 이 남성에게서 압수했다. 해당 불법 DVD는 말레이시아로부터 들여온 것으로 현지 경찰
이달 중순 프랑스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사상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18세 청년이 수업 시간 중에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만평을 학생들에게 보여주며 ‘표현의 자유’를 가르쳤다는 이유로 어느 중학교의 역사·지리 교사를 참수,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프랑스에서 반(反)이슬람 풍조가 확산되고 있다.이와 관련해 이슬람 복고(復古)를 주창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이슬람 극단주의를 비판하고 나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서 양국 정상 간의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마크
미국이 중화민국(대만)에 첨단 무기 수출을 또다시 승인했다.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가 최근 23억7천만달러(한화 약 2조6781억원)에 달하는 무기를 중화민국에 수출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중화민국에 대해 18억달러(한화 약 2조400억원) 규모의 무기 수출을 승인한 지 닷새만에 중화민국에 대한 무기 수출 승인이 추가로 난 것이다.이번에 수출이 승인된 무기는 보잉사(社)가 개발한 ‘하푼 해안(海岸) 방어 시스템’(HCDS) 100대. 한 대의 HCDS는
오는 11월로 예정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최종 결선에 한국인 후보가 올라간 가운데, 유럽과 일본 등 WTO의 여러 회원국들이 나이지리아 출신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66)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AFP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27일(현지시간)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 발표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통적인 우방인 아프리카와의 관계 강화’가 고려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에 앞서 일본 정부 역시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일본 교도통신(共同通信)이 전한 바 있다. 오콘조이웨알라
북한이 느닷없이 라임 옵티머스 사건에 대해 검찰과 야당을 비난하고 나섰다.북한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26일 '음모 사건은 무엇을 시사해주고 있는가'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 내부에서 '라임 및 옵티머스 환매중단사건'이라고 불리는 대형 금융사기 사건이 각계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며 "적폐 세력들이 야합해 조작한 흉악한 음모 사건"이라고 주장했다.앞서 추 장관은 지난 19일 1조6000억원대의 환매중단 사태로 고객에게 피해를 준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로 알려진 김 전 회장의 옥중 편지가 나온
미 상원은 26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에이미 코니 배럿(48) 미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대선을 불과 8일 앞둔 상황에서 미 상원은 민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찬성 52대 반대 48로 배럿 지명자의 인준안을 통과시켰다.동성결혼을 지지하는 등 ‘진보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이 지난 9월 사망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배럿 판사를 후임 연방대법관에 지명했다. 민주당은 대선이 끝난 후 승자가 대법관을 지명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앞서 배럿 지명자의 인준안은 지난 22일 미 상원 법
북한이 지난 10일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선보인 초대형 방사포 등 장사정포에 대해 미국의 전문가들은 현 패트리어트 체계로는 북한의 공격을 막는데 한계가 있다며 정보감시정찰(ISR) 역량 확충과 아이언돔 도입이나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한국군 당국 등은 북한이 170mm 자주포와 240mm 방사포 그리고 지난 열병식에서 공개된 대구경 방사포 등으로 시간당 최대 1만 6천여 발의 로켓과 포탄을 발사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유사시 이처럼 다양한 종류의 방사포와 미사일을 한꺼번에 한국을 향해 발사할 것으로 예
“풍자 만화를 보여줄 자유를 포기하지 않겠다.”이달 중순 발생한 ‘교사 참수 살해사건’과 관련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발언이 이슬람권의 강력한 반발을 부르고 있다.지난 16일 오후 프랑스의 수도 파리 근교에서 어느 중학교 교사 사뮈엘 프티의 신체 일부(머리)가 발견됐다. 용의자는 러시아 체첸 출신의 18세 청년. 이 청년은 흉기를 내려놓으라는 경찰의 지시에 불응하고 도주하다가 경찰관이 쏜 총에 맞고 숨졌다.프랑스 당국의 수사 결과 이 청년은 역사 교사인 프티가 수업 시간에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주간지 ‘샤를
지난 2017년 유엔(UN) 총회에서 통과된 핵무기금지조약(TPNW)가 내년 1월 발효 예정인 가운데 일본 정부가 해당 조약에 서명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64) 일본 관방장관은 26일 임시 각의(閣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핵무기금지)조약이 목표로 하는 ‘핵 폐기’라는 목표는 우리나라(일본)도 공유하고는 있지만 핵무기 보유국뿐만 아니라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국가로부터의 지지 역시 충분한지에 대해 의문”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가토 장관은 “우리나라를 둘러싼 안전 보장 환경이 한층 더 엄중해
26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가 개막했다. 중국 공산당의 금번 전체회의에서는 오는 2025년까지의 5개년 경제계획 및 2035년까지의 장기 목표 등과 관련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이날 개막한 이번 중국 공산당 전체회의는 오는 29일까지 나흘 간 비공개로 진행되며 폐막 이후 공보(公報)를 통해 결정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트럼프 행정부 체제 아래 미국과의 극심한 갈등 속에서 열린 이번 5중전회에서는 특히 내수경제 확대를 통한 자립 경제 건설 방안과 하이테크 산업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대선후보 간 마지막 TV토론회에서 내뱉은 발언으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상대방 발언 동안 마이크를 꺼두는 달라진 규칙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에 있었던 토론회보다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경합주로 꼽히는 미국의 러스트 벨트 지역(펜실베이니아주와 오하이오, 아이오와, 위스콘신 등 중서부와 중북부 주)의 유권자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에 대한 입장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면서 바이든 후보가 결정적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6.25 전쟁과 관련한 중국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4일(현지 시각) 트위터를 통해 “중국 공산당은 70년 전 (6·25) 전쟁이 단순히 ‘발발’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사실은 북한이 1950년 6월 25일 마오쩌둥의 지지를 받고 남한을 침략한 것”이라며 “자유국가들이 이에 맞서 싸우자 중국 공산당은 수십만명의 병사들을 보내 한반도에 참화를 불러왔다”고 적었다.앞서 시 주석은 지난 23일 항미원조 참전 7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6·25를 미국 제국주의 침략에
국제기구 수장들이 세계보건정상회의에서 일제히 '백신 민족주의'를 경계했다. 향후 개발될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은 일부 국가가 아닌 모든 국가에 보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4일(현지시간) 세계보건정상회의 온라인연설에서 "각국이 자국민을 우선 보호하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효과적인 백신이 나왔을 때 이를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최선의 방법은 일부 국가의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하는 것보다, 모든 국가의 일부 사람들을 접종하는 것"이라고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한국 정부가 대형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접촉자를 모두 체포하려고 군과 경찰을 동원했다’는 주장을 내놨다.에이자 장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한국이 코로나19 통제에 성공한 반면 미국은 대유행과 큰 피해를 막지 못했는데, 장관으로서 초기부터 좀 더 공격적인 대응이 필요했다고 생각지 않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은 뒤 “그들(한국)은 한 대형교회에서 폭발적인 감염 사례가 있었다"며 "그들은 그 교회를 봉쇄하고 교회의 개인들과 접촉한 모든 사람을 체
가톨릭교회 내 강력한 보수 성향의 고위 성직자로 알려진 레이먼드 버크 추기경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동성애 합법화’ 발언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표명한 사실이 전해졌다.영어권 가톨릭(천주교) 신자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보수 성향 매체 ‘라이프사이트뉴스(lifesitenews.com)는 교황의 발언 직후인 지난 22일 버크 추기경은 동성애자들 간의 관계가 법적인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시민결합법’을 지지해야 한다고 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견해에 반대 의견을 냈다고 보도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은 로마영화제에서 상영된 다큐멘터리 영화
북한의 선전매체들은 26일 남한의 외교안보 당국자들의 연이은 미국행을 비난했다. 전날 중국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북중관계를 “세상이 부러워하는 관계로” 발전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중국이 한미동맹을 견제하고 나선 것이다.북한의 선전매체 메아리는 “지난 9월부터 (남한의) 외교부와 청와대, 국방부 등의 여러 고위당국자들이 미국의 문턱에 불이 달릴 정도로 경쟁적으로 찾아다니고 있다”며 “외세에 의존해서만 명줄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자들의 쓸개빠진 추태”라고 했다.이어 “남조선(남한) 언론, 전문가에 의하면 이들의
미 대선 전 마지막 TV토론회가 22일 오후 9시(한국시간 23일 오전 10시)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첫 질문이었던 코로나19에 대한 대응부터 격돌했다.NBC 방송 크리스텐 웰커의 사회로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6개의 주제에 대해 각각 2분씩 ‘방해받지 않고’ 답변할 기회를 얻었다. 이후 이들은 사회자의 중재 아래 보충적으로 짧은 자유토론을 했다. 후보 간 ‘끼어들기’와 ‘막말’로 혼란 그 자체였던 1
에이미 코니 배럿 미국 연방대법원 대법관 후보 인준안이 22일(현지시간) 미 상원 법사위원회를 통과했다.이날 상원 법사위에는 공화당 소속 12명의 위원이 출석했다. 민주당 소속 위원은 10명이었지만 전원 불참했다.상원은 오는 26일 배럿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을 정식 표결할 예정이다. 미 상원은 전체 100석 가운데 여당인 공화당이 53석을 차지하고 있어 배럿 후보자는 무난하게 연방대법관으로 임명될 전망이다.지난 9월 좌파 성향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의 타계(他界)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배럿 후보자를 연방대법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