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7일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촛불시위 이후 극대화한 보수·진보 이념 갈등이라고 진단했다.최장집 명예교수는 이날 제주연구원에서 열린 제주연구원 개원 24주년 기념 특별강연에서 '한국 민주주의의 진단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며 "한국 민주주의 위기의 시작은 '촛불시위'부터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최 명예교수는 "한국 민주주의를 떠받친 것은 진보, 보수 이념을 대표하는 정당 간 경쟁이다. 하지만 촛불시위로 진보와 보수 그 균형이 붕괴됐다"고 했다.또 "촛불시위로 인한 대통령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정책위의장에 86그룹 박완주 의원(3선·충남 천안을)을 임명했다. 전략기획위원장에는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비서실 부실장을 지낸 송갑석 의원(재선·광주 서갑)이 임명됐다.송영길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인선을 확정했다.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3선 국회의원으로 최고위원 및 원내수석부대표, 수석대변인, 농해수위 간사 등을 역임하며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정무적 판단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또 "송갑석 전략기획위원장
전라남도 고흥 출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광주를 찾아 "노무현, 문재인 두 대통령 배출 힘이 광주에서 같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자리에서 "두 분이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건 고립된 광주라는 지역주의에 맞서 단호하게 광주의 정의 편에 섰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송 대표는 "모든 사람들이 계엄군 발표에 따라 (광주) 폭동으로 오해하고 있었을 때 이 진실을 알리기 위해 뛰었던 분이 문재인 변호사"라며 "또한 3당 야합 사건으로 정치적으로 광주가
야당의 반대를 무시하고 4년 동안 29명의 장관급 인사 임명을 강행한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1년을 앞두고 레임덕이 찾아오자 후보자 낙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4.7 보궐선거 참패 이후 지지율 30%가 무너지는 등 임기말 레임덕을 맞았다.국민의힘은 6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임명 부적격' 방침을 정하고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각종 실정(失政)으로 여론의 외면을 받고 있는 문재인 청와대는
세상에는 많은 죽음이 있다. 우리는 의식하지 않고 살지만 하루에도 수백명의 사람이 오늘도 목숨을 잃고 있다. 중앙대학교 의대 본과 1학년에 다니며 미래의 훌륭한 의사를 꿈꾸던 고(故) 손정민(22)씨의 죽음 역시 수많은 죽음 중 하나일 뿐이다. 그런데 정민씨의 죽음에 전국민이 관심을 가지며 슬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민씨가 명문고를 졸업해서도 아니고, 의대생이기 때문도 아니다. 바로 정민씨의 아버지 손현(50)씨의 의연한 태도 때문이다.손씨는 여태까지 대한민국에서 자식을 잃은 아버지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의대에 다니는
가수 김흥국이 서울 시내에서 차를 운전하다 오토바이를 치고 달아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김흥국 측은 "조사를 받은 것은 맞다"면서도 "뺑소니가 아닌 단순 접촉사고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김흥국의 지인은 6일 한 매체에 "김흥국이 사고 당일 한강에 운동을 가려고 나섰고 비보호좌회전 구역에서 대기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오토바이가 자신의 번호판을 스치면서 지나갔다. 오토바이가 바로 현장을 떠나 별다른 조치를 취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또 "김흥국은 (사건 직후) 보험회사에 확인해 달라고 요청을 했던 상태다. 이
서울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사망한 채 발견된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생 고(故) 손정민(22)씨의 아버지 손현(50)씨는 아들의 발인을 마친 뒤 서초경찰서를 향해 "딱 하나 알고 싶은 것은 어떻게 아들이 한강에 들어갔느냐"라며 "'알 수 없다'라는 말은 말아 달라"고 가슴 절절한 부탁의 말을 전했다.손현씨는 아들의 발인을 마친 5일 밤 지상파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정민이를 데리고 여기저기 갔다. (아들이) 유골로 돌아와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이같이 말했다.손씨는 정민씨가 실종된 지난 4월 2
배우 정인선이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하차하며 눈물을 흘렸다.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MC 정인선이 연기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그려졌다.김성주는 이날 "2년 동안 '골목식당'과 함께 한 정인선이 오늘을 끝으로 작별을 한다"고 정인선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백종원은 이에 "(정인선이) '골목식당'이 힘들때 합류해 고생을 많이 했다. 가게 사장님들이 방송이 낯선데 그때마다 다가가서 소통의 창을 열어준 것이
문재인 대통령 극렬 지지자를 지칭하는 이른바 '대깨문'들이 이번엔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좌표 찍어 비난을 가했다. 이소영 의원은 앞서 한국전력공사가 상장사임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가 많은 규제를 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4.7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뒤 패인으로 '조국 사태'를 거론했다가 '대깨문'들로부터 '2030 초선 5적'으로 낙인찍혀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이 의원은 지난 4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한전에 대한 정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을 비판하는 전단을 돌린 혐의(모욕죄)로 검찰에 송치된 30대 청년 A씨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4일 밝혔다.문 대통령은 2017년 JTBC '썰전'에 출연해 대통령이 되면 납득할 수 없는 비판, 비난도 참겠다고 당당히 말한 바 있다. 네티즌들에게 '내로남불'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은 모욕죄 관련해서 처벌 의사를 철회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자신을 비판하는 전단을 뿌린 30대 청년 김모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한 것에 대해 "뻔뻔함의 극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김기현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후보추천위원회에서 꼴찌하는 사람을 1등으로 만드는 이 신기한 기술이 어디서 나오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오수 후보자는 추천위에서 당초 4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적은 수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김 권한대행은 "대법원장은 대놓고 거짓말을 하고, 법무부 장관은 재판을 받는 피고인이고, 법무부 차관도
서울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사망한 채 발견된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생 손정민(22)씨의 아버지 손현(50)씨가 사라졌던 친구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핸드폰을 찾았다고 밝혔다.손현씨는 4일 서울 서초구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된 아들 빈소에서 "(진정서 접수하러) 서울중앙지검에 가는 와중에 '찾았다'고 연락이 왔다"며 "장소는 정민이가 사라진 근처"라고 말했다. 실종 닷새만인 지난달 30일 오후 정민씨 시신을 발견한 민간구조사 차종욱(54)씨가 이번에도 수중에서 휴대전화를 찾았다. 다만 이 휴대전화가 A씨의 것인지는 확
서울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뒤 사망한 채 발견된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생 손정민(22)씨의 아버지 손현(50)씨는 4일 "아들이 스스로 그럴리가 없다"며 진실을 반드시 밝히겠다고 다짐했다.손현씨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발적인 것과 계획적인 것의 차이는 잘 모르겠지만 정민이 스스로 한강에 들어갔을 리가 없다. 분명히 누가 그랬다"며 이같이 말했다.손씨는 "경찰에게 바라고 싶은 것은 한 가지 뿐이다. 어떻게 정민이가 새벽 3시 30분에서 5시 30분 사이에 한강에 들어갔는지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서울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뒤 사망한 채 발견된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생 손정민(22)씨를 애도하며 "서울시민의 안전을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오세훈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손정민씨가) 돌아오길 바랬다"며 "앞날이 창창한 학생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인지, 어쩌다 이 상황까지 되었는지 알기만이라도 했으면 하는 마음은 모두가 같을 것"이라고 했다.오 시장은 "10곳이 넘는 한강공원 구역 내 CCTV는 162개에 불과했다"며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에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3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 제청을 받고 새 검찰총장 후보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 김오수 후보자는 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내리 보좌한 친(親)정권 인사로 평가된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전남 영광 출신이다.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오수 후보자는 대검 과학수사부장 서울 북부지검장 법무부 차관 등 법무 검찰 주요 보직 두루 거치며 풍부 경험을 쌓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주요사건을 엄정하게 처리해왔다"며 "아울러 국민 인권 보호와 검찰 개혁에 앞장서 왔다"고 김 후보자 지명 배경을 설명
서울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뒤 사망한 채 발견된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생 손정민(22)씨의 아버지 손현(50)씨가 3일 사건과 관련한 의문점을 털어놔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정민씨가 실종되던 날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가 정민씨를 깨우지 않고 귀가했는데 정민씨 가족에게 알리지 않은 점과, A씨가 당일날 신었던 신발을 버렸다는 점 등이 핵심 의문점이다.손현씨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A씨 측이 아들의 실종 사실을 인지하고도 전화하지 않은 것에 대해 "(당초 A씨가 자신의 가족에게 전화했던) 3시 30분은 (다른 가족을)
화이자는커녕 아스트라제네카(AZ) 우한코로나 백신조차 부족한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3일 "백신 도입과 접종은 당초 계획 이상으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차 코로나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 참석해 "방역과 (백신) 접종에 대한 범정부적 대응 수준을 높이기 위해 특별방역점검 회의를 3주만에 다시 개최하게 됐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인구 대비 코로나 확진자 수가 현저하게 적고 치명률은 주요 국가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자화자찬하며 이같이 말했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3일 최근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향해 "논리학 오류론의 총집합이라고 할까? 내가 10년만 젊었어도 조목조목 반박해 주었겠지만 요즘은 다 귀찮다. 그냥 그렇게 살아라"고 했다. 진중권 전 교수와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전날 20대 남성의 표심을 주제로 진행된 채널A 'MZ세대 정치를 말한다' 토론에서 페미니즘을 주제로 격렬한 논박을 주고 받았다.이 전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가 성 갈등을 부추긴 결과, 이번 4.7 재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0대 남성들의 지지를 받지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책인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조국 사태로 본 정치검찰과 언론)' 집필진 중 한 명이자, 친(親) 조국 성향으로 잘 알려진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3일 문재인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을 지칭하는 '대깨문'의 문자폭탄 테러에 대해 "적극적인 의사표시가 당연히 권장되야 한다. 당원과 국회의원이 소통할 수 있는 통로나 창구가 많지 않다"고 옹호하고 나섰다.김용민 최고위원은 이날 지상파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문자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33.0%로 폭락했다는 결과가 3일 발표됐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여론 조사에서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29%를 기록해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가 무너진 바 있다.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33.0%로 전주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그간 리얼미터 주간집계 조사 중 최저치는 4월 첫째주 33.4%였다. 부정평가는 역대 최고치였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