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 대검 특수활동비를 법무부가 상납받아 편법으로 사용해왔다는 논란에 대해 “검찰에게 준 특활비를 다시 법무부가 상납하는 형식으로 편법으로 쓰고 있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강하게 부인했다.박 전 장관은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법무부는 검찰 이외에도 출입국이라든지 범죄 예방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특활비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그것을 검찰에 다 내려 보내서 다시 법무부 특활비로 쓰느냐, 아니면 법무부에서 먼저 제외하고 내려 보내느냐는 (예산집행) 프로세스의 차이가 있을지는 몰라도 그것을
시민단체가 법무부 검찰국에 대검찰청 특수활동비를 배정한 것은 ‘국고손실’이라고 주장하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고발했다.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10일 오전 “대검찰청에 추 장관과 검찰국장을 국고손실죄 공동정범으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지난 9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서울 서초구 대검에서 법무부와 검찰의 특활비 사용에 대해 현장 검증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검찰 특활비 중 10% 가량인 10억3000만원이 법무부에 배정된 사실이 확인됐다. 또 법무부
윤석열 검찰총장이 9일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 진행된 신임 차장검사 교육에서 “검찰개혁의 방향은 ‘공정한 검찰’과 ‘국민의 검찰’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일 “국민이 원하는 검찰 개혁은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를 눈치보지 않고 공정하게 수사하는 것”이라고 밝힌 데 이은 작심 발언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주요 사건에서 잇따라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고, 여당이 사퇴를 압박하는 가운데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이날 대검찰청은 윤 총장이 지난 9월 검찰 인사에서 승진한 전국 지검 차장검사 14명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특수활동비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주머닛돈’이라고 언급한 뒤 사용내역 등과 관련 감찰을 지시한 가운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9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찾아 법무부와 검찰의 특활비 배정·집행 내역을 검증했지만 별 소득 없이 끝났다.법사위 소속 여야 의원 13명은 이날 오후 2시쯤 대검 청사에 들어섰다. 여당은 검찰, 야당은 법무부의 특활비 사용 내역을 3시간가량 검증했다. 검증 대상 문서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달까지 2년 10개월치에 해당하는 특활비 지출 내역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5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특활비를 주머닛돈처럼 쓰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9일 대검찰청을 방문해 법무부와 검찰의 특활비 지급과 집행서류 검증에 나섰다.이날 오후 법사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대검과 법무부의 특활비 지급 및 집행 서류를 열람하기 위해 대검에 방문했다. 앞서 추 장관은 검찰 특활비에 대해 윤 총장의 ‘주머닛돈’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지난 6일 2018년 이후 대검이 500만원 이상 지급한 특활비 사용내역을 대검 감찰부에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야당
법무부가 검찰 등 소속 직원 관련 중요사항 감찰 사건에 대해 외부인사가 포함된 법무부 감찰위원회의 자문을 받도록 의무화했던 ‘법무부 감찰규정’을 선택사항으로 개정했다. 감찰위원회의 자문을 생략하고 사실상 ‘윤석열 검찰총장 감찰’을 공식화한 데 대해 검찰 내부에서 “감찰 관련 규정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나오자, 의무 규정을 아예 삭제한 것이다.9일 법무부에 따르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3일 법무부 훈령 ‘법무부 감찰규정’ 제4조를 ‘중요사항 감찰에 대하여는 법무부 감찰위원회의 자문을 받을 수 있다’고 개정했다. 원래 이 조항은
애국가를 작곡한 고(故) 안익태 선생(1906∼1965) 유족이 지난 광복절 축사에서 안 선생에 대해 친일·친나치 행위를 했다며 ‘민족 반역자’로 규정한 김원웅 광복회장을 고소했다.안 선생의 친조카 안경용(데이비드 안)씨는 9일 오전 유족을 대표해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김원웅 광복회장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고소장을 제출했다.앞서 김 회장은 지난 8월 15일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광복회가 안익태의 친일·친나치 관련 자료를 독일 정부로부터 입수했다”며 “그중에는 안익태가 베를린에서 만주국 건국 10주년 축하 연주회를 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갈등을 두고 추 장관 책임이 더 크다고 보는 국민이 많은 것으로 8일 나타났다.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두 사람 간 갈등의 책임이 추 장관에 있다는 응답자는 36%로 집계됐다. 그 다음은 ‘둘 다 비슷하다’는 응답이 34%, ‘윤 총장에게 책임이 있다’는 응답은 24%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6%였다.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윤 총장 책임 48%, 추 장관 책임 8%로 윤 총장에게 책임이 있다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한 댓글조작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실형을 받은 김경수(53) 경남도지사가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이날 오후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함상훈)는 김 지사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 지사가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쯤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를 유죄로 보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민주사회에서 공정한 여론 형성이 가장 중요한 의미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불법투자 의혹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2부 심리로 열린 정 교수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정 교수에게 징역 7년과 벌금 5억원, 추징금 1억6천여만원을 구형했다. 이와 함께 표창장 위조 등 허위경력 작성에 사용한 데스크탑 본체 2대 몰수를 요청했다.검찰은 “조국 전 장관의 인사검증 과정에서 많은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 사건 수사가 시작됐다”며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의혹 제기에 따라 시작됐고, ‘국정농단’과 유사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불법 투자 등 사건에 대해 검찰은 “오로지 헌법과 법에 따라 수사했으며 일체의 다른 고려 사안은 없었다"고 5일 밝혔다. 작년 9월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일 정 교수를 기소한 지 약 1년 2개월 만에 열린 정 교수 사건의 결심 공판에서다. 재판부의 선고는 오는 12월 내려질 전망이다.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부장판사)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 교수에 대한 결심 공판을 열었다. 앞서 법원에 모습을
옵티머스 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옵티머스 측에서 로비를 벌인 의심을 받는 로비스트 두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전날 기모씨와 김모씨 등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과 배임증재, 상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5일 밝혔다.검찰은 또 옵티머스의 ‘펀드 돌려막기’에 가담한 혐의로 화장품회사 스킨앤스킨의 이사 이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전날 구속기소했다.안덕관 기자 adk2@pennmike.com
검찰이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과 관련해 5일 산업통상자원부 청사 압수수색에 나섰다.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검 형사5부는 정부세종청사 산업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월성 1호기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달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가 불합리하게 저평가됐다”는 내용의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산업부 관계자들이 감사 당일 새벽 세종청사 사무실에 들어가 관련 자료 444건을 삭제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검찰은 산업부 에너지정책관실과 기획조정실, 대변인실 등 광범위한 부서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군 당국이 강원도 동부지역 전방 철책을 넘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남성 1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대침투경계령인 ‘진돗개 둘’을 발령하고 수색작전에 나선 지 10여시간 만이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동부지역 전방에서 감시장비에 포착된 미상 인원 1명을 추적하여 오늘 9시 50분쯤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이어 “미상 인원은 북한 남성으로 남하 과정 및 귀순 여부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공조 하에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발견 당시 북한 남성
‘채널A 기자 강요미수’ 사건 재판에 증인들이 전원 출석하지 않았다. ‘제보자X’ 지모씨의 경우 지난달 6일, 19일, 30일에 이어 벌써 네 번 연속 불출석이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지씨를 다시 소환하기로 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는 4일 강요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백모 채널A 기자에 대한 7차 공판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날 재판은 증인으로 소환된 지씨, 전 채널A 법조팀장, 전 채널A 사회부장 등이 모두 나오지 않아 20여 분 만에 끝났다.지난 기일에도 지씨와 해당 사건 진상조사위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휴가 미복귀 당일 휴가 처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김모 대위 측이 해당 사건을 수사한 김관정 서울동부지검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대위 측은 “김 지검장이 국정감사장에서 김 대위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전날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냈다.김 대위는 서씨가 복무한 미2사단 지역대의 지원장교다. 2017년 6월 당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보좌관과 3차례 통화했으며, ‘육본 마크를 단 대위’로 서씨의 미복귀 당일인 2017년 6월 2
군 당국이 강원도 동부전선에서 신원미상자 1명의 침투 정황을 파악하고 대침투경계 ‘진돗개 둘’을 발령하고 수색작전에 나섰다.4일 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6분쯤 강원도 동부전선에서 신원미상자가 철책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온 정황이 포착됐다. 군 당국은 문제의 인원이 귀순자 또는 간첩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이날 합동참모본부는 “군사분계선(MDL) 사이 중간 철조망이 있는데, 신원을 알 수 없는 인원이 중간 철책으로 이동한 것이 식별됐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작전이 종료되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군 당국의 수색 결과 남쪽 지역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유재수 사건은 100분의 1 또는 그 이하의 비중을 가진 사건에 불과해 깊이 고민하지 않았다”고 법정 증언했다. 이에 검찰에서 “완전히 모순된다. 아무것도 아니라면 백원우 전 비서관을 통해 구명운동하는 참여정부 인사들이 누군지 왜 알아봤느냐”고 지적하자 조 전 장관은 “그게 왜 모순입니까”라며 버럭 언성을 높였다. 조 전 장관은 2017년 민정수석 재직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무마한 혐의(직권남용) 등으로 기소됐다.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 21부(재판장 김미리) 심리로 진행
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국민이 원하는 진짜 검찰 개혁은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를 눈치 보지 않고 공정하게 수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윤 총장은 이날 오후 법무연수원 충북 진천 본원에서 열린 신임 부장검사 리더십 강연에서 “검찰은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공화국 정신에서 탄생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윤 총장은 “신임 부장검사들이 이런 검찰을 만드는 데 힘써 달라. 저도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윤 총장은 특히 검찰제도가 프랑스혁명 이후 ‘공화국 검찰’에서 시작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공화국 정신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지휘·인사·감찰권 남용을 비판하는 이른바 ‘커밍아웃’ 검사들을 퇴출하라는 국민청원에 대해 “국민청원에 담긴 국민들의 비판과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검사들의 다양한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추 장관은 이어 “권력기관으로서 검찰의 중립은 그 어느 기관보다 엄중하게 요구된다”며 “특히 그 정점에 있는 검찰총장의 언행과 행보가 오히려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국민적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추 장관은 그러면서 “검찰이 직접수사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