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권에서 중국 근현대 미술사의 교과서로 널리 읽혀온 책이 이번에 한국에서 번역 출판됐다. 전근대 미술사, 이를테면 조선시대 미술사를 교양 차원에서 공부하기 위해서도 동시대 중국과 일본 미술사에 대한 이해는 가히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우리가 짐작하는 것 이상으로 동아시아 삼국은 큰 시차 없이 유행을 주고받으면서 각자의 처지에 따라 미감을 발전시켜 나갔기 때문이다. 이는 근대 이후 미술사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하지만 근대화의 방향에 있어 워낙 극과 극으로 다른 좌우파 이데올로기의 굴절을 겪었는지라 중국 근현대 미술사는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은 미중 수교 45주년을 맞아 미국 측에 자국의 핵심 이익을 존중하라는 메시지를 냈다. 그러면서도 양국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6일 중국 외교부에 의하면 왕 주임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수교 45주년 리셉션에서 "상호 존중을 견지하려면 정확한 인식을 확립하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중미 양국은 파트너인가 적수인가. 이것이 총괄적인 방향성의 문제"라 운을 뗐다. 이어 "상호 존중의 기초 위에서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중미 관계의 구축에 힘을 쏟고자 한다"며 "미국이 마음가짐을
대한민국은 세계적 기준에서도 앞서가는 민주사회가 되었다. 조선왕조나 일제통치 시기와는 비교할 수조차 없다. 조선왕조 시기에는 반상(班常)의 구분이 뚜렷했다. 일제 통치 시기에 신분제도가 붕괴하였지만, 천인계급에 대한 사회적 차별은 계속되었다. 1950년 6.25 동란의 영향은 매우 컸다. 민족 대이동이 벌어졌고, 그와 함께 반상제도나 천인계급도 사라졌다. 백정(白丁)이라는 계급은 이제 흔적도 없고, 오히려 식품업자로서 부를 쌓을 수 있는 좋은 직업이 되었다. 재인(才人)의 후예들이 현대예술의 총아가 되었고, K-Pop 문화를 전 세
현재 약 14억명인 중국 인구가 2100년에는 5억명으로 급감할 것이란 인구 추계가 나오는 등 한국 뿐 아니라 중국도 심각한 '저출산 위기'에 빠졌다. 출산율이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정부는 여성들에게 아이를 더 갖도록 압박 중이지만 여성들은 이런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의 신생아 수는 956만명으로 '신중국'이 건립된 1949년 이후 73년 만에 연간 1000만명을 밑돌았다.2012년에만 해도 신생아 수는 1635만명에 달했는데, 불과 10년 만에 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내년 총선 공천 관련해 "공천은 두 가지다. 공천하는 과정이 공정하고 멋져 보여야 한다. 내용이 이기는 공천이어야 한다"고 밝혔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신년인사회 후 취재진과 만나 공관위원장 인선 기준과 관련해 이렇게 밝히면서 "그 두가지를 균형 있게 고려해 그것을 충분히 해낼 사람을 신중하게 찾을 것"이라 말했다.한 위원장은 취재진에게서 '김건희 특검 거부권'에 국민 반대 여론이 높다는 지적을 받자 '도이치 특검'이란 단어를 사용하면서 "도이치 특검 역시 여러 차
제21대 국회는 지난 4년 동안 과연 국민주권을 얼마나 잘 담아냈을까.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우리나라 현행 헌법 제1조대로,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으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있다.이런 점에서 우리 국회는 국민주권을 얼마나 잘 반영하였는지 되돌아볼 시점이기도 하다.'국민의 대표자'로서 국회가 국민주권을 표현하는 방법은 선거를 통하여 국민의사를 반영해야 하는 정당성을 부여받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국회의원 각 개별인물들은 사적기능보다는 국민의 대표자로서 공적기능을 가진 공인(公人)일 수밖에 없으며 국회 또한 그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소련)이 공식적으로 해체된 날은 1991년 12월 31일이다. 1922년 12월 30일에 소련이 수립된 지 69년 만의 일이다. 처음 소비에트 연방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자카프카지예 공화국 등이 가입하여 성립되었다. 이후 소련은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에스토니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조지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벨라루스, 몰도바,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15개 공화국으로 이루어진 세계 최대의 연방 국가가 되었다. 원래 이들 공화국에는
내년 2024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와 한미일 관계 등을 비판하며 국내 갈등을 조장시킨 인터넷 댓글들이, 알고보니 중국 공산당의 댓글 공작이었다는 연구팀의 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있다.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중국 소속으로 보이는 댓글이 일종의 단체적인 운영을 받는 것으로 국내 연구팀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이러한 중국 소속 댓글들은 국내의 지역 간, 세대 간, 남녀 간 갈등을 부추기고 중국의 우월주의를 주장하는 내용을 주로 작성했다고 전했다.한국일보에 따르면, 경찰안보학과 교수인 윤민우를 포함한 연구팀은
영화 ’서울의 봄‘을 만드는데는 233억원의 제작비가 들었다고 한다. 많은 배우와 엑스트라, 탱크 같은 장비까지 동원했으니 적지않은 돈이 들었을 것이다.그래서 이 영화는 450만명의 관객을 동원해야만 적자를 보지않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었다. 만만치 않은 부담이다.12·12가 발생한지 44년 밖에 지나지 않았기에, 이런 역사영화가 갖는 최대의 리스크는 법률적 문제다.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 본인이나 가족이 명예훼손을 문제삼아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이라도 하게되면 개봉조차 못하고, 233억원이라는 돈은 공중으로 날아갈 수도 있기
광주에서 활동하는 ‘호남의길 시민연대’가 14일 오전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 주제는 “민주당, 신영복 우상화와 글꼴 사용 멈추라”였다. 발표에는 안태욱 공동대표의 취지문 낭독에 이어 공성남 시민연대 상임대표와 김순옥 공동대표, 노광배 홍보위원장의 성명서 발표f로 진행됐고, 이 단체의 문충식 대외협력위원장, 박찬호 환경노동위원장, 주수익 특별위원장 등이 참석해 목소리를 함께했다.지난 11월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창립식을 개최한 호남의길 시민연대는 이번 성명발표에 남다른 의지를 드러냈다. 시민연대는 민
TK라 불리는 경북·대구 지역이 여권의 '텃밭'이란 이유로 너무나 쉽게 생각되는 것 같다. 여당에서 공천 받기만 하면 누구나 당선되기 때문일까. 이렇게 된 데에는 우선 매사 무관심한 30-40대 TK 청년들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점을 말하고 싶다.홍준표 대구 시장을 예로 들어보자.홍 시장은 경남 창녕에서 초등학교를 졸업 후 대구에서 중고교를 6년간 다니면서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경남 양산에서 공천에 탈락했던 홍 시장은 이런저런 궁리 끝에 대구 수성을에 와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이곳은 정치초년생이 출마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던 전 민주당 권리당원인 백광현 씨가 13일, 최근 자신을 제명조치한 민주당을 향해 "그토록 비판했던 독재자들의 모습과 하등 다를 바 없다"라고 공개 비판했다.특히 그는 이날 민주당을 향해서도 "같은 당 및 같은 당의 당원이라고 해서 눈 감아주고 침묵해주고, 무조건적으로 응원해 준다면 그건 민주정당이 아니라 공산당이라고 봐야 할 것"이라는 비판발언도 함께 밝혔다.백씨는 13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같은 입장을 알렸다.최근 민주당은 백씨에 대해 당내 최고
대한민국 전몰 군경유족회(회장 김영수)와 미망인회(회장 강길자)의 전국 지부 1,300여명 회원들이 광주시청 앞에서 지난 8월 공산주의자 정율성실체가 드러났음에도 공원 조성을 중단하지 않고 있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의 불통행정을 비난하고,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훼손하는 정율성 공원조성 철폐를 주장하는 집회와 기자회견을 가졌다.전국에서 모인 유족회와 미망인회원들은 공산주의자를 기념하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에게 국가정체성에 반하는 정율성 기념공원 철폐를 다음과 같이 요구했다.전문에 따르면, 오늘날 번영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
북한이 가장 중시하는 대남혁명전술은 통일전선(統一戰線)이다. 통일전선이란 공산혁명의 주적을 타도하는데 공산세력의 힘만 가지고 불가능할 때 비(非)공산세력을 포함하여 필요한 동조세력을 획득하고 그들과 일시적인 동맹체를 형성하여 투쟁하는 전술이다. 특히 주적 타도라는 목표를 달성한 후에는 제휴했던 비공산세력을 모두 고립화시켜 제거하는 것이 통일전선의 악랄함이다. 이른바 토사구팽(兎死狗烹)의 공산혁명판이다.통일전선은 1921년 개최된 제3차 코민테른(국제공산당)대회에서 공식 채택되었고 1935년 제7차 코민테른대회에서 ‘디미트로프 테제’
호남의길 시민연대가 ‘ 민주당, ‘공산주의 신영복 우상화’ 글꼴 사용 멈추라‘ · 자유 외친 이승복은 사라지고, 간첩 추종... 현실 · 문재인의 북한 추종자 ‘더불어·촛불정신’ 근원‘ 이란 주제로 광주광역시의회에서 오는 14일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연대가 내놓은 성명서와 취지 전문이다.혼란스러웠던 1960년대 시기 이승복과 신영복은 다른 삶을 살았다.아이러니하게, 1968년 같은 해 두 사람이 걸어간 길은 달랐다. 세월이 흘러, 자유를 외치다 죽은 어린 이승복은 현재 우리의 기억속에서 잊혀지고 있다. 반면 우리민
육군사관학교가 지난달 30일 교내의 충무관 공사를 마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그간 홍범도 장군 흉상 등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독립영웅실은 육사 충무관 개편을 통해 철거 조치됐다.8일 국방부 소식통에 따르면 육군사관학교는 지난 10월16일부터 지난 11월 말까지 육사 교내 충무관의 독립전쟁영웅실에 대하여, 시대별 국난극복의 역사 전체를 학습조망하는 공간으로 개편하는 공사를 실시했다.육사 개편 공사는 지난 11월 30일 완료됐으며, 8일 현재 2주 동안 최종적으로 수정·보완하는 과정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개편 공사에도 충무관 내
시민단체 (이하 ‘중공아웃’)과 (이하 ‘공실본’)가 29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제100차 기자회견을 연다.이들 시민단체는 28일 다음날 열릴 기자회견을 안내하며 배포한 성명문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중국공산당의 두 번째 침략에 맞서 싸우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공산당은 북한 괴뢰의 핵무장을 지원했고, 대한민국 곳곳을 겨냥해서 레이더와 미사일을 배치했다. 중국공산당은 우리의 주권적 결정에 대해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공갈을 자행하며 상전인 양 군림한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최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의 부산 회담에서 '무력으로 대만해(바다)의 (국제정치)현상을 변경하려는 일련의 시도를 반대한다'라는 입장을 두고 대만 외교부가 이를 재확인했다며 감사의 뜻을 표명한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27일 해외 소식통에 따르면, 대만 외교부는 26일 성명을 통해 "한국의 박진 외교부 장관이 이날 부산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이러한 입장을 확인하고, 대만해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라면서 "이에 대해 우리는 진심으로 환영과 감사를 표한다"라고 밝혔다.대만 외교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