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세계관은 이해하기 어렵다. 논란이 많은 친중이나 친북적 성향 문제라면 더욱 그렇다. 평창은 문재인 대통령의 재촉 아래 '평화라는 간판의 구성적 프레임’ 속에서 개막되었다. 국민들은 한동안 평화라는 이름의 괴이쩍고 저질스런 가면극을 보면서 뒤죽박죽의 비현실적 감정을 실감해야 했다. 어제 설날 아침에 전해진 한국 대통령의 중국인에 대한 새해인사도 그런 사례다. 뜬금없고 기이한 메시지였다. 중국 황제에게 억지 인사를 올려야 했던 그런 시절도 아닌데 왜 유독 중국인들에게만 그런 새해 인사를 올려야 하는 것인지 놀라게
이 판사를 어떻게 해야 하나?'최순실-신동빈 재판' 1심 재판장인 김세윤 부장판사의 주장에 따르면 지금 평창 동계 올림픽에 참여한 현대자동차 포스코 CJ 대한항공 등 10여개 재벌급 대기업 대부분도 즉각 그 총수를 감옥에 집어넣어야 한다. 이들은 정권의 요구에 따라 동계 올림픽에 총액 1조원이 넘는 돈을 댔다. 지금도 표를 팔아주고 자리를 채우고 있지 않나.이들 기업은 청와대와 청와대의 지휘하에 있는 각급 정부조직과 포괄적인 업무 관계에 있기 때문에 이런 금전 거래를 뇌물로 보지 않을 다른 방법이 없다. 김세윤 판사의
어제 청와대에서 열린 김영남 김여정 등 북한 고위급과의 오찬 회담 2시간40분 동안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핵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청와대가 공개한 대화록 어디에도 북한 핵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와 핵폐기에 대한 한국측의 요구는 발견되지 않았다. 아니 문재인 대통령의 대화에서는 북한 핵 문제는 아예 남북간 의제가 아니라는 듯한 분위기마저 풍겼다. 북한 핵을 의미하거나 지칭하는 언어조차 자취를 감추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금강산과 개성은 가보았으나 평양은 아직 가보지 않았다며 평양 초청을 요청하는 듯한 발언을
이재용은 사실상 무죄였다. 누가 이 부끄러움을 가려주기나 할 것인가.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대한 항소심의 집행유예 판결은 누가 보더라도 사실상의 무죄선고에 다름 아니었다. 말을 사준 것이 아니라 말을 태워준 것이 뇌물이라는 판결은 지난 353일간 대한민국 최대 기업의 CEO를 감옥에 가두어 두어야할 사유로는 너무도 허망한 것이어서 일종의 골계적 결론이 내려졌다고 할 일이다.삼성물산 합병 등 개별사안은 모두 무죄지만 이를 모두 합치면 포괄적으로는 뇌물죄라는 1심의 판결은 무죄를 모아 유죄를 만들어 내는 마술이라고 하겠지만 이번 2심은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더불어 온갖 사고가 더 많이 터질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도 너무 잦다. 낚싯배 병원 공장 목욕탕 아파트 상가들에서 사고들이 끊어지지 않는다. 사회기강의 와해요, 하극상 사회의 증후군이다. 노동자의 천국에서 벌어지는 일이기도 하다. 다음에는 무엇이 될 것인가.안전사고는 관리의 부재와 낙후된 비용구조가 만들어 낸다. 촛불로 정권을 잡았으니 전국 곳곳에 화재 사고가 터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해야 할 것인가. 터무니없는 이야기 같지만 충분히 일리가 있는 이야기다. 촛불은 사회적
올림픽은 원래 평화의 제전이다. 개최 기간 중에는 휴전이었다. 이번에는 핵폭탄과 미사일의 북한까지 참가하게 되었으니 외형은 그럴싸하다. 그러나 나는 평창 올림픽을 축하할 생각이 전혀 없다. 축하는커녕 냉소를 퍼붓고 싶고, 이 냉소는 금세 저주로 바뀔 수도 있다. 위장된 평화를 평화라 할 수 없고, 노예의 평화를 평화라 할 수 없다. 노예는 전쟁의 부재를 평화와 혼동한다. 이는 공포에 사로잡힌 인질이 인질범에 동화되는 스톡홀름 증후군을 동정과 이해라고 부를 수 없는 것과 같다. 평창이 전쟁광의 선전 무대로 전락하고, 핵에 포위된 자들
펜앤 이슬기 기자의 특종 보도로 경찰이 태극기 집회에 후원금을 냈던 2만여 애국시민들의 통장을 뒤졌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슬기 기자에게는 고맙고 잘했다는 격려와 감사의 말을 전한다. 신생 매체인 펜앤의 책임자로서는 자부심을 가져본다.그러나 이 얼마나 놀라운 이야기인가. 이 소식을 들게 된 애국 시민들도 크게 놀라고 분노했을 것이다. 경찰이 2만여 일반 애국시민의 은행계좌를 들여다본다는 것은 이 나라가 감시 국가이며, 정치사찰의 국가이며, 빅 부라더가 지배하는 1984의 국가라는 것을 말해주는 명백한 증거다. 군사독재 시절에도 평범
너무도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한 두 마디로 우리사회를 정의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사회적 하극상의 시대,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인 시뮬라시옹이 판치는 시대입니다. 자유롭고 독립적인 개인들이 만들어가는 공화정의 질서는 너무도 취약하여 민중주의에 여지없이 그 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무너졌고, 좌익 평등주의, 그리고 음모론적 세계관에 사로잡힌 자들이 만들어 내는 거짓들이 산처럼 쌓여, 불의가 정의를 짓밟고 무질서와 몰가치가 탁류처럼 천하를 휩쓸고 있습니다. 언어와 사상이 그 현실로부터 이토록 분리된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