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은 계속 파격적이다. 지난번엔 최저임금을 약 16% 정도 급격하게 인상해 그 충격이 아직도 진행 중인데, 이번엔 법정 근로시간을 주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대폭 단축시켰다. 최저임금과 근로시간의 정책방향은 선진국형이기에 맞지만, 그 속도가 너무 빠르다. 이런 급격한 제도변화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선진국 클럽인 OECD 국가들과 비교함으로써 당위성을 끌어낸다. 그러나 제도 도입에 앞서 명심해야 할 사항은 선진국의 제도를 도입한다고 해서 우리가 선진국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거다. 선진국이 선진국 제도를 채택하는 것
문재인 정부가 ‘개헌’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방분권’을 포함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대부분 지방에서는 문대통령의 계획에 환호를 보낸다. 하지만 그 방향대로라면 중앙정부에 대한 의존도만 높아질 뿐, 오히려 지방정부의 권한은 더 줄게 될 가능성이 크다. 문대통령의 계획에는 지방분권의 본질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현 정부가 이야기하는 지방분권의 목표 중 하나는 ‘균형발전’이다. 지방의 사정이 수도권에 비해 열악하니 균형있게 발전하자는 것이다. ‘지방은 약자, 수도권은 강자’라고 규정한 후 ‘분권’을 통해 양극화를 해결하자는 의미다.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