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강제북송에 반대해온 시민단체들은 22일 문재인 정권이 자행한 탈북 어민 강제북송 사건의 전면 재조사와 관련자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전국 탈북민 강제북송 반대 국민연합’과 ‘북한 기독교 총연합회’, ‘강제북송 진상규명 국민운동본부’, ‘전국통일광장기도연합’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 앞과 오후 12시 40분 국민의힘 당사 앞, 그리고 오후 2시 30분 서울 종로구 통일부 앞에서 연달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약 100명의 시민들이 동참했다. 폭염과 갑작스런 소나기에도 불구하고 시민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 파업이 장기화돼 각종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에 이르자 정부의 엄정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권 대행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48일째 이어지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의 불법 파업으로 6천600억원에 이르는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며 "정부는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불법에 엄정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권 대행은 "7곳의 협력업체는 폐업을 결정했고 정직원 일부는 휴업에 들어갔다"며 "지역 경제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120명이 10만명의 생계를
문재인 정부의 안보사령탑 중 한 명인 정의용 前 안보실장에 대해 검찰이 15일 조사를 시작한다. 이로써 서훈·박지원 前 국가정보원 원장에 이어 문재인 정부 요직자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법조계 소식통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이준범)는 이날 오후 정 전 실장을 고발한 북한인권정보센터(NKDB)의 윤승현 인권침해지원센터장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다.지난 12일 NKDB는 검찰에 정의용 전 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안보실 1·2차장과 국정원장·1·2차장, 통일부장관 등 문재
국방부 산하의 방첩기관인 국군군사안보지원사령부(사령관 황유성 육군중장, 육사46기)가 명칭 변경에 나선다. 문재인 정부 하 국가정보원이 정권 교체후 원훈석을 교체했던 것과 같이 본연의 정신을 되살리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13일 정치권 소식통에 따르면, 안보지원사령부는 ①국군안보사령부·②국군방첩사령부·③보안방첩사령부라는 3가지 명칭을 두고 설문조사 중이다. 이 3가지 중 하나의 명칭이 최종 선택되면 곧장 부대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국군안보지원사령부가 새로운 명칭을 사용하게 되더라도 일명 '개혁'이라는 이름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과 관련해 정의용 전 청와대 안보실장과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 등 8명이 지난 12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된 가운데 과거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임명 지지 선언에 앞장서 이름을 올린 학계 연구자 159인의 명단이 화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추천한 책, '짱개주의의 탄생'의 저자도 찾아볼 수 있다.2019년 11월 김연철 당시 통일부 장관은 국회에서 '탈북 어민 강제 북송' 논란에 대해 "(탈북 어민들은) '일단 돌아가자,
통일부가 20일 2019년 11월 강제북송된 북한 어민들의 귀순 의사를 자필 문건으로 남겼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들의 “귀순 의사에 진정성이 없다”고 주장했던 문재인 정부의 입장에 정면 배치된다.김연철 당시 통일부 장관은 이날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탈북 어민들의 귀순의향서 제출에 대해 “나중에 전해 들었다”고 했다. 통일부 장관까지 패싱한 채 국정원이 서둘러 강제북송을 주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정원은 최근 탈북 어민 사건 조사를 서둘러 종료한 혐의로 서훈 전 국정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통일부는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인해 새 정부 장관 인선(人選)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어 ‘반쪽 내각(內閣)’이 현실화됐다.현행 ‘정부조직법’상 행정각부는 기획재정부를 필두로 18개에 이른다. 하지만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9일 현재까지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장관 후보자들은 ▲추경호(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정식(고용노동부) ▲이종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화진(환경부) 등 5명에 불과하다.▲박진(외교부) ▲이상민(행정안전부) ▲박보균(문화체육관광부) ▲정호영(보건복지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리는 5월 10일까지 불과 15일만을 남겨두고 있는 시점이다. 25일 청와대 이전TF팀장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 집무실과 공관 문제’ 등에 대해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윤 의원은 청와대가 ‘대통령 권력의 상징에서 국민 쉼터’로 거듭난다고 설명했다.일반 국민들은 용산 대통령실보다 청와대 개방에 더 관심이 크다. 청와대는 조선시대 500년, 대한민국 건국 이후 74년을 합해 약 600여년 동안 닫혀 있던 권력의 상징으로 여겨진 곳이다. 그 공간이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이 끝난 이후, 국민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을 강하게 규탄했다. 외교부는 26일 오전 양국 장관이 통화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을 유엔헌장 원칙에 위배되는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이어 양국 장관은 지속적인 의견 교환을 하며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보전, 독립 등에 대해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한국 정부가 국제사회와 강력한 공조 의지를 나타낸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문재인 대통령은 "무력 침공 억제와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필립 골드버그 주콜롬비아 대사를 주한 미국대사로 지명했다. 지난해 1월 바이든 행정부 출범으로 해리 해리스 대사가 물러난 뒤 주한 미국대사 자리는 1년 넘게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8월 중국과 일본 주재 대사를 발표했다. 출범 7개월 만에 이뤄진 동아시아 전략 재정비에 한국만 쏙 빠져 당시에도 여러 이야기들이 흘러나왔다. 오랜 시간 감감무소식이었던 주한 미국대사의 공석 문제가 해결되면서 한미관계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골드버그 지명자는 보스턴 출생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14일(현지시간) 통화했다.국무부는 이날 블링컨 장관과 정 장관의 통화 사실을 밝히며 "블링컨 장관은 한미 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보, 번영의 핵심축임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지적하며 한미일 3자 협의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이날 통화에서 한국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이 철통같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밝혔다.두 장관은 코로나19
미국 정부가 ‘종전선언’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를 강조했다.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3일(현지시간) 문재인 정권이 밀어붙이고 있는 ‘종전선언’에 대해 입장을 밝혀달라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질문에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를 이루는 데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관계자는 “이러한 목적을 위해 우리는 계속해서 미국과 우리의 동맹들 그리고 우리의 (해외에) 배치된 군대의 안보를 증가시키는 실질적인 과정을 만들기 위해 잘 조율되고 실용적인 접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9일 “베이징 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의 한 계기로 삼기로 희망했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기대가 사실상 어려워지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 바이든 행정부의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선언 이후 문재인 정권의 고위 인사들의 올림픽 참석에 부담이 생긴 상태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북한 고위급 인사의 참석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정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또는 남북중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
주요 7개국(G7) 외교 수장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앞둔 러시아에 초강경 대응 입장을 공유했다. 대중견제를 위해 결속을 다지는 한편 이란 핵 문제 등에 대해서도 활발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G7 외교·개발장관 회의는 11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열렸다. AP통신은 이번 회의 대부분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한 것으로 러시아에 대응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고 전했다.로이터통신 취재에 응한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회담 분위기가 "치열했다"면서 "러시아가 외교적 방안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그 대가로 엄청난 결과와 막대한 비용을 내야
임기를 불과 90일 남겨둔 문재인 정부가 10일 추계 공관장 인사를 발표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체 25명의 해외 공관장 인사(대사18명·총영사7명) 중 비(非) 외교부 인사로는 불과 5명 뿐인데, 이들의 이력이 눈길을 끌고 있어서다.외교부(정의용 장관)는 이날 해외 특임공관장으로 ▲ 주과테말라대사=장하연 전 서울경찰청장 ▲ 주아랍에미리트대사=이석구 전 국방대 총장 등 5명을 발탁했다.장하연 전 서울경찰청장은, 경찰청 차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해 중순 경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활동했던 '정보경찰계통' 인물이다.그가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대북제재 완화를 위한 결의안 초안을 또다시 제출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자제하고 있는 북한에 대북제재를 완화해주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달 29일 대북제재 완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결의안 초안을 안보리에 제출했다.이번 초안에는 건설·난방·철도 관련 장비, 가전제품, 컴퓨터 등에 대한 금수 규정과 대북 민수분야 제재 등을 완화해주는 방안이 담겼다.일단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미국에서 중국을 20여년 전의 중국이 아니라면서 노골적으로 옹호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이 최우선 전략으로 대중 견제를 앞세워 동맹 관계 재편성에 나서는 일련의 움직임을 겨냥이라도 한듯 "반중(反中) 블록은 냉전적 사고"라고 일갈했다. 중국과 똑같은 표현을 구사해가며 미국에서 중국 역성을 든 셈이다.유엔 총회 기간 미국 뉴욕을 방문한 정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외교·안보 분야 싱크탱크인 미국외교협회(CFR) 초청 대담회에서 진행자인 파리드 자카리아 CNN 앵커가 최근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공세적인 모습을 보인
외교부 차관 출신의 국민의힘 소속 조태용 의원이 '북한 비핵화' 용어가 통용되는 국제사회에서 유독 '한반도 비핵화' 용어를 고집하는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조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서 "정의용 외교부장관은 지난 3월 개최된 한미 외교‧국방장관 공동 기자회견에서 블링컨 장관의 '북한 비핵화' 표현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가 더 올바른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외통위에서도 정 장관은 '미국에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계속 설득했고, 미국이 이것을 수용했다'라
한국 외교부가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겸 외교 담당 국무위원 간의 통화 내용 발표에서 주요 부분을 누락해 뒤늦게 논란이다. 왕이 부장이 문재인 정부에 미국 장단에 놀아나지 말라고 경고했는데 외교부가 해당 언급을 발표에서 통째로 숨긴 것이다. 양국 간 민감한 대화 내용은 한국이 아닌 중국 외교부의 발표로 국내 언론에서도 보도되기 시작했다. 왕이 부장은 9일 정 장관과 통화에서 "미국이 추진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은 냉전적 사고에 가득 차 집단적 대결을 선동하고 지역 평화·안정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아 중국은 강력
문재인 정부의 지난 4년간의 '불통 행태'를 보여주는 객관적 지표가 명시된 보고서가 31일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현 정부여당이 무려 37번씩이나 단독 강행한 고위직 인사 때문인데, 이는 평균적으로 1년에 9명씩, 40일에 1명씩 여당 입맛에만 맞는 인사를 정부 고위직에 갖다 앉힌 셈이다.이들을 둘러싼 각종 지적과 우려가 일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수석에 의한 '내편 심기 작태'라는 게 야당의 지적이다.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문재인 정부 인사청문회 강행처리 현황(2017년 이후 총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