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새벽까지 흐트러지지 않은 경계 태세를 유지해 민가의 화재피해를 막아낸 군인들에 관심이 집중된다.육군 제23경비여단 정라소초 김관우 중사(진)와 김재민 병장은 야심한 시각에도 빈틈없는 해안경계작전태세를 펼치며 화재를 식별해 민가 피해를 막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해안 소초에서 열영상감시장비(TOD)를 이용해 영상감시 임무를 수행하는 김재민 병장의 눈에 불꽃과 함께 연기가 포착된 것은 지난 17일 새벽 3시 46분께이다.김 병장은 발견 즉시 감시반장인 김관우 중사에게 보고했다. 감시반장은 대대에 상황을 보고하고, 인접 소초에도 공
플랫폼업체 '야놀자(yanolja)'가 23일, 국군 장병들의 건강한 여가 및 문화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의 도서 후원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야전 환경 특성상 다양한 서적을 접하는 데에 있어 각종 제약을 받고 있는 국군 장병들을 위해 야놀자가 희망 도서 수요 조사를 실시하여 이를 후원한다는 것이다.23일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올해 '세계 책의 날(4월 23일)'을 기념하여 야놀자는 경기 연천군 일대에 위치한 육군 제5보병사단에 약 330권 가량의 도서를 전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각 사단별 도서 기부 활동을 정례화한다.야놀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 등의 가석방 여부를 논의하는 위원회가 23일 열린다.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오후 2시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심사 대상에 오른 수형자들의 가석방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위원장은 법무부 차관이 맡고,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 5~9명으로 구성된다. 심사위 결정은 법무부장관이 최종 결재한다.심사위는 통상 수형자의 나이, 범죄동기, 죄명, 형기, 교정성적, 건강상태 등의 사정을 따져 가석방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 윤 대통령 장모 최씨도 형기를 70% 이상 채워 이번 심사 대상에 포함됐다. 형법에 따르면 유
"초등학교 1~2학년에 미술·음악교과가 없는 것을 아시나요."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정부는 30여 년 전 제5차 교육과정(1987~1992) 부터 통합교과를 설치하면서, '과중한 학습 부담(교과서 수 축소)' 및 '과열 과외 문제 해소'라는 취지 아래 초등학교 1~2학년의 음악·미술·체육 교과를 '놀이 중심의 '즐거운 생활' 교과로 통합했다.그러나 교육계 특히 미술과 음악교육 현장에서는 '즐거운 생활'이 학생들로 하여금 음악·미술을 단순한 놀이수준으로 접하도록 해 음악과 미술교육의 본래 목적인 예술적 사고, 상상력,
중국 공산당을 비판한 죄로 중국에서 2년6개월 실형을 샀던 중국인이 최근 한국에 입국해 난민 신청을 했지만 인정이 되지 않고 현재 출입국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 내에서 이 중국인의 난민 지위를 인정하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22일 서울중국인교회와 중국민주운동해외연석회의 한국지부는 현재 제주도공항에 억류돼 있는 중국인 양리웨이(杨 利伟) 씨 관련해 ▲양씨의 억류를 당장 풀어 인신의 자유를 허하고 ▲그가 중국의 정치적 박해를 피해 온 난민이므로 신속히 난민 지위를 부여하며 ▲중국공산당 독재에 저항하다 자유를 찾아 한
이달 초 주(駐)부산 일본국총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철거 집회를 개최하려다가 경찰의 방해를 받은 시민단체가 부산 동부경찰서 관계자들을 형사 고소하고 나섰다.시민단체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대표 김병헌)은 22일 오동욱 부산 동부경찰서장(총경)을 비롯해 동(同) 경찰서 관계자 8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경찰관에 의한 집회방해죄로 대검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이 시민단체는 지난 3일 이른바 ‘부산 소녀상’ 앞에 집회 신고를 내고 부산광역시 동구를 상대로 해당 동상의 철거를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하고자 했다. 그런데 막상 집회를 열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 지원 중단을 두고 "시의회 입장은 제 입장과 많이 다르다"며 "투자자 발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22일 오전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3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은평3)의 관련 질의에 "선의의 피해자가 1명이라도 줄어들길 바란다"며 이같이 답했다.시의회는 지난 2022년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을 가결해 출연금 지급 중단을 결정했다. 대표 프로그램이었던 등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이유에서다.예산의 70%를 서울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종합병원 교수가 장폐색으로 수술을 받고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지난 20일 오전 사망했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분당의 한 종합병원 호흡기 알레르기내과에 50대 A교수는 19일 갑작스런 장폐색을 호소하며 1·2차 수술을 받았다. 이후 A교수는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20일 오전 중환자실에서 사망했다. A교수는 전공의 집단사직 이후 외래 진료와 당직 근무를 이어왔다고 한다.지난달 24일에는 부산대병원의 40대 안과 교수가 지주막하뇌출혈로 자택에서 사망했다. 사망한 교수는 전공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공익 제보자 조명현 씨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 재판에서 증인 신문을 앞두고 김씨에게 법정에서 퇴정할 것을 요구했다. 22일 수원지법 형사13부(박정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3차 공판기일에서 검찰은 "조씨가 피고인이 법정에 있는 상태에서 진술하는 것을 심적으로 부담스러워한다"며 재판부에 이같이 밝혔다.재판부는 "피고인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고 재판부 입장에서는 피고인과 증인의 얼굴을 함께 보면서 재판하는 게 판단하는
오는 25일부터 의대 교수들의 사직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환자단체가 교수들을 향해 "현장에 남아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4월 25일부터 전국 의대 교수들의 사직이 현실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 달간의 의료공백 장기화 사태 속에서 어렵게 적응하며 치료받고 있는 중증·희귀난치성질환 환자들의 투병 의지를 꺾지 않을까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환자단체는 "먼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금까지 환자 곁을 지켜온 교수들에게 깊은 감사와 신뢰를 보낸다"며 "무엇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계 요구사항인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및 1년 유예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며 의료개혁을 멈춤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조 장관은 2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의료개혁은 붕괴되고 있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정부는 지난 금요일(19일) 의료현장의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하고자 국립대학 총장님들의 건의를 전격적으로 수용하기로 결단했다"며 "의료계도 열린 마음으로 정부의 이러한 노력을 받아들여
김상진 신자유연대 대표가 구속된 가운데, 김 대표가 이끌어 온 용산 대통령실 앞 ‘반(反)좌익 맞불 집회’(통칭 ‘삼각지 집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김 대표는 “대통령실 앞 집회를 계속해 이어나아가라”는 옥중 메시지를 전했다.20일 김 대표가 이끄는 윤석열 대통령 팬클럽 ‘윤석열을 지키는 사람들’(윤지사)의 주도로 용산 대통령실 앞 제189차 ‘삼각지 집회’가 김 대표 구속 후 처음으로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김 대표의 부재(不在) 상황에서 개쵀됐음에도 많은 시민들이 집회에 참여했다. 신자유연대의 용산 대통령실 앞 집회는 ‘촛불
앞서 정부가 "내년도에 한해 각 대학은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의대 정원을 정할 수 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의료계는 일제히 원점 재검토를 전제로 한 대화를 호소했다.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이 모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21일 정부에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을 동결하고 의료계와의 협의체에서 향후 의료 인력 수급을 결정하자"고 했다. KAMC는 지난 18일 학장·학원장 회의를 거쳐 도출된 대정부 호소문에서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은 동결하고, 2026학년도 이후 입학
총선결과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여소야대가 되다보니, 정치권의 주된 흐름, 이슈는 윤석열 대통령 및 여당의 사과와 국정기조 전환이다.윤석열 대통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서 영수회담을 요청하고,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연일 윤 대통령과의 회동을 압박하고 있다.협치(協治)라는 좋은 말을 쓰기도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문재인 정권의 여당으로 내로남불과 입법독재로 폭주했던 야당에 맞섰던 것에 대한 굴복, 항복선언이나 다름없다. 특히 조국 대표는 검찰총장 시절 윤석열 대통
"이 사건 공소를 기각해 주시기를 바랍니다.”이른바 ‘소녀상 말뚝 테러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일본 정치인 스즈키 노부유키(鈴木信行) 씨의 26번째 공판에서 스즈키 씨 사건의 공소를 기각해 달라는 목소리가 나왔다.19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방법원 이춘근 부장판사(연수원32기)는 ‘일본군 위안부’ 강제연행 피해자들에 대한 명예를 훼손한 사건으로 기소된 스즈키 씨의 공판을 진행했다.일본국민당 대표인 스즈키 씨는 지난 2012년 6월 서울 종로구 소재 주한 일본대사관 앞 ‘일본군 위안부’ 동상(소위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가 ‘다
옛 일본대사관 맞은편 ‘일본군 위안부’ 동상 앞 집회 장소를 둘러싸고 좌우 양 진영 간 자리다툼이 수년간 이어오고 있다. 이런 와중에 반(反)수요시위 시민단체가 경찰이 자신들의 집회를 방해하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제기한 진정을 좌익 시민운동가 출신의 사무총장이 사건 처리를 막고 있다는 내부 전언이 있었다.시민단체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대표 김병헌)는 지난해 11월 옛 일본대사관 맞은편 ‘일본군 위안부’ 동상(소위 ‘평화의 소녀상’) 좌우 인도 및 그 하위 1개 차로에 해당하는 장소에서 ‘정의기억연대’ 등 그 성격과 목적을 달리하는
정부가 2025학년도 대입에서 의대 정원을 자율적으로 줄여 모집해달라고 한 6개 비수도권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수용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뒤 브리핑에서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관련, "정부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전향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후 특별브리핑을 통해 "의대생을 적극 보호하고, 의대 교육이 정상화되어, 의료현장의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하나의 실마리를 마련하고자 결단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한 총리
우파 활동가 김상진 신자유연대 대표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가운데, 법원의 ‘구속’ 여부 결정에 형평성이 결여돼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1단독 정재용 판사(연수원42기)는 18일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상진 대표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김 대표가 지난 2019년 4월 당시 윤석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의 자택 앞에서 유튜브 방송을 하면서 당시 윤 검사장을 상대로 “죽여버리겠다”고 운운하고 이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방해한 혐의가 인정된 것이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시절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일가에 대한 검찰의 ‘수사 지연 특혜’가 있다며 한 시민단체가 대검찰청에 감찰 진정을 제기했다. 이 단체는 아울러 ‘성상납 비위’ 보도와 관련한 무고 사건의 피의자로 입건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조속한 기소를 촉구했다.자유-우파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단장 오상종)은 18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장자 조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해 검찰의 ‘의도적 수사 지연’을 통해 특혜를 주고 있다며 이들 세 사람의 사건을 수사 중인 검사들에 대한 감찰을 대검찰청에 요구하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대 증원분을 배정받은 국립대 총장들이 대학별 증원분의 50~100% 범위 안에서 자율적으로 202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 6개 거점 국립대 총장들은 이런 내용의 건의문을 정부에 보냈다고 밝혔다.정부도 내년도에 한해 자율권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내년 의대 증원 규모는 당초 2000명에서 1500~1600명 수준으로 줄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