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상임고문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재원 최고위원 등의 잇단 설화에 대한 징계는 물론 전광훈 목사와의 완전한 단절을 요구하며 김기현 당 대표와 공개 충돌을 이어가자 태영호 최고위원이 홍 시장에게 당 지도부를 흔들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에 홍 시장은 또다시 태 위원을 향해 "참 어이가 없다"고 맞받았다.홍 시장은 12일 페이스북에서 "논란의 당사자가 근거 없이 김 대표를 흔든다고?"라며 "집행부를 논란의 중심에 서게 한 한 사람으로서 논란의 당사자가 되었으면 스스로 자숙해야 하거늘 화살을 어디에다가 겨누고 있는지 참 어이가 없다"
#. 왜 하필 1948년 4월 3일 제주였을까?4월 3일이다. 제주가 비극의 땅으로 변했던 날이다.이 땅에선 봄이 올 때마다 정치적 격변이 유난히 많았다. 1960년의 4·19가 그랬고, 1980년 서울의 봄과 5·18 광주가 그랬다. 미국 태생의 영국 시인은 그래서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예언했던 것일까.하지만 그 잔인한 달에도 죽은 땅은 라일락을 피워 올리고, 기억과 욕망으로 뒤섞여 잠든 뿌리는 봄비에 뒤척인다(T. S 엘리엇, ‘황무지’ 중에서). 1948년 4월 3일 발생했다는 제주 4·3사건은 무엇이고, 대체 그 무렵 제주
체사레 보르자는 마키아벨리에 의해 군주론의 모델로 제시된 인물이다. ‘새로운 군주’의 모범이라며 새로 권좌에 오른 군주라면 반드시 그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부언했다. 마키아벨리는 체사레가 기만과 술책을 통해 교황령의 군주들을 신속하게 몰아내고 자기 영토로 만들어가는 능력에 경탄했던 것 같다. 그에게서 군주론의 영감을 얻고 그를 불멸로 만들었다. 체사레는 스페인 출신인 알렉산데르 6세 교황의 아들이었다. 처음에는 교황의 뒤를 잇기 위해 추기경이 되었다. 그러나 추기경을 버리고 군인의 길로 나섰는데 아버지를 돕고 자신의 새 길을 개척하기
진실에 기초하지 않은 채 무관심과 무지 내지 오해를 토대로 형성된 여론은 그 죄악성과 폐해가 그야말로 심각하다. 극적인 예의 하나로,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씌워진 악녀 이미지를 들 수 있다. 그녀는 프랑스 대혁명의 빌미를 제공하고 결국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진실이 밝혀지면서 그녀에 대한 무지와 오해가 매우 심각했음이 드러나고 있다: 그녀의 성적 문란의 극치로 예시된 아들에 대한 성추행, 사치로 인한 국가재정 탕진,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건 스캔들, 빵을 달라고 여인들이 폭동을 일으키자
거센 반발에도 연금개혁을 밀어붙이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올해 말부터 연금개혁안 시행을 희망한다면서 시점까지 못박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오후 TF1, 프랑스2 방송과의 생중계 인터뷰에서 "더 오래 기다릴수록 (연금 제도 적자가) 악화한다"며 "이 개혁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35분간 진행자 2명과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은 마크롱 대통령은 "내가 이 개혁을 즐기는 것처럼 보이느냐? 그렇지 않다"며 정부의 연금개혁안이 불가피한 대안임을 역설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내가 (2017년 5월 첫 번째 임기)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지 1년이 지났다. 윤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라는 용어를 무려 35회나 언급하며 자유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후 각종 연설 때마다 자유를 수차례 언급한다. 이는 어떤 위협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헌법이념인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발전시키겠다는 윤 대통령의 강력한 다짐이자 의지의 표현으로 읽혀진다. 또한 이는 윤 대통령 통치철학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정작 윤 정부의 통치철학과 과제를 담은 6대 국정 목표 및 120대 국정 과제에는 자유민주주의적 가치를 수호하고 발전시킬 전략이 아예 정식화되지
식스토 4세가 사망하고 로마에서는 폭동이 발생했다. 전임교황의 독재와 축재에 따른 반발인지, 폭도들이 교황의 조카인 지롤라모 리아리노의 궁전과 곡물창고를 습격했다. 이러한 혼란으로 새 교황을 뽑기 위한 콘클라베는 교황 사후 14일이나 지나서 열렸고, 전임교황의 조카인 줄리아노 델라 로베레(훗날의 율리오 2세)추기경은 자신이 선출될 수 없음을 깨달았다. 꼭두각시를 교황으로 만들기 위해 무색무취한 조반니 바티스타 치보 추기경을 추천했고, 스페인 출신의 보스인 보르지아 추기경의 지지를 얻어 내었다. 그 결과 조반니 추기경이 인노첸시오 8
일주일여 후면 104주년을 맞는 3·1절이다. 이날을 맞아 일부 국수주의 학자들과 언론, 사이비 정치인과 지식인의 선동으로 일게 될 반일 광풍을 우려하며 이 글을 쓴다.#. 이토 히로부미 통감, 궁금령(宮禁令) 발동의 비하인드 스토리1906년 2월 1일 통감부가 문을 열었다. 그 전해 11월 17일 체결된 을사보호조약에 따라 대한제국의 외교 업무를 감리·지휘하기 위해 일본 정계의 거물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가 초대 통감으로 부임했다.대한제국을 보호국화 하기 위해 할 일이 태산같이 쌓여 있던 이토 통감은 1906년 7월 2일, 고종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15일 서울 국회의사당 소통관에서 제주 4.3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 이후 태 후보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 나섰다.태 후보는 '김대중 前 대통령이 과거 공산주의자들의 폭동으로 시작됐지만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의 누명을 밝혀줘야 한다라고 했는데 이에 동의하시는지'라는 질문에 "동의한다. 김대중 대통령이 말씀하신 거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노무현 정부 때 처음 나온 진상 때도 무장 폭행이라는 점은 인정했다"라며 "저는 김대중 대통령의 그 말씀에 전적으로 인정하고 존중한다
더불어민주당이 제주 4·3 사건에 대해 "명백히 北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촉발된 것"이라 언급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회 윤리위원회에 태 의원 징계안을 제출한 데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태 의원을 제명 처리하라는 목소리를 연달아 내고 있다. 민주당 제주지역 국회의원인 위성곤(서귀포)·송재호(제주갑)·김한규(제주을) 의원은 15일 오전 국회 윤리위원회에 태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위성곤 의원은 "(태 의원이) 4·3사건 희생자와 국민 모두를 모독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4·3사건을
제주 4.3 사건에 대한 논쟁이 연일 화제인 가운데 김대중 前 대통령의 4.3 관련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1998년 한 인터뷰에서 김 前 대통령은 제주 4.3 사건에 대해 "공산주의자들의 폭동으로 일어난 사건이지만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이 많으니 진실을 밝혀 누명을 밝혀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어떠한 왜곡이나 편집 없이 당시 김 前 대통령은 정확하게 제주 4.3사건은 공산주의자들의 폭동으로부터 일어났다고 언급했다.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지난 13일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에서 "제주4.3이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일어났다"라고 밝히자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8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에 있는 의회와 대통령궁 등을 습격했다. 이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취임한 지 1주일 만에 발생한 것으로,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이 선거에 불복해 대규모 시위에 나선 것이다.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그들은 법이 허용하는 한 최대로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며 브라질리아 지역에 '연방 안보 개입'을 선포했다.그는 시위자들을 향해 "파시스트, 광신자"라 부르며 "모든 법을 동원해 폭도들을 처벌할 것"이라고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이 과정에서 체포동의 요청 이유를 설명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논란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피의 사실 공표’라며 반발했고, 법무부 측은 ‘국회법에 따른 당연한 임무’라고 밝혔다.노웅래 혐의 설명하며 압박한 한동훈, ‘방탄 민주당’ 프레임 만들기에 성공국회법에 따른 법무부 장관의 당연한 임무이지만, 과거 장관들과는 달리 유례없는 상세한 설명에 ‘한 장관의 속셈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 장관이 이례적으로 수사 중
#. 언론사인가, 범법 집단인가?야당 국회의원과 유튜브 매체의 폭로를 통해 한동안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대통령, 법무부 장관의 심야 술자리 파동 진위 공방이 경찰 수사를 통해 확실하게 밝혀졌다.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이 유명 법무법인 변호사 30여 명과 심야에 여성 첼리스트가 연주하는 청담동 고급 술집(Bar)에서 술판을 벌였다는 야당 의원과 시민언론 더탐사의 문제 제기는 가짜였다는 것이다.게다가 이 유튜브 시민언론은 법무부 장관의 자택(아파트) 앞에서 10여 분 생중계를 하면서 한 장관의 자택 호수를 의도적으로 노출했고, 문을 열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발하자 난데 없이 한국에서는 외국어 표기법을 확 바꿨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는 키이우, 르보프는 리비우, 하리코프는 하리키우로 바꿔 부르지 않으면 뭔가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느낌이 들도록 분위기를 몰고 있다. 그런데 키예프Kiev의 경우 우크라이나식 영문표기는 Kyiv다. 당연히 우크라이나어로도 키이브에 가깝다. 현지인들도 알아듣지 못하는 키이우는 어디서 유래됐는지도 미스테리하다. 수십년동안 관행적으로 통용되던 러시아식 표기법을 한국에서 우크라이나와 무슨 인연이 있다고 바꾸는지 어리둥절하다. 그런데 이 같은 현
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김일성주의자’라는 취지로 발언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의 사퇴와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김 위원장의 발언을 규탄하면서 “경사노위는 노사정이 신뢰와 협조를 바탕으로 고용노동 정책 등을 심의, 협의함으로써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고 사회통합을 도모하는 곳인데 ‘막말 극우 유튜버’를 위원장에 앉혀도 되느냐”고 했다.이들은 “이러한 사태를 김 위원장은 지금 당장 자진 사퇴하라”며 “김문수를 위원
☆ 다우지수 828포인트 상승...주가가 인플레이션을 따돌리다☆ 1월 6일 미의회 점거 폭동 진상조사위원회가 트럼프 소환할 듯△ 美 연방대법원, 특별 지휘권자가 살펴본 기밀 문건들을 원복해달란 트럼프측 요구 거부△ 페이스북·구글·아마존 규제기관 소속 인원들이 해당 회사 주식에 투자해-해당 기관은 연방통상위원회(Federal Trade Commision)△ 러시아, 키이우 지역에 드론 공격 가해△ 영국 주가 상승...정부가 세금 정책 되돌릴거란 기대 때문☆ 1월 6일 위원회, 트럼프 소환 투표...법정 다
☆ 다우지수 주가 하락하며 약세장으로 마감-우량주 지수(blue chip index) 300포인트 이상 하락, 약세장 마감. 최근 최고치로부터 20% 혹은 그 이상 떨어져. 美 국채는 2010년 이래 수익률이 최고 수준으로 올라△ 영국중앙은행 "금리인상 준비된 상태"-영국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이 인플레이션 잡기 위해 필요한 만큼 금리 올릴 것이라고 밝혀. 이는 영국 파운드화가 달러대비 기록적인 가치 떨어진 후 나온 발언. 영국 주식시장은 세금감면으로 인플레이션이 악화되고 정부 재정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단 우려 중.△
역사를 가장 ‘전라도’스럽게 가르친다고 자부하는 70만 구독자의 한 유튜버는 우리 역사상 최악의 인물 베스트 5를 꼽으면서 거기에 이승만을 집어넣었다. 영상을 보면 공부를 하면 할수록, 까면 깔수록 양파 껍질 같은 인물이라며(죄과가) 한숨부터 내쉰다. 보수 우익이 공부를 하면 할수록 이승만이 신박한 인물로 보이는 것과 정반대의 현상을 보이는데 이승만의 대표적인 죄상으로 민간인 학살(보도연맹), 한국전쟁 당시 홀로 도주, 해외에서 독립운동 당시에 자금을 착취(그의 표현이다), 친일파 청산 실패(역시 그의 표현), 독재(부산 정치파동,
1389년 우르바노 6세의 후임으로 피에트로 토마첼리가 보니파시오 9세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1355년에 태어났으니 교황이 될 때 34세의 젊은 추기경이었다. 젊었을 때의 행적은 잘 드러나지 않는다. 나폴리의 귀족 출신이어서 출세가 빨랐는지, 아니면 전임 교황 우르바노 6세가 이탈리아 출신 추기경을 20명 이상 한꺼번에 뽑을 때 선택되었는지 모른다. 추기경들은 전임 교황 우르바노 6세의 고집에 진절머리가 났고, 비타협 정책으로 초래된 자신들의 고생과 수난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자신들과 소통하며 이익을 나눠가질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