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인 지난 1월2일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장관에게 임명장을 준 이래 한국 정치의 최대 화두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됐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장관을 상대로 윤석열 총장이 혼자서 싸우는 형국이 되다 보니 윤 총장이 여론조사에서 야권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이한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검찰개혁이라는 명분하에 벌어지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윤 총장 찍어내기는 17년 전인 2003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강금실 법무부장관이 송광수 검찰총장을 상대로 벌였던 힘겨루기의 데자뷰를 느끼게 한다.'노무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한 댓글조작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실형을 받은 김경수(53) 경남도지사가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이날 오후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함상훈)는 김 지사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 지사가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쯤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를 유죄로 보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민주사회에서 공정한 여론 형성이 가장 중요한 의미
지난 2016년 박근혜 전(前) 대통령 탄핵 사건에 있어서 일종의 ‘트리거’ 역할을 한 태블릿PC와 관련해 해당 태블릿PC가 소위 ‘비선 실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것이 아니라 김한수 전(前) 청와대 행정관의 것이며 검찰에 의해 해당 태블릿PC에 대한 증거 조작이 이뤄졌다는 등의 주장을 했다가 옥살이를 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고문 등에 대한 항소심 제8차 공판이 5일 오후 2시 30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공판에 앞서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법원종합청사 정문 앞에서 변희재 고문 측 기자회견이 진행되기도 했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전 법무부 장관 조국이 5일 페이스북에서 용비어천가를 개사한 '검비어천가'로 검찰을 비난하자 '뱀비어천가'를 답가로 내놓으며 조롱했다. 진 전 교수는 조국을 "낯 두꺼운 남자"에 비유했다.조국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일부 정당, 언론, 논객들이 소리 높여 '검(檢)비어천가'를 음송하고 있다"며 용비어천가 1장 구절을 개사해 "해동 검룡(檢龍)이 나르샤 일마다 천복(天福)이시니 고검(古檢)이 동부(同符)하시니, 뿌리 깊은 조직은 바람에 아니 흔들리니 꽃 좋고 열매 많다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불법투자 의혹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2부 심리로 열린 정 교수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정 교수에게 징역 7년과 벌금 5억원, 추징금 1억6천여만원을 구형했다. 이와 함께 표창장 위조 등 허위경력 작성에 사용한 데스크탑 본체 2대 몰수를 요청했다.검찰은 “조국 전 장관의 인사검증 과정에서 많은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 사건 수사가 시작됐다”며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의혹 제기에 따라 시작됐고, ‘국정농단’과 유사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불법 투자 등 사건에 대해 검찰은 “오로지 헌법과 법에 따라 수사했으며 일체의 다른 고려 사안은 없었다"고 5일 밝혔다. 작년 9월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일 정 교수를 기소한 지 약 1년 2개월 만에 열린 정 교수 사건의 결심 공판에서다. 재판부의 선고는 오는 12월 내려질 전망이다.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부장판사)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 교수에 대한 결심 공판을 열었다. 앞서 법원에 모습을
옵티머스 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옵티머스 측에서 로비를 벌인 의심을 받는 로비스트 두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전날 기모씨와 김모씨 등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과 배임증재, 상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5일 밝혔다.검찰은 또 옵티머스의 ‘펀드 돌려막기’에 가담한 혐의로 화장품회사 스킨앤스킨의 이사 이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전날 구속기소했다.안덕관 기자 adk2@pennmike.com
검찰이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과 관련해 5일 산업통상자원부 청사 압수수색에 나섰다.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검 형사5부는 정부세종청사 산업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월성 1호기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달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가 불합리하게 저평가됐다”는 내용의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산업부 관계자들이 감사 당일 새벽 세종청사 사무실에 들어가 관련 자료 444건을 삭제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검찰은 산업부 에너지정책관실과 기획조정실, 대변인실 등 광범위한 부서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채널A 기자 강요미수’ 사건 재판에 증인들이 전원 출석하지 않았다. ‘제보자X’ 지모씨의 경우 지난달 6일, 19일, 30일에 이어 벌써 네 번 연속 불출석이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지씨를 다시 소환하기로 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는 4일 강요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백모 채널A 기자에 대한 7차 공판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날 재판은 증인으로 소환된 지씨, 전 채널A 법조팀장, 전 채널A 사회부장 등이 모두 나오지 않아 20여 분 만에 끝났다.지난 기일에도 지씨와 해당 사건 진상조사위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휴가 미복귀 당일 휴가 처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김모 대위 측이 해당 사건을 수사한 김관정 서울동부지검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대위 측은 “김 지검장이 국정감사장에서 김 대위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전날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냈다.김 대위는 서씨가 복무한 미2사단 지역대의 지원장교다. 2017년 6월 당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보좌관과 3차례 통화했으며, ‘육본 마크를 단 대위’로 서씨의 미복귀 당일인 2017년 6월 2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소위 ‘검사 술접대’에 참석한 현직 검사 1명의 신상을 공개한 박훈 변호사가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박 변호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난 김봉현 폭로 문건에 등장하는 윤대진 당시 수원지검장 ‘친형 관련 지인’에 5000만원을 줘서 수원 여객 관련 영장 청구되지않았다에 주목했다”며 “2012년 사건이 다시 불거진 것이다. 난 김봉현이 특정하지 않았지만 그 지인이 누구인지 찾아 나섰고 아주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적었다.그러면서 “뇌물수수 혐의로 지명 수배된 윤대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유재수 사건은 100분의 1 또는 그 이하의 비중을 가진 사건에 불과해 깊이 고민하지 않았다”고 법정 증언했다. 이에 검찰에서 “완전히 모순된다. 아무것도 아니라면 백원우 전 비서관을 통해 구명운동하는 참여정부 인사들이 누군지 왜 알아봤느냐”고 지적하자 조 전 장관은 “그게 왜 모순입니까”라며 버럭 언성을 높였다. 조 전 장관은 2017년 민정수석 재직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무마한 혐의(직권남용) 등으로 기소됐다.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 21부(재판장 김미리) 심리로 진행
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국민이 원하는 진짜 검찰 개혁은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를 눈치 보지 않고 공정하게 수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윤 총장은 이날 오후 법무연수원 충북 진천 본원에서 열린 신임 부장검사 리더십 강연에서 “검찰은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공화국 정신에서 탄생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윤 총장은 “신임 부장검사들이 이런 검찰을 만드는 데 힘써 달라. 저도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윤 총장은 특히 검찰제도가 프랑스혁명 이후 ‘공화국 검찰’에서 시작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공화국 정신에
지난달 30일, 미래차 뉴딜 세부전략을 발표하기 위해 현대차 울산공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정의선 회장을 “우리 회장님”이라고 부르며 각별한 친근감을 나타냈다. 정 회장은 “너무 영광입니다”라고 답했다.이날 만남은 지난달 14일 정 회장이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선임된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차례 현대차와 정 회장에게 애정을 공개적으로 표시했다. 작년 1월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행사를 위해 울산을 방문했던 문 대통령은 당시 수석부회장이던 정 회장을 만나 “요즘 현대차, 특히 수소차 부분은 내가 아주 홍보모델”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지휘·인사·감찰권 남용을 비판하는 이른바 ‘커밍아웃’ 검사들을 퇴출하라는 국민청원에 대해 “국민청원에 담긴 국민들의 비판과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검사들의 다양한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추 장관은 이어 “권력기관으로서 검찰의 중립은 그 어느 기관보다 엄중하게 요구된다”며 “특히 그 정점에 있는 검찰총장의 언행과 행보가 오히려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국민적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추 장관은 그러면서 “검찰이 직접수사 위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건을 금융위원회에 이첩하지 않은 것을 사실상 인정했다. 또 유 전 부시장 감찰 당시 여권 인사들의 민원이 있었다고도 밝혔다. 다만 감찰을 중단한 것은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정무적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고 주장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재판장)는 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백 전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의 직권남용 혐의 사건 여덟 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날 오전에는 지난 기일에서 끝나지 않은 백 전 비서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열렸다
법무부가 독직폭행으로 불구속 기소된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 공소장 공개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정 차장검사에 대한 직무배제 결정도 대검찰청 요청이 필요하다고 미루고 있다. 반면 한동훈 검사장의 경우 법무부는 대검찰청 요청 없이 ‘채널A 사건’ 의혹 제기로 직무를 배제했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법무부는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실이 정 차장검사에 대한 공소장 공개를 요청한 것을 두고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무부는 “공소장 전문을 제출할 경우, 사건관계인의 사생활과 명예 등 인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형사피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27)씨 측의 ‘군 부대배치 청탁 의혹’을 주장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전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 이철원 예비역 대령에 대해 경찰이 지난달 기소 의견을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말 이 전 대령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를 보도해 함께 고발당한 SBS 측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경찰에 따르면, 이 전 대령은 서씨가 카투사로 복무할 당시 인사권자로, 지난 8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과
삼성전자 노사가 3일 첫 본 교섭을 시작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삼성전자 노조 4곳으로 결성된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이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과 함께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사측과 '단체교섭 상견례 및 1차 본 교섭'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서는 향후 교섭 일정은 물론 각 지역에 흩어진 교섭 위원들의 활동 시간 및 공간 등을 어떻게 보장할지부터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무노조 경영의 이미지를 벗을 수 있게 이번 교섭에 잘
4·15 총선에서 회계 부정 등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북 청주 상당)이 3일 구속됐다.김양희 청주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인 2일 오후 3시부터 이날 0시30분께까지 정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1대 국회에서 선거법 및 비위 등과 관련해 구속되는 현역 의원은 정 의원이 처음이다.앞서 청주지검은 1일 정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의원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