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마윈(馬雲) 알리바바 창업자의 앤트그룹에 중국 소비자 정보를 내놓게 만드는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10억 명의 고객 데이터를 요구했지만 마윈이 협조를 하지 않는다며 강제 수단까지 동원할 태세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중국 규제당국이 방대한 양의 소비자 개인신용정보를 앤트그룹으로부터 넘겨받기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국무원 산하 반독점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WSJ에 "데이터 독점을 어떻게 규제할지가 이번 사안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앤트그룹이 인민
지난 4일 이란 혁명수비대가 한국 국적 선박 ‘한국케미’를 나포한 것과 관련해 이란 정부가 “인질을 잡고 있는 것은 오히려 한국”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한국케미’ 나포의 이유가 한국 정부의 국내 이란 정부 자산 동결에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선박 나포가 ‘인질극’에 해당한다는 주장을 일축하면서“이란 자금 70억 달러(한화 약 7조6000억 원 상당)를 인질로 잡고 있는 것은 한국”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그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기원을 조사하기 위한 세계보건기구(WHO) 조사팀의 입국을 지연시키고 있는 중국에 대해 WHO 사무총장이 비판을 가했다. ‘친중적’(親中的)이라는 비판을 들어 온 WHO로서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 우리는 중국 관리들이 (코로나 기원 조사) 전문가팀이 중국에 도착해 조사하는 데 필수적인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나는 이 사실에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그
북한의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이 5일 개막된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경제 실패를 인정했다.북한의 관영선전 매체인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6일 “노동당 제8차 대회가 2021년 1월 5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개막했다”고 보도했다. 노동당 대회는 북한에서 공식적으로 최고의 의사결정기구다. 이번 8차 당대회는 김정은 집권 이후 두 번째로, 4년 8개월 만에 개최됐다. 김일성 주석 집권 초기에는 비교적 정기적으로 열리다가 유일지배체제가 자리 잡으면서 4차(1961년) 당대회 이후 9년 만에 5차 대회가 열렸고, 김정일이 김일성의 후계자로
지난해 11월 제46대 미국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미 상원 의원 선거에서 모든 후보가 과반 득표를 실패한 조지아주(州)에서 5일(현지시간) 결선투표가 이뤄진다. 선거 결과에 따라서는 차기 대통령을 배출한 민주당이 미 의회까지 장악하면서 올해 새로 출범할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된다.현재 미 상원은 공화당이 50석, 민주당이 48석(민주당과 연대하고 있는 무소속 의원 포함)을 점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치러진 미 상원 의원 선거에서 모든 후보가 과반 득표에 실패한 조지아주의 결선투표 결과가 초미의 관
이란의 혁명수비대가 4일 걸프 해역에서 한국 유조선을 나포했다.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내고 이날 오전 10시께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한국 국적 선벅 ‘한국케미’를 나포했다고 발표했다.혁명수비대는 “이 조치는 해당 선박이 해양 환경 규제를 반복적으로 위반한 데 따른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해당 선박에는 7200톤의 화학물질이 실려 있었다”며 “선원들은 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국적이며 한국케미호는 남부 반다르아바스 항에 억류 중”이라고 했다. 혁명수비대는 “해당 선박의 나포는 호르무즈 주 검찰과 해양항만청의 요구에
임상시험에서 구충제 이버멕틴(ivermectin)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치사율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의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4일 이버멕틴(ivermectin)이 코로나19 치사율을 최대 80%까지 낮췄다고 보도했다. 11건의 임상시험은 이집트, 아르헨티나, 방글라데시 등 개발도상국에서 코로나19 환자 총 1천4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영국 리버풀대학의 바이러스 전문학자 앤드루 힐 박사는 전체 임상시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버멕틴 투여 환자 573명 중 8명, 위약(placebo) 투여 환
미국의 역대 국방부 장관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지난해 11월 실시된 대통령선거의 결과를 수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제임스 마티즈, 마크 에스퍼, 딕 체니 등 공화·민주 양당 출신의 미국의 역대 국방부 장관 10명은 4일(현지시간)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 기고 형식으로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지난해 11월 실시된 제46대 미국 대통령선거의 선거 결과를 수용하지 않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대선 결과 수용을 촉구했다.해당 성명에서 이들은 “투표지 재집계와 조사가 시행됐고 법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조지아주의 국무장관 브래드 래펜스퍼거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결과를 뒤집기에 충분한 투표를 찾아낼 것을 촉구했다고 미국의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4일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의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의 전화통화를 공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토요일 공화당원인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한 시간 동안 전화를 걸어 자신이 패배한 대선 결과를 뒤집기에 충분한 표를 찾아낼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래펜스퍼거 국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된 음모론에 근거하고 있으며 대통
미국의 백신 개발 프로그램 '초고속 작전'을 이끄는 몬세프 슬라위 최고책임자가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접종자 수 확대를 위해 모더나 백신의 1회 접종분량을 현재의 절반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몬세프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3일(현지시간) CBS 방송에서 모더나 백신 용량의 절반만 접종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슬라위 책임자는 18∼55세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5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 용량의 백신을 2회 접종받은 사람과 100㎍ 백신을 두 차례 맞은 사람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이 지난 2019년 말부터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중국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실험실 유출설’을 공식적으로 제기하고 나섰다.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매슈 포틴저 부보좌관은 최근 전 세계 여러 정치인들과 진행한 온라인 회의에서 “코로나의 기원에 대한 가장 신뢰할수 있는 이론은 중국의 실험실에서 유출됐다는 것”이라며 “심지어 중국 지도자들조차 우한 시장에서 발생했다는 기존 주장이 잘못됐다고 공개적으로 시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는 “최신 정보들은 시장에서 11
태평양전쟁 시 강제 노역을 당했다는 이들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국내 자산 압류 명령의 효력이 발생하자 미쓰비시중공업 측이 법원에 즉시 항고했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미쓰비시중공업 측이 공시송달 압류명령의 효력이 발생한 다음날 즉시항고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즉시항고’란 법원의 결정에 즉시불복하는 절차다.앞서 양금덕(91) 씨 등 강제 노역 피해 사실을 주장한 이들이 지난 미쓰비시중공업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은 지난 2012년 10월. 이에 대해 대법원은 2018년 11월 미쓰비시중공업에 대해 원고 1인 당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북한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다수의 게시물을 자신의 트위터에 연달아 올렸다. 강경화 외무부장관에게는 작별인사를 보냈다.폼페이오 장관은 “수십 년 동안 계속됐던 북한에 대한 회유와 위험한 불개입은 끝났다”며 “우리의 외교 정책을 중국 공산당과 같은 교활한 조력자(enabler)들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북한은 지금’이라는 제목 아래 ▲더 이상 탄도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으며 ▲핵시험을 시행하지 않았으며 ▲정권은 더 약해졌고 ▲(북중) 국경에서의 긴장은 줄어들었다고 정리
미 의회가 오는 6일 지난해 11월 치러진 제46대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를 확정하기로 했다.미국에서는 3일(현지시간) 지난해 11월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선거 결과에 따라 의회가 새롭게 구성돼 신진 의원들의 선서식이 이뤄졌다. 하원 의장으로는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의장이 다시 선출됐다.미국 대통령선거 결과도 확정하기로 했다. 미 의회 상하 양원은 오는 6일 합동회의를 열고 지난해 11월 실시된 대통령선거 결과를 승인하고 민주당 소속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을 차기 대통령으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제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2021회계년도 국방수권법(NDAA)이 미 상원에서 다시 가결됐다.미 상원은 1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주한미군을 줄이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국방수권법을 찬성 81표대 반대 13표로 재의결했다.이에 앞서 국방수권법은 지난달 미 의회 상하 양원에서 한 차례 가결된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법안에 남북전쟁 당시 노예제를 지지한 남부군의 장군의 이름에서 유래하는 군 시설의 명칭 변경이 포함돼 있다는 점과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한 글의 내용과 관련해 SNS 운영 회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이 과거 주한미군의 필요성 등을 강조한 캐서린 힉스를 국방부 부장관으로 지명했다.30일(현지시간) 바이든 차기 대통령은 캐서린 힉스를 미 국방부의 2인자에 해당하는 부장관에 지명했다. 지난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방부 수석 부차관을 지내기도 한 힉스는 지난 2018년 6월14일 자신이 부소장으로 있는 미국 현지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기고한 글에서 주한미군의 경제적·지정학적 중요성과 북한에 대해서는 핵무기는 물론이고 생화학-재래식 무기까지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사우디아라비아반도 남부에 위치한 예멘에서 정부 각료들을 태운 비행기가 도착한 공항에서 폭발 사건이 발생해 최소 15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예맨 정부는 각료들을 노린 테러로 보고 경계를 강화했다.예멘 남부 도시 아덴에 있는 국제공항에 예멘 정부 각료들을 태운 항공기가 도착한 것은 3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출발한 비행가가 국제공항에 도착하자 공항 이곳 저곳에서 커다란 굉음을 동반한 폭발이 잇따라 일어났다.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폭발로 최소 15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폭발 당
미국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EU)과 중국 양측이 투자협정에 합의했다.EU와 중국 양측은 온라인 화상회의 형식의 정상회담을 열고 투자협정 체결에 합의했음을 30일(현지시간) 알렸다. 지난 2014년 1월 협상 개시 이래 약 7년간에 걸친 장기간의 교섭 끝에 이뤄진 합의다. 이날 정상회담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외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샤를 미셸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교섭 과정에서는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자행되고 있다고 하는 강
중화민국(대만)으로의 밀항을 기도했다가 중국 당국에 체포된 홍콩 민주파 활동가들에게 중국 인민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홍콩 접경 지역에 위치한 중국 심천(深土+川)의 인민법원이 30일(현지시간) 홍콩 민주파 활동가 등 12명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국가안전유지법’(통칭 ‘홍콩 보안법’) 발효 후인 지난 8월 홍콩에서 배를 타고 대만으로 밀항을 기도했다가 중국 해경 당국에 체포된 이들이다.중국 법원은 이들 가운데 조직적으로 밀항을 주도한 남녀 2명에게는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2년을 선고했고, 다른 8명에게는 징역 7개월을 선
영국이 31일 오후 11시(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으로 EU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가는 브렉시트를 단행하게 된다.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설정한 브렉시트(Brexit) 전환기간이 종료되는 것이다.영국은 지난 2016년 6월 23일 국민투표를 통해 EU 탈퇴를 결정했다. 전체 유권자 4천650만명 중 72.2%가 참가했고, 이중 51.9%인 1천740만명이 'EU 탈퇴'에 찬성했다. 48.1%인 1천610만명은 'EU 잔류'를 선택했다.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영국은 2017년 3월 29일 'E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