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기자들의 성향을 분석한 문건을 MBC 전임 경영진에게 넘긴 혐의로 소위 '블랙리스트' 논란에 휩싸인 전(前) MBC 카메라기자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권씨가 만든 문건은 단지 의견을 정리한 것에 불과하고, 그 문건이 실제로 전임 MBC 경영진에 넘어가서 인사 불이익을 주는 데 사용되진 않았다는 것이다.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정영학)는 4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던 권지호 전 MBC 카메라기자의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권 씨는 이른바 '카메라기자 블랙리
MBC 대주주이자 관리 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야권 이사들이 최승호 MBC 사장에 대한 해임결의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해임안이 가결되려면 제적 이사의 과반수가 찬성해야 하는만큼 통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방문진 친여권 이사는 6명, 친야권 이사는 3명이다. 다만, 시청률 부진과 인사횡포‧불공정 보도 등 MBC 내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같은 해임결의안은 대외에 MBC 실태를 고발하는 선언적 의미를 지닌 것으로 보인다. 권혁철·김광동·이인철 이사는 4일 방문진에 최승호 사장 해임 결의안을 제출했다. 이들
지상파 방송사들의 '방송사업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세를 보인 가운데 MBC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다른 방송사가 작년 대비 10% 이내의 감소세를 보인 반면 MBC는 전년 대비 19.76% 격감했다. 지난해 MBC가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 실적이 부진하고 72일 간의 장기 파업이 겹치며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달 29일 공개한 '2017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집'에 따르면 지난해 지상파 방송사업 총매출(3조 6,837억원)은 2016년 매출액보다 3,150억원(7.
최근 JTBC 뉴스룸은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들 중 일반적으로 평일 시청률(5~7%)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상당수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만큼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JTBC뉴스룸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다. 이 방송사 특유의 일관된 방향성을 지닌 선동적인 내용들이 서슴없이 대중들의 인식에 전파돼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는 것이다.지난 5월 4일 JTBC뉴스룸은 라는 제목으로 “주한미국대사관이 1980년 작성한 비밀전문에
MBC감사국이 김광동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에 대해 4년 전 미국에서 도우미‧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김광동 이사는 해당 날짜에 미국이 아닌 한국에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출입국 사실증명원’을 공개하는 한편 허위사실로 MBC감사국 인사와 기자를 고소했다. MBC감사국의 허위사실 조작 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MBC공정노조는 박영춘 감사의 책임 규명과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MBC공정노조 이순임 위원장은 2일 논평을 통해 “MBC감사국은 사실 확인도 없이 기자들이 있는 자리에서 감사 결과의 공개 발표를 통해 허위사
김규나 작가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일련의 석연치않은 행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극성 지지자들이 자신들의 이중적인 잣대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일침을 가했다.화제의 소설 '트러스트 미'를 쓴 김규나 작가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대통령의 극성 지지자들을 겨냥해 “그 짓거리를 한 사람이 '박근혜대통령'이라면, 하고 살짝 이름 바꿔 생각해볼 머리도 없다는 것”이라며 따끔하게 비판했다.그는 “비온다고 6.25전쟁 기념 행사도 안 함. 대신 부부동반 월드컵 해외 원정 관람하고 와서 감기몸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고위급 육군 장교를 처형하라고 지시했다고 북한 전문 매체인 데일리NK가 28일 보도했다.데일리NK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지난달 초 평양시 모란봉 구역에 위치한 4·25 문화회관 회의실에서 현주성 인민무력성 후방국 검열국장(인민군 중장)을 공개심판 후 평양시 순안구역에 위치한 강건 군관학교 사격장에서 공개처형을 집행했다"고 전했다. 인민무력성 청사 경비대 제2대대 1중대 9명이 90발의 권총 사격이 이루어졌다고 전해진다.소식통에 따르면, 현주성은 지난 4월 10일 전시물자 종합 검열을
제주도에 500여 명의 '예멘 난민'을 수용하는 것과 관련해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국내 생활‧문화 등에 미칠 파급력을 고려해 무분별한 난민 수용을 경계하자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각 분야에서 인권운동을 통해 신사적이고 따뜻한, 소위 오피니언 리더 이미지를 구축해온 인물들이 ‘예멘 난민 수용’을 호소하고 나선 것에 대해 ‘위선(僞善)’이라며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착한’ 이미지로 인터넷에서 호평을 받던 인물들이 다소 반전어린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는 양상이다.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인 배우 정우성씨는
청와대가 28일 유튜브에 올라온 ‘청와대 축하 화환’ 진위여부와 관련해 “청와대는 그런 명의의 화환을 보내지 않는다”고 밝혔다.앞서 뷰티 분야의 ‘(구독자 30만명 이상의) 인기 유튜버’ 새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청와대 비서실’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꽃다발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유튜버 새벽은 사진과 함께 ‘내일 새벽팩(마스크팩 상품 이름) 정식런칭이라고 청와대 비서실에서 이런 선물이 도착했어요. 축하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청와대가 개업이나 상품 출시를 축하하는 꽃다발을 보내느냐’는 논란이
청와대는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외국 정상과의 회담에서 A4용지 자료를 보고 임하는 것을 비판한 특정칼럼’을 겨냥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이날자 중앙일보에 ‘트럼프의 입, 문재인의 A4용지’라는 칼럼을 거론한 뒤, 이 칼럼에서 언급된 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반박했다.김현기 워싱턴 총국장이 작성한 이 칼럼은 문 대통령이 최근 한‧러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두 손에 A4용지를 들고 이야기한 사실을 거론하며 “공동회견장에서야 그럴 수 있지만 양 정상이 짧게 대화를 나눌 때까지
드루킹의 '포털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검팀이 준비 기간을 마치고 27일부터 최장 90일 동안 본격적인 공식 수사에 들어간다.수사 첫날을 맞은 허익범 특별검사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특검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앞으로 조용하고 그리고 담담하게 객관적인 증거의 수집과 분석을 통해서 앞으로 사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각오와 계획을 밝혔다.허 특검은 “이 사건은 표적 수사도 아니고 또 청부 수사도 아니다”라며 “인적 증거와 물적 증거에 따라서 증거가 가리키는 방향 대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이 2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연인관계였음을 주장하는 배우 김부선씨를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한 데 가운데, 김씨는 “이제 그만 국민을 상대로 진실을 '호도'하고, '위장·기만'하려는 저열한 술수를 중단하라”고 주문했다. 배우 김부선씨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가짜뉴스대책단은 말장난하지 말라’는 글을 통해 “위선적이고 가증스러운 '가짜뉴스대책단'이라는 거창한 대리인을 통한 고소고발은 중단하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직접 나서기를 나도 바라고 국민도 바라고 있음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25일 정봉주 전(前) 의원의 성(性)추행 의혹을 다루면서 정 전 의원에게 유리한 증거를 제시하며 논란을 빚은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대해 '관계자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정 제재로 중징계에 해당한다. 방심위는 25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한 프로그램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방심위는 이날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3월 22일 방송)에 대해서 ‘방송프로그램 관계자에 대한 징계’를 의결했다.SBS가 재심을 청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5년간 성장가도를 달려온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정체된 가운데 스마트폰 판매 실적이 악화된 것이 이익 감소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이 본격화되면 수출과 내수 경기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 26일 증권 업계가 추정한 전망치(컨센서스)를 종합하면,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5조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분기 영업이익 15조6400억원과 비교하면 적게는 3000억원에
이낙연 국무총리가 25일 공식 행사에서 ‘북한의 장사정포를 후방으로 이전하는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관련 부처인 국방부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68주기 행사 기념사에서 “장사정포의 후방 이전이 논의되고 있고, 한미 양국은 연합군사훈련의 유예를 결정했다”면서 “남북한 100명씩의 이산가족이 8월 하순 금강산에서 재회한다”고 말했다.앞서 북한 장사정포 후방 배치 논의는 이미 국방부가 부인했던 사안이다. 국방부는 지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전 세계 각국에 미국산 상품에 대한 무역장벽과 관세 철폐를 하지 않을 경우 “상호주의 이상으로 응수하겠다”고 경고장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자국으로 들어가는 제품에 인위적인 무역장벽 및 관세를 가해온 모든 나라가 그러한 장벽과 관세를 철폐할 것을 주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이 국가들은) 미국에 의해 상호주의(Reciprocity) 그 이상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무역은 공정해야하며 더 이상 일방통행은 안된다
'드루킹' 김동원(49·구속기소)씨 일당의 포털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이 조만간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사건을 인계할 예정이다. 다만 경찰은 “(드루킹 등 관계자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지속적인 증거인멸과 말 맞추기가 시도되고 있다"며 수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의혹의 실체는 특검 수사에서 최종적으로 가려질 전망이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44명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조만간 사건 일체를 특검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호황을 구가하는 일본에서 공무원 지원자가 줄어들면서 지방자치단체가 응시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청년 실업률이 치솟는 한국에서 공무원 지원률이 폭발적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23일 일본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도도부현(지방자치단체)을 대상으로 행정직 공무원 지원자 현황(대학 졸업 학력 이상)을 조사한 결과 전년보다 7.2% 감소한 5만9801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47개 도도부현(지자체) 가운데 도쿄도와 가나가와현 등 올가을 공무원시험을 실시하는 지자체를 제외하고 37곳에서 지원자 수가 전년 수준을 밑돌았다.전체적으로 공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자가 40만명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다 수준으로 늘었다.24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 학력을 보유한 실업자는 지난달 40만2천 명으로 1년 전보다 7만6천 명 많게 나타났다. 5월 기준으로 보면 4년제 대졸 학력 이상의 실업자 수는 2000년 이래 가장 많은 규모이다. 현재와 같은 기준의 통계는 1999년 6월부터 작성됐다.전체 실업자 112만1천 명 가운데 4년제 대학 졸업 이상 학력자 비중은 35.8%이다. 전문대 졸업자까지 포괄한 대졸
문재인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진 2박4일 간의 러시아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24일 귀국한 가운데 방러 기간 발생한 일련의 사건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이번 방러 일정은 1999년 김대중 대통령 이후 한국 대통령으로서 19년 만에 이뤄진 공식적인 국빈방문 일정이었다. 하지만 최고의 예우 차원에서 이뤄지는 국빈방문이란 말이 무색한 일이 적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22일(현지시간) 한-러 정상회담 당시 푸틴 대통령의 지각 논란이 불거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52분이나 지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