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코로나19 방역에 승리했다고 주장하자 미국의 보건 전문가들은 “제대로 된 검사 없이 어떻게 그런 판단을 하느냐”며 “섣부른 방역 승리 선언은 오히려 주민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존 스위츠버그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전염병·백신학 교수는 1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북한은 코로나 테스트를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북한 내 코로나 유행 범위와 사망자 수를 정확히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황옌중 미국 외교협회 국제보건 연구원도 VOA에 “북한은 검진 역량 부족으로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
지난 9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다섯 가지 마땅함(應當·응당)’을 제시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발표했다. 왕 부장은 그동안의 한중관계를 ‘비바람’에 비유하며 앞으로 양국이 견지해야 하는 5가지 요구사항을 밝혔다. 첫째 외부의 장애와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 자주’, 둘째 서로의 중대 관심 사항을 배려하는 ‘선린우호’, 셋째 안정적이고 원활한 공급망과 산업망을 수호하는 ‘윈윈’, 넷째 서로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 ‘평등과 존중’, 다섯째 유엔 헌장의
미국의 전문가들은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둘러싼 입장 차이가 확인된 것과 관련해 중국의 사드 3불 유지 요구는 한국에 내정에 대한 간섭이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국가안보를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스콧 스나이더 미 외교협회 한미정책국장은 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중국정부가 여러 분야에서 그들이 원하는 바에 대해 한국 정부에 ‘공개주의보’를 발령하고 있다”고 말했다.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VOA에 중국의 ‘사드 3불’
일본 정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일본과 역내 안보에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며 ‘반격 능력’을 포함해 법적 테두리 안에서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지난 4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반격 능력’을 어떻게 사용할 계획인지를 묻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서면 질의에 “구체적인 검토 내용에 대해 현시점에서 답변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면서도 이같이 답했다.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북한은 매우 높은 빈도로 새로운 형태의 미사일을 반복적으로 발사했고, 최근 몇 년간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미국 정부는 8일(현지시간) 북한의 해킹조직 라자루스가 탈취한 가상화폐의 세탁을 도운 믹서 업체를 제재했다. 미국이 북한 관련 믹서 업체를 제재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미 재무부는 이날 가상화폐 돈세탁에 활용되는 믹서 업체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에 제재를 가한다고 발표했다. 믹서란 가상화폐를 쪼개 누가 전송했는지 알 수 없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자금 추적과 사용처, 현금화 여부 등 가상화폐 거래 추적이 어려워진다.토네이도 캐시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대상으로 하는 가상화폐 믹서다. 자금의 출처
미국의 전문가들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한국방문과 관련해 대북 억지 약속과 함께 한미관계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이 중국 때문이라면 ‘실수’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한미관계에 대한 ‘모욕’이라는 비판도 나왔다.미첼 리스 전 미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이번 아시아 순방은 대외정책에서 아시아를 중시할 것이라는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인권 우려 등 그동안 펠로시 의장이 관심을
핵무기가 없는 12개국 연합체는 2일(현지시간) 제10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에서 북한의 올해 잇따른 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하며 대량살상무기를 완전히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제10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이틀째인 이날 ‘핵 비확산 군축 이니셔티브(NPDI)’가 북한의 올해 미사일 도발을 강력 규탄했다.‘핵 비확산 군축 이니셔티브’는 호주, 캐나다, 칠레, 독일, 일본, 멕시코, 네덜란드, 나이지리아, 필리핀, 폴란드, 터키, 아랍에미리트 등 12개
미 의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중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의 전문가들은 이 문제가 북한문제 해결 등 한반도 정세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유사시에 주한미군 이동을 비롯해 한국의 직간접적인 관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제임스 쥼월트 전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는 2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인도태평양 지역의 모든 나라들이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을 우려할 것”이라며 “특히 한국은 북한문제 등 한반도 정세에 미칠 여파를 걱정할 것”이라고 했다.쥼월트 전
문재인 정권의 탈북민 강제북송에 항의하던 전국탈북민연합회 이향란(61세, 창원거주) 여성위원장이 단식농성 5일째인 2일 오전 탈진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 27일부터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텐트를 치고 철야 단식농성을 시작했다.앞서 80여 개 북한 인권단체들의 연합체인 ‘강제북송진상규명국민운동본부’는 지난달 25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탈북어민 강제북송은 위헌”이라며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단체는 “반인도적인 탈북어민 강제북송은 위법행위”라며 “헌법상 대한민국
오는 24일 한중 수교는 30주년을 맞는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의 굴종적인 대중외교정책인 ‘사드 3불’ 폐기를 놓고 한중 간 갈등이 첨예화되면서 양국 관계는 살얼음판을 걷는 듯하다. 문재인 정권은 지난 2017년 10월 고고도미사일 사드(THAAD)를 추가배치하지 않고, 한미일 군사동맹을 추진하지 않으며, 미국 주도 미사일방어 체계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이른바 ‘사드 3불 정책’을 밝혔다. 강경화 당시 외교부 장관은 2017년 10월 30일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사드 추가 배치는 검토하지 않고 있고, 미국 미사일 방어 체계에 참여하
제10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연설에서 세계 각국은 북한의 핵 개발을 규탄하고 도발적 행동을 삼갈 것을 촉구했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며 주요 핵확산 위협이라고 지적했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한 제10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연설에서 “북한이 계속해서 불법적인 핵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역내에서 지속적인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적했다.블링컨 장관은 “오늘 우리가 모인 가운데도 북한은 7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이란은 핵 (위기
한국과 미국, 일본은 1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 미국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북한 탄도미사일을 탐지 및 추적하는 연합훈련을 실시한다.군 당국은 이 기간 미국 태평양함대사령부 주관으로 탄도미사일 탐지 및 추적 훈련인 ‘퍼시픽 드래곤’이 진행된다고 밝혔다.이 훈련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비해 탄도탄 표적 탐지 능력을 키우고 표적 정보를 공유하는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는 한미일 외에 호주와 캐나다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퍼시픽 드래곤’ 훈련은 미군이 북한 탄도미사일로 가정할 수 있는 모의탄을 발사하면 훈련참가국들이 이를 탐지 및
미국의 핵 전문가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은 북한이 핵무기 제조용 플루토늄을 확보하기 위해 원자로를 계속해서 가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고준위 핵폐기물을 다루는 역량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중대한 핵 유출 사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했다.올브라이트 소장은 2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북한의 영변 핵시설에서 5MW(메가와트) 원자로 가동 정황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핵무기 제조를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북한은 핵무기를 위해 더 많은 플루토늄을 원하는 것으로 보이며 민간영
행정안전부는 29일 초대 경찰국장에 김순호 경찰청 안보수사국장(59)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김 치안감은 다음 달 2일 신설되는 행안부 경찰국 초대 국장으로서 근무를 시작한다.김 치안감은 광주 출생으로 광주고와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경장 경채로 경찰에 입직한 비경찰대 출신이다.2011년 총경으로 승진했으며 이후 울산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장, 경찰청 감찰담당관, 교육정책담당관,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장, 서울 방배경찰서장, 경찰청 보안과장을 거쳐 2017년 경무관으로 승진했다.경무관으로 광주 광산경찰서장, 전북지방경찰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북한인권대사)로 임명된 이신화 고려대학교 교수는 28일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에 대해 “적법절차 없이 강제송환한 것은 국제법이나 국내법 모두를 위반한 것”이라고 했다.이 대사는 이날 종로고 외교부 청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 명의의 임명장을 받은 뒤 기자들에게 “한 장의 사진이 백 마디, 천 마디의 예기를 대변하는 것 아닐까”라며 이같이 답변했다.그는 “한쪽에서는 ‘신북풍몰이’라는 이야기까지 하는데, 국제 강제송환 금지 원칙과 북한인권법 이행의 시각에서 문제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대사는
미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간) 김정은이 전승절 기념행사 연설에서 미국과 한국을 향해 군사적 위협을 한 것에 대해 북한이 국제 평화와 안보, 비확산 체제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 및 일본과 긴밀히 협력해 북한이 도발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김정은의 전승절 기념행사 연설과 관련해 “우리가 최근 몇 시간 동안 들었던 발언들은 지난 몇 달 동안, 그리고 불행하게도 최근 몇 년 동안 북한정권으로부터 들었던 것과 절대적으로 다르지 않다”며 “우리는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
7월 27일 6.25전쟁 정전협정 69주년을 맞아 미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협정 기념일을 선포했다. 또한 미 워싱턴 D.C.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서 ‘미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준공식이 개최된다.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6.25전쟁 정전협정일 69주년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기념일’을 선포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포고문에서 “1950년 6월 미국은 북한의 공산주의 정권,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중국에 대항해 싸우는 한국에 동참해 해외에서 자유를 수호하라는 부름에 응답했다”고 했
미국 정부는 26일(현지시간)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여전히 무게를 두고 강경 대응 방침을 확인했다.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 한반도의 불안정성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동맹과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우리의 우려는 줄어들지 않았다”며 “우리는 지난 두 달여 동안 이러한 우려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혀왔다”고 했다.그는 “북한정권이 핵실험에 필요한 모든 준비 절차를 밟았다는 한국정부의 분석을 접했을 것”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6일 “검찰의 부패 범죄에 대한 대응 역량이 국가적으로 축소되는 부분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법무부의 우선과제”라고 말했다.한 장관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법무부 업무보고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검찰 수사의 국가범죄 대응 역량이 심각하게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지금 상황은 범죄 대응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이어 “오남용에 대한 대책 같은 것은 어떤 수사체제라든가 다 있는 것으로, 그 부분은 당연히 디폴트값”이라고 했다.8.15 광복절 특별사면 논의와 관련해선 “오늘 업무보고는 법무부가 정
미국의 인권 전문가들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 인권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북한인권대사 임명과 북한인권재단 출범 적극 추진 등 새로운 정책들이 실질적인 북한 인권 증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기대도 나왔다.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 필 로버트슨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VOA에 윤 대통령이 인권 문제를 대북 정책의 중요한 핵심 요소로 내세우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로버트슨 부국장은 “북한과 그 지도부를 우리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현실적으로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