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8일 인천 강화 월곳리 배수로를 통한 김모(24)씨의 수영 월북에 대해 “(26일) 아침 7시~7시 반쯤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의 전화를 받고 처음 인지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김씨의 월북 사실을 26일 오전 조선중앙TV를 통해 보도하기 전까지 정 장관은 사태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보실장이 ‘김씨 월북 보도에 대해 빨리 확인을 해야겠다’고 말해, 합참 관련 요원들에게 확인 지시를 내렸다”면서 “그때는 이미 요원들이 확인하는 상황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공익제보지원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신평 변호사가 추미애 법무장관을 “우리 사회에서 대표적으로 (자리에) Unfit(부적합)한 인물”이라고 비판했다.신 변호사는 2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맞지 않는 자(unfit person)’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최근 우리 사회에서 대표적으로 Unfit한 인물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그 주위에 있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이 아닌가 한다"며 "그들이 일으키는 소란은 사실 전혀 불필요한 것이라 국민들은 짜증스럽다”고 적었다.그러면서 “국회에서의 안하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탈북민 신변 보호를 담당한 경찰 간부가 탈북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해당 간부는 정부 표창까지 받은 우수 인재로 알려져 있었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21개월간 피해 여성을 유린,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28일 피해자를 대변하는 굿로이어스 공익제보센터의 전수미 변호사는 서울 서초경찰서 보안계 소속 A경위에 대해 강간과 유사강간,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A경위는 2016년 5월부터 2018년 2월까지 21개월간 피해자를 최소 12차례 이상 성
28일 조상준(50·연수원26기) 서울고검 차장검사(검사장)가 검찰 고위급 인사를 이틀 앞두고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검사장은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一家) 수사 당시 대검 형사부장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참모 역할을 했다. 그러나 올 1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이른바 ‘대학살 인사’에서 서울고검으로 좌천됐다.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조 검사장은 최근 법무부 검찰국에 사표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윤 총장을 비롯한 지인들이 오랜 기간 사직을 만류했으나 조 검사장의 결심이 굳건했다고 후문이다. 그간 거취에 대
광복회가 고(故) 백선엽 예비역 대장을 ‘영웅’이라고 칭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을 본국 소환하라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에 요구한 데 대해 미 정부는 “백선엽은 영웅”이라고 일갈했다.한미동맹재단은 28일 “마이클 펜스 미국 부통령이 고 백선엽 예비역 육군 대장 부인 노인숙 여사에게 27일 서한을 보냈다”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의 명실상부한 2인자로서, 이 서한은 백 장군에 대한 미 정부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는 셈이다.펜스 부통령은 지난 7월 15일 백 장군의 대전현충원 안장식 당일 노 여사에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김남준 위원장)가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이를 고검장들에게 분산시키는 내용의 권고안을 27일 발표한 데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그냥 검찰총장을 없애자”고 주장했다.진 전 교수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휘권도, 인사권도 없는 총장. 그 자리에 앉아 딱히 할 일이 없다”며 “그 자리에 낙하산 앉혀 놓으면 어차피 조직에서 혼자 겉돌 텐데 뭐하러 그 자리를 남겨놔서 세금을 낭비하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장 대신에 검찰청에 화분을 갖다 놓는 게 어때요”라며 “식물총장 좋아하시잖아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김남준 위원장)가 내놓은 권고안에 대해 28일 법조계가 들끓고 있다. 권고안의 핵심은 검찰총장에 대해 수사지휘권 및 인사의견 개진권을 박탈하고 행정·사무만 담당하게 한다는 것이다. 대신 수사지휘권을 쥐게 된 법무부 장관이 전국 6개 지역(서울·수원·대전·대구·부산·광주) 고검장을 서면으로 지휘하게 된다. 이외에도 비(非)검사 출신 외부 인사와 여성 등이 검찰총장에 적극 임명될 수 있도록 하라는 권고 사안도 포함돼 있다. 법조계에선 “윤석열 검찰총장을 식물화하기 위함” “검찰 사정(司正)기능 해체에 나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5시50분께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임명을 재가했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공지 메시지를 보내 이같이 밝히고 “박 원장의 임기는 내일부터 시작한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임명을 승인하면서 인사 대상자의 임기 시작 시기도 정하는데, 박 원장의 경우 29일부터 임기 시작으로 정하신 것”이라고 했다.앞서 국회 정보위원회는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는 여당 의원들만 참석했다.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은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에 반대하며
최근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민 김모(24)씨가 강화도 일대 철책 밑 배수로를 통해 탈출 후 헤엄쳐 북한으로 건너간 것으로 27일 알려졌다.김준락 함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인원(월북자)의 월북 추정 위치를 강화도 일대에서 특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인원 특정할 수 있는 유기된 가방을 발견하고 현재 정밀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현재까지 군 당국은 김씨가 월북하면서 철책을 직접 뚫진 않았지만, 철책 밑 배수로를 통과한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철책 자체엔 과학화경계장비가 설치돼 있다. 강화도 북쪽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가 KBS의 오보와 관련해 성명 불상의 정보 제공자를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KBS는 지난 18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이 총선 직전 신라젠 의혹 보도 등을 공모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가 오보로 밝혀져 사과했다. 그러나 KBS 취재팀과 정보 제공자 간의 대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오보를 유도한 인사가 서울중앙지검 차장급 이상 핵심 간부로 추정되고 있다.27일 조선일보는 KBS에 오보를 전달한 인물을 중앙지검 핵심 간부로 지목하면서 그 증거로 KBS 내부 취재 녹취록을 제시했다.
검찰이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의혹 사건을 수사하면서 이동재 전 기자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압수수색한 것은 위법하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형사31단독 김찬년 판사는 이 전 기자 측이 지난 5월 제기한 ‘수사기관 처분에 대한 준항고’에 대해 “이 전 기자의 휴대전화 2대, 노트북 컴퓨터 1대에 대한 압수수색 처분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이 전 기자는 검찰이 위법하게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만큼, 휴대전화 등을 돌려달라는 취지로 준항고를 청구했다. 준항고는 법관의 재판 또는 검사의 처분에 불복해 이의를 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회의에 한국과 호주, 인도, 러시아를 초청하고 싶다고 밝힌 데 대해 G7 회원국인 독일이 ‘주요 11개국(G11)이나 주요 12개국(G12)으로 회담을 확대할 필요가 없다’며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은 27일 독일 뒤셀도르프 지역지 라이니쉐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G7과 주요 20개국(G20)은 잘 편성된 두 개의 포맷”이라며 “우리는 G11이나 G12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마스 장관은 특히 러시아의 G7 회의 참여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마스 장관은 “우
경찰이 신청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휴대전화 3대에 대한 통신영장이 기각된 것은 애당초 ‘부실 영장’을 제출했기 때문이라는 비판이 18일 나오고 있다.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는 서울시 비서실 여직원에 대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혐의와 피소 사실 유출 의혹 등을 풀 수 있는 결정적 단서였다.서울북부지법은 전날 서울 성북경찰서가 신청한 통신영장을 기각하면서 “범죄 수사를 위해 통신 자료를 제공할 수 있지만, 변사자(박 전 시장) 사망 경위가 타살 및 범죄와 관련돼 있을 수 있다는 점에 소명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경찰이 피소 사실 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8일 당·정·청(黨政靑)이 집값을 잡기 위한 공급확대 방안으로 추진하는 서울 그린벨트 일부 해제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법무부 업무와는 관련이 없는 국토부 사안에 추 장관이 돌연 의견을 낸 것은 이례적이다. 5선 의원으로서 소신을 밝힌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내후년 대권 야망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추 장관은 18일 페이스북에 “그린벨트를 풀어 수도권에 전국의 돈이 몰리는 투기판으로 가게 해서는 안 된다”며 “땅에 돈이 몰리면 국가의 비전도 경쟁력도 다 놓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당국자나
신라젠 주가조작 사건에 여권 인사 연루 의혹을 취재하던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이 전 기자가 신라젠 최대주주였던 이철 전 VIK 대표 측을 상대로 ‘단서를 내놓으라’며 협박 성격의 취재를 했다가 실패(강요미수)했다는 것이다. 법조계에선 강요죄도 아니고 기자의 취재 과정을 문제삼아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내놓는다.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30분께까지 이 전 기자의 강요미수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이후 심
경찰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혐의 사건과 관련해 수사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17일 서울지방경찰청은 박 전 시장 사건 수사 전담 TF를 운영해 수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TF 팀장은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이, 부팀장은 생활안전부장과 수사부장이 맡는다. 대규모 인력을 사건에 투입해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를 방지하고, 성추행 내용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이를 묵과한 서울시 관계자들을 수사하기 위함이다.수사 인력 규모에 대해선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수사 인원에서 대폭 증원될 것으로 보인
채널A 기자 강요미수 의혹 사건에 연루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17일 오전 9시50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중 결정될 전망이다.이날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전 기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15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가 이 전 기자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지 이틀 만이다.중앙지검 수사팀에 따르면, 이 전 기자는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이철 전 VIK 대표(신라젠 전 최대주주)에게 편지를 보내 접촉, 이 전 대표의 대리
6·25 전쟁 영웅이자 창군의 원로 고(故) 백선엽 장군에 대한 국립대전현충원 홈페이지 안장 정보에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가 명시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지난 15일 대전현충원 제2장군묘역에 안장된 백 장군의 안장식이 끝나자마자 국가보훈처가 고인을 모독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이날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대전현충원은 지난 16일 백 장군의 현충원 안장자 정보 비고란에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결정(2009년)’이라는 정보를 올렸다. 안장식 당일인 15일에는 이러한 정보를 기입하지 않았지
17일 고려대학교 게시판에 성추행 혐의로 고소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풍자하는 문구가 붙었다. 지난 14일 서울시청사 정문에 ‘박원순 더러워’, ‘성추행범’ 등의 문구가 청테이프로 새겨진 후 사흘 만이다.이날 서울 성북구 고려대 정경대 후문 게시판에 박 전 시장과 문재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등을 비판하는 청테이프 문구와 대자보가 붙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이날 새벽 3~4시 사이 게시됐다는 게 고려대 학생들의 설명이다.게시판에는 청테이프로 새긴‘박원순 더러워!’라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이 문구 옆에는 문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별보좌관이 사표를 제출했다고 서울시가 17일 밝혔다. 임 특보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성추행 관련 사실을 가장 먼저 보고한 인물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임 특보를 대기발령 조치했다. 시 관계자는 “임 특보의 사표를 그대로 수리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린 조치”라고 설명했다.임 특보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혐의를 사전에 인지하고 지난 8일 오후 3시쯤 박 전 시장의 집무실을 찾아 “실수한 것이 있으시냐”고 물었다. 성추행 피해자가 박 전 시장을 상대로 한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하기 1시간 반 전이다. 이와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