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가 관련 통계가 있는 43개국 가운데 7위를 차지했고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었다.6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작년 2분기 말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6.0%였다. 관련 통계가 있는 43개국 가운데 한국은 7위로 상위권이었다. 1위는 스위스(128.8%), 2위는 호주(121.3%), 3위가 덴마크(117.0%) 순이었다. 가계부채 비율 상승 속도는 한국이 중국에 이어 두 번째였다.가계부채 상환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한국의 가계 부문 총부채원리
문재인 정부가 공시지가(公示地價)를 조사·평가하는 감정평가사들에게 구두(口頭)로 공시지가를 크게 올리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최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부채 비율을 조작하려 했다는 폭로에 이어 이번에는 국가가 나서 세금을 더 걷기 위해 부동산 가격 조작을 사실상 명령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조세법률주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국가의 범법행위"라고 지적한다.4일 감정평가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부동산평가과 소속 A사무관은 작년 12월 3일 한
청와대가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3일 밝혔다. 김 전 부의장은 지난 1일부터 국가미래연구원장직에 복귀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일 기자들에게 "김 부의장은 작년 12월 26일 국민경제자문회의 종료 후 사표를 제출했으며, 12월 31일 자로 사표가 수리됐다"고 말했다.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인 'J노믹스' 설계자라 불리는 김광두 전 부의장은 2007년 한나라당 당내 경선 시절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도와 당시 박 전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줄·푸·세(세금 줄이고, 규제 풀고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자신의 경제정책인 소득주도 성장의 부작용으로 어려워진 경제 현실을 애써 외면하면서 "(소득주도 성장은) 한국경제의 큰 틀을 바꾸는 일이기에 시간이 걸리고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촛불시위를 혁신이라고 말하면서 경제 분야에서도 촛불시위와 같은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2일 문 대통령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신년회를 개최했고 이 자리에는 정부와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자신의 경제 정책인 소득주도 성장의 부작용으로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소득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 빌 게이츠가 기후변화를 멈출 솔루션 중 하나로 집중 투자하고 있는 차세대 원자로 개발 사업이 타격을 입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빌 게이츠가 공동설립자로 참가하고 있는 원자로 개발사 테라파워(TerraPower)가 지난 3년 동안 중국과 손잡고 진행하던 신형 원자로 개발 계획이 사실상 무산돼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야 할 상황에 놓였다. 빌 게이츠는 테라파워에 직접 투자했고 이 회사의 이사회 의장도 맡고 있다. 빌 게이츠는 MS 경영 일선에서
북한이 캐나다 국적의 한인들을 상대로 관광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북한 관광이 대북(對北) 제재 위반이 아닌 현재 상황에서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한 재외한인들을 대상으로 북한이 외화벌이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2일 펜앤드마이크(PenN)의 취재결과, 북한이 운영하는 '조선국제여행사'는 작년 7월 10일 캐나다 벤쿠버에 있는 한인 여행사 '여행프로주식회사'(이하 프로투어)를 캐나다지역 대리회사로 위임한 뒤 10월 11일부터 19일까지 평양, 금강산, 마식령스키장, 판문점 등을 방문하는 여행상품을 기획해 해당
3일 국내 주가와 원화가치가 큰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일본 엔화에 대한 우리 원화 환율이 급등(원화가치는 급락)했다.이날 서울 증시에서는 코스피 2000선이 붕괴됐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는 전날보다 16.30포인트(0.81%) 내린 1993.70에 장을 마감했다. 2000선이 붕괴된 것은 작년 10월 30일 장중 1985.95까지 내린 이래 처음이고 1993.70은 2016년 12월 7일(1991.89) 이후 약 2년 1개월 만의 최저치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오후 잇달아 2000선 아래로 하락했다. 기관 투자가들이 1687억
문재인 정권 청와대가 민간기업인 KT&G 사장 교체를 시도하고, 4조 원 규모의 적자성 국채 발행을 강요했다는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32·행정고시 57회)의 폭로에 대해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은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 대응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구 차관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브리핑에서 "신 전 사무관은 KT&G 자료 유출 당시 출자관리과가 아닌 국고과에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확한 상황을 파악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며 "KT&G와 관련한 신 전 사무관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 구 차관은 "여러
9월부터 11월까지 전년동월비 2% 이상 오르던 소비자물가가 12월에 1.3% 상승하며 오름세가 둔화됐다. 기획재정부는 유류세 인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2018년 전체로는 1.5% 상승하며 작년 1.9% 상승한 것에 비해 0.4%포인트 축소됐다. 박근혜 정부 4년간(2013년 1.3%, 2014년 1.3%, 2015년 0.7%, 2016년 1.0%) 평균 소비자물가는 1.0% 상승했다. 31일 기재부가 발표한 2018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면서 9월부터 11월까지 전년동월
언론계 선배들은 "기자는 의심이 많아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다. 2011년 6월부터 기자라는 직업을 갖고 수많은 선배들을 만났지만 간혹 '의심'이라는 단어를 '호기심'이라는 다소 능동적 뉘앙스를 풍기는 단어로 치환하는 선배는 있었지만 기자가 쉽게 누군가나 무엇을 믿어서는 안된다는 조언을 벗어나지 않았다.직업적으로 순진과 거리를 둬야 하는 이유는 기자가 무르면 이용당하기 쉽기 때문이다. SNS(Social Network Service)가 발달하면서 정보를 소비하는 사람만큼 공급자가 늘어난 것은 사
흑두루미가 문재인 정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4대강 보 개방 등 자연성 회복 사업의 성과라고 주장하며 8년 만에 낙동강 강정고령보에 멸종위기 철새, 흑두루미가 나타났다는 환경부의 주장을 담은 보도자료가 각종 가짜뉴스의 근원이 되고 있다는 펜앤드마이크(PenN)의 27일 보도와 관련해 환경부 '4대강 자연성회복을 위한 조사·평가단' 관계자는 28일 PenN과의 통화에서 "흑두루미가 8년 만에 낙동강 강정고령보에서 발견됐다는 것은 환경부의 주장이 아니라 우리가 외주를 준 한국환경생태연구소라는 민간 영리법인의 이시완 연구소장의
4대강(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의 자연성을 회복시킨다는 명분을 내걸고 4대강에 설치된 보를 개방하고 있는 '환경부 4대강 자연성회복을 위한 조사·평가단'(이하 환경부 4대강 평가단)이 가짜뉴스를 유포한 정황이 포착됐다.27일 펜앤드마이크(PenN)의 취재결과에 따르면 환경부 4대강 평가단이 지난 19일에 배포한 보도자료에 게재된 '낙동강 강정고령보를 개방한 결과 8년 만에 멸종위기 철새 '흑두루미'가 발견됐다'는 내용은 사실관계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환경부 4대강 평가단
주가 급락으로 '블랙 크리스마스'를 보낸 미국 증시가 하루만에 폭등세로 돌아섰다. 연방정부 부분폐쇄(셧다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해임설까지 나왔지만 연말 소비 호조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086.25포인트(4.98%) 폭등한 22,878.4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하루 동안 1000포인트 넘게 뛴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수 상승폭은 2009년 3월 23일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
성탄절 휴장(休場) 후 26일 열린 서울 증시에서 코스피가 미국 증시의 급락 여파로 2020선대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00포인트(1.31%) 내린 2028.01에 마감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4687억 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이 567억 원, 기관이 3790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코스닥도 이날 전 거래일보다 4.05포인트(0.60%) 내린 665.74에 마감됐다. 개인이 3478억 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233억 원, 기관이 3336억 원어치를 각각 사들였다.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이 문재인 정부가 현재 활력이 떨어진 국내 경제를 위해 해야할 과제로 규제개혁을 강조했다.박 회장은 26일 대한상의 출입기자단과 송년 인터뷰에서 "냄비 안의 개구리가 지금까지는 땀을 뻘뻘 흘리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정말 화상을 입기 시작할 것이다. 정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우리 경제를 '냄비 속 개구리'에 비유하면서 활력을 되찾기 위한 정부와 국회의 규제개혁 노력을 강한 어조로 거듭 촉구했다.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회를 여러 차례 방문해 규제개혁 법안 처리를 촉구했던 박 회장은 "정부가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2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적폐청산이 기업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기업들이 기업하려는 분위기를 좀 더 잘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이 느끼기에는 노조의 불법행위가 과다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김 부의장은 이날 15분에 걸쳐 '대한민국 산업혁신 추진방향'을 보고했다. 특히 미래지향적 노사관계 구축, 적극적인 규제개혁, 기업하려는 분위기 조성, 핵심기술 선택과 집중, 플랫폼 정부 구축, 사람에 대한 투자 등에 대해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우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경남 김해을)이 김포공항에서 공항 직원에게 고압적인 '갑질'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김 의원은 자신이 갑질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2일 조선일보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이 지난 20일 김포공항에서 항공기에 탑승하면서 공항 직원들을 상대로 언성을 높이고 욕설을 했다는 목격자들의 주장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20일 오후 9시쯤 김포공항 국내선 건물 3층 출발장에서 9시 30분에 출발하는 김해공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다른 승객들과 함께 줄을 서 있던 김
일본 정부가 21일 대한민국 해군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이 지난 20일 경계·감시 임무를 수행하던 일본 자위대 비행기를 사격 관제용 레이더로 겨냥했다며 한국 정부를 비판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20일 오후 3시쯤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인근 해상에서 한국 해군 구축함이 경계·감시 임무를 하던 일본 자위대 P1 초계기를 사격 관제용 레이더로 겨냥했다"며 "이는 화기의 사용에 앞서 실시하는 것으로, 당시 예측할 수 없는 사태를 초래할 수 있는 지극히 위험한 행위였다"고 말했다.일본 N
최근 문재인 정권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반(反)부패비서관실 특별감찰반의 전방위적 민간인 사찰 의혹 파문과 관련해 현 정권의 행태를 풍자한 페이스북 게시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세태 풍자'라는 제목으로 21일 페이스북에 게재된 뒤 페북 사용자들 사이에서 활발히 공유되고 있는 글에는 '청와대 경내에 있는 절 이름은 민간인 사찰', '청와대 민간인 사찰 안 중앙법당에 모신 불상 이름은 내로남불'이라고 비꼬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또 '청와대에서 매일 처마시는 물은 불순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야당인 민주당이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 등이 포함된 예산안을 둘러싸고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면서 미국 연방정부가 22일 0시(이하 현지 시간) 셧다운(shutdown.업무정지)에 들어갔다. 셧다운은 예산안 처리 무산으로 일반적인 공무(公務)가 일시중단되는 상황을 말한다.이에 따라 9개 부처와 10여개 정부기관의 업무가 중단되고 연방 공무원 30여만명이 강제 무급휴가에 들어갔다. 올들어 미 연방정부 셧다운은 세번째다.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은 전날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문제를 둘러싸고 백악관과 민주당이 예산